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집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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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지역에 존재했던 전통가옥으로, 초가집의 일종이다.
2. 특징
일반적인 초가집과는 달리 볏짚이나 갈대 대신 억새를 이용해서 지붕을 만든 집이다. 새마을운동 이전까지만 해도 지리산 지역의 집들은 대부분이 '샛집'이었다고 한다. 지리산 일대에서 이러한 독특한 전통가옥이 생겨난 이유는 이 지역이 비교적 눈이 많이 내리고 기온이 낮았기 때문에 초가지붕으로는 눈의 무게를 버티기 어려웠고, 평야보다 임야가 많아 볏짚보다는 억새를 구하기 쉬웠기 때문.
3. 현황
현재는 대부분의 가옥들이 사라졌고, 전라북도 남원시 회덕마을에 2채만이 남아있다. 이 가옥들은 '덕지리초가'라는 이름으로 '전라북도 민속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되어 있다. 마을사람들은 이 집이 마을 귀퉁이에 있다고하여 흔히들 '구석집'이라 부르거나, 집주인의 이름을 따 '박창기 가옥'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