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현
'''"이 얼굴을 하고, 이 눈빛을 한 저는 차도현입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나도 모르게 시간과 기억을 빼앗길 때 누군가가 그렇게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욕심입니까? 역시 안 되는 겁니까? 전 그저 이대로 괴물인 채…… 살아가야 되는 겁니까?"'''
1. 소개
킬미, 힐미의 남자 주인공이다. 배우 지성이 연기한다.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승진그룹 재벌 3세이자 ID 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출현했을 때 눈동자 색깔은 회색으로 변하며 날카로운 효과음이 나온다.[1][2]
2. 전개
외모, 재력, 두뇌 모든 것을 다 가진 엄친아스러운 남자지만 어려서부터 받은 엄격한 집안 교육 탓에 자존감이 심각하게 결여되어 있다. 결벽증과 강박증을 가지고 있다. 술, 담배를 하지않고 몸 관리를 철저히 한다. 동물과 어둠을 무서워하며 상당히 소심하다.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신경쓰고 타인을 너무 배려해서 오히려 부담스러운 상황을 만든다. 7개의 인격들의 주 인격이다. 신세기의 말로 보아 어릴 때의 기억이 없다. 절대 어릴 때의 기억을 기억하게 하지 말라는 신세기의 말을 통해 꽤나 중요한 떡밥이란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다중 인격장애를 가질 만큼의 학대를 어린 시절에 당한 것으로 짐작되지만 본인은 기억이 없으며 폭력을 당했을 때나 악몽을 꾸었을 때, 지하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 어두운 방에서 학대를 받는 듯한 장면이 나온다.
다른 인격들의 발현을 막기위해 늘 이성을 유지하며 화를 참고 인내하며 술도 마시지 않고 자신이 기억 못하는 시간들을 수습하며 자기 자신과 홀로 싸워왔다.
미국에서 지낼 때, 친구의 부탁으로 제니퍼를 찾아갔다가 아빠에게 맞고 있는 제니퍼를 발견하고 말리려다 제니퍼 아빠에게 자기도 맞는다. 게다가 이웃의 신고로 찾아온 경찰에게 제니퍼는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에 차도현을 주거 무단 침입과 폭행으로 몰았다. 충격을 받고 집에 돌아온 도현은 신세기가 발현하여 다시 제니퍼의 집에 찾아가 제니퍼의 아버지를 무차별 폭행했다. 이 사건으로 차도현은 자신의 의식에 없는 기억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정확히는, 신세기의 존재를 인지한다.[3]
치료가 끝나기 전까지는 미국에 계속 있을 생각이었지만, 한국으로 입국하라는 회장의 명령과 승진그룹의 주인이 되고 싶은 야망이 큰 신세기 덕분에 한국으로 강제 입국했다(…).[4]
ID 엔터테인먼트 회식 자리에서 정신병원에서 도망친 허숙희와 만나게 되고 허숙희를 쫓아오는 오리진을 과대망상증 환자로 착각해 오리진을 막으려다가 오리진에게 업어치기 당한다. 이 때 가해진 충격으로 또다시 신세기가 등장한다.
이후 신세기가 석호필 박사의 목을 조르고, 그 순간 다시 차도현으로 돌아온다. 그리고는 석호필 박사로부터 신세기가 더 강해졌고, 목적의식이 생겼으며, '첫사랑'을 찾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신세기같은 난폭한 인격의 경우 상대의 대한 가해나 폭력을 사랑으로 착각할 수 있고, 상대방의 애정을 얻지 못할 경우 그 애정이 파괴하는 것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 차도현은 이 첫사랑을 오리진이 아닌 한채연으로 착각해 한채연의 집에 찾아가 자신과 다른 행동을 한다면 그 때는 무시하라고 신신당부한다. 한편 신세기를 기다리고 있던 오리진은 차도현에게 정신병원 환자로 또 한번 오해당했다(…).
신세기와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다짐한 차도현은 한국에 머무르기로 결정한다. 신세기에게 대항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철저히 감시한다.
이후 이사회에서 육촌형인 차기준에게 클럽에서 신세기의 모습을 봤다는 말을 듣고, 유학했을 때 친한 친구들이 찾아왔다고 변명을 한다. 이사회 준비를 하는 동안 클럽에서 신세기에게 가죽 점퍼[5] 를 빼앗긴 조폭에게서 오리진을 납치했으니 빨리 점퍼를 가지고 오라는 전화를 받는다. 그리고 이 날의 정황을 잘 아는 신세기를 불러오기 위해 안실장에게 때려달라는 부탁을 하지만, 정작 나와야 할 신세기는 안나오고 페리박이 나와버린다.
페리박이 들고 온 폭탄이 먹히질 않자 깡패들이 페리박을 다굴시키고 그 때문에 정신을 잃는다. 만일 무슨 일이 생길 때를 대비해서 준비한 GPS 장치가 발각되자 깡패들은 오리진과 차도현을 데리고 다른 장소로 이동한다. 정신을 차린 뒤 능숙하게 묶인 밧줄을 풀고 오리진의 밧줄까지 풀어준다. 그리고 오리진에게서 신세기였을 때 했던 말을 듣고 당황한다.
이후 폭탄이 제대로 작동하고 쓰러진 오리진을 오토바이에 태우고 전력질주한다. 병원에 오리진을 데려다주고 정신이 혼미한 오리진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됐는지 설명을 못해서 죄송하고, 다시는 자신을 만나는 불행이 없기를 바란다.'라고 말하고 가버린다.
대충 치료하고 이사회에 가서 임기응변으로 잘 마무리 하지만, 옆에 앉아 있던 차기준이 차도현의 손가락 끝에서 피가 흘러 나오는 것을 목격한다. 이후 회장에게 불려가서 뺨을 맞는다.
4회에선 공재의식으로 인한 혼란을 보여준다. 오리진에게는 자신이 접근하면 그것은 자신이 아니라 신세기니 무조건 피하라고 부탁을 한다. 여러모로 다른 인격이 벌려놓은 일을 수습하는 짠내나는 캐릭터. 그 때문에 죄송하다는 말을 달고 산다.
5회에서 신세기와 오리진과의 키스 도중 깨어나 왜 신세기와 만났냐며 다그치다 신세기를 추적해온 안실장에게 뒷수습을 부탁하고 집에 돌아와 키스를 떠올리면 가슴이 두근거리자 혼란스러워한다. 비밀을 접선한 석호필에게 신세기의 첫사랑이 오리진인 것과 오리진이 인격전환 스위치 같다는 말을 한다. 페리박에 의해 오리진의 집으로 오게 되자 자연스럽게 저녁을 합석하게 되고 오리진을 조용히 불러내 지하실로 가서 지하실에 갇히게 되어 취한 오리진에게 자기와 같이 불, 지하실 공포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취해서 중심을 잃은 오리진을 잡아주다 두근거려 한다.
6회에서는 오리진에게 설렘을 느끼고 두근거려하며 잠이 들지만, 아침에 신세기의 경고를 보고 신세기의 스위치가 오리진임을 눈치챈다. 차기준에게 전화를 걸어 한채연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한 다음 오리진에게 비밀 주치의가 되어 신세기를 3개월간만 제어해달라는 부탁을 가장한 협박을 한다. 이때 병원의 VVIP로서 병원에 전화를 걸어 오리진을 휴직시켜버리는 권력의 위엄을 보여준다. 후에 자신의 어장을 벗어날 것 같아 찾아온 한채연에게 "어장 관리하지마, 내 앞에서 여자 흉내내지마."라며 신세기로부터 한채연을 보호하기 위해 한채연을 떨쳐낸다. 회사에서 기준으로부터 진행하고 있던 MOU 계약이 아닌 오메가를 섭외하라며 차도현이 정신과와 관련이 있음을 알고있다라는 의미를 담아 경고를 받고, 회장인 할머니로부터 정략 결혼을 하라는 압박을 받은 뒤 극심한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잠을 자다 악몽을 꾸고 난 뒤 또 다른 인격인 자살지원자, 안요섭이 출현한다.
이후 안요섭을 마구 패대기치며 차도현의 이름을 불러댄 오리진 덕에 의식이 물속에 잠겨있다가 깨어나고, 잠든 자신의 의식을 불러준 사람은 오리진이 처음이지만 자신같은 괴물 옆에 있으면 떠나게 될 것이라고 비밀 주치의건을 철회한다. 이후 안국 실장에게 여의사는 감정을 주게 되니 남의사로 비밀 주치의를 알아봐달라고 부탁을 하던 중 오리진이 차도현의 집에 쳐들어와 비밀 주치의를 하겠다고 받아들인다. 그렇게 존스 홉킨스에 가는 척했던 오리진은 어쩔 수 없이 차도현과 동거를 하게 된다.
