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트 샷
1. 개요
활을 다루는 데 익숙한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흔히 범하는 실수는 자신이 쏘는 화살의 힘을 과신한 나머지 다른 전사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지원의 수준을 넘어 다른 전사의 목숨을 건 싸움을 방해하고 공을 빼앗는 것이다. 서포트 샷 스킬은 활을 사용하는 자에게 자신의 목표보다는 전체의 전황을 보는 시야를 염두에 두고 사용하는 지혜와 분별을 제공해 준다. 서포트 샷 스킬은 존경받는 궁수의 길에 없어서는 안 될 스킬이다.
2. 상세
마비노기의 원거리 전투 액티브 스킬. 적과 맞서 싸우는 아군을 돕는 지원 사격 스킬로, 적에게 약간의 피해와 일시적 경직을 주고 명중당한 적에게 다음 1회의 근접 공격으로 가하는 피해를 증폭시킨다. 매그넘 샷은 적에게 큰 피해를 가하지만 그와 동시에 적을 날려버리기 때문에 같은 편의 전투를 방해할 위험이 있지만, 서포트 샷은 적에게 가하는 경직이 매우 크면서 다운 게이지 증가도 없기 때문에 아군의 방해를 최소로 할 수 있다.
서포트 샷에 명중당한 적은 4초의 경직과 함께 10초 동안 푸른 안개 효과에 걸리는데, 이때 해당 적에게 근접 공격을 가하면 1회에 한정해 추가 피해가 들어간다. 서포트 샷의 효과가 지속되는 동안 다시 한 번 서포트 샷에 맞으면 효과의 지속시간이 갱신된다. 조준 속도는 레인지 컴뱃 마스터리의 영향을 받고 공격력은 일반 레인지 공격의 80%밖에 되지 않는다.
주의해야 할 점으로, 서포트 샷의 효과는 어떠한 형태로든 적에게 피해를 주는 순간 사라지게 된다. 다시 말해, 서포트 샷에 맞은 적에게 근접 공격이든 원거리 공격이든 마법 공격이든 피해를 주면 대미지 증폭 효과의 발생 여부에 상관없이 서포트 샷의 효과가 사라진다. 이때문에 레이지 임팩트와 함께 쓰려면 사용자간의 손발이 매우 잘 맞아야 한다. 레이지 임팩트로 적에게 피해를 주고 디버프 효과가 걸리기까지의 지연 시간 0.5초 안에 서포트 샷을 가해야 한다.
아군이 빠르게 적을 연타하는 스킬을 쓸 때보다는 한방이 강한 스킬을 주로 쓸 때 큰 효과를 발휘하며, 그 예로 빠르게 적을 연타하는 파이널 히트보다는 스매시나 랜스 차지 같은 한방기를 날리기 전에 명중시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2~3인 소수 정예로 강력한 한 방에 의존하여 잡는 사냥이 아니라, 다수가 함께 두들겨 패서 잡는 필드 보스나 어떤 공격으로도 다운되지 않는 적을 상대할 때라면 매그넘이라도 한 발 더 박는 것이 훨씬 낫다.
매우 쓸모있는 스킬이지만 서포트 샷을 저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일단 울라 대륙 던전/그림자 미션 등의 저난이도 컨텐츠에서는 서포트 샷이 없어도 전혀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스펙이 어느 정도 오르면 굳이 던전/미션 도는데 파티원 구하지 않고 솔플해도 되니 서포트 샷을 쓸 일 자체가 없기도 하고, 스펙이 오르면 웬만한 몹들은 대부분 매그넘 한두 방에 죽고, 파티 플레이를 하더라도 시간 단축을 위해서 각방 플레이를 하게 되므로 서포트 샷을 쓸 일이 없다.
그러다가 2014년 C6 업데이트로 사도 레이드 미션을 시작으로 초고난이도 컨텐츠가 차례차례 업데이트되고 파티 플레이의 비중이 커지면서 서포트 샷의 중요성 또한 오르게 된다. 궁수의 주력 기술인 매그넘 샷과 크래시 샷만으로는 파티 플레이에서 제 역할을 하기가 어려운데, 크래시 샷은 화력이 부족하고 매그넘 샷은 적을 강제로 날려버리는 효과로 인해 파티원의 전투를 방해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의 화력이 많이 부족한 경우 매그넘 한 발 맞히는 것보다는 서포트 샷을 넣어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일명 서샷+랜차로 대표되는 한방 조합은 어지간한 잡몹은 일격사시키고 보스전에서도 수십 만 대미지를 연속으로 꽂아넣을 수 있다. 랜스 차지 외에도 강한 한방을 날리는 스킬이라면 무엇이든 서포트 샷과 어울리며, 정확한 타이밍에 서샷을 넣어 수십 만 대미지를 뽑아내면 서샷 특유의 딜뽕(...)에 차오르는 자신과 파티원을 볼 수 있다.
