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리나무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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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로맨스 판타지 소설. 작가는 ‘우리집에는 쥐가 있다’, ‘봉루’, ‘희란국연가’ 등을 쓴 김수지. 굵직한 묘사와 간결한 문체의 서사가 두드러지며 로맨스와 판타지가 어우러진 성장물이다.
데뷔작 봉루로 독자들 사이에서 필력이 뛰어난 작가로 입증되었으며, 김수지 작가 특유의 문체를 애호했던 독자들 사이에서 새로 연재된 ‘상수리나무 아래’는 아주 큰 기대작이었다. 기대했던 만큼 독자들 사이에서 평이 좋으며, 짜임새 좋은 구성으로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작가임을 증명했다.
2. 줄거리
말더듬이 공작 영애 맥시밀리언은 아버지의 강요로 비천한 출생의 기사와 결혼하게 된다.
첫날밤을 치르고 원정을 떠나간 남편은 3년 후, 전 대륙에 명성을 떨치는 기사가 되어 돌아오는데…
3. 연재 현황
리디북스에서 2017년 1월 17일부터 연재됐다. 2018년 3월 5일 1부가 완결되었다.
외전이 2018년 3월 12일부터 연재됐으며 동년 7월 19일에 마지막 편이 올라왔다. 이후 9월 16일에 특별 외전이 한편 더 올라왔다.
2부는 2019년 5월 3일부터 연재됐다. 2019년 9월 2일까지 휴재했다. 2020년 완결 예정이라고 한다.
작가의 건강 문제 때문에 2020년 2월 28일부터 2021년 2월 26일 현재까지 기약없는 휴재 중이다.
4. 특징
저자 김수지가 기존에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해 두고 있었던 세계관을 재정비하여 플랫폼에 선보인 작품인 만큼, 매우 촘촘하고 섬세한 설정으로 이루어져 있는 작품이다. 기사와 마법사가 등장하는 가상의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다양한 주화 단위와 매우 디테일한 설정이 인상적이다. 로맨스와 판타지의 조화, 잘 짜인 섬세한 세계관으로 인하여 가독성이 높은 편이다.
선 결혼 후 연애식의 로맨스로, 초반부는 독자에게 불친절하다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전개가 빠르게 진행된다. 그러나 중세 유럽의 고전을 바탕으로 하는 세계관이므로 이에 유의한다면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주역 외의 인물들까지도 모두 개성이 뛰어나 마치 살아 숨쉬는 것 같이 느껴진다. 작품의 몰입력이 좋으며, 주인공 맥시밀리언의 성장 과정이 두드러지게 보인다. 독특하고 개성있는 세계관과 인물 구성은 김수지 작가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매 작품 하나하나가 살아있으며, 이야기가 겹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이번 작품에서는 인물들 간의 감정선이 두드러지게 드러나며, 이전보다 감정선에 따른 개연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이기도 한다.
5. 등장인물
5.1. 주역
5.1.1. 맥시밀리언 칼립스
"당신이 너무 보고 싶어서 죽을 것 같아요."
"나는 평생 동안... 나 자신이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해 왔어요. 스스로가 부, 부끄러워서 겨, 견딜 수가 없었어. 그래서... 누구에게도 소, 솔직하게 내 모습을 내보이지 못하고... 진심을 말하지도 못하고... 그런 주제에 자존심을 세우고... 거짓말을 하고... 괜찮은 척을 해. 나, 나는 이제 그러고 싶지 않아요. 더 이상은... 나를 미워하고 싶지 않아. 다, 당신을 위해서만 가겠다는 게... 아니야. 나는 변하고 싶어. 스스로에게... 떳떳해지고 싶어. 그러니까... 보내줘요."
"그러면... 리, 리프탄도 만질래요?"
"나, 나는 당신을 위해 변하고 싶었어. 당신이 있었기에 벼, 변할 수 있었어. 나는 내가 너무나 싫었는데... 리프탄이 이런 나를 소중하게 여겨 줘서...나도 겨우 스스로를 좋아할 수 있게 됐어. 다, 당신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본작의 주인공. 붉은 머리카락과 주근깨, 회색 눈동자. 별명은 마물, 악마( ), 진흙.[2] 크로이소 공작의 첫째 딸이자 아나톨의 영주 리프탄 칼립스의 아내. 혼전 이름은 맥시밀리언 크로이소. 서술에서는 대부분 '맥'으로 칭해지고, 리프탄은 '맥시'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2부 초반 시점으로 26살. 키는 162cm."도, 돌아가면 더 좋은 걸[1]
로 만들어 줄게요. 여, 연습해서... 세상에서 제일 예쁜 장식을 만들어 줄 거야. 그게 망가지면... 또 새걸 만들어 줄게요. 그, 그게 망가지면 또 새 걸 만들 거고... 그게 망가지면 또..."
심한 말더듬이로 어릴 때부터 부친에게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당해 왔다. 동생이 태어나 두각을 드러낸 후에는 혈육의 무시와 하인들의 냉대 속에서 자라온 탓에 기본적으로 사람을 상대하는 것을 어려워하며, 화려한 미모의 이복동생과 자주 비교를 당한 탓에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도 깊은 편. 초반의 소심하고 자기혐오적인 성향은 학대로 인해 위축된 것으로 보이며, 본래의 성격은 꽤나 대담하며 의외로 지기 싫어하는 면이 있는 듯하다.
처음엔 매우 거칠게 하룻밤을 보내고 토벌전을 나갔다 돌아온 리프탄을 두려워했지만 점차 그에게 사랑을 느끼며 먼저 애정표현을 하기도 하고, 영지의 안주인으로서 활동을 하려고도 하며 루스에게 마법을 배우기도 한다. 후반엔 말을 더듬는 정도도 확연히 나아진다. 그리고 점차 본연의 성격을 되찾아 2부에서는 말 한마디로 리프탄과 쿠아헬을 동시에 멕일 정도로 성장한다.[3]
1부 에필로그에서 마법을 배우기 위해 세계탑으로 떠나게 되며, 그로부터 약 3년 후(2부 시작 시점) 파멜라 고원에 남아있는 흑마법의 흔적을 조사하기 위해 마법식을 수여받고 세계탑에서 나오게 된다.
