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임

 

킬미, 힐미의 등장인물이다. 배우 김영애가 연기한다.
차도현의 할머니이자 페이크 최종 보스. 현재 승진그룹의 최대주주이자 회장이지만 그것도 다 허울뿐이다. 이로 미루어볼 때 야망에 비해 본인의 능력은 부족하고 그저 부군의 횡사로 인하여 회장직을 승계했던 듯.[1]
차도현의 아버지 차준표가 언젠가 돌아올 날을 위해 (불안한) 차도현으로 그 자리를 수비만 할 작정이었던 듯하다. 차도현이 DID임을 알게 되자 다시 미국으로 돌려보내려 했으나, 14화에서 과거 사건을 파헤치겠다는 차도현에게 선전포고에 가까운 통보를 받았다.
그다지 좋은 사람은 아니다. 민서연의 아이가 학대당하는 것을 뻔히 알고 이를 막을 힘이 있으면서 그냥 방관했다. 아니 이를 철저하게 숨기려 했고, 미안한 감정도 없다. 아마 그래서 신세기가 할머니인 서태임에게 막 대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은 차도현[2]가 저택에 불을 지르는 것을 본 목격자다. 친손자인 도현에게 매몰찼던 것은 이 때문. 후에 '마음을 쪼개버릴 만큼 도현이 고통스러웠음'을 알고 나서는 약간의 회한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도현이 강해지고 '자신의 방식대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진취적인 자세를 보이자 점차 도현에게 우호적인 태도로 변화한다. 마지막회에서는 '승진은 내가 지키고 있을 테니 병이 다 나으면 돌아오라'며 사실상 도현을 승진가의 진짜 후계자로 인정했다.


[1] 초반에는 차도현을 거의 숨도 제대로 못 쉴 정도로 억압하는 모습을 보여 최종 보스 후보로 지목되었으나, 분노한 신세기에게 차준표를 빼앗겨 데꿀멍하거나 과거 기억을 되찾은 차도현의 일갈에 제압당하는 등 중반 이후부터는 사실상 페이크 최종보스임이 확정되었다.[2] 정확하게는 신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