오메가를 찾기 위해 오메가 팬들의 작품 낭독회를 찾은 차도현은 오리온을 만나게 되고 오리온의 의도적인 '지하실의 아이'[6] 라는 작품의 스토리를 듣고 과거의 고통을 겪으며 쓰러지고 안요나가 나타난다.
오리진의 도움으로 간신히 차도현으로 돌아오고 그동안 다른 인격이 나타날까봐 자제했던 술을 오리진과 함께 마시러 가며 이야기를 나눈다. 이때 오리진의 시계를 바라보며 '''"1월 29일 오후 10시 정각, 첫 상담을 시작한 시간."'''라고 말하여 오리진에게 신세기 또한 차도현의 일부였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차도현은 자신의 인격들을 괴물이 아닌 자신의 한 조각으로 받아준 오리진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오리진과의 만남을 기점으로 변화하고 있다. 화를 내며, 강압적으로 몰아붙이기도 한다. 결국 모든 인격들은 차도현이 억누른 것들로부터 파생되었으며 차도현이 억누르는 무엇을 대신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9화에서 오리진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신세기에게 자신의 시간을 뺏지만 않으면 다음생에는 자신이 신세기의 허상이 되어주겠다고 마음의 말을 건넨다. 그러다 오리진과 상담도중 인격 교대 스위치인 오리진으로 인해 하룻밤 사이 나나-안요나-페리박-안요섭 순으로 바뀐다. 오메가 작가와의 만남으로 오메가가 오리진의 오빠인 오리온이라는 사실을 알고 오리온이 내건 조건대로 오리진을 만나게 해준다. 오리온과의 만남에서 이전에 듣던 지하실의 아이 내용 일부를 다시 듣게 되고, 집에 와 악몽을 꾸는 사이[7] 신세기가 다시 출현한다. 신세기는 오리진에게 차도현의 기억의 봉인이 풀렸다고 오리진에게 알려준다.
12화에 아버지의 병실에서 깨어나 두려움에 떨며 과거의 기억을 되짚어간다. 과거 아버지는 자신을 신체적으로 학대하는 대신 지하실에 갇힌 다른 아이를 학대한 것.[8] 이에 차도현은 안국 실장에게 승진가에 다른 아이가 살았는지를 알아봐달라고 한다. 한편 신세기가 벌려놓은 일들을 수습하며 신세기가 일을 벌린 것은 자기 자신을 믿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스스로 자신감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거울속의 신세기를 보며 신세기가 곧 자신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신세기가 감당한 기억들 또한 자신의 기억이니 감당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한다. 할머니의 호출에 혹시 아버지가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닐지하고 말하려다 두려움에 떨며 휘청거리다 주저앉아 벌벌 떤다. 차도현의 장애를 안 할머니는 차도현에게 부사장 자리를 내놓고 미국으로 가서 치료를 할 것을 요구하지만 차도현은 한국에서 자신의 잃어버린 조각들, 무엇이 자신의 정체성을 조각내었는지 알기 위해 한국에 남겠다고 한다.
휴식을 취하러 본가로 떠난 오리진을 쫓아와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는 도중, 오리온이 차도현에 대해 뒷조사하다 오리진에게 걸려 태운 자료들 속에서 자신의 호적상 어머니 민서연의 사진을 발견한다. 오리진과 차도현의 대화를 엿듣던 오리온이 다가와서 자신이 자료조사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사실에 차도현은 분노하고 오리온을 추궁하려 했으나 쌍리 부모님에게 휘말려 평안한 가정의 분위기를 느낀다. 오리진의 어머니가 보여준 오리진의 어린시절 사진을 어머니가 안볼때 한장 슬쩍한다. 오리진이 차도현의 마음을 받아들이지만 깨어나보니 자신의 본가 와인 창고. 과거에서 곰 인형을 안고 있는 여자아이를 보게 되고, 그 곰인형의 이름이 '''나나'''라는 것과, 그 여자아이의 친모가 자신의 호적상 어머니인 민서연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기억상에서 학대를 당하고 놀자고 붙잡던 아이는 자신이 아니라 그 여자아이였다는 것도 알게 된다.
이후 와인을 가지러온 어머니를 붙잡고 '''가해자인 아버지와 방관자인 어머니가 자신을 가해자이자 방관자로 만들었으며 더 이상 자신은 피해자일 수 없게 되었다'''[9] 고 울부짖으면서, 자신은 승진 그룹을 팔아서라도 그 아이에게 속죄할 것이라고 오열을 한다.[10] 당황한 어머니는 민서연의 아이를 찾으라고 지시했던 이들에게 오리진의 사진을 받게 되고 오리진이 의도적으로 차도현에게 접근한 것으로 판단, 오리진을 별장에 가둬둔다. 오리진을 납치하는 것을 목격한 오리온은 차도현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경고를 하고, 차도현은 안국 실장이 미리 오리진의 폰에 심어둔 위치 추적기를 통해 오리진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별장앞에 있는 사람들과 싸우면서 기억을 되찾는다.[11][12][13] 오리진을 구출하지만 자신의 곁에 있어서 오리진의 기억이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오리온에게서 오리진의 행복을 위해 오리진에게서 떨어져 달라는 애원을 받자 하루의 시간을 달라고 부탁한다.
15회에서 아버지 차준표가 집을 가출했다가 신화란을 만나 차도현이 태어나고 차도현이 학교를 갈 나이가 되어 호적이 필요하자 차준표가 차도현을 집으로 데리고 왔다는 게 드러났다. 이때 차준표는 오리진을 데리고 집에 머물러있던 민서연을 본다. 한편, 차도현은 끊임없이 승진가를 욕심내는 어머니 신화란에게 자신이 다중인격임을 밝힌다.
16회에서 오리온의 부탁으로 오리진의 곁을 떠나는 대신 하루만 시간을 달라는 것과, 승진그룹에 대한 이야기를 소설로 써 베스트 셀러로 만들어달라는 조건을 내걸고 오리진과 이별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능력있는 안국 실장이 오리진을 서태임 회장이 승진가로 불러들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말해주어 다시 오리진을 찾아 나서나 기억을 되찾은 오리진에게 거부당한다.
지하실의 아이가 왜 숨겨져야만 했는지 추적을 시작하면서 차도현이 취학하기 위해 집에 들어오기 몇개월 전에 이미 조부에 의해 차도현이란 이름이 차준표와 민서연 두 사람 사이의 호적에 올라와있음을 알아챈다. 그리고 기억속의 오리진에게서 오리진의 원래 이름은 '''차도현'''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는다.[14][15]
17화에서 승진그룹 화재사건 이후 한달 뒤 호적의 성별이 바뀌었음을 알아채고 서회장이 비밀의 배후에 있음을 눈치챈다. 신화란과 차영표가 손을 잡고 승진그룹을 뺏으려고 한다는 사실을 눈치챈 서태임은 도현을 직접 찾아와 승진가의 비밀을 놓고 딜을 하여 승진가의 화재사건 방화범은 도현이었다고 말한다. 차준표의 사장 취임식날 도현은 후계자로 소개될 예정이었으나 도현은 뷔페의 음식을 가방에 쓸어담아 리진을 찾아가[16] 같이 도망가자고 제안을 한다. 그러나 도현이 없음을 알고 도현의 뒤를 쫓아온 준표에 의해 도현은 지하실 문밖으로 쫓겨나고, 리진은 학대를 당한다. 문 밖에서 자신의 탓이라며 좌절하던 도현이 머리를 감싸쥐며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고 출현한게 신세기.
18화에서 리진의 부름에 신세기에서 다시 차도현으로 깨어나고, 과거를 떠올린 리진이 '차도현'이란 이름으로 항상 인연이 있었다며 도현에게 자신의 예전 이름 차도현을 선물하고 헤어진다. 하지만 바로 페리박이 튀어나오는 바람에 쌍리로 들어가게 되고... 리온은 리진에게 차도현이 리진의 곁에 있고 싶은 마음이 다른 인격들의 출현을 부르는게 아닐까라고 소설가 적인 마인드의 추측을 내놓는다.[17] 이후 출현한 요나가 여자라는 이유로 리온은 리진의 방에 자게 하고 요나는 리온의 방으로 가기위해 여러 계략을 짜내지만 리진이 밧줄을 꺼내 자신의 손목과 요나의 손목을 묶고 결국 요나와 리진은 한 방에서 자게 된다. 그러다 다시 깨어난 도현은 리진에게 "가지마, 같이 있자."라고 고백을 한다. 하지만 아무리 여자라도 몸이 남자인 사람을 여동생의 방에 재우기 좀 그렇다는 리온이 방문을 열고 들어오고, 도현은 필사적으로 요나인 척 연기를 한다. 하지만 리온은 뛰어난 촉으로 요나가 아님을 눈치챈 상태. 리온의 말로는 자신을 본 요나가 자신을 외면할 리가 없다고...