여섯가지 마법 속성인 바람, 물, 불, 땅, 빛, 어둠 중 땅의 속성에 특출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물의 속성에도 약간의 친화력이 있는 것으로 나오나 바람과 불 속성에는 영 재능이 없다.[4]
5.1.2. 리프탄 칼립스
"나는... 아주 오랫동안 너를 생각해왔어."
"단 한순간도, 너를 생각하지 않았던 적이 없어."
"기다리지 않겠다는 말.... 거짓말이었다고...."
"만약 내가 죽어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나는 네 머리카락이 되고 싶어. 그저 하릴없이 네 등을 타고 흔들리다가 가끔씩 바람결에 네 입술이나 뺨에 닿을 수 있다면, 나는 그것만으로도..."
"나한테 맹세해. 절대로 무모한 짓 하지 않겠다고.[5]
어떤 순간에도 자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지금 여기서 맹세해. 말로 해. 절대로 자신의 목숨을 내던지지 않겠다고 맹세해."
천민 출신의 일류 기사. 갈색 피부에 검은 머리. 별명은 , ( ), 마고. 웨던의 남쪽 끝에 위치한 아나톨이라는 작은 영지를 다스리고 있으며, 웨던의 렘드라곤 기사단을 이끄는 단장. 서대륙 7국을 통틀어 5명 밖에 없는 위그루의 현신 칭호를 가지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맥친놈'''으로 통한다. 2부 초반 시점으로 32살. 키는 196cm."이 풍경이 당신을 지켜주길 바라. 악몽에 시달릴 때, 아름다운 무언가를 떠올리면 위안을 얻을 수 있거든."
웨던의 크로이소 영지 출신으로, 원래는 성의 마굿간에서 일하고 있었으나 소작농인 양아버지의 뜻에 따라 대장간에서 일하는 천민이었다. 그대로 성장했다면 대장장이가 되어 공작이자 크로이소의 딸인 맥시와도 인연이 닿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을 버리고 떠난 친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목을 매 자살한 어머니를 12살의 나이에 직접 목도하게 되고, 이를 계기로 집을 나와 크로이소 영지를 떠나게 된다.
크로이소 영지를 떠난 이후에는 '검은 뿔 용병단'에서 용병생활을 오래 했다. 이때 얼마나 굴러먹었는지 리프탄이 16세라는 걸 들은 당시의 루스가 기절초풍했을 정도.
크로이소 공작의 폭거에 의해 크로이소 가문의 장녀 맥시밀리언과 강제로 결혼하고 하룻밤을 보낸 뒤 크로이소 가문의 대표로 드래곤 토벌단에 임명되어 사지로 떠밀려 나간다.[6]
3년 후, 드래곤 슬레이어로 전 대륙에 명성을 떨치는 기사가 되어 귀환한다. 레드 드래곤 토벌전에서 함께 싸웠던 아그네스 왕녀와 사랑에 빠졌다는 소문이 돌고, 왕이 직접 왕녀와의 혼담도 언급했지만 완강히 거절하고 왕국도 들르지 않고 맥시를 데리러 오는 것이 작품의 첫 시작이다.
매우 냉소적이고 호전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말을 거칠게 하는 버릇이 있지만, 아내 맥시밀리언의 앞에서는 나름 자제하려고 애쓰는 편.[7][8]
다만 정말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면 오히려 굉장히 차분하고 냉정해진다.[9]
귀족을 경멸하고 사치스러운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자신의 미천했던 신분에 대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이것은 신분이 높은 맥시를 자신이 탐해도 되는가에 대한 생각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돈이나 명예에 기대지 않아도 자존감이 높은 편이다. 1부 외전에서 왕의 명령으로 은밀하게 레드 드래곤에 대한 조사를 하던 중, 여관으로 자신을 찾아온 크로이소 공작의 부하에게 곤궁한 처지라 앞뒤 가릴 처지가 아니라는 핑계를 대며 덤덤히 받아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18세에 참가한 오시리아의 검술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면서 렘드라곤 기사단에 정식으로 입단 제의를 받았고, 이것이 그의 인생에 있어 전환점이 된다. 미천했던 소작농 출신/용병의 신분을 벗고 기사로서 귀족이 된 것. 후에는 타고 난 실력으로 렘드라곤 기사단에서 승승장구, 몇년 뒤에는 기사단장직을 물려받고 왕으로부터 영지를 하사받기에 이른다. 처음 하사받았을 때는 척박하기 이를 데 없는 변방의 영지 아나톨에 악착같이 돈을 쏟아부어 현재는 큰 도시에 이르도록 발전시켰으며 2부 기준 마물토벌전쟁이 끝난 후에는 백작 작위까지 수여받기로 예정되어 있다. 차근차근 그러나 끈질기게 단계를 밟아 신분상승을 이어온 그의 모습에 독자들이 '흙수저 출신 자수성가남'이라는 수식을 붙이기도 한다.
기본적으로는 사치를 싫어하고 소탈한 이 남자가 이토록 악에 받쳐 돈을 모으고 신분상승을 꾀한 것은 사실 모두 공작의 딸인 맥시에게 걸맞는 남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의 결과이다. 어떻게 보면 맥시랑도 결혼해서 부부가 됐고 신분도 높아진데다 돈도 많이 벌었으니 윈윈한 셈.
칼립스라는 그의 성(姓)은 '검'을 뜻한다. 리프탄은 원래 천민 출신이라 성이 없었으나 12살에 집을 떠나 용병으로 생활하게 되며 '이제 나를 먹여살리는 것은 이 검 한자루다'라는 자조적인 뜻을 담아 직접 자신의 성을 지은 것.
1부 이후에 연재된 외전은 그의 시점이다. 그가 언제부터 얼마나 오래 맥시를 사랑했는지, 그의 감정선이 어땠는지 확연히 드러난다.
의외이지만 노래를 꽤 잘 부르는 편이다. 용병단에 있을 때 안 해본 일이 없어서 악기도 몇 개 다룰 줄 안다. 본인은 별로 좋아하진 않았다고.
