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섭

 

舒燮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 오나라의 인물. 연주 진류군 출신. 서소의 아들.
중안현의 장을 지내다가 죄를 지어 옥에 갇히게 되었는데, 당시 형주의 일은 반준이 관장하고 있었다. 서섭은 일찍이 반준에게 피해를 준 적이 있었고 반준이 서섭을 법에 따라 처리하려 하자 논의하는 자들이 서섭을 위해 말했지만 석방하지 않았는데, 손린이 반준을 만류하면서 말했다.

서백응 형제가 서로 죽기를 다투자 세상 사람들은 그들을 의롭게 여겨 미담으로 상기했습니다. 중응 또한 지난날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친 뜻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당신은 그들의 자제들을 죽이려고 하는데, 만일 천하가 통일되어 황상께서 북방을 순시하게 되면 중원의 사인들은 반드시 중응의 후사를 이었는가에 대해 묻게 될 터인즉 그들이 대답해 반승명[1]

이 서섭을 죽였다고 한다면 일은 어떻겠습니까?

반준이 그 의미를 이해해 서섭은 구제될 수 있었으며, 손린이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서섭을 위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서섭의 아버지인 서소 형제를 언급해 아버지의 명성 덕분에 살아날 수 있었으며, 손린이 말한 서백응 형제의 의로운 일은 서소가 형인 서백응의 친구가 살해당한 것을 복수했다가 사건이 드러나자 형제가 서로 사형되겠다고 다투다가 사면된 일이다.

[1] 승명은 반준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