과거의 비밀을 듣는 대가로 도현은 위원장으로 올라서게 되고, 리진은 다시 비서로 채용된다. 이후 알렉스를 찾아가 자신이 먼저 비밀을 털어놓았기 때문에 그 대가로 네가 부자가 되었으며, 도박을 시작한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마음을 고친 알렉스는 기준에게 주려던 도현의 비밀을 안국 실장에게 건넨다. 하지만 기준은 집요한 조사로 도현이 DID라는것을 알게 된다. 리진과는 본격적으로 과거의 기억을 되짚어 치유를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페리박은 자신의 동생들(다른 인격들)을 위해서 연장자가 먼저가야 따라온다며 먼저 인격의 방을 나가 페리호가 떠있는 넓은 망망대해로 떠난다. 또한 Mr.X라는 새로운 인격이 출현한다.[18]
20화에서 인격들이 차례대로 융합을 해가고, 깨어난 차준표로부터 차건호회장과 민서연을 교통사고로 죽인 것은 차영표라는 말을 듣는다. 애초엔 공항으로 가는것을 지연시키기 위한 사고였으나 실수로 그룹의 실세인 두 사람이 사망하게 되었고 회장 자리를 노린 차준표는 이런 차영표를 방관한 것. 이 때 차영표와 차준표의 대화 녹취록을 도현에게 넘겨주어 도현은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다. 서태임 회장은 차준표가 깨어났음에도 도현에게 후계권을 주며 다중인격을 치료할 동안 자신이 승진그룹을 지키겠다고 약속한다. 도현은 승계권을 미뤄두며 '페리'라는 이름으로 쌍리에서 장작을 패며 일을 거드는 알바생이 되어 살아가고, 리진과 커플링을 나눠 끼며 사랑을 이어간다.
3. 다른 인격들
- 차도현[본명은 차준영]
- 신세기
- 페리박
- 나나[19]
- 안요섭
- 안요나
- Mr.X
3.1. 신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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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 2015년 1월 7일 오후 10시 정각. 내가 너한테 반한 시간."'''
'''"내 얼굴을 하고 다른 이름을 대는 놈은 가짜야. 이 얼굴을 한 신세기는 단 하나 뿐이야, 난 유일해. 그러니까 넌... 내 눈빛을 절대 잊어선 안 돼."'''
'''"난 구해달라고 한 적 없어. 단 한 번도 살려달라고 목숨 구걸 한 적 없다고. 차라리 그 아이를 구했어야지, 나 대신 그 아이를 구했어야지. 그래야 사람이지!"'''
출현했을 때 특유의 손가락 동작은 피아노를 치듯 차례대로 바닥을 두드리는 동작이고, 눈동자의 색깔이 보라색으로 변한다. 목 부근에 붉은색 문신이 나타난다. 붉은 필터를 쓰기도 한다.[20]
차도현과 동갑이다. 즉, 나이가 정체되어있는 다른 인격들과 달리 도현과 함께 성장한다는 뜻이다. 출현빈도가 가장 높고 차도현의 여섯 인격 중 가장 먼저 생긴 인격이다. 차도현이 덮어버린 7~8살동안 1년간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오리진을 첫사랑으로 기억하고 있다. 충격적인 기억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만들어낸 방어기제이자 곧 차도현 그 자신이다.[21]
스모키 화장을 하고 어깨에는 라틴어[22] 가 새겨진 문신을 하고 있다. 섹시하고 와일드하며 퇴폐미를 겸비한 옴므파탈 느낌이다. 차도현과 다른 와일드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옷을 주로 입는다. 차도현의 스타일을 혐오해서[23] 아이라인을 그리고 다닌다고 한다(…). 금욕적인 삶을 사는 도현과 달리 문신도, 술도, 담배도 한다. 다른 인격들의 존재를 모두 인지하고 지배한다. 표면에 나가있는 인격이 적절치 못한 행동을 할 때 엄격히 단죄하여 다시는 의식의 표면에 나가지 못하도록 명령하고 강제한다.[24] 차도현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분노와 폭력성, 잔인성이 표출된 인격이다. 따라서 매우 호전적이며, 반사회적이고, 안하무인에 파괴 욕구가 강하다. 하지만 여자와 어린아이에게만은 절대 폭력을 쓰지 않는다.[25] 오그라드는 대사를 스스럼없이 내뱉어서 인소에서 튀어나온 것 같다, 중2병 걸린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4회에서 오리진과의 대화 중 공재의식[26] 이 생겨 다른 인격의 모습을 인격이 바뀌지 않는 상태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차도현이 처음으로 의식을 잃지 않은 채 신세기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이후 거울속에서 차도현을 도발해 차도현이 거울을 깬 것을 '폭력'으로 인식하게 하여 자신이 나오게 한다. 이때 차도현이 거울 속에 갇혀버린 듯한 연출을 보여준다.
차도현의 연락을 기다리던 오리진에게 차도현인 척 문자를 보내 병원 정문에 오게 한 뒤 멋대로 끌고 가버린다. 좀 천천히 가라는 오리진의 말을 무시한 채 자신의 스포츠카인 포드 머스탱[27] 을 풀악셀로 달린다.
5회에서 병원에서 연락이 와 연락하려는 오리진의 휴대폰을 빼앗아서 창밖으로 던져버린다. 뒷좌석에 놓어있던 차도현의 휴대폰마저도… 호텔로 데리고 와서는 자신과 차도현 중 하나만 택하라고 하지만 오리진은 둘 다 한 사람이라고 화를 낸다. 그 말이 싫은 신세기는 '''"닥! …쳐…."'''라고 말하고 방으로 데리고 와서는 장난감 이벤트[스포일러] 등을 보여줬는데 반응이 없자 밖으로 나와서 놀이공원으로 끌고 간다. 의사 가운만 입고 있어 추울 오리진에게 옷을 파는 상인의 옷을 자기 빨간 코트와 맞바꾸었다. 신세기가 차도현의 돈을 제멋대로 쓰자, 오리진에게 한 희대의 대사는 '''"차도현은 버는데 소질이 있고 난 쓰는데 소질이 있어."'''… 이에 대한 오리진의 답은 '''"이 뻔뻔한 인격 좀 보게?"'''였다.[28] 이후 오리진에게 차도현을 재워 달라고 부탁하고, 오리진은 "할 수 없다."라는 대답을 하지만 신세기는 결국 하게 될 것이라고 눈물을 흘리며[29] 입맞춤을 하다 차도현과 인격이 교대된다.
이후 6회에서는 차도현이 자신의 키스 타임에 교대된 것에 큰 분노를 품고 차도현의 몸을 망치기 위해 담배와 술을 하고 집을 엉망으로 만든 채[30] 차도현이 자신을 감시하기 위한 CCTV를 부수고 차도현에게 자신의 행복한 시간을 앗아갔다며 자신의 여자에게 다가가면 너의 여자(한채연)가 위험하다고 경고의 영상을 남긴다.
10화에서 자신의 옆에 잠들어있는 오리진을 보고 차도현이 오리진을 인질로 잡았다는 생각을 하여 차도현의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기준과 약혼한 채연을 찾아가 흔들어놓는다. 또한 회사로 가서 뻘짓도 한다. 이 때 오리진은 화란의 호출을 받고 단둘이 만나게 되는데...
이 사실을 들은 세기가 분노하여 화란과 리진을 떼어놓으며 오리진에게 과거의 기억속에는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가 있으며 그 방관자가 차도현의 어머니라는 실마리를 던져준다. 차도현이 DID를 가졌음을 알게 된 오리온이 찾아와서 오리진을 끌고 가고, 신세기는 저번에 인격이 교대된 거울을 보며 용기 있으면 나오라고, 안그러면 너를 괴롭힌 사람들 내가 복수한다고[31] 외치고 회장 할머니를 찾아가 어릴 적 할머니가 자신에게 했던 말을 재탕하며 자신은 모든걸 기억하고 있다는 식의 뉘앙스로 승진그룹을 달라는 말을 하며 위협한다. 그리고 아버지가 의식불명으로 누워있는 병원을 찾아가 아버지를 다른곳으로 빼돌린다. 서태임은 몹시 불안감을 느끼며 혼절한다.