5.2. 웨던 왕국
- 아그네스 드라키나 루벤
>"이번 일로 당신도 느꼈을 거예요. 여자가 어떤 대접을 받는지. 나라고 예외는 아니었겠죠. 마법사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쯤 웨던의 통합을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어느 제후와 정략결혼을 했을 거예요. 하지만 탑의 마법사가 된다면 크로이소 공작은 물론이고, 리프탄조차도 당신의 의지에 반하는 일은 할 수 없어요.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 거죠."
웨던 왕국의 왕녀. 2부 중반 시점으로 27세. 금발에 벽안, 늘씬한 키에 화려한 미모를 가진 미인으로 묘사된다. 마법, 특히 불의 속성 마법에 큰 재능이 있어 세계탑에서 마법 공부를 한 후 마법사가 되었다. 마법사로서는 맥시밀리언의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고 1부 마지막에서 맥시밀리언을 설득해 세계탑으로 들어가 마법 공부를 하도록 설득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맥시밀리언이 마법사로서 첫 발을 떼는 계기를 제공한 것이 루스 세르벨이라면, 더욱 성장하는 계기를 제공한 것은 아그네스 왕녀라고 할 수 있다.
왕녀임에도 화통하고 소탈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큰 전쟁에도 직접 참전하는 등 여러모로 파격적인 인물이다. 다만 부족한 것 없이 살아온 만큼 오만하고 오히려 눈치와 배려심이 부족한 면도 있다.[10] 루스가 특히나 아그네스를 싫어하는 것도 이런 면 때문.
리프탄과는 드래곤 토벌을 하는 동안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친해진 상황. 물론 리프탄과 아그네스 왕녀 둘다 친한 동료이상의 감정은 없는 듯하다. 그러나 이 때문에 가끔씩 맥시밀리언의 마음에 날카로운 질투심이 솟게하기도 했다. 드래곤 토벌을 성공적으로 끝마치자 렘드라곤 기사단과 크로이소 공작을 비롯한 모든 이들은 맥시밀리언과 결혼한 리프탄이 맥시밀리언과 이혼하고 아그네스 왕녀와 결혼할 것이라 생각했고 웨던의 왕도 아그네스와의 혼담을 은근히 권유했으나 리프탄은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아그네스 왕녀도 큰 관심은 없었던 듯.
- 엘누이마 루벤 3세
- 엘리아스 루벤
5.2.1. 아나톨
5.2.1.1. 렘드라곤 기사단
남주인공 리프탄이 기사단장으로 있는 기사단. 웨던 동부 지역에서 악정을 펼치던 보르간 백작을 막기 위해 젊은 검술사들이 모여 만든 자유 기사단. 후에 초대 기사단장 바일론 경이 웨던 왕실로부터 정식으로 작위를 받으며 국왕 친위대 중 하나로 귀속된다.
왕실 근위대로부터 용병 집단에 불과하다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로 독단적인 행동이 잦았고 암암리에 국왕보다 기사단장의 명령을 더 중시하는 풍토가 있다. 국왕의 허락이 떨어져도 내부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 인정받은 자가 아니면 단장이 될 수 없다. 그만큼 단장에 대한 충성심과 기사단 내의 결속은 단단하다.
기사단 문장은 푸른색 바탕에 하얀 드라곤 문양.
- 헤바론 니르타
>"저는 열셋부터 술을 마시고 이만큼이나 컸습니다."
>"이건 힘들겠어. 그냥 우리가 더 철저하게 지켜주자구."
렘드라곤 기사단의 부단장. 2부 초반 기준 렘드라곤 기사단 서열 2위. 리프탄보다 4살 연상으로 몰락귀족 출신이다. 렘드라곤 기사단에 입단하기 전에는 용병단에서 활동한 전적이 있다. 전대 단장 트라이든에게 스카웃 돼서 기사가 됐고 서임을 받은지 얼마되지 않아 오시리아에서 열린 검술대회에서 리프탄을 만났다. 리프탄보다 먼저 입단해 정식 기사가 되었음에도 리프탄의 능력에 순수하게 감탄해 차기 단장으로 가장 열심히 밀었다고.
주황색 곱슬머리에 황갈색(초록색?) 눈동자[11] 의 소유자로 머리를 긁적이는 버릇이 있다. 외조부가 북부 출신이라 체격이 남부인 치고는 어마무시하게 큰 편인데, 키가 무려 202cm로 리프탄보다 더 덩치가 크다(...).
호탕하기도, 유들유들하기도, 때로는 느물거리기도 하는 특유의 성격 탓에 작 중 감초 역할 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붙임성이 좋아 기사단의 일원 중 맥시와 가장 먼저 친해진 기사이기도 하다.
용병시절 버릇이 남아있어 리프탄을 단장이라는 호칭 대신 대장이라고 부른다. 정도에 벗어난 것은 거슬려하는 우슬린이 이 호칭을 들을 때마다 눈살을 찌푸리며 정정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리프탄은 그닥 개의치 않는 듯. 리프탄 다음가는 실력자임에도 단장의 자리를 넘보기는 커녕 오히려 누구보다도 리프탄을 단장의 자리에 밀었던 헤바론의 충성심을 잘 알기에 호칭 같은 건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술을 매우 좋아하며, 주량도 센 편이다. 리프탄의 말에 따르면 헤바론과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밤새 상대를 해줘야 할 정도라고. 작중에도 외전을 포함, 헤바론과 술이 엮인 에피소드가 여러번 나온다. 1부 초반, 연회에 참석한 맥시에게 술을 연거푸 권해 꽐라로 만든 전적이 있다...
렘드라곤 기사단의 우슬린 리카이도와는 앙숙. 수시로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램드라곤 기사단원들은 끈끈한 신뢰를 기본바탕으로 하고 있어 이 둘도 철천지 원수라고 할 정도의 사이라기 보단 티격태격하는 정도의 사이인 듯. 1부 후반부로 갈수록 둘이 싸우는 모습은 잘 나오지 않으며 맥시가 노르누이로 떠날 때는 과거 맥시에게 저지른 무례를 사과할 타이밍을 잡지 못한 우슬린에 헤바론이 '사과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이라는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한편 리프탄 외에는 연애관련 썰이 전무하다시피 한 렘드라곤 기사단 단원 중에서 가벨과 더불어 연애경험이 매우 풍부한 기사로 묘사된다. 그러나 말주변이 뛰어나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가벨과는 달리 늘상 뺨을 얻어맞곤 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만다고...
