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다키스트 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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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ncestor
1. 소개
2. 진실
3. 또다른 진실
4. 대사


1. 소개


다키스트 던전의 등장인물. 몰락하기 전 영지를 다스렸던 영주이자, 후손에게 편지를 보내 후손을 가장 어두운 영지로 이끈 인물이다.
성우이자 나레이터는 웨인 준(Wayne June). 이전에 러브크래프트 관련 작품들의 오디오북을 나레이션한 적 있다.
인망있었으나, 방탕하고 사치스러운 인물이었으며 저택 밑에 막대한 힘이 있다는 전설을 믿고 갖은 연구 끝에 인부를 동원해 파헤치다가 고대의 악을 일깨웠고, 본인은 가까스로 살아남았으나 편지를 남기고 자살한다. 그리고 자신의 자리를 이어 가문을 부흥시키라는 선조의 편지를 받은 후손이 옛 길을 따라 영지로 찾아오게 되면서 게임이 시작된다.
게임 인트로에서 자살했다고 알려진 인물이기 때문에 모습은 볼 수 없으나, 게임 내내 이런저런 상황에서 선조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데, 설정상 선조의 목소리는 플레이어인 후손에게만 들리는 것이라고 한다. 정황상 생전에 서로 알고 있었던 듯하다.[1] 현대에 선조가 남긴 유산들은 귀중한 보물로 취급되며 선조(Ancestral) 등급 장신구로 습득할 수 있다.[2]
2017년 11월 28일 레딧에서 진행된 디렉터 인터뷰에 따르면 선조의 목소리는 가주(플레이어)에게만 들리는 것이라고 한다. 디렉터 자신은 가주는 영지에 남은 채, 영웅들이 던전 탐색 현황을 보고해오면 그 보고를 검토하는 동안 가주의 머릿속이나 귓속에 선조의 목소리가 울리는 것으로 본다'라고 발언했는데, 이 주장은 게임 진행과 일치하지 않는다.
'옛 길'에서 후대 가주가 레이널드와 디스마스의 호위를 받으며 영지의 마을로 향할 떄에 마차가 부서지고 원정 전투에 직접 전두 지휘를 하면서부터 벌써 선조가 편지 글이 아닌, 현 상황을 보고 말하는 것으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 환청[3][4]을 듣기 시작한다.
또한 후대 가주는 원정에서 인벤토리 및 용병들의 행동 지시를 담당하기 떄문에, 해당 원정에서 용병이 전멸해도 소지품을 가지고 마을로 귀환할 수 있는 것이며 기벽에 해당하는 '도벽'이나 붕괴에 해당하는 '이기심'으로 용병이 전리품을 빼돌려진 물품이 인벤토리에 미포함되는 것이며, 붕괴나 기벽의 영향을 받을 떄에 용병들이 후대 가주의 지시에 불응하는 대사를 말하는 것이며, 용병을 1명만 데리고 원정을 가서 캠핑을 할 때에도 용병이 후대 가주와의 상호 작용하는 대사를 읖는다.[스포일러]

