섄 황
1. 소개
캐나다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Team SoloMid에서 AD 원딜 캐리를 맡고 있었다. 한때 더블리프트와 함께 원딜 1, 2위를 겨루던 사이였다. 2013년 3월 26일 TSM에서 방출되었고, 현재는 2부 리그 팀인 Qiao Gu Reapers에서 코치직을 맡고 있다.
2. 플레이 스타일
다양한 원딜 캐릭터 소화가 가능하지만 베인으로 유명했으며, 시즌 2에 들어서는 그레이브스, 시비르, 그리고 특히 미스 포츈을 밀고 있었다. 더블리프트가 좀 공격적이고 화려한 스타일이라면, 카옥스는 더블리프트에 비해 좀 더 안정적인 스타일. 시즌 2 후반부에 갈수록 주로 코르키와 그레이브즈를 사용하는 모습이 많았다. MLG Anaheim에서 그레이브즈의 궁극기로 장거리 저격 킬을 따내는 장면이 유독 많아 스나이퍼라는 별명이 생겼다. 이즈리얼을 잘 못하는데, 이것이 시즌 2 후반부에 TSM의 전략 약화에 쐐기를 박는 일이었다. 다행히 미스 포춘으로 만회하고 있지만 시즌 2 후반기인 2012년 11월 이즈리얼은 명실상공한 최고의 원딜이었기 때문에 이즈리얼을 못 하는 것은 큰 약점이었다.
사실 이즈리얼 못 하는 것에 대한 변명 겸 슬픈 배경이 있는데, 워낙 카옥스는 이즈리얼을 아주 잘 했고, 이즈리얼이 비주류 원딜이 됐을때도 솔로큐 때는 줄창 돌려댔다. 하지만 TSM의 정글러인 오드원이 이즈리얼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싫어하고 서포터인 엑스페셜도 몸이 약한 서포터를 좋아해서 할 수 없이 더 단단한 원딜을 많이 했다. 카옥스식 이즈리얼은 w를 찍지 않고 q와 e를 번갈아 찍는, R-Q-E-W 빌드였다. 하지만 펄스파이어 이즈리얼이 출시되면서 엄청난 상향을 먹고 원딜의 빌드가 바뀌면서, 카옥스가 하던 카옥스식 이즈리얼은 사장당했다.
3. 경력
MLG 달라스에서 연습 도중 계속 나타나지 않아 1주일 벤치행이 결정되었다. 그 동안은 TSM 공식 대타인 와일드터틀이 원딜을 하기로 결정. 때문에 TSM의 전력 약화가 예상되었으나, 와일드터틀은 정작 6주차 LCS에서 펜타킬을 하면서 팀의 승리에 기여한다(...). 실제로 TSM이 카옥스를 빼고 경기한 후, 더블리프트가 카옥스 자리가 없겠다며 빈정거리는 투로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원문은 "CYA Chaox," 즉 "잘 가라 카옥스." 정작 더블리프트 자신도 6주차 첫째날 시원하게 망하면서 카옥스가 "세계 최고의 원딜이란 놈이 0-3-1이 뭐냐? ㅉㅉ"라고 맞디스하면서 잠시 트위터 전쟁이 일어났다. 여기에 EG의 스누페, GG의 에드워드까지 끼어들면서 잠깐 이슈가 되었다. 둘째날 LCS에서 해설자들이 둘 사이의 디스를 언급할 정도.