1부 에필로그에서 맥시를 배웅한 기사 중 하나다.
- 엘리엇 카론
2부 초반 기준 렘드라곤 기사단 서열 5위. 헤바론이나 가벨처럼 수다스럽지도 않고 우슬린처럼 까칠하지도 않고, 신중하면서도 일처리가 정확해 리프탄이 거의 직속 보좌관 처럼 달고 다니는 젊은 기사.
그리 부유하지 않은 기사 집안 출신이며 고지식한 부친의 영향으로 기사도 정신이 투철하고 점잖은 성품을 가지고 있다. 오죽하면 팩폭을 날릴 때도 상냥한 어투여서 본의와 무관하게 듣는 사람을 더욱 자괴감 들게 한다.(...) 밝지도 않고 어둡지도 않은 부드러운 톤의 갈색 머리카락과 기사다운 건장한 체격, 벌꿀빛깔이 감도는 연한 갈색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전투를 치를 때나 뭔가에 집중할 때는 진중하고 엄격한 인상을 풍기지만 평소에는 온화해 보이는 외모이다.
기사단에서는 암호 해독과 실적 관리, 무기창고 관리를 맡고 있다. 리프탄이 성을 비우고 웨어울프가 성벽을 침범했을 때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힘들어하던 맥시에게 무례를 저질러 사과했던 적이 있다. 이후로는 쭉 기사로서 영지의 안주인인 맥시에게 친절한 편. 2부 파멜라 고원 원정에서는 말을 타고 행군하던 중 지친 맥시에게 자기 말에 같이 타고 자기에게 기대 잠깐 눈을 붙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12] 크로이소 성에서 맥시가 학대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공작령 상대로 선전포고를 맹렬히 찬성했다. 아래로 시집간 두 여동생이 있으며 엘리엇은 이 여동생들의 결혼지참금을 마련하느라 정작 본인 연애는 할 시간도 없었다고 한다....(...) 동생들을 모두 시집보내고 난 다음에는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느라 여전히 연애는 뒷전이지만 정작 본인은 일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1부 완결 후 공개된 특별외전에서 원정을 떠난 엘리엇 대신 엘리엇의 일을 떠맡은 가벨이 엘리엇의 업무량을 알고 혀를 내두르는 장면이 나온다.) 본인에게는 안된 일이지만 이런 특유의 다정+성실한 면모가 독자들 사이에서는 치임 포인트로 작용하는 듯하다. 키는 186cm.
- 우슬린 리카이도
>"지난 열흘간 부인은 제가 품고 있던 일말의 신뢰감마저도 박살을 내셨습니다. 절대로 부인을 호위 없이 보낼 수는 없습니다."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것보단 낫겠지 싶어 가르치긴 했습니다만, 솔직히 열흘간 배운 무술이 실전에서 얼마나 쓸모가 있겠습니까. 저는 그저 신께 기도하는 심정으로..."
2부 초반 기준 렘드라곤 기사단 서열 3위. 금발머리의 곱상한 외모와 암청색 눈동자를 소유한 기사. 웨던의 명문가 중 하나인 리카이도 백작 가문의 차남이다. 때문에 왕국에 우호적이며, 기사가 평생 단 한번 바치는 충성인 겟슈를 아그네스 왕녀에게 바쳤다.
귀족 가문의 차남임에도 불구하고 리프탄을 흠모하여 렘드라곤 기사단에 들어왔다. 렘드라곤 기사단이 크로이소 공작에게 당한 모멸이 한두가지가 아닌데다가, 내심 리프탄과 아그네스가 결혼하기를 바라 초반에는 맥시에게 매우 무례하다 싶을 정도로 까칠했다. 시간이 흐르며 맥시가 사제로 위장해 리프탄을 따라 전쟁터까지 따라온 것, 전쟁터에서 자신을 희생해 가며 성에 고립된 기사들을 구한 일 등을 계기로 그녀를 달리 보기 시작했으며 크로이소 성에서는 그녀가 공작에게 매우 잔혹한 학대를 당해 왔음을 목격하고 그녀에 대한 연민이 깊어졌다. 1부 에필로그에서 세계탑으로 떠나는 맥시를 호위하고 배웅한 기사 중 하나로, 그녀에게 그간의 무례를 사과한다.
2부 초반 시점, 원정을 나간 리프탄을 대리해 영지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고지식하고 깐깐한 완벽주의자라 불만의 말 한마디 없이 묵묵히 과로하고 있다고. 세계탑을 나와 파멜라 고원으로 가던 중 아나톨에 들른 맥시에게 단검을 사용한 암살 기술을 가르친다.
- 가벨 라크시온
2부 초반 기준 렘드라곤 기사단 서열 4위. 호리호리한 체격, 어두운 갈색 톤의 머리와 짙은 흑갈색 눈동자를 가진 젊은 기사. 뛰어난 입담을 가지고 있다. 리프탄이 렘드라곤에 입단하기 전부터 기사였으며, 오시리아의 검술대회 결승 다음날 렘드라곤 입단을 권유할때 처음 만났다.
기사단 내에서 가장 체격이 가늘고 호리호리한 편이라 파워가 다른 기사들에 비해 조금 떨어진다는 콤플렉스가 있지만 대신 기교가 뛰어나고 다양한 원거리형 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 여담으로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준수한 얼굴을 지녔으나 헤바론은 뺀질거리게 생겼다고 한번씩 디스한다는 이야기가...
- 유리시온 로바르
>"과거에...제가 정말 형편없는 호위였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목숨 걸고 지켜드리겠다고 호언장담을 해놓고 몇 번이나 부인을 위험에 노출 시켰죠. 그것도 모자라...큰 부상을 입게 만들기까지 했습니다. 귀부인께서 저를 믿지 못하겠다고 하셔도 어쩔 수 없지요."
>"소문이란 건 보통 과장되게 마련인데, 어떻게 된 게 귀부인의 소문은 축소가 됐네요. 귀부인께서는 천사처럼 아름다우실 뿐만 아니라 님프보다도 사랑스러우시고, 현자보다 현명하시고, 사자처럼 용맹하시기까지 한데 말이죠!"