2. 진실



'''이 모든 일의 원흉이자 인간말종이다'''. 나레이션을 들어보면 알 수 있듯이 던전 안에서 만날 수 있는 괴물들, 특히 우두머리들은 모두 선조가 저지른 '''악업의 결과들'''이다. 게임 인트로(편지)에선 그저 무언가에 이끌려 저택 아래를 계속 파내려 갔다는 것만을 알려줬지만 던전을 차근차근 진행하다보면 선조에게서 그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볼 수 있다.
보스들에 대한 선조의 회고록을 참고하면...
  • 삶과 죽음을 뛰어넘기 위해 연구할 때 기술과 지식을 교환하기 위해 학자들을 장원으로 초대했다. 하지만 선조는 그들의 도움으로 연구를 끝낸 후 잠든 때를 노려 죽여버린 다음 연구를 통해 얻어낸 힘을 시험해보고자 되살려내었다. 그렇게 되살아난 그들은 지성은 유지되었지만 인간성을 잃어버렸다. 결국 이들은 강령술사들이 되어 가문의 납골당에 눌러앉아 조상들을 되살려 해골 군대로 만들고 있다.
  • 어떤 떠돌이 예언자가 영지에 와서 세계의 파멸이 올것이라며 경고하자 일이 그르칠 것을 우려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죽이려 들었으나 항상 살아돌아와서 선조의 야망에 대한 경고를 멈추지 않았다. 결국 그를 죽이길 포기한 선조는 그를 발굴 현장인 토굴로 불러내어 자신이 파내던 것을 보여주며 자신의 계획을 전부 알려주었고 선조의 계획, 그 이상의 것들을 고스란히 알아버린 예언자는 끝내 완전히 미쳐버려 자신의 눈을 뽑고 폐허 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폐허에 틀어박힌 예언자의 예언은 사교도들을 영지로 불러들이게 되었다.
  • 이계의 존재를 소환하는 실험 결과 탄생한 악마씌인 돼지 괴물들과 그 실패작들을 처리할 마땅한 방법이 없자, 영지의 고대 하수도 땅굴에 대충 던져넣어서 그 곳에 마을을 이루고 살던 사람들을 먹이로 던져 주었다. 그 결과 하수도 땅굴은 이후 스와인이라 불리게 되는 돼지 괴물들의 소굴이 되고 말았다.
  • 자신을 찾아온 이방인 주술사가 스스로에게 이상한 실험을 하며 미쳐가는데도 아무 대책 없이 영지의 삼림지대에 방생했다. 주술사는 식인 마귀할멈이 되어 추종자들을 거느리며 삼림지대에 역병을 퍼트리고 있다.
  • 자신의 실험들 때문에 민심이 흉흉해지자 치안유지를 한답시고 용병들을 새로운 민병대로 고용했다. 선조가 죽은 뒤에도 이들은 산적이 되어 불프를 중심으로 뭉쳐서 이곳에 눌러앉아 버렸고, 마음 내킬 때마다 마을을 털어서 먹고 살고 있다.
  • 자신을 짝사랑하며 따라오던 처녀를 돈이 궁해지자 어인들의 제물로 팔아버렸다. 처녀는 어인들의 여왕이자 노예로 변했다.
  • 밀수를 위해 고용한 선원들이 입막음을 댓가로 고용비를 올리자 잠자는 사이에 저주를 걸어서 물귀신으로 만들어 버렸다. 저주에 의해 죽지도 않게 된 선원들은 수많은 배와 뱃사람들을 수장시키고 있다.
게다가 DLC에서도 몇가지가 더 밝혀지는데...
  • 젊은 시절에 자신에게 접근한 흡혈귀를 죽였는데...[5] 문제는 그 피로 술을 담가 연회에 참석한 손님들에게 접대하고 그 결과 손님들을 흡혈귀로 만들어버렸다. 정작 선조 본인은 여흥을 위해서 그 술을 마시고도 괴물이 되지 않았지만 이 세상 아래에 인지를 초월한 거대한 존재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6] 저지른게 본편에서의 그 수많은 악행들이다.
  • 영지의 지주가 흉년으로 곤란에 빠져 도움을 요청하자, 도움을 주는 대가로 지주와 그의 머슴들을 소작농으로 삼고 채찍을 든 잔인무도한 감독관들을 붙여 노예처럼 가혹하게 다루며 착취해 자금줄로 삼았다. 그 다음에는 풍요를 부르는 의식이라 속여 암흑의 심장과 동등한 격을 지닌 존재의 파편을 지주의 땅에 불러와 버렸다. 그 결과 수정체 괴물들이 지주의 땅을 잠식해 시공간을 벗어난 이계로 만들어 버렸고, 심지어 바깥 세계까지 손길을 뻗어나가려 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선조의 본질이다. 선조는 미지의 신에게 홀려 그런 악마가 된 것이 아닌, 애초부터 가학적인 성향을 가진 미치광이였다는 게 드러난 것이다. 먼저 여백작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선조는 연회장 내에서 가장 퇴폐적이고 알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여인을 점찍는다. 만약 여기서 보통 사람들 같으면 여인과 함께 진한 잠자리를 즐길 생각으로 접근했을 것이다. 하지만 선조는 그 매력을 가진 여인에게 비수를 숨긴 채 다가갔다. 한 마디로 선조는 처음부터 죽일 작정으로 칼을 품은 것이다.[7]
하지만 그 여인은 인간이 아닌 흡혈귀였고, 본의 아니게 미지의 존재를 죽이게 된 선조는, (선조 본인은 흡혈귀라는걸 몰랐겠지만)[8] 그녀의 피를 가지고 연회장 사람들에게 칵테일로 주는 말도 안 되는 짓을 저지른다. 그야말로 소돔급.
한 마디로 선조는 사악한 신에게 매료되기 이전부터 이미 타락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전술하였듯 선조가 술로 담가버린 여성은 평범한 인간이 아닌 흡혈귀였고 그 결과 그 피로 만든 와인을 마신 이들은 피를 통해 주입된 힘과 '진실'에 대한 기억으로 인해 미쳐버려서 괴물로 타락해버렸는데, 그 와인을 한 모금만 마신[9] 선조는 '진실'에 대한 기억만 얻은 채 미치지 않고 살아남았다. 그 결과 '진실'을 깨달은 선조는 지금까지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결국엔 그것들을 후손에게 모조리 떠넘겨버리기까지 한 셈인데, 그에 따른 죄책감조차 갖고 있지 않은 듯 한결같이 담담하게 기록된 기록들과 그러한 선조 모습과 그러한 말을 하는 선조를 자연스레 떠올리는 후손을 보면 원래부터 그런 인물이었다는 뜻이니, 정말 기가 찰 노릇이다.
2편에서도 나레이터로 나온다.