상위던전으로 갈수록 중요성이 매우 높아지는 스킬인데, 최상위 컨텐츠에서 주로 쓰이는 너클/랜스와 조합되면 효율이 정말 뛰어나다. 4명이서 딜 넣는거보다 3명 딜+서샷이 훨씬 강력할 정도. 시드 피나하나 테흐 두인 보스전 혹은 아발론 정화미션에서 효율이 워낙 좋다보니 서포트 샷 마스터를 달고 장비 세팅이된 인간은 스펙이 좀 부족해도 환영받는다.
3. 종족 별 차이
인간과 엘프의 서포트 샷의 차이는 재사용 대기시간뿐이다. 1랭크 기준으로 '''인간은 0.5초, 엘프는 1초'''로 인간이 엘프보다 재사용 대기시간이 더 짧다. 인간의 조준속도가 엘프보다 더 빠른 덕분에 인궁은 서포트샷을 순식간에 꽂아넣을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서 다이나믹 시스템 초기에는 근거리에서 서샷 후 스매, 또는 장거리에서 서샷 후 랜스 차지 등의 콤보를 쓰기도 했다. 처음에는 이것이 논란이 되었으나, 이제 와서는 그거 한방 대미지 2배 내자고 그런 식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만 증명되었다. 다만 단독 서샷+랜차 콤보는 아직도 자주 쓰이는 콤보이고, 주로 시드 피나하 등과 같이 보스가 단독으로 존재하는 넓은 지형에서 활용된다. 그래도 역시 불편한 편이기에 보통은 서샷 요원을 하나 꼬셔서 데리고 가는 편이다.
한때 인간과 엘프의 서포트 샷 효과가 다르다는 정보가 돌기도 했다. 두 종족의 서포트 샷 스킬 창에 있는 설명문이 서로 달라서 일어난 착각이었는데, F랭크에서 인간의 서포트 샷은 '서포트 샷 이후 근접 공격 대미지 20% 추가', 엘프의 서포트 샷은 '서포트 샷 이후 추가 근접 공격 대미지 120%'로 표기되어 있었다. 이것이 정확하다면 인간은 대상의 방어/보호로 감소한 대미지에 1.2배를 곱하고, 엘프는 1.2배 증가한 대미지에 대상의 방어/보호를 적용해 계산하므로 엘프의 서포트 샷이 더 강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한동안 이것이 정설로 이어져 왔으나, 기르가쉬와 저지먼트 블레이드를 이용하여 대미지를 측정한 결과 완전히 동일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4. 스킬 수련
스킬 습득은 그냥 간단히 궁술 튜토리얼을 끝내면 얻게 되지만, 튜토리얼 없이 직접 스킬을 얻는다면 레인지 컴뱃 마스터리를 배운 상태에서 티르 코네일의 자경단원 트레보와 스킬에 대하여 키워드로 대화하여 얻는다.
인궁이건 엘궁이건 이 스킬은 공통적으로 저격수 타이틀의 마지막 관문이다. 수련치가 그야말로 작살나는 수준이다. 5랭크부터 서포트 샷을 쏠 화살이 랭크당 4000~8000개 정도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저것이 다 맞았다는 가정하에.''' [2] 이 고된 수련치는 웬만한 스킬들의 수련치가 조정된 다이나믹 패치 이후로도 '''변함이 없다.''' 수련치가 고되지만 이 능선과 함께 저격수 타이틀을 얻는다면 그 동안 힘들었던 엘프의 인생은 파죽지세를 달린다.
5. 관련 세공
- 악세 - 서포트 샷 대미지 레벨당 +2% 최대 3
보헤미안 세트에 서포트 샷 강화 효과가 있는데, 서포트 샷의 근접 공격 시 추가 대미지를 15% 증가시켜 준다. 서포트 샷 마스터 타이틀과 함께 사용하면 대략 115% 대미지 증폭이 이루어지는 셈.
6. 기타
의외겠지만 2004년 G1 때 처음 등장한 매우 오래된 스킬이다. 2010년 4월에 개편되기 전까지는 F랭크 제한이 걸려 있었고 활 평타의 조준 속도 130%, 사거리 90%, 대미지 80%의 무경직 화살을 날리는 스킬이었는데, 이는 근접전 중인 아군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활 공격으로 피해를 같이 주기 위한 취지로 도입한 것이었다. 그 당시 활 공격은 명중당한 적을 밀치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잘못 쏘면 아군의 전투 리듬을 방해하거나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었고, 따라서 아무런 경직 없이 대미지만 가하는 서포트 샷은 근접전 중인 아군에게 도움이 되었어야 했다.
그러나 G2 업데이트 때 전투 시스템이 바뀌면서 서포트 샷은 완전히 묻혀버렸다. 적이 밀쳐지거나 다운되는 중에도 공격해 피해를 줄 수 있게 되면서 굳이 서포트 샷이 아니더라도 추가타 넣는데 문제가 없어졌고, 경직 방식이 가장 마지막에 받은 공격을 기준으로 바뀌면서 이 스킬로 공격을 하면 공격받은 상대는 경직이 사실상 사라져 아군을 도와주는게 아니라 '''팀킬용''' 스킬이 되었다. 이 때문에 2010년에 지금과 같이 성능이 완전히 개편될 때까지는 솜씨를 AP 소모 없이 1 올려주는 패시브 스킬로 취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