2부 초반 기준 렘드라곤 기사단 서열 6위. 맥시의 기사단 단원 내적 친분도 가로우와 함께 1위.
1부 시점 렘드라곤 기사단의 견습 기사. 맥시보다 5살 연하. 밝은 은빛 머리, 보라색 눈동자 등 제대로 미소년이라고 서술되는 인물. 명망가 자제[13] 이지만 5형제중 막내라 집안의 의무에서 자유로운 편이기도 하고, 리프탄을 흠모해 맹목적으로 졸라 렘드라곤 기사단에 입단하게 되었다. 기사답지 않게 발랄하고 덜렁대는 성격이라 덜렁이 로바르라고 놀림받지만 재능은 상당한 듯 하며, 리프탄을 매우 존경하고 있다.
검술 실력만 놓고 보면 가벨까지 지위를 위협받을 정도의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 기마술에 다소 약한 점, 검 이외의 무기 사용에 서툰 점, 경험 부족 등의 이유로 위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특유의 밝고 상냥한 성격 탓에 기사들과 어색한 사이였던 맥시와 가장 일찍 친해진 기사 중 한명이었다. 그 때문인지 맥시의 호위도 대부분 유리시온이 맡는 편. 맥시의 아름다움이나 활약에 대해서 큰 소리로 떠들어서 새빨갛게 달아오른 맥시의 째림을 받기도 하지만 어지간해서는 기가 죽지 않고 늘 쾌활한 듯 하다. 2부 초반에는 아나톨 영지에 들어선 마법사 일행을 만나러 와서 렘드라곤 기사단원 중 가장 먼저 맥시를 조우했다. 몰라볼 정도로 늘씬한 미청년으로 성장한데다 평소 맥시에게 보여주던 상냥한 모습이 아닌 냉랭한 기운을 뿜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주로 함께 다니는 인물로 묘사된 가로우 리바키온과는 집안끼리 가까운 사이라 어릴 때부터 형제처럼 자라 친형제들보다 더 가까운 사이이다. 5형제 중 막내인 유리시온은 친형들과 나이차이가 많이 나다보니 오히려 가로우를 더 가깝게 생각하는 편이라고 한다.
유리시온의 형제들은 본편에서는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유리시온 같은 미소년 캐릭터에게 남자 형제가 무려 4명이나 더 있다는 점이 흥미를 끌어서인지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캐릭터들 치고는 독자들 사이에서 꽤 자주 회자되고 있다. 작가를 통해 공식적으로 밝혀진 설정에 따르면 5형제 모두가 로바르 가문 남자들만의 특징인 은발+보라색 눈동자를 지니고 있다고. 제일 큰 형님은 말이 없고 조용한 타입이고, 그 아래 이란성 쌍둥이 형들이 있는데 둘다 경쟁심이 강하고 쾌활한 성격이고 넷째 형은 외형적으로는 가장 부드러워 보이지만 알고보면 제일 고단수라고 한다.
- 가로우 리바키온
1부 시점 렘드라곤 기사단의 견습 기사. 유리시온보다 한살 더 많고 더 침착하다. 다소 날카롭지만 남자답게 생긴 외모에 어두운 적갈색 눈동자. 날씬한 유리시온에 비해 다부진 근육질의 체형을 지녔다. 2부 시점에서 유리시온과 같은 날 기사 서임식을 하고 정식 단원이 되었다. 현재는 헤바론의 보좌관 역할을 겸임하느라 죽을 맛이라고...[14]
여담이지만 렘드라곤 기사단에는 유리시온을 따라 들어온 것이다. 가로우의 집안과 유리시온의 집안은 어릴 때부터 친분이 두터웠기 때문. 둘다 형제처럼 자라서 유리시온이 렘드라곤 기사단에 견습기사로 들어올 때 당연하다는 듯 함께 입단했다고 한다.
2부 파멜라고원 전투 때 렘드라곤 기사단에서는 사상자가 거의 나오지 않았지만 가로우는 머리에 부상을 입은 채로 밤새 검을 휘두르다 한쪽 눈을 크게 다친다.
- 롬 바르도
- 에던 크루드
- 에반 트라이든
>"귀부인께 봉사하는 것이야말로 기사의 참된 의무지. 아리따운 아가씨들께 재미난 구경거리를 선사해 드려야겠다."
>"자네는 서른까지만 살아남는다면 역사에 기록될 정도로 위대한 기사가 될 수 있을 걸게. 부디, 너무 무모한 짓은 삼가 주게나."
렘드라곤 기사단의 전대 단장. 리프탄의 인생을 바꿔 버린 남자. 오시리아에서 열린 대성전 검술대회에서 리프탄을 만나 렘드라곤 기사단에 입단하도록 설득했다.[15] 현재는 은퇴하여 리프탄에게 단장직을 물려준 후 자신의 영지인 트라이든 자작령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다.
참고로 리프탄이 미천했던 신분에 비해 어느정도의 교양을 갖추었으며 글을 읽고 쓰는 것에도 막힘없는 것은 모두 에반 트라이든 경의 가르침 덕분이다. 틱틱거리던 반항적인 소년 리프탄에게 다양한 실용 지식과 학문, 기술, 전술, 하물며 체스 까지... 고위 기사들이 갖춰야 할 교양이란 교양은 다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부관으로서 리프탄을 아껴서이기도 하지만, 리프탄이 차기 단장이 될 것도 염두에 두고 있었던 듯. 그러나 단 하나... 화술과 사교술만큼은 가르치는데 실패하고 말았다는 슬픈 일화가....
5.2.1.2. 마법사와 치료술사
- 루스 세르벨
>"경의 체면은 이미 한 줌의 먼지만큼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병영 내에서 이미 니르타 경은 '마물의 저주를 받은 기사'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경께 일어난 비극을 모르는 이는 없단 말이죠."
>"마법사는 원정에 따라갈 생각인데요?"
>"미끈하게 잘 빠진 몸매와 수려한 미모와 명석한 두뇌가 남는데요!"
