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욱

 


常勗
(? ~ 267년 이전?)[1]
삼국시대 촉나라, 서진의 인물. 자는 수업(脩業). 상확[2]의 동생, 상기의 종제, 상건의 족형.
촉군 강원 사람으로 마을에서 상기와 함께 이름을 나란히 했으며,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도를 즐겨 지켰고 고전을 연구해 모시, 상서 등 각종 고전을 섭렵해 정통했다. 주의 부름을 받아 종사가 되었다가 광록낭중이 되어 사무를 맡았으며, 상서좌선랑을 지냈고 군에서 공조로 와주길 요청했다.
당시 촉한에서는 장수가 군정을 감독해 이를 보좌하기 위해 종사를 설치했는데, 관리가 감옥에 갇혀 송사를 다스리는 것에 있어 상욱은 청렴했다.
효렴으로 천거되어 성도현 북서쪽의 비현의 현령이 되었고 번거롭지 않고 간단하게 다스렸으며, 263년에 등애가 촉나라를 진격해 제갈첨을 면죽관에 격파하자 서쪽으로 진격했는데, 여러 현의 장리들은 항복하거나 벼슬을 버리고 도망쳤지만 상욱은 독자적으로 관리와 백성들을 거느리고 굳게 성을 지켰다. 등애가 이르러 유선이 항복하면서 명령을 내리자 비현의 곡식과 비단은 온전할 수 있으며, 익주자사 원소(袁邵)가 그의 뜻과 절개를 칭찬했다. 주부로 부름을 받았고 거동과 몸가짐은 가지런히 하면서 삼가 훌륭해 모범이 되었다.
자신을 나타내는 것은 씩씩하면서 열렬했고 주리 등에서는 무겁게 여겼으며, 벗을 사귀고 결정하는 것에 있어서는 어질었지만 사귀지 않는 사람은 자신보다 아래로 보고 널리 사랑하고 은혜를 베푸는 것은 부족했다. 원소가 그를 불렀고 가는 도중에 사망했다.

[1] 화양국지의 기록에는 267년에 원소 후임으로 보이는 익주자사 동책에 대한 기록이 보인다.[2] 화양국지의 저자인 상거의 증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