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Ⅱ
1. 개요
7차 교육과정 과학교과 중 하나인 생물Ⅱ를 다루는 문서다. 현 교육과정에서 이 과목을 계승한 과목은 생명 과학Ⅱ를 참고하기 바란다.
2. 내용
- 생물의 특성: 생물Ⅰ에서 다뤘던 생물의 특성과 함께 세포의 구조와 기능, 효소의 구조와 기능에 대하여 공부한다.
- 물질대사: 엽록체의 광합성과 미토콘드리아의 세포호흡에 대하여 공부한다.
- 생물의 연속성: 유전학의 기초적인 부분을 공부한다. 세포주기와 분열, 유전과 형질의 발현, 진화에 관하여 공부한다.[a]
- 생물의 분류: 분류학의 기초적인 부분을 공부한다.
- 생태계와 환경: 생태학의 기초적인 부분을 공부한다.[a]
- 생명공학: 생물Ⅰ보다 더 심화된[1] 수준으로 생명공학에 관하여 공부한다.
체감난도는 II과목중 가장 쉽다. 개인차에 따라서 낚시문제가 난무하는 '생물 I'보다도 쉽다고 느끼는 경우도 종종 있다. 과학탐구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사고력보다는 암기력이 중요한 과목이기 때문에 응시자 수준이 상~하위권까지 모두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며 그에 따라 표준점수도 과학탐구 영역의 다른 과목들보다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각광받는 과목 중 하나이다.
일부 학생들은 '생물Ⅰ과 마찬가지로 이것도 외우는 거임'이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이다.''' 생물 II에서 심도깊은 이해를 통해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은 기껏해야 생물의 연속성(교차, 유전과 형질의 발현, 하디&바인베르크의 법칙) 정도. 나머지는 계속된 암기를 통해 완성된다.
생물Ⅰ과의 차이점이라면, 생물Ⅰ은 인체에 대해 집중적으로 배웠다면 생물 II는 좀 더 넓은 범위의 생물 전체에 대해 배운다는 정도. 그만큼 겹치는 부분이 상당히 적어서 생물Ⅰ을 전혀 배우지 않았어도 만점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이다. 그나마 겹치는 부분이 있다면 유전 파트에서 우성/열성을 따지는 부분이나 생명공학 파트 정도...[2]
단, 이과논술을 통해 생물 면접이나 논술고사에 응시할 학생들의 경우, '''이해'''해야 한다. 이해 없이 무조건 암기하려 들면 논술에서는 그냥 썰리게 된다.
생명과학, 농학/생명공학, 의학/치의학/한의학/간호학 등 관련 전공을 할 경우 역시 '''이해'''해야 한다. 생물 II를 하면서 자신이 그런 학과에 어울리는지 생각해볼 기회를 갖게 된다. 생물Ⅱ가 생물학의 기본 개념과 물리/화학적 특성, 진화/분류/생태학에 관한 기초지식을 배우는 과정이기 때문에 어차피 나중에 대학 가서 다시 다 배워야 된다.
암기가 어려운 이과생에게는 '물질대사'나 '생물의 분류' 쪽이 어렵다. 나머지 부분은 대체로 쉬운 편이지만 '생물의 연속성' 파트의 교차나 하디&바인베르크의 법칙 파트는 암기로 해결되는 부분이 아니라 상당히 어렵다. 대부분의 1등급 구별 문제는 이 파트에서 나올 정도로 생물2에서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기출문제 중에는 적분과 통계에서 배우는 '''조건부 확률'''을 사용해야 풀리는 하디&바인베르크의 법칙 문제도 있다!
이 과목을 공부하면 대학진학후 배우는 일반 생물학 과목이 (고등학교 생물을 하지 않고 보는 것보다는) 조금 쉽게 느껴질 수는 있겠지만 그래봐야 그저 용어가 좀 더 익숙해지는 정도랄까? 그냥 자신있는 과목을 보자. 어차피 생물 II에서 배우는 용어는 대학교때 다시 배우게 되고, 생물 II 내용 자체가 개론에 가까운 부분이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생물의 분류'는 '''과탐의 탈을 쓴 사탐'''(...)이다. 그만큼 '''암기'''라는 얘기다. 특히나 뒷부분 단원이라 생물2를 꾸준히 공부하던 고3들이 막판에 지치는 곳이다. 그러나 한 번 외워두기만 하면 잘 까먹을 일이 없으니 한 번만 작정하고 외워두자. 어차피 국사마냥 그렇게 지엽적으로 문제를 내지도 않는다. 그러나 2013 대수능에서는 문제를 굉장히 지엽적으로 내 1등급컷 41점이 나왔다. 헬게이트
생물의 분류는 그냥 백과사전식 나열이다. 더군다나 실제 생물학계의 최신 분류방법과는 상당히 떨어져있다(...) 일단, 아직도 휘태커의 5계 분류를 가르치고 있다![3] 물론 생물의 종류에 관심이 많다면 즐겁게 암기할수도 있겠으나... 사실 차라리 요즘 각광받는 분류 체계들을 위주로 배우면 기억하기도 그나마 쉬운데, 오래 된 체계들이 난삽한 면이 많아서 더 골치아프다. 뭐 나름 기준은 있으니까 잘 이해하면 쉬울지도. 모르겠으면 그냥 외우는 게 편하다. 다만 일반생물학 책 몇 권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책마다 분류 방법이 다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고등학생들이 공부하기에는 현재 생물Ⅱ 방식이 더 낫다. 게다가 다윈의 자연선택이나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에 대한 설명은 '''현대 진화생물학의 입장에서는 한참이나 뒤쳐진 설명으로 되어 있다.''' 수능이나 모의고사에 나오는 기린 목의 예시(목의 길이가 생존에 영향을 미친다)로는 자연선택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이 불가능하다. 최근에는 유전학 및 분자생물학적인 방법으로 생물의 자연선택이 증명되고 있기 때문. 게다가 자연선택'''설''' 내지 다윈'''설'''로 나온 부분도 진화생물학을 전공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모호한 부분.
또한 '척색(脊索)'의 경우 용어가 '척삭'[4] 으로 바뀌었다. '''생물'''이 아니라 '''생명과학'''으로 출판되는 개정판 교재에는 대부분 척삭으로 표기되지만 옛 교재는 아닐수도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하자.
3. 관련 문서
[a] A B 개정 후 생명과학1으로 하강.[1] ...이라고 쓰고 거의 동일한이라 읽는다. 재수학원 같은 곳에서는 이부분은 그냥 생물 1 내용으로 대체하고 안 가르치는 경우도 있다.[2] 우/열을 따지는 부분은 생물1<생물2 라고 생각하면 되지만 생명공학은 그냥 똑같다. 생물1의 생명공학만 이해하면 생물2의 생명공학문제는 풀수 있으므로 진도를 나갈때 생략하기도 한다. 하지만 미묘하게 다른부분이 존재한다. 예를들어서 핵치환방법에서 단순히 생물1에선 복제전과 복제후가 '같다' 라고 해도 되지만, 생물2에선 미토콘트리아가 따로 유전됨을 알고 있으니까 '핵만 같다' 라고 해야하며 '미토콘트리아는 다르다' 라고 해야한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DNA 제한효소의 원리가 나오기도 한다.[3] 요즘 생물학계의 대세는 3영역 분류법. 중학교에서 배우는 2계 분류보다는 나은지도 모르겠다.[4] 한자 표기는 脊索으로 같다. 索자가 '삭/색' 2가지로 읽히기 때문. 밧줄을 의미하는 발음인 '삭'으로 표기하기로 결정되었다. 따라서 척삭으로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