>"오늘뿐만이 아니라 거의 항상 곁에 있었는데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는 건 좀 문제가 있다고요. "
렘드라곤 기사단의 마법사. 은발에 청회색 눈동자를 가지고 있으며 호리호리한 체격의 미청년으로 묘사된다. 작중에서는 20대 초중반 정도의 외모를 가지고 있다고 나오는데, 오래 전 그의 조상 중 엘프가 있어 몸에 흐르는 엘프의 피 때문에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이며 수명도 조금 더 긴 편이라고 한다. 물론 아주 먼 조상이었던지라 지금은 엘프의 피는 거의 희석되어 그냥 인간이다. 실제 나이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세계탑에서 수십년간 수행을 했다는 그의 발언을 미루어 볼 때 외견상 보이는 나이와 실제 나이 사이에 꽤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그의 집안인 세르벨 일족은 엘프의 피가 섞인 탓에 엘프의 특성도 가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선천적으로 성욕이 적은 편이다. 세대를 내려가면서 수명은 많이 줄었으나 성욕은 그대로인 탓에 집안 전체가 손이 매우 귀하고, 루스 역시 외동이다.
세르벨 일족은 마법사 일족이라 아주 어릴 때부터 마법을 배운다. 루스의 경우 아주 어릴 때는 세르벨 일족 치곤 마력 용적이 그리 크지 않아서 주목받지 못했는데, 성장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마법에 대한 남다른 이해력과 습득력, 응용력 등 비상한 두뇌가 두각을 발휘하면서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덕분에 마법사들의 기관인 세계탑에서 고위 마법사로 임명되었으나 세계탑의 엄격한 규율을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와 용병생활을 하던 중 리프탄과 인연이 닿아 렘드라곤 기사단에 입단하게 된다. 맥시밀리언과는 칼립스성의 리모델링을 도와주며 친해지게 되고, 우연히 맥시밀리언이 마나 친화력을 가지고 있고 고대어와 수학을 할 줄 안다는 것을 알고 마법을 배울 것을 권유하며 마법을 알려주게 된다. 현재는 리프탄과 맥시가 생각하는, 서로를 제외하고 가장 믿는 사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와 동시에 가장 못미더운 사람으로도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함정....
귀찮은 것을 싫어하고 신랄한 성격이긴 하지만 좀 서툴어도 성실한 사람을 보면 간섭하지 않고 못배기는 듯 툴툴거리면서도 리프탄과 맥시의 뒷바라지를 해주고 있다. 워낙 마법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어 거의 모든 속성 마법에 능통한 편이지만 바람 속성 마법식을 가지고 있는 만큼 역시 바람 속성 마법을 제일 편안하게 구사하는 편이다.
아그네스에 의하면, 그의 존재 때문에 렘드라곤에 오려는 마법사들이 없다고(...).[16] 아그네스가 세계탑에 입학했을 당시만 해도 루스는 세계탑에서 천재 마법사로 존경과 흠모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그의 탈주 사건으로 세계탑의 마법사들은 더 큰 쇼크를 받았다 카더라. 키는 172~174cm.
- 메드릭 아론
5.2.1.3. 칼립스 성
- 루디스 아인
- 로드리고 세릭
- 쿠넬 오스반
- 탈론
참고로 탈론이라는 이름은 맹금류의 발톱을 의미한다.[18] 늘씬하고 날렵한 몸집이나 광택이 흐르는 검은색 털과 갈기가 갈고리 모양의 맹금류의 발톱을 연상시켜서 그런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고.
- 렘
- 론, 로라, 로이
5.2.1.4. 기타 영지민
- 아데론 소우너
- 세루스 부부
5.2.2. 크로이소 공작령
- 이시언 크로이소
- 로제탈 크로이소
5.3. 위그루의 현신
뛰어난 공을 세워 로셈 위그루의 칭호를 받은 7국 기사들. 리프탄 칼립스를 포함해 총 5명이 있다.
위그루의 현신이라는 칭호는 수천명의 무인들, 즉 기사들의 인정을 받아야만 얻을 수 있다. 단순히 실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칭호는 아니고, 전 대륙에 무인으로서 명성을 떨치는 동시에 기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야 하며 만인이 보는 앞에서 실력을 입증 받아야 하고, 결정적으로 서대륙의 평화에 큰 공헌을 해야만 한다. 특히 위그루는 기사도의 상징인 만큼 기사작위를 받은 이들만이 얻을 수 있는 칭호이다.
- 세주르 아렌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칼립스 부인. 상상했던 것보다 사랑스러운 분이시군요."
>"내 잘생긴 얼굴이 자네를 그토록 불안하게 만들었다니 유감이군."
리바돈 왕실기사단인 볼로세 기사단의 단장으로 천재 검술사이다. 별명은 적사자. 아렌 대공가의 차남으로, 아렌 대공가는 세주르가 태어나기 전부터 대공가였던 명문가였다.[21] 서부 지역에서 일어난 반란을 진압해 멸망 직전에 놓여있던 리바돈을 구해낸 인물이며 그때 단순히 리바돈만을 구해낸 것이 아니라 7국 평화 협정을 지켜냈다는 의의를 인정받아 로셈 위그루라 불리우게 되었다.
짙은 흑갈색 고수머리에 어두운 암녹색 눈동자의 부드러운 인상을 지니고 있다. 190cm에 약간 못미치는 정도의 키. 위그루의 현신 중 성격이 까칠하거나 냉정한 것으로 묘사되는 리프탄, 쿠아헬과는 달리 성격이 좋다. 서구 연합 검술 대회에서 리프탄에게 공식적으로 패배한 경험이 있으나 리프탄을 굉장히 친근하게 대한다고.[22] 종종 이름 대신 '형제'라고 부르기도 할 정도로 리프탄을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 참고로 리프탄보다 세 계절 정도 연상이다.[23] 볼로세 기사단은 국왕 친위대 1기 병대로 명실상부한 리바돈 제일의 기사단이며 혈통, 무예, 학문 모든 분야에서 철저하게 검증 된 견습 기사들만이 입단할 수 있다. 리바돈의 모든 젊은이들의 동경의 대상이며 귀족들 사이에서도 경외와 흠모를 받는다.