11화에서 오리진을 위하여 신세기 99% 차도현 1% 룰렛을 준비한다. 그러고는 "널 위해 준비해 봤어 정 결정 못하겠으면 신에게 맡겨봐."라고 하고서는 돌렸는데……. 취소선에 나온 것이 실제가 되었습니다. 차도현이 되자 제에엔장!!!!!!!!하며 노발대발 한다.
중간에 승진본가로 불려가 재회한 서태임에게 승진을 달라고 한다. 서태임이 단호하게 안된다고 하자 차준표냐 승진이냐라고 질문을 하자 서태임은 승진을 줄 수 없다고 한다. 서태임이 "불구덩이 속에서 널 구한건 바로 너희 아버지였다"고 하자 서태임을 붙잡으며 '''으아아아아악! 난 구해달라고 한 적 없어. 단 한 번도 살려달라고 목숨 구걸 한 적 없다고. 차라리 그 아이를 구했어야지, 나 대신 그 아이를 구했어야지. 그래야 사람이지! ...당신이 틀어 쥔 승진, 전부 거둬들여서 그 아일 줄거야. 지난 날에 대한 속죄의 뜻으로!'''라고 멘붕시키나 서태임은 신세기의 제안을 거부한다. 세기는 '''끝까지 승진대신 아들을 선택하겠다는 말을 안하네'''라는 대사를 치고 최후통첩을 날린 뒤 차준표의 병실로 가서 쓰러진다.
안요섭이 '''"Kill me"'''라는 메세지를 가장 잘 나타내는 인격이라면 신세기는 '''"Kill you"'''라는 메세지를 잘 나타내는 인격이다. 자존감과 자기애가 강하며 차도현 대신 주인격이 되고자 하기 때문.
다른 인격들과는 달리 차도현과 동일한 인격임은 곳곳에서 드러난다. 차도현의 가족들을 모두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로 칭한다. 이 또한 차도현과 유일하게 같이 나이를 먹고 있다는 사실과 덮어버린 1년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도현의 비현실적 망상으로 '설정'된 여타 인격들과는 다른 특징이 있다.
11화 마지막 아버지의 병실에서 차준표의 손가락 동작이 신세기 특유의 손가락 동작과 동일하다. 또한 아버지가 어릴적 차도현의 목을 먼저 잡는 습관 또한 신세기가 오리진을 붙잡을때와 같다.[32] 정황상 어릴적 차도현이 본 아버지의 모습이 신세기에게 그대로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12화까지 나온 내용을 종합하였을 때 그토록 싫어하던 폭력적인 아버지를 닮았으며 오리진의 곁에서 평생 속죄하고 싶지만 차도현을 위해서 사라져야하는, 사라지고 싶지 않지만 강해져 살아남는 차도현을 지켜보아야 하는 모순된 인격이다.
14화의 후반부에서 납치된 오리진을 구하려고 온 차도현이 가드에게 맞는 도중 기억을 떠올리는 바람에 신세기가 주도권을 차지하려고 했으나, 차도현이 이를 억누른다.[33]
차도현이 신세기를 처음 인지한 것은 17살때 제니퍼가 아버지에게 맞는 것을 말리다 맞은 후 집에 돌아와 신세기가 깨어나 사고를 쳤을 때인데, 이때 신세기의 출현은 차도현에게 가해진 폭력도 있지만 가정폭력을 목격한 것도 있다.[34]
14회 충격적인 엔딩 이후로 그전 회차의 신세기의 모든 언행이 재평가되고 있다. 첫 만남에서 했던 "기억해, 2015년 1월 7일 오후 10시 정각. 내가 너한테 반한 시간.", "가지마, 나랑 놀자.", 5회에서 오리진의 호감을 사기 위해 호텔로 데려가 장난감 기차와 곰 인형을 보여주는 부분 등등. 이 모든 것은 차도현과 오리진의 과거 기억에 있었던 장면이다.
17회에서 승진가 저택 화재 방화범이 신세기였다는 것이 드러났다. 리진이 맞는것이 자기 탓이라고 자책을 하다 리진을 구하기 위해 세기가 첫 발현이되고, 기름통을 붓고 성냥을 그어버린것. 기름통을 이끌고 가는 모습을 서태임 회장이 목격하였다. 성냥의 이름은 '''New century'''로, 직역하면 신세기. 이 사실을 듣고 충격받아 간만에 세기가 출현한다. 리진을 찾아와 어릴적 했던 약속처럼 "늦게와서 미안, 가자."라고 말한다.[35] 어릴적 지하실의 아이에게 준영이 제안했던 것 처럼 같이 도망가자고 하며, 리진은 돈이 없다고 똑같이 대답을 하자 자신에게 차도현의 블랙카드가 있다고 한다(...)
리진과 함께 차를 타고 가던 도중 1화에서 도현의 미션스쿨 시절 친구였지만 도현의 비밀을 알고 돈을 받고 절연한 알렉스[36] 로부터 협박 전화를 받고 알렉스가 말한 장소로 향하지만 리진의 말이 곧 법이라며 순종적인 모습을 보이며 리진 혼자 건물 안으로 들여보낸다. 차 안에서 안절부절 못하던 중 리진의 비명소리를 듣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 알렉스를 제압하고 목을 조르는 도중 리진이 차도현의 이름을 부르는 바람에 로그아웃.[37]
20화에서 리진이 깨어난 차준표를 찾아갔다는 것을 안국 실장에게 전해듣고 신세기로 변해 차준표의 병실로 찾아가 차준표의 목을 조른다. 알렉스의 목을 조를때와는 다르게 리진이 이번에 신세기의 이름을 불러주었고, 리진은 차준표에게 용서와 이해를 강요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세기와 함께 자리를 떠난다. 리진은 다른 인격들에게는 선물을 주었는데 세기는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묻고, 세기는 자신이 원하는건 "너."라고 답을 한다. 리진은 이별 선물로 세기에게 마지막으로 키스를 해주고, 세기는 차도현을 "너는 나지."라고 인정을 하며 차도현이 나약해질때 언제든지 자신이 다시 깨어날것이라며 이왕 살것 폼나게 살라는 (...) 조언을 해주고 최종적으로 캐삭을 하였다.
여담으로 빨간색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빨간 옷을 즐겨입고 심지어 차까지 빨간색이다.[38]
3.2. 페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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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병하네. 아주 누구 땜에 심장이 뛰면 으짜고, 안 뛰면 우짠당 지랄일까잉. 아―따. 배운 놈 대갈빡에 뭐가 들었는가 뽀개보고 잡당게."'''
'''그라고, 색시도 늘 웃고 좋은 생각만 하면서 살더라고. 그 지난 시간 뭐, 별 거 아니에요잉. 그거 뭐 중요한 거 아니에요잉. 딱~ 한 번 사는 인생잉께 으잉? (오리진이 고개를 끄덕인 후,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건강하소.'''[39]
출현했을 때 특유의 손가락 동작은 주먹을 한번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이고, 눈동자의 색깔이 노란색으로 변한다. 5:5 가르마가 특징.
여수 출신의 40대 남자.[40] 자신의 이름을 붙인 페리 하나를 갖는 것이 소원이며[41] 언제나 바다를 그리워한다. 커다란 야자수가 그려진 하와이안 풍 셔츠에 계절별로 길고 짧은 카고 바지를 주로 입는다. 배를 사주겠다는 안실장의 회유를 거절하고 오리진을 구출하러 갈 만큼 여성을 괴롭히는 것을 싫어한다. 전라도 사투리를 쓴다. 골초에다가 말술이다. 말빨이 쎄고, '사짜' 기질이 농후하여, 외부사람과 협상하는 일을 주로 맡고 있다. 사제 폭탄 제조를 전문으로 한다. 역할이 '협상가'이기 때문에, 차도현이 '인격 통합 치료'를 하는 동안, 치료에 협조적인 '내부조력자' 인격이 된다.
각종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었던 차도현이 만들어낸 방어 기제 인격. 구수한 전라도 말씨는 아버지 준표가 방황하던 시절 여수에서 산 적이 있고 이 때에 들어 배운 것이 바탕이 된 것.[42]
2화 끝부분에 처음 등장했다. 차도현은 폭력에 민감한 신세기를 폭력으로 불러내려했으나, 신세기가 아닌 페리박이 나온다.[43] 3회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오리진이 폭주족 깡패에게 납치됐을때 사제 폭탄을 들고 깡패들과 맞선다. 그러나 폭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깡패들에게 다굴당하며 광속으로 퇴장당하는줄 알았으나...
페이크다! 주인공 보정으로 인해 폭탄이 제대로 터지면서 차도현[44] 은 오리진과 함께 목숨을 건졌다. 그런데 이 폭탄 하나가 어째 창고를 다 날려 버리는 것 같다.(...)