'''그런데 더블리프트의 트위터는 사실이 되었다.'''. 그 다음 주에 아예 주전에서 밀려났다! 아무리 레지널드가 욱하는 성격이 있지만 2년간 같이 해온 원딜을 후다닥 갈아치울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이니, 뭔가 경기 외적인 일이 결정적인 요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MLG 댈러스에서 술 마시다가 연습에 참가를 안했고, 게이밍 하우스에서도 연습하는 대신 여성 팬들에게 하우스 투어를 해줬다는 등 잡소문이 많았다. 또한 Wildturtle은 LCS에서 하위권 팀들을 대신해 올라올 수 있는 Cloud 9의 원딜이기도 해서 TSM이 이렇게 빨리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TSM의 성명
그리고 2년간 파트너 였던 엑스페셜이 평소의 Vlog 대신 진심이 담긴 설명을 해주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레지날드가 팀의 리더격이었으나 카옥스 또한 마찬가지였고, 레지날드가 오더를 맡고 있는 상태에서 카옥스도 또한 자주 오더를 내릴려고 하였다. TSM이 좋은 성적을 거뒀던 시즌 2에서는 아무 문제도 없었으나, 시즌 3 와서 TSM이 경기에서 자주 지자 카옥스와 레지널드가 사사건건 충돌하기 시작했고 팀워크에 차질이 생겼다. 이 때문에 카옥스와 레지날드 둘중 한명은 떠나야 했다는 평. 예전에 레인맨이 TSM에서 떠날 때와 비슷한 점도 있고, 아이러니하게도 CLG에서 세인트비셔스가 떠날 때와도 유사한 점이 있다.
레지날드의 형이자 TSM의 후보로 등록되어 있는 댄 딘(Dan Dinh)은 다음 날 부연 설명을 했는데,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한 순간에 내린 결정이 아니라, 오랫동안 있었던 문제가 곪아 터진 것"이다. 카옥스는 그날 뉴욕으로 돌아갔고, 아시아 팀 쪽에 눈을 들이고 있다는 듯. 1부2부 카옥스가 TSM에서 방출되는 과정을 보고 싶고 영어가 된다면 여기로.
TSM에서 방출되자마자 온갖 팀에서 영입 제의가 들어왔다고 하는데. 북미, 유럽, 중국에서 스카웃이 들어왔고 유럽쪽에서는 LCS에 이미 들어있는 팀에서 까지 스카웃이 왔다. 중국쪽에선 이미 VG Gaming이라는 중국 팀에 들어갈 거라 알고있는 모양이고. 카옥스 자신은 인터뷰 때마다 아직 확정된것이 없다며, 팀 코치(iG에서 코치 제의가 온 걸로 밝혀졌다.) 나 이스포츠 관련 사업까지 고려하고 있는 모양이다. 22일 개인 유투브 계정을 통해 프로게이머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 더 레인 맨과 비슷하게 스트리밍만 할 모양.
현재 아시아 쪽의 이스포츠 현황을 보기위해 중국의 각 프로 팀들을 순회 중이며 이후 대만, 싱가폴, 한국 순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롤챔스 스프링 2013 결승전과 섬머 2013 예선전을 관전했고, 온게임넷 관계자들과 같이 식사했는데 삼겹살에 쌈장을 팍팍 넣는 것을 좋아한다 하였다.
2013년 6월 22일에 은퇴를 발표하였다. 왜냐하면 원딜 포지션을 원하는 정상급 팀이 없었다고 하였으나, 다르게 보면 현재 들어갈 수 있는 팀 중 자신의 수준에 맞는 팀이 없다는 소리이다. 북미 쪽에는 자신이 시즌 2 MVP인 만큼 이미 정상을 찍었고 시즌 2 중반 이후로 갈수록 수준이 낮아지고 있기에 북미 팀에 들어가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세계적인 수준에서 도전하고 싶은 자신에게는 아무 보람이 없다고 말했다. 전에 TSM에서 유일하게 밥값을 한다던 소리 듣는 카옥스가 시즌 3에 와서 겪은 부진을 보면 일리가 있는 말이기도 하다. 게다가 백수 생활이 길어지면서 자신의 실력도 녹슬어가고 있었으며, 중국 팀에서 자신에게 오퍼를 넣었지만 자신은 중국어가 매우 서툴기에 롤이 커뮤니케이션이 상당한 게임인 만큼 개인 방송에만 전념한다고 하였다. 만약 북미에서 자신의 수준에 맞는 팀에서 원딜이 필요하면 다시 선수로 뛸 의사를 보여주기도 했다. 북미쪽에서는 너무 자만스럽고 착각이 심하다고 가루가 되게 까이고 있다. 2013년 6월 말 시점으로 북미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중인 Cloud 9(당시 Quantic)이 실제로 카옥스의 방출 후 카옥스에게 제의를 했었다. 왜냐하면 아이러니하게도 와일드터틀이 TSM으로 이적했기 때문. 하지만 카옥스는 이를 거절했다. 북미의 팬들은 이를 카옥스가 "내가 LCS에도 안올라온 아마추어급 팀에 뛸 이유가 뭐지?"라고 생각하며 거절한 것으로 여겨 까는 중.