- 아렉스의 제 1 기사 울프릭[24]
- 가이할트 블레스톤
- 쿠아헬 리온
>"부적절한 것을 따지자면..."
>"불쾌하게 만들었다면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생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로엠 시대부터 서대륙의 수호자로 굳건히 자리매김해온 유서 깊은 기사단인 오시리아 신성 기사단의 단장. 검술사보다는 음유시인을 하는 것이 어울릴 정도의 섬세한 외모에 늘씬한 몸매와 부드럽게 굽이치는 황갈색 머리카락, 녹황색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키는 180cm. 리프탄보다 3살 연하로 위그루의 현신 중 최연소이다. 쿠아헬 리온은 로엠의 초대 황제 다리안의 12기사 중 한 명인 리온 경의 후손으로 오시리아의 명문 귀족 가문의 자제이기도 하다. 팔라딘 교육을 받기 위해 6살에 수도원에 보내졌으며 뛰어난 혈통을 증명하듯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해 16살에 성기사로 임명, 최연소 팔라딘이 되었다. 22살에 대륙 전역에서 오시리아의 성검이라 불리우며 로셈 위그루의 칭호를 받게 된다. 교황의 총애를 한몸에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참고로 신성 기사단의 기사들은 모두가 교황 앞에서 서임식을 한 팔라딘[26] 이자 고위 성직자로, 서열이 높은 기사들은 신성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성기사들에게는 금욕적이고 청빈한 생활이 요구되며, 성기사들은 엄격한 규율에 따라 수도승처럼 지낸다. 대부분 6~12살에 입단해 교리와 온갖 예법, 학문을 배우고 기사로서의 고된 훈련을 받으며 일생을 보낸다. 작중 세계관에서는 귀족들이 헌신의 의미로 신께 아들을 바치는 게 아주 흔한 일이어서 리온가의 차남인 쿠아헬 리온 역시 그의 부친에 의해 교단에 바쳐졌고, 수도원에서 평생을 사제로 살았다.[27] 신을 모시는 사제임에도 상당히 비딱한 성격의 소유자인듯한 모습이 여러번 묘사되었다.[28]
드래곤 토벌전 때 리프탄과 비공식 결투를 해서 패한 전적이 있다.[29] 상대적으로 등장 비중이 많지 않았음에도 작중 여주인공 맥시와 얽히는 에피소드가 여러번 나오고, 미묘하지만 맥을 도와주거나 배려(?)하는 모습이 종종 등장해 쿠아헬이 서브남주이기를 은근히 바라는 독자들이 많으며, 아예 남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외전을 바라는 독자들도 많다. 그러나 그는 결혼도 연애도 금지 된 성직자...(...)[30] 무기는 주로 시미터와 비슷한 세이버를 사용하고 있다. 특기가 기마검술이라 군도를 즐겨 쓰는 것이라고.
그의 말 이름은 검은색이라는 뜻의 흄이다. 적갈색 말이지만 눈이 검어서 그냥 그렇게 이름지었다고. 쿠아헬 리온은 리프탄과 달리 말에게 정성을 쏟는 타입이 아니라 이름도 대충 지었고 사실 이름을 부르는 일도 별로 없다고 한다. 그냥 '내 말'이라고 지칭하거나 묵묵히 고삐를 잡아 끄는 성격.
5.4. 세계탑 노르누이
- 시디나
- 아넷 고드릭
움리족 마법사. 알렉 & 딘의 누이. 맥시의 동기로 대지의 탑 속성 마법식을 수여받았다. 2부 초반 맥시와 함께 파멜라 고원 수색대에 들어가 탐색 작업을 함께 하는 중. 맥시와 같은 탑 속성의 마법사이기도 하고, 세계탑에서 동고동락하는 동안 맥시와 많이 친해진 듯. 맥시를 진심으로 걱정하며 조언을 해주기도 하는 친구이다.
- 미리암
- 로이알드
- 알렉 고드릭 & 딘 고드릭
- 아르민 돌프
- 칼토 세르벨
- 안톤
- 앨번
- 셀릭
- 제프리
- 네빈
- 엘레나
- 루케인
- 키엘
- 조엘
6. 설정
6.1. 국가
6.1.1. 서대륙
서부 열국을 제패하고 남대륙까지 지배력을 떨쳤던 로엠 제국이 몰락하면서 서대륙(로비덴 대륙)은 7개 국가로 찢어졌다. 상수리나무 아래는 이 서대륙 7국을 주요 배경으로 하고 있다.
서대륙의 역사는 고대 열국기-로엠 제국기-7국기로 크게 세개로 나눌 수 있다. 원래 10개였던 국가를 통합하여 로엠 제국을 건국한 것이 다리안 1세이며 그 아래서 로엠제국 건설을 위해 싸웠던 것이 위그루와 12기사들이다. 이후 로엠 제국은 건국기-황금기-몰락기의 과정을 걷는다. 로엠 활실의 영향력이 약화되며 그 아래 있던 각 지역의 영주들이 제국의 영향력을 벗어나 분열하기 시작하며 7국기가 시작되었다.
참고로 서대륙 7국의 전신인 로엠 제국은 서방 7국민들에게는 서대륙을 하나로 통일하고 서방 열국을 하나의 종교관과 세계관으로 묶었던, 가장 눈부신 역사이다. 또한 서방 민족들이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역사이기 때문에 서대륙 대부분의 사람들이 로엠 제국에 대한 향수와 동경을 품고 있다. 참고로 로엠 제국 멸망 이후 로엠 가의 후손들은 오시리아 동부 지역에서 은둔하듯 지내고 있다. 로엠 가문은 서방 민족들에게 굉장히 의미가 있는 가문이기 때문에 각국의 왕들에게서 강하게 견제를 받고 있고, 오시리아 자체에서도 왕족보다 교황의 권위가 더 막강하기 때문에 로엠가는 실권이 거의 없는 상태이다.
