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청일기

 

1. 개요
2. 내용
3. 기타
4. 바깥고리


1. 개요


宣廳日記. 조선시대에 국왕의 명령을 전달하는 임무를 맡았던 선전관이 소속되었던 선전관청에서 일기류의 형태로 기록한 일일 업무일지. 정조 10년인 1786년부터 고종 30년인 1893년까지 약 107년간 기록되었으며 총 110책이다.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2. 내용


조선시대에 국왕의 명령을 직접 전달하던 인물들은 크게 세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가 사극에서 흔히 보이는 내시들로 그 중에서도 왕의 사적인 명령을 직접 받아 전달하는 역할을 맡은 내시들을 "승전 내시"라 불렀다. 둘째는 좀 더 공식적인 명령일 경우 현재의 비서실에 해당하는 승정원의 승지들이 그 명령을 전달하는 일을 맡았다.
마지막으로 특수 명령에 해당하는 국왕 경호와 관련된 명령, 궁궐 출입 증명서에 해당하는 각종 부신의 전달, 궁궐 수비병력의 긴급 소집 명령, 지방관이나 주요 군 지휘관에 대한 명령이나 서류 전달 등은 선전관청 소속의 선전관들이 맡았으며, 이러한 선전관들이 모인 선전관청에서 1년에 1책씩 매일의 업무일지를 모아 책으로 편철해놓은 것이 선청일기이다.
국왕에 대한 최근접 경호와 특수 명령 전달, 궁궐 주변 경호를 맡은 병사들의 입직근무 감독 등의 임무를 맡은 무관 최고의 청요직인 선전관들이 1786년부터 1893년까지 107년간 기록한 것으로, 조선 후기 선전관청의 매일의 상황과 국왕들의 동향 등을 알아보는데 중요한 1차 사료로 인정받는다.

3. 기타


1차 사료 중 경복궁에 전등을 점화했다는 최초의 기록이 남아있는 일지이다. 1887년 3월 6일자 선청일기에 "백주(白晝)보다 더 밝은 휘황한 불빛이 들어왔다. 밖의 궁궐에 있는 궁인들이 이 전등을 구경하기 위하여 어떤 핑계를 만들어서는 내전 안으로 몰려들었다"는 안상궁(安尙宮)과 안겸(岸謙)의 면담 내용과 전기기술자를 지칭하는 전기소패장(電機所牌長)이 근무하다 퇴궐(退闕)했음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는데 이것이 최초라고 한다. 네이버 뉴스

4. 바깥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