상기

 

常忌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 촉나라, 서진의 인물. 자는 무통(茂通). 상욱(常勗)의 종형.
촉에서 알자, 황문시랑을 지냈고 어버이에 대한 상을 치러 효로 소문이 나 효렴으로 천거되어 의랑이 되었으며, 사마소가 상국을 지낼 때 사인으로 부름을 받았고 진무제가 진나라를 건국하자 나헌의 추천을 받아 등용되었다. 기도위가 되었다가 하내령이 되었으며, 십방령, 낙령 등을 지내고 오나라 정벌 때 종군해 장수교위 휘하에서 참군을 지냈다.
280년에 통일 후에는 익주자사의 부름을 받아 성을 다스렸고 낙양에 이르러 상소를 올리면서 처음부터 임금과 백성이 결실을 맺은 것을 고쳐 바꾸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고 했으며, 또 상소를 올려 성과 해자를 평안할 때도 위험이 닥쳐올 것을 생각해 미리 대비하도록 변경의 장수들에게 할 일을 종사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모든 일을 중정이 주관했다.
어려운 것을 다스리기로 이름이 나 권세 있는 집안들을 꺾어 풍속과 교화를 크게 일으켰으며, 고을에서 형수를 범하고 형을 살해한 자가 무리를 이루어 일을 숨겼다. 전부터 일을 처리하려 했지만 할 수 없자 심하게 다스렸고 주군에 들어가 의논하다가 도중에 죽었다.
상기는 아랫 사람에게 일처리를 맡겨 사건을 파악했고 아랫 사람들은 따르지 않았으며, 사욕이나 허물을 먼저 공격해 권세가들은 저론과 시로 착하지 않았다고 했다. 선비들과 무리를 이루어 칭찬하고 상에 참여하거나 즐거움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