다만 C9의 오퍼를 거부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게 자신의 자리를 와일드터틀과 맞교환이 되는 셈이라... 게다가 카옥스가 C9에 입단했더라도 C9이 TSM과 합숙을 예정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가는 처사다. 누가 봐도 팀원과의 불화로 나온 상황에서 그 팀원과 또 얼굴을 마주보는 것은 누구라도 싫을 테니까. 실제로 이후 C9의 행적은 TSM 2팀에 가깝다.
2013년 8월에 다이러스와 레지날드가 크게 다투는 모습이 인터넷 방송으로 퍼져 나가면서 카옥스에 대한 재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카옥스가 쫓겨난 이유가 팀 내의 알력 싸움 도중에 곪고 곪은 문제가 터져서 나왔다는 게 정설로 굳혀졌다.
4. 기타
더블리프트와는 여러 면으로 비교가 되는데 더블리프트와 플레이 스타일도 비교되지만 현실 생활도 비교된다. 위에 더블리프트는 게임때문에 부모님과 사이가 안 좋아졌고, 심지어 집에서 쫓겨나기까지했다. 하지만 카옥스는 부모님이 아들이 프로게이머를 하는 것에 대하여 매우 적극적으로 지원해준다. 심지어 카옥스가 초창기에 스트리밍을 할때 아버지가 지켜보며 뭐하냐고 물어서 카옥스가 스트리밍에 대하여 설명해주니, 고사양 컴퓨터를 사줬다고 한다. 그리고 카옥스는 집에서 개인 방송을 하면 어머니가 카옥스에게 간식을 챙겨주시거나 카옥스의 방을 치워주는 모습이 보인다. 시청자들은 이런 부모님을 보면서 부러워한다. 다만 아들이 술마시는 것은 싫어하는 듯.
게다가 본인 말로는 단 한 번도 알바를 해본적이 없다고 하며, 집도 미국 뉴욕주 롱 아일랜드에서 잘 사는 동네에 있는 것으로 봐서 그냥 잘 사는 중상류층 도련님인 듯.
특이한 점이 있다면 본인의 Chaox 계정의 룬 페이지 이름 대부분이 다 과일 이름이다, Apple이라든가 Kiwi라든가 Lemon이라든가... 그리고 북미에서 솔랭 돌릴 때는 대부분 AP 미드를 한다, 그 이유는 원딜을 많이 해서 질려서 그렇다고 한다. 그리고 가끔가다가 원딜 캐릭 골라두고 미드 가겠다고 하거나 그런 기행을 많이 일삼는다.
CLG의 세인트비셔스를 매우매우 싫어하는 듯하다. 카옥스의 취중진담 한편 세인트비셔스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다른 녀석은 몰라도 카옥스는 뭐라 할까, 아무 근거 없이 자기가 짱이다라고 생각하는 좀 재수없는 놈이었어"라고 말했다. 마찬가지인 듯.
베카베어와 만난 뒤 핫샷에게 뺏긴 사연이 알려진 뒤, 슬픈미라 아무무 취급받는다. 덕분에 CLG.NA랑 할때는 왠지 핫샷에게 기술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안타깝게도 롤드컵에서는 핫샷을 만나지 못했다.
[1] 다만 실제로는 미국에서 더 오래살았으며 집도 미국에 있다. 카옥스의 시민권문제 때문에 국적단위로 출전하는 WCG 출전이 무산당해서 남은 멤버들이 미국인 프로게이머 몇명을 포섭해와서 CDE라는 팀으로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