5화에서는 오리진과의 키스 후 신세기와 오리진이 입던 옷을 정리하던 차도현과 인격 교체를 하며 등장. 교대되기 직전에 차도현이 한 말을 곱씹고 머리를 "뽀개보고 잡당께"라며 올백 패션으로 쫙 갈아입고 오리진의 친정인 쌍리로 향했다. 하지만 5화에서도 광속퇴갤의 역사는 이어졌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두통을 느끼며 이건 너무 짧은 것 아니냐며 절규하다가 본 인격으로 교체되었다. 운전만 하고 인격이 교체되었다는 이유로 '''대리박'''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이후에는 인격 교체 중이라 오리진을 알 리 없는 페리박이 어떻게 오리진의 본가를 찾아갔는지에 대한 부연 설명이 이뤄졌다. 사실 신세기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차도현을 납치(...)해올 때 신세기가 잠든 사이에 옆 좌석의 오리온과 기내에서 술파티를 벌였던 것, 그렇게 해서 친분을 쌓은 페리박은 오리온이 준 명함으로 술 한잔 더 하러 오리진의 친가로 향했던 것.
9화에서 차도현의 집에서 출현해 밤새 술을 마시고 밥솥을 뜯어 폭탄을 만들며 오리진과 함께 춤을 추는, 자신의 소원을 성취하였다.
17화에서 차준표가 자신의 아이의 호적이 필요해 승진가에 들어가기전까진 아들에게 몹시 자상한 아빠였음이 나왔다. 사람들에게 박씨로 불리는 준표에게 왜 이름을 감추냐고 묻자 준표는 그래야 자유로워질 수 있다며, '''자신의 꿈은 낚시를 하며 자신의 배를 가져 자유롭게 다니고 싶다고 말한다.''' 준영(당시 도현의 이름)은 배에 이름까지 새겨서 사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차준표는 페리박이라고 새겨달라고 한다. 한마디로 페리박은 자유롭고 싶었고 자신에게 다정했던 아버지 준표와의 약속이 반영된 인격.
18화에서 리진과 눈물을 흘리며 작별한 도현이 돌아가는 도중 쌍리 앞에서 깨어났다. 마주친 쌍리 아버지와 호형호제 사이가 된다. 그러나 정작 쌍리 아버지가 내온 귀한 술을 마시려는 순간 광속으로 퇴장해버리고 만다. 리온과 리진은 기절한 페리박을 '페리가 많이 취해서 그런가봐요'라며 둘러대고[45] 방으로 옮긴다.
19화에서 리진이 인격들에게 뇌물로 바치기 위해 산 선물 중 하나인 낚싯대를 만지며 기뻐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리진은 페리박에게 치킨을 시켜주고, 아버지가 직접 담근 술인 '신의 물풍선'을 준다. 그리고 페리박은 '''드디어''' 곡주를 마시는데 성공하며 리진에게 작별인사를 남긴다. 자신이 인격들 중 연장자이기에 자신이 솔선수범해야 다른 인격들도 떠날 수 있다며, 차도현을 잘 부탁한다는 말을 한다. 융합에 협조적인 인격인 셈.
리진은 페리박이 도현의 아버지인 준표의 다정하고도 자유로운 모습이 반영된 인격이라는 것을 알고 21년전 불 속에서 자신을 구해내지 못한 미안함으로 3회의 가죽잠바 사건때 자신을 구하려고 했냐고 묻는다. 페리박은 모른 척 했지만 눈빛이 떨렸고, 주인격인 도현을 "우리 아그"라고 칭하며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캐삭한다. 그리고 캐삭 과정에서 인격의 방의 문을 열고 나가 늘 꿈꾸었던 자신의 페리박호가 있는 바다로 떠나는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마무리된다.[46][47][48] 개그 캐릭터로 시작했지만 끝은 진한 짠내를 선사하였다.
3.3. 안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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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만이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아마 저 하늘이 내 무덤이 될거야."'''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Le vent se leve, il faut tenter de vivre!)"'''
출현했을 때 눈동자의 색깔이 녹색으로 변한다. 녹색 필터를 쓴다.
17살 남자. 자살 지원자. 안요나의 쌍둥이 오빠 인격.
지금으로부터 10년전 신세기의 존재를 처음으로 깨달은 차도현이 절망감에 크게 낙담을 하고 죽고 싶었을 때 발현된 인격이다. 밑에 설명되지만 이때 동시에 만들어진 살고 싶단 생각으로 만들어진 인격이 안요나. 그래서 둘이 쌍둥이다.
6화 말미에 등장. 주변의 압박 때문에 두통으로 괴로워하던 차도현이 드레스룸에서 잠시 눈을 붙이는 사이 발현되었다. 정황을 보아 차도현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나타나는 듯 하다. 멍한 듯 초점없는 눈빛과 나긋나긋하면서도 힘없는 목소리가 특징이다. 연령이 17세라서인지 주인격인 차도현을 '형'이라고 지칭한다. [49] 교복을 연상시키는 베이지색 떡볶이 코트 차림에 헤드폰을 끼고 안경을 썼다. 왼손잡이이며 IQ 180, 특히 그림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 정신적인 아름다움을 좋아하며 그외의 것은 경멸하여 단순한 안요나도 경멸한다(...) 인격의 리더인 신세기와 유일하게 대적할 수 있는 인격.[50]
사실 2화에서 석호필 박사가 신세기와 대화 중 '자살지원자'라고 지칭했던 인격으로, 오리진에게 '괴물로 사는 것도 지쳤다' '자신이 모두를 데리고 가는게 낫다'는 이야기를 한다. 차도현이 가지고 있는 상처와 좌절감을 상징하는데, 죽음으로라도 해방되고 싶은 충동에서 태어난 인격으로 보인다. 옥상에서 자살 전 다잉 메시지라며 자신과 차도현, 신세기, 페리박, 나나, 안요나의 모습을 그래피티로 남겼다.
차도현인줄 알고 전화를 걸어 온 오리진에게 '1시간 안에 나타나지 않으면 자살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미국으로 유학하려던 오리진을 붙잡아 차도현 곁에 머물게 한 결정적인 인격인 셈.
1시간 동안 오리진을 기다리다 뛰어내리려 할 때 오리진이 도착하였고 안요섭은 2분 늦었다며 서슴없이 뛰어내리려 한다. 오리진은 '''"누구나 마음속에 여러 사람이 살아. 죽고 싶은 나와 살고 싶은 내가 있어. 포기하고 싶은 나와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내가 매일 매일 싸우면서 살아간다구. 넌 싸워볼 용기조차 없는 거잖아."'''라고 말하며 뛰어내리는 안요섭을 말리다 상처를 입고 안요섭에게 다시 달려들어 차도현의 의식이 수면위로 떠오르게 한다.
다른 인격과는 달리 자기 자신을 지칭함에 있어 "나"와 "우리"를 섞어 쓰는 특징을 보인다. 이는 차도현의 인격을 쟁탈의 대상으로 보는 신세기와,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수단 쯤으로 생각하는 페리박과는 크게 구분되는 특징. 안요섭에게 있어서 차도현과 다른 인격들은 주 인격과 대체 인격의 관계가 아니라 같은 운명을 공유하고 있는 운명 공동체로 생각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차도현을 포함한 다른 인격들을 데리고 죽어버리려는 극단적인 독선으로 인해 어떤 인격보다도 오리진을 초긴장시키는 인격.
9화에서 페리박 다음으로 등장하여 베토벤의 '운명'을 크게 틀어놓고 책을 읽어 오리진을 깨우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오리진에게 자신은 죽지 못해서 유감이지만 다른 인격들은 살아서 기쁜 것 같다고 당분간 죽을 생각이 없다고 고맙다고 말한다. 등장빈도는 낮아도 많은 메시지를 주는 인격.
12화에서 차도현의 어릴적 회상에서 책을 읽고 있던 차준표의 모습이 9화에서 책을 읽고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 게다가 차준표가 읽고 있던 책이 안요섭이 책을 읽던 책상 위에도 있었다. 차준표의 안경 쓴 모습이나 예술가 기질, 민서연이 이혼해달라고 하자 이혼 도장을 찍고 가출해 죽을려고 한 점을 보아 안요섭 인격은 차도현의 아버지 모습도 어느정도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15화에서 오리진은 요섭의 투신자살 미수 사건 때의 충격이 컸는지 건물 끄트머리에 서있는 차도현을 보고 안요섭이 그러는 줄 알고 식겁해서 말릴 정도.