초대 크로이소 공작은 과거 로엠 제국의 왕족들이 소유하고 있던 옥토를 차지하는 데 성공한 웨던의 제후들 중 하나였다. 크로이소 공작가는 광활한 곡창 지대와 수만명의 농노를 손에 넣기 위해 대를 걸쳐 수십 차례의 전쟁을 치렀다. 그러다 수십년 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마물들에 대항하기 위해 7국이 휴전 협정을 맺게 되었고, 그 때문에 크로이소 가문은 빼앗은 봉토 중 일부를 드리스탄에 반환하라는 압박에 시달리게 되었다. 맥시의 아버지 크로이소 공작이 찾은 해결책은 로엠 제국의 왕족과 결혼해 토지 지배권의 정당성을 획득하려 한 것으로, 이때 결혼한 아내가 바로 맥시의 어머니 아리안 로엠 귀르타이다.
- 웨던
- 리바돈
- 오시리아
사실 리프탄은 어렸을 적 기억 속에 남아있던 소녀[32] 의 얼굴을 한 번이라도 더 볼 수 있을까 하여 대회에 참가한 것인데,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우승 상품이었던 기사의 검[33] 을 수여받았으며 루벤 왕의 눈에 들어 현재는 그가 단장으로 이끌고 있는 렘드라곤 기사단에도 입단하게 되었다. 참고로 렘드라곤 기사단의 부단장인 헤바론도 이 대회에 참가했으나 준결승전에서 리프탄에게 패하였다.
- 발토
- 드리스탄
- 스이칸
- 아렉스
6.1.2. 남대륙
작중 언뜻언뜻 스치듯 언급될 뿐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리프탄의 어머니가 남대륙 출신으로, 리프탄이 북부인에게 멸시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 외 아나톨이 남대륙과 지리적으로 밀접해 남대륙과 무역을 하여 도시를 키우고 있다는 내용이 나오며, 세계탑에서 시디나가 읽는 음란서적도 남대륙을 통해 들어왔다고 알려졌다. 여러모로 서대륙보다는 개방적이고 덜 보수적인 문화인 듯. 남대륙 종교관은 윤회설이 있는등 인도 쪽에 가깝지만 문화나 인종은 아랍쪽에 가깝다고 한다.
6.2. 화폐 단위
상수리 나무 아래 세계관의 화폐단위는 매우 복잡한 편이다. 서대륙 거의 대부분의 국가가 각자 화폐단위를 가지고 있고 그 밖에도 부와 권력을 과시하게 위해 새로운 금화를 주조하는 제후들이 늘어 화폐 간 단위를 환산하는 것도 쉽지 않을 정도. 작중에서 맥시는 화폐 단위에 대해 잘 몰랐던 것으로 나오는데....[35]
금화는 같은 무게의 은화 20배의 가치가 있다. 리람과 데나르는 계산이 딱 떨어지지 않는다. 리람 5닢에 데나르 3닢 정도로 거래되고 있다. 계산이 맞아떨어지지 않는 부분은 데르함으로 환산해 계산을 맞춘다. 솔뎀은 너무 단위가 큰 돈이라 사용되는 일이 드물고 데르함은 너무 작은 돈이라 큰 거래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귀족과 상인 간의 거래에서는 주로 로엠의 은화인 리람과 라카심의 금화인 데나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밖에 발토와 스이칸에서 찍어낸 주화도 있다.
- 세겔
- 데르함
- 리람
- 데나르
- 솔뎀
- 단트
6.3. 음악
- 붉은 머리의 귀부인
>저 성벽 너머에서 검은 괴물들이 무쇠 창을 휘두르고 있나니
>아아, 너무 늦지 않게 손을 내미소서
>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어
>그녀를 보내 주시었나이까
>붉은 머리의 그녀는 홀로 산을 올라갔나니
>붉은 머리의 그녀는 어둠을 헤치고 나아갔나니
>
>그녀의 용기가 철퇴가 되어 우리의 적들 위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승리의 함성이 성벽을 뒤흔들었고
>우리는 하늘에서 구원의 손이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
>아아, 해가 빛을 잃고 암흑이 세상을 뒤덮을지라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여명이 밝아 오면 붉은 머리의 천사가
>승리의 깃발을 가져다 줄 것을.
대륙 제일의 음유시인인 발록이 지은 노래로 최근 전 대륙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곡이다. 이 곡을 지은 발록은 3년 전 전쟁[36] 에 참여했다가 목숨을 잃을 뻔 했는데, 그때 리프탄 칼립스의 아내인 '붉은 머리의 귀부인'의 활약으로 목숨을 구했다. 하여 전쟁이 끝난 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붉은 머리의 귀부인을 찬양하는 노래를 지어 대륙 곳곳을 돌아다니며 부르기 시작했고, 그 노래가 온 대륙에 퍼지게 된 것. 참고로 무려 4절까지 있다.
맥시가 이 노래를 처음 듣게 된 것은 2부에서 파멜라 고원으로의 원정을 떠나던 중 오시리아의 여관에서였다.
6.3.1. 아델리안의 시
1부 아나톨 봄 축제 편에서 첫 등장. 로엠 시대 때부터 전해 내려온 민요로 지역마다 가사도 조금씩 다르고 구절도 나뉘어져 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이 노래의 가사에 작품 전체 줄거리에 대한 암시가 숨어 있다고.
- 아나톨 버전
>그가 사랑했던 오크 나무는 언덕 위에 홀로 남아
>바람 속에 가녀린 가지를 흔들었습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눈이 녹는 계절이 오면
>나는 내 몸을 갈라 새 잎사귀로 당신을 위한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
>아아, 바람이 나의 목소리를 그대에게 전해 주기를
- 로엠의 수도였던 길리안에서 전해 내려오는 버전의 두 번째 구절
>그가 사랑했던 오크 나무는 언덕 위에 홀로 남아
>바람 속에 가녀린 가지를 흔들었습니다.
>
>용이여 부디, 부서지고 깨어진 그의 몸을 안식의 세계로
>이 혼란한 땅에서 그대여 멀리멀리
>
>아아, 이 숨이 다하는 날까지, 나는 그대를 사랑하겠습니다.
7. 미디어 믹스
7.1. 웹툰
7.2. 오디오드라마
밤바다 야해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해밍에서 2020.7.27.부터 9.23.까지 <상수리나무 아래 오디오드라마 part.1> 총 20트랙을 연재하였고, 2020.12.21.부터 part.2의 연재가 시작되었다.[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