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자
게임 베요네타의 등장인물. 안경을 쓴 양갈래 머리의 어린 소녀다. 성우는 스테파니 셰이, 극장판에서는 사와시로 미유키.
폭풍우가 치는 비그리드에서 정식으로 첫 등장하여 베요네타를 갑자기 '''엄마'''라고 불러대어서 플레이어들과 베요네타의 어안을 벙 찌게 만든다. 베요네타는 자신은 엄마가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하지만 계속 그녀를 엄마라고 불러대면서 따라다닌다. 체셔라는 이름의 고양이 인형을 들고 다닌다.
지극히 어린아이다운 유약한 성격. 의외로 마력이 있는건지 게임 내에서도 세레자에게 반해서(…) 그녀를 납치하려고 하는 '''로리콘 천사'''까지 나올 정도이며 그만큼 천사들을 "괴물"라 부르며 두려워한다. 베요네타가 자기 마음내키는대로 다니는 여성인만큼 대부분 루카와 함께 다니지만 본인은 베요네타랑 같이 있는게 더 좋은듯 하다. 나중에 가면 베요네타도 정이 들었는지 정말로 엄마처럼 대해주기도 한다. 베요네타를 엄마라고 부르는 만큼 의외로 비범한 소녀. 이면세계를 어려움 없이 볼 수 있어서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1]
사족으로 '세레자(Cereza)'는 스페인어로 체리라는 뜻이다.
사실 세레자는 '''500년 전의 베요네타 자신'''이다. 즉, 베요네타의 본명은 세레자. 아버지인 발더의 음모로 500년 후의 위그리드로 오게 되었다. 이것은 베요네타(세레자)를 세계의 왼쪽 눈으로서 각성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그녀는 500년 전 마녀사냥 당시 어머니가 눈 앞에서 살해당하고 쟌느에게 봉인당한 트라우마로 진정한 세계의 왼쪽 눈으로 각성할 수 없었다.
이 과거를 바꾸기 위해서 발더는 세레자를 500년 후의 자신에게 보내 자신이 싸우는 모습을 각인시켰다.[2] 최종장 이전화에서 발더와의 전투 후 베요네타는 500년전의 과거로 세레자, 즉 자기 자신을 되돌려보내고 그녀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면서 현실세계로 돌아온다. 직후 몸이 붉은 빛으로 감싸이고 고통스러워하는데, 과거의 자기 자신의 운명이 달라지면서[3] 세계의 왼쪽 눈으로 각성하게 된 것이다.
여담이지만 최종전인 쥬빌레우스와의 전투 중에 베요네타를 세레자로 만드는 패턴이 있다. 이 때의 모습은 그냥 검은 옷을 입은 세레자인데, 어른 모습으로 되돌아오기 전까지는 통상이동 이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1] 이걸로 루카를 속이기도 했다. 루카가 어떻게 자기가 못보는걸 보냐고 할 때 안경 덕분이라고 말해줬는데 후반에 안경에 대해 다시 물어보자 농담이었고 자긴 그런거 없어도 잘보인다고 말한다. 그런데 세레자가 쓴 안경은 실제로 이면세계를 볼 수 있는 안경이였다.[2] 감옥에 갇혀 만날 수 없었던 어머니의 사랑도 알게 되었다. 어머니는 아니고 자기 자신이긴 하지만..[3] 두 세계가 겹쳐 보이는 것은 이런 이유. 과거로 돌아간 세레자는 베요네타가 회중시계를 목걸이로 만들어 걸어주며 항상 지니고 있으라는 말을 지켰다. 이 때문에 쟌느의 단검은 회중시계에 막혔고, 세레자는 보석에 봉인되지 않았다. 그리고 쟌느와 함께 천사들에게 맞서 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