18화에서 페리박 이후 등장해 리진에게 도현이 죽고싶은 마음이 사라져서 자신도 곧 없어질 것 같다며 미리 작별을 고한다. 은근히 자신을 붙잡아준 리진에게 마음이 있었는지 리진의 볼에 뽀뽀하는 찰나 오리온의 방해로 광속 아웃된다. 여담으로 요섭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도현이 미션스쿨에 재학중 첫번째 자살시도를 했을 때, 그 당시 세례를 받고 얻었던 세례명이라고 한다. [51]
20화에서 쌍둥이 인격 요나의 마지막을 기다려주는 모습으로 등장하였다. 자꾸 칭얼대는 요나에게 "우리가 사라져야 도현이 형과 리진이 누나가 편해진다"며 재촉하고 요나가 먼저 사라진 후, 불어로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52] 를 나즈막히 말한 후 사라진다. 자살지원자 요섭에게 살고 싶다는 바람은 역설적으로 요섭 자신의 소멸을 의미하는 셈. 그렇게 요나와 더블 테이크 아웃.
드라마의 제목 앞부분인 '''Kill me'''란 메세지를 강하게 드러내는 인격. 오리진은 안요섭의 메세지를 제발 살려달라는 절규로 받아들이고[53] 차도현의 곁을 지켜주기로 결심한다.
킬힐 제작진은 안요섭 인격일때 배우 지성의 앞머리를 둥글게 컬을 주어 내리는 형태로 하여 어린학생의 느낌이 나게 했는데, 사실 안요나 역시 쌍둥이란 설정을 살려 비슷한 형태로 코디를 하였다고 한다(단, 요나 쪽이 컬이 좀 더 강하다). 물론 배우의 연기 덕분에 둘은 전혀 다른 느낌으로 보이지만...
요섭이 사라지기 직전에 읊은 폴발레리의 시구가 워낙 유명한 것이다 보니 생긴 우연인지, 의도된 바인지는 알 수 없으나 차도현을 연기한 지성과 오리진의 배우인 황정음이 과거에 함께 연기했던 드라마 비밀에서도 감옥 벽에 이 시구가 적혀 있었다.
3.4. 안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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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씨―. 너 죽을래, 이 기집애야?"'''
'''"이빨 보이지 말랬지?"'''[54]
'''"아 졸라 짜증나."'''
출현했을 때 특유의 동작은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는 동작이고, 눈동자의 색깔이 핑크색으로 변한다. 화면 역시 핑크빛을 띤다.
17살 여자. 안요섭의 쌍둥이 여동생 인격. 죽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발출된 안요섭과 반대로 살고 싶어하는 생각이 동시에 나타나 발출된 인격으로, 둘이 쌍둥이라는 점은 동시에 나타났음을 의미하고 17살이라는 나이는 이 인격들이 탄생하던 당시 차도현의 나이다.
별칭은 '''고통의 관리자'''. 고통스러운 상황을 크게 만들지 말고 조용히 넘기고 싶을 때 뒤끝없는 안요나가 그 고통을 흡수한다.[55] 그러나 차도현은 안요나를 트러블 메이커라고 규정한다. 차도현에게는 사회적 위치에 가장 위협이 되는 인격. 공부에 전혀 관심이 없고 아이돌 사생팬이며 아이돌 춤이라면 스무 개 쯤은 외워서 출 수 있을 정도다. 단순하고 저돌적이며 입에 말이 거칠다. 또래 인격인 안요섭이 차도현을 형이라 부르는 반면에 안요나는 차도현을 그냥 아저씨라 부른다(…) 남자의 몸으로 살아야 하는 것에 불만이 많지만 나름 차도현을 위해서인지 미니스커트나 고양이귀 머리띠[56] , 티아라는 포기하였다. 고통을 견딜 때는 귀를 틀어막은 채 노래를 흥얼거리며 폭력적 인격인 신세기나 비관적 인격인 안요섭이 나오지 못하게 한다. 현실도피라는 공통주제에서 태어난 쌍둥이 인격 안요섭과 발동기제는 비슷하지만 해결방식은 극과 극인데, 안요섭이 '이렇게 괴물로 살 바에야 다같이 죽자!'라면 안요나는 '''아 그딴거 모르겠고 울 오빠들이나 봐야징~'''하는 식. 요섭은 비관적 현실도피형이며 요나는 낙관적 현실도피형이다. 그게 인격화된 것.
8회에서 오리온의 소설 '지하실의 아이'의 내용을 듣다가 떠오른 차도현의 악몽의 고통에서 '''"아 졸라 짜증나."'''(...)라는 대사로 첫 등장하였다. 오리진의 머리핀을 빼앗아 자기 머리에 꽂고 본인의 얼굴을 거울에 비춰보며 아저씨 얼굴이라면서 불만스러워하고 인중에 생긴 비립종에 경악한다. 겉은 20대 후반의 양복입은 건장한 남자의 모습이지만 정작 본인은 입술에 틴트를 바르고 헤어컬을 넣고 교복치마에 분홍색 마이를 걸친 발랄한 10대 여고생인 모양.
오리진이 갓길에 차를 세우자 아이돌 오빠들[57] 을 보러가겠다며 뛰어가 아이돌 팬들을 제치고 무대 앞에서 방방 뛰다가 쫓아온 오리진과 머리채를 잡고 캣파이트를 펼친다. 이후 전봇대에 부딪혀 길바닥에 쓰러지지만, 10분 동안 등장한 안요나의 활약은 정말 컸다. 아이돌 팬들 앞에서의 난동이 동영상으로 찍히면서 후에 도현이 곤혹스러울 가능성이 컸으나, 술을 마셔서 그렇다며 인터넷에 올렸다가는 팬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오리진의 경고 덕분인지 무사히 넘어간 듯하다.
9회에서 상담 도중 등장한 나나 다음으로 나와 오리진의 방에서 오리진의 토끼 잠옷을 입은 채 나나로 착각한 오리진에게 '''"저 씨X이 진짜. 요나! 요나!"'''(...)라는 대사와 함께 등장하였다. 오리진의 짐을 뒤지던 중 오리진의 가족사진을 발견하고 오리온을 보자마자 한 눈에 반해버렸다. 그리고 오리진의 앞에서 얼굴에 침을 발라 찍고(...) 오리온의 전화번호를 따기 위해 오리진의 핸드폰을 뺏어 도망가다 계단에서 넘어져 쓰러졌다.
13회에서 잠시 차도현이 오리온의 말을 듣다가 고통을 느끼는 사이 등장했다.[58] 첫 대사는 "어머, 나왔네?". 고통스러울때만 자기를 불러낸다며 잠시 짜증을 내며 눈물을 닦아내다가 오리온을 발견하고 초면부터 "옵빠~↗↗↗↗"라며 애교를 부리며 들이댄다. 그리고 홍대 길거리에서 나 잡아봐라~놀이를 펼치다 오리온과의 뽀뽀에 성공하고 그 장면을 목격한 오리진의 핵주먹에 맞아 쓰러진다. 여담이지만 정말 잘 뛴다. 신체가 성인 남성이라 그런지 몰라도 전속력으로 달린 후에도 숨도 차지 않는지 체력이 정말... 이런 안요나의 언행에 극 중 내내 평정심을 유지하며 신세기의 포스에도 당당하던 오리온이 울상을 짓고 상대 못하겠다고 항복할 정도. 사실 잘 생각해보면 안요나 발현은 오리온 때문이었다.[59]
설정상 차도현이 엔터테인먼트의 부사장이기 때문에 안요나 덕에 톱스타와 재계약을 하게 될 예정이었던 모양인데, 정작 재계약은 11회에서 신세기가 따냈다. [60] 다만 톱 아이돌 '제아이'와 재계약할 때 안요나가 벌였던 진상짓이(...)[61]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기는 했다.
안요섭이 책을 읽던 모습이 차도현의 아버지 차준표와 흡사하다면 안요나가 단순하고 입이 거칠고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모습은 차도현의 어머니 신화란과 흡사하다. 하지만 극의 내용상 차준표가 투영된 페리박과 달리 신화란이 투영된 인격은 아니다.
