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리현장

 

相里玄奬
생몰년도 미상
당나라의 인물.
사농승을 지내다가 644년에 고구려에 사신으로 파견되었는데, 상리현장은 보장왕에게 신라가 귀의해 조공한 사실을 알리면서 백제와 함께 전쟁을 그만두지 않으면 군사를 보내 고구려를 공격하겠다는 조서를 전달했다.
그러나 연개소문은 이미 군사를 거느리고 신라를 공격해서 두 성을 격파했는데, 보장왕이 연개소문을 불러들여 돌아오게 하자 상리현장은 연개소문에게도 조서를 전달하면서 고구려가 신라를 공격하지 못하게 하려고 했지만 연개소문은 신라와의 틈이 생긴 지 오래이면서 수나라가 공격한 틈에 공격을 받아 땅을 빼앗겼다면서 스스로 땅을 돌려주지 않으면 전쟁을 그치지 않을 것이라 이야기해서 거절했다.
상리현장은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해 논할 수 없다면서 중국도 요동의 여러 성을 빼앗으면서 고구려는 어째서 당나라의 요청을 거절하냐고 분노를 표했지만, 연개소문은 결국 듣지 않았으며, 상리현장은 그 상황을 당태종에게 전하면서 당나라가 고구려 원정을 계획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