3. 또다른 진실


다키스트 던전/던전/가장 어두운 던전

4. 대사


다키스트 던전/나레이션


[1] 어린 시절 후손(플레이어)에게 해주던 말들 혹은 후손이 선조라면 어떤 반응과 말을 했을까 라는 식의 상상을 해 볼 수 있다.[2] 던전 탐험 중 보상으로 발견되는 일지의 내용에서도 쉠블러를 처치하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모험자의 주머니에 가문의 인장이 찍힌 반지가 '''어느샌가''' 들어있었다고 언급된다.[3] '이 무뢰배를 잔혹하게 도륙하여 너의 명성을 알려라'.[4] '매복이군, 이 도적들에게 전하거라, 정당한 주인이 돌아왔으며 저 족속들은 더이상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을'.[스포일러] 추가로 '가장 어두운 던전'을 다녀오고 후손이 끔찍한 환각을 겪는 점과 '가장 어두운 던전' 4차전에서의 최종 보스와 전투 시, 영웅들의 희생을 직접 선택한다는 점,( 희생시킬 영웅을 직접 선택하는 것과 거기에 영웅들이 따라준다는 점, 그리고 스스로를 고무시키건 절망에 빠졌건, 대사들은 대부분 혼잣말이기도 하지만 정황상 누군가에게 대답을 하는 방식인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광대와 중보병 그리고 나병환자. 광대는 자신의 운명을 가지고 장난을 친다며 여러모로 비꼬는 말을 하고 중보병은 자신은 최선을 다했다며 부끄럼 없이 가겠네 라는 말을 한다. 광대의 경우 자신을 가지고 장난 친다는 대상은 자신을 선택한 후손에게 하는 말이거니와 중보병 또한 누군가에게 말을 하는 방식이므로 이 역시 자신에게 희생해달라하는 후손에게 하는 말일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나병환자는 다른 이들은 빼주고 자신을 선택해달라며 직접적으로 말을 건네는 식이다.[5] 본인의 전투력이 만만치 않았음을 보여주는 장면.[6] 여백작 인트로 영상에서 영웅의 기상때 나오는 후광이 선조의 뒤에 나온다. 선조가 그 광경을 보며 형용하기 힘든 무언가를 느끼며 극복해냈다는 뜻.[7] 다만 선조의 주장을 참고하면, 그녀에게서 '''갈증'''을 느꼈다고 말하고 있긴 한다. 처음부터 정상적인 인간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짐작했던 것이다. 그러나, '''가학적인 놀이라도 즐겨볼 요량으로''' 이 짓을 했으므로, 잔혹한 건 변함이 없다.[8] 선조의 칼에 찔려 죽은 흡혈귀 여인은 게임상에서 보는 괴물 형태가 아닌 명백한 인간 여성의 형태였다. 즉 지금의 괴물 형태는 피의 저주로 되살아난 후에 얻게 된 모습이며, 원래는 그냥 평범한 인간 여성 모습이 본모습이였을 것일 가능성이 높다. 즉 선조는 자기가 죽인 여성이 평범하지는 않다는 사실까지는 알아도 괴물이였다는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이 크다.[9] 문제의 장면을 그린 영상에서 선조의 나레이션은 single drop, 즉 '한모금'을 마셨음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다만 그 직전 다른 손님들은 와인을 아예 잔채로 들이키고 있는것을 보면, 말 그대로 딱 한모금만 마셔서 다른 손님들처럼 타락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