18화에서 오리온에 의해 기절당한 요섭 이후 깨어났다. 오리온을 보자마자 온갖 애교를 부렸고, 오리진의 토끼 잠옷을 입은 채 요나가 남자라며 자신의 방에 재우길 거부하는 리진과 여자라며 자신의 방에 재우길 거부하는 리온의 설전을 지켜본다. 결국 가위바위보를 통해 리진의 방에서 자기 되고, 리온은 쾌재를 부른다. [62] 이후 화장실과 물 핑계를 대며 리온의 방에 침투하려고 하지만 눈치 빠른 리진에게 제압당하고 서로 손목을 끈으로 묶은 채 잠들게 된다. 그리고 자던 도중에 도현으로 체인지. 요섭의 말에 따르면 처음 자살을 시도했을 때 죽고 싶은 마음에서 태어난 요섭과는 반대로 살고 싶은 마음에서 태어난 게 요나라고 한다. 요섭은 도현의 세례명이 요셉이었다고 했는데, 실제로 요셉과 축일이 동일한 세례명이 요세피나이다. 이 또한 요나 이름의 원형일 가능성이 크다.[63]
20화에서 오리진이 놀이공원에서 산 리본 머리띠를 하고 등장해 Mr.X의 정체를 알려달라는 리진에게 리온을 만나게 하면 알려준다고 빅딜을 건다.[64] 요나를 떼어놓기 위해 리온은 군대를 간다며 진부한 거짓말을 하지만 2010년에 리온이 제대를 했으며 예비군 통지서까지 본인에게 있다며 리온을 찍어누른다. 요나에게 힘으로 제압당한 리온은 또 한번 입술을 뺏기고 만다.(...) 요나는 리온과 찍은 셀카를 소중히 간직하며, 리진에게 그동안 고마웠다며 작별인사를 하고 리진이 잠든 사이 이마에 '싸나운 기집애'라는 낙서를 하고 마지막까지 요나답게 사라진다.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쌍둥이 오빠 요섭이 도현이 형에게서 떠나야 한다며 재촉하지만 리온을 진심으로 좋아했던 요나는 리온이 있는 쌍리를 계속 쳐다보다 벚꽃잎이 되어 사라지고 만다. 후에 도현은 요나의 교복을 곱게 접어준다.[65]
여담으로 안요나의 자기소개 직전의 대사는 전부 배우 지성 본인의 애드리브이며, 틴트 바르는 것과 분홍색 교복에 체육복 바지 또한 지성의 아이디어다. 그리고 방송 직후 8화에서 바른 틴트는[66] '''요나틴트'''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중이다. 해당 제품은 2013년에 출시되었다가 별 반응이 없어 아예 들여놓지 않은 매장이 많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안요나가 쓴 뒤로 뒤늦게 품절사태가 벌어진 것. 요나 틴트 이후 9화에서 안요나가 리진에게서 빼앗아 입었던 토끼 잠옷 역시 완판되었다.
이런 마성의 매력 때문에 드라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인격이기도 하며, 여성형 캐릭터였음에도 불구하고 신세기 못지않게 여성 팬이 많다. 공개 촬영 때는 '''아이돌 대포급 고화질 사진과 영상들'''이 올라왔고 심지어 한 여성 팬은 배우에게 아예 '''"요나야~"'''라고 부르기도.(...) 산다라박, 박민영도 인터뷰를 통해 요나 팬임을 인증했다.
20화 마지막에 나온 후일담에 권유리가 까메오 출연을 했는데 이 인물의 이름이 '''안요나'''다. 심지어 하는 행동까지 빼박 요나. 오리지널 요나처럼 리온에게 꽂혀서 '오뽜~!'를 외치며 오리온을 맹추격하는게 백미.
3.5. 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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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어린 여자아이.'''"얘 이름이 나나. 내 이름은…"'''
항상 집채만한 곰인형을 품에 안고 다니는 7살 소녀 인격이다. 어린 아이답지 않게 어두운 분위기를 풍긴다. 언제나 겁에 질려 경계에 찬 눈빛을 하고 있거나 슬픈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타인과 마주치는 일을 꺼려 출현빈도는 높지 않고 대부분 차도현과 공재의식으로 마주하거나 낙서흔적으로만 그녀가 다녀갔음을 추측할 수 있었다. 4회 이후 차도현은 나나의 존재를 처음으로 인지한다.
4화에 첫 등장. 정확한 행적은 알 수 없지만 포도주 저장고에서 곰인형을 끌어 안고 있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했다. 그리고 포도주통 한 켠에 포도주로 곰인형 그림과 함께 I'm NANA[67][68] [69] 라고 써놓는 것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다. 이전의 치료 과정에서는 한 번도 발현되지 않고 잠들어 있던 인격이어서 도현은 미처 모르고 있었지만 세기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9화에서 차도현과 이야기를 나누던 오리진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등장해 곰 인형을 들고 사라졌다. 자신이 출연했다는 흔적을 곰 인형 그림과 함께 I'm NANA로 나타냈다. 나나가 출연했다는 사실을 오리진은 안요나에게 듣는다.
14화의 차도현과 지하실의 아이의 대화에 따르면 지하실의 아이가 가지고 있던 곰 인형의 이름이 나나라고 한다.
16화에서 차도현이 정줄놓 상태던 틈을 타 잠시 주도권을 차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차도현이 잠에서 깰때 옆에 곰인형이 있었고, 그때 차도현이 입고 있던 옷이 트레일러의 나나의 옷차림과 흡사하다.
14화, 16화에서 나나가 출연한 이후 차도현이 나나로 추정되는 지하실의 아이와 대화한 것으로 보아 나나는 어린 시절의 오리진의 모습이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7화에서 다루어진 화재사건 당일 지하실에 갇혀있던 오리진이 바닥에 곰인형을 그린 다음 '''I’m NANA'''라는 글씨를 쓰는 모습이 있었고 마지막까지 곰인형과 함께 했었다.
18화에서 리진에게 세기가 직접 이 인격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나나는 이미 7살때 나타난 두번째 인격이나, 화재사건때 소방관에 의해 구출될 때 한번 깨어나고[70] 그 이후 자연스럽게 잠재되면서 20년간 세기와 달리 성장도 발현도 하지 않아 도현이 전혀 인지하지 못한 인격이라고. 심지어 자기 이름을 준영이 아니라 도현으로 살게 만든 원인이었음에도 그 사실조차 모를 정도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가 리진과의 재회 이후 다시 깨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기억을 분리시켜 떠올리지 못하는 차도현은 처음에 이 인격을 감지했을 때 '새로운 인격'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었고 워낙 대외적인 행동이 없던터라 어떤 종류의 인격인지, 심지어 '이름'조차도 몰랐다. 그렇게 종종 공재의식으로 마주하곤 했는데 그녀의 이름은 엄청난 스포일러였던 것. 하지만 기억을 점점 되찾으면서 그 인격이 어린시절 리진임을 어느정도 간파한 차도현이 공재의식으로 마주한 그녀의 말을 가로채 "오리진"이라고 자신있게 불렀다가 또 한번 대차게 까였다.(...) 당연히 그 인격은 오리진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적이 없었을 시절의 기억이니까.
20화에서 드디어 리진과 마주했다. 리진은 나나가 곧 자신의 어릴적 모습임을 알아채고 '차도현'(리진의 어릴적 이름)이라는 이름으로 불러주었고, 나나 또한 리진이 자기임을 수긍한다. 안심하고 가도 된다는 리진에게 나나는 매우 협조적인 태도로 떠날 것을 약속하지만, 아이다운 모습으로 길을 모르니 '''Mr.X'''를 불러달라고 말해 리진의 마음을 한번 더 울렸다.[71]
20화 엔딩 크레딧 영상이 뜨기 직전 나나의 아이캐치가 뜨면서 Mr.X를 제외한 모든 인격들의 개인 아이캐치가 나왔다.
3.6. M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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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열어 보시겠습니까?"'''
'''"그러니까 이제 과거와 직면하세요. 이미 결정된 과거에 상상력을 낭비하지 마십시오.상상력은 미래를 위해 남겨둡니다. 앞으로 만들어나갈 미래를 위해."'''
실크햇과 망토를 두른 마술사 같은 복장의 남성 인격.
정확한 연령은 미상이며 굉장히 중후하고 정돈된 말투를 가지고 있다. 인격들 중 유일하게 주인격 차도현에게 존댓말을 쓰고 자신을 창조해낸 도현의 의도대로 순응하는 인격이었다.
나나와 마찬가지로 이전 치료 과정에서는 한 번도 발현되지 않아 존재 사실조차 몰랐던 인격이다. 차도현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린 나나와 달리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여담으로 차도현이 와인 저장고에서 깨어났을 때 X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티저 영상에서도 와인이 담긴 잔을 흔들고 있었다.
6화에서조차 차도현을 포함해 다른 인격을 모두 표현한 안요섭의 그래피티에 포함되지 않았다. 차도현이 정체를 알지 못했던 나나까지 표현되어 있는 그래피티에 혼자서 등장하지 않은 것을 볼 때, X는 나나와는 달리 원래 있었지만 차도현이 인지하지 못한 인격이 아니라 작품이 전개되면서 새롭게 나타나는 인격으로 여겨져, 여러가지 추측이 있었다. 차도현의 본명이 차준영임이 알려진 뒤에는 '이름을 잃어버린 준영으로서' 차도현의 인격이 아니냐는 추측까지도 나왔다.
19회 말미에 처음 등장하여 오리진의 방, 액자에 "X"를 검은 스프레이로 크게 뿌려놓은 것으로 처음 등장한다.
예고편에 나온 모습은 루팡을 생각나게 하는 패션 때문에 앞에 나열된 캐릭터들, 심지어 아예 오덕 마술사(...)라는 별명들을 얻으며 새로운 개그 인격이라는 추측이 있었으나...
20화에 밝혀진 바로는 석호필의 추정으로 인격융합을 돕는 내부 자아 조력자, 즉 ISH일 것이라 했다. 그리고 이어 드러나는 Mr.X의 정체는 바로 나나, 정확하게는 '''과거 차도현(어린 리진)의 친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한 현재 차도현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인격이었다. 아빠가 오면 지하실에 갇힌 자신은 구원될 거라는 어린 리진(과거의 도현)의 바람을 들은 준영(현재의 도현)이 자신 속에 만든 나나를 지켜줄 인격으로 X를 만들어 나나의 아버지로 삼은 것. 마법사 같은 모습을 한건 어린아이의 시점에서 상상한 '영웅으로서의 아버지' 이미지였기 때문이다. [72]
나나의 아버지로서 나나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애초에 나나가 나타나지 않았으면 X도 발현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석호필 박사의 말로 미루어보면 엑스가 진정한 의미의 인격융합의 협조적인 인격인 듯하며, 도현이 상처를 딛고 인격의 통합을 시작해나가자 그제서야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차도현에게 공포는 결국 상상력이 만들어낸 산물일 뿐 , 이미 답이 정해진 과거에 상상력을 낭비하지 말고 사실에 직면할 것을 알려준 후에 미련없이 캐삭한다.
리진은 자신을 위해 조각난 마음을 한번 더 조각내 Mr.X를 탄생시킨 도현에게 고맙다는 말을 한다.
세기와 나나처럼 공재의식을 통해 차도현과 대화한 인격. CCTV에 어렴풋이 찍힌 모습을 제외하고는 실질적으로 차도현의 눈앞에 환영으로만 나타났고 누군가와 만난 적은 없다.
참고로 20화에서의 Mr.X는 모두 공재의식으로 현실에서 발현된 것이 아니었지만, 19화에서는 분명 현실이며 차도현의 드레스룸에서 나왔다. 그렇다. 저 실크햇에 망토와 지팡이가 차도현의 옷방에 실제로 있었단 말이 된다. 여지껏 발현된적이 없던 인격인걸 감안하면 다른 인격들처럼 이전에 이 옷을 사 뒀던건 아닌듯 한데.
첫 등장했을 때 Mr.X의 얼굴이 직접 나오지 않은 대신 손 그림자가 잠이 든 오리진(진짜 차도현)의 얼굴 위에 겹치며 등장했는데, 이는 아버지가 잘 성장해 어른이 된 딸의 머리를 쓰다듬은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작중에서 직접 언급은 없으나, 나나가 사라지기 전 스스로 '길을 모른다.'라고 말했던 것을 보아 사실은 Mr. X와 나나가 항상 함께 나타났던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한마디로 나나와 X는 불가분의 관계로 하나이면서 둘처럼 보이는 인격일 수가 있다는 것이다.
7인의 인격을 표현한 티저에서는 실크햇과 망토 대신 정장을 입고 검은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나오는데, 잘 보면 2인용 식탁에 앉아있고 맞은 편에도 음식이 있다. 아마도 맞은편은 나나의 자리인 듯.[73]
4. 인격의 통합
다중인격장애의 치료는 인격이 통합됨으로써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결국 냉정히 말해서 차도현의 다른 인격들이 아무리 매력적인 인격들이라 하더라도 모두 정신병에 의해 발현한 허상일 뿐이므로 '차도현'으로서의 진정한 해피엔딩은 인격이 통합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격 통합은 다른 인격을 단순히 지워버리는 것은 아니고, '차도현'에게 다른 인격들의 특성이 융합되듯 녹아들도록 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구체적인 치료가 진행된 것은 아니었지만 오리진과의 만남이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는지, 아니면 스스로가 변화해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에피소드가 진행될수록 점차 다른 인격의 모습이 또 다른 인격에서 드러나는 모습이 보인다. 지금까지는 지성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소소하게 보여주는데 그쳤었으나 11화에서 그 부분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나타나 있는 인격은 분명 신세기인데, 부사장으로서 아이돌 그룹 락킹의 리더 제아이[74] 와 계약 건으로 마주했을 때 묘한 표정으로 제아이의 손을 잡고 가만히 있는 모습을 보이더니, 오리진과 함께 화장품 매장을 찾았을 때 틴트를 발라보려 하다가 정신을 차리기도 하였다.
결국 19화부터 페리박, 안요섭&안요나, 나나&Mr.X, 신세기 순으로 융합이 되었다.
5. 기타
- 캐스팅 난항을 심하게 겪은 캐릭터다. 원래 차도현 역에 캐스팅 된 배우는 이승기였지만 영화 일정 때문에 불발되었고, 지성이 '나 시켜주면 잘할 수 있는데.'라고 생각할 때 캐스팅 제의가 왔으며 캐스팅이 확정되자마자 리딩을 하고 4일만에 촬영을 들어갔다.
- 드라마 스토리가 다중인격 장애를 가진 남자가 자신의 장애가 생긴 원인을 짚어가며 그 과정에서 힐링을 하는 내용이기에 1시간 내내 배우 지성이 나온다. 지성의 분량이 극도로 많기에 지성은 샤워할 시간조차 없다고 한다.
- 배우는 한 명인데 역할이 일곱 개나 되다보니 보던 시청자들이 왜 자기가 좋아하는 인격이 안 나오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결국 그게 다 지성이다.(...) 지성을 배우로서 높이 살 만한 요인 중 하나. 덕분에 연말 2015 MBC 연기대상에서 생애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 받았다.
- 5회 방영 전 팬미팅을 했는데, 지성은 "세기가 하는 대사는 전부 의미 있습니다."라고 했다. 실제로 극이 전개되면서 신세기가 한 행동과 대사는 모두 과거의 기억에서 기인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 각 인격에 대한 스타일링의 차이는 여기에서 볼 수 있다.
- 인격이 다르게 변할 때 눈동자 색이 바뀌는 건 꼭 마호라바의 히로인 아오바 코즈에와 흡사하다.
- 페리박(아버지)-신세기(또 다른 도현), Mr.X(진짜 차도현의 아버지)-나나(진짜 차도현), 안요섭(오빠)-안요나(여동생) 관계로 인격들이 정리될 수 있다.
- 차도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아역 배우의 이름 역시 '도현'이다.[75]
- 20화 엔딩 크레딧 영상에서 차도현, 신세기, 안요나, 페리박을 연상케 하는 감사 인사를 올렸다.
- 배우가 스포를 많이 날리기로 유명하다. 요나의 첫 등장 전 공개적으로 인스타에 사진을 올렸으며 15회 방영 전 15회 촬영 현장을 무려 세장이나 업뎃, 19회 페리박 CG 장면을 방영전에 올렸으며 20화 마지막 장면의 풍경을 또 방영전에 올렸다. 또한 제작 발표회에서 "페리박은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는 캐릭터다.", "X가 가장 멋있다.", 팬미팅에서 "세기가 하는 대사는 전부 의미 있다." 등이 스포에 포함되었다. 여담으로 킬미힐미 중후반부터 시청자들이 충격적 엔딩에 멘붕을 느낄때 방영 후 평화로운 풍경사진을 인스타에 올리는 것도 유명하다.
- 한 드라마 팬이 운 횟수를 세어본 결과 20회 동안 77번 울었다고. 유일하게 우는 모습이 안 나온 화는 6화이다. 다만 6화에는 우는 모습 대신 토하는 모습이 나왔다(...)
- 드라마를 다 본 후 티저 예고편을 다시 보면 티저에서부터 촘촘하게 깔아놓은 복선이 보인다. 각 인격들은 극중에서 융합된 순서의 역순으로 공개되었으며, '차도현 지우는 법'이 써져있는 화이트보드에, Mr.X가 앉은 맞은 편에는 케첩이 놓여있었다. 그리고 인격들의 단체 아이캐치를 보면 Mr.X와 나나가 같은 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