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티안 토르
1. 개요
인류제국의 제국 국교회의 제292대 교황이었으며 배교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인류제국의 혼란을 수습한 영웅적인 위인이다. 세바스티안 토르덕분에 국교회는 더이상 속세문제에 관여하지 않는 신실한 모습의 형태와 폐단을 정리하는 것을 구축하여 정교분리 원칙이 제대로 바로 서게 되었으며 십일조 부과가 대폭 축소되고 국교회의 무력사용의 남용을 막고자 황제의 딸들의 해체를 막고 국교회의 본연의 임무와 인류수호에 최대한 기여한 인물이다.
또한 자신이 속해있었으나 이미 오래전에 몰락한 상태에 있었던 빛의 동맹(Confederation of Light) 종파를 국교회의 핵심종파로 다시 우뚝 부흥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2. 혁명
원래 내성적이고 조용하며 차분한 모습의 올곧은 성직자였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광기의 시대인 배교의 시대속에서 고지 밴다이어가 제국 국교회를 이용하여 각종 만행을 자행하며 더욱 국교회를 타락시켜가는 것을 두고만 볼 수 없었기에 그는 고지 밴다이어에게 대항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그는 갑자기 자신이 황제의 환영을 보았다고 주장하며, 제국에 닥쳐올 여러 재앙들에 대해 경고하기 시작했고, 그의 달변은 대중의 마음 속 깊이 박혔고, 그의 연설에는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뛰어난 카리스마와 힘이 있었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점차 반(反) 고지 밴다이어 세력을 끌어모으며 종교개혁과 인류제국의 구원을 설파하였고, 행성의 총독조차도 그에게 충성을 맹세했다고 전혀질만큼의 강력한 비젼 제시가 인류제국에 돌풍으로 다가 왔다. 당연하게 고지 밴다이어가 통치하는 국교회는 이를 이단으로 규정하여 토벌대를 보냈으나 우연찮게 워프폭풍이 일어나서 토벌대가 괴멸상태에 빠지고 살아남은 토벌대들도 그를 만나 그의 설득에 넘어가서 총부리를 돌리게된다. 이미 세바스티안 토르의 성공에 인류제국은 전체가 흥분하기 시작했다. 가득이나 고지 밴다이어에 미치광이 통치에 진절머리를 치던 인류제국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성공과 종교적 형태가 결합되어 엄청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결국 이를 바탕으로 스페이스 마린들과 기계교가 대거 동참하기 시작했으며 제국행정부인 세나토룸 임페리얼리스에서도 동조세력이 늘어만 가기 시작했다.
결국 고지 밴다이어와 그 세력을 몰아내는데 성공하고 정식으로 292대 교황과 함께 하이로드로 등극하면서 그의 교황으로서의 토르 1세의 치세가 시작되게 된다.
3. 교황으로서의 치세
사실 교황으로서의 자리는 그 스스로가 원하지 않았던 일이었다. 하이로드들의 부름에도 거부를 했던 세바스티안 토르는 결국 홀리 테라로 강제소환되었고 반역죄로 처벌받을 위기였다. 하지만 2달간 진행되던 재판은 의연한 그의 모습과 증거들조차도 그의 결백을 증명하고 있었기 때문에 무죄가 되었고 그를 설득하여 교황으로 즉위하도록 하게 하였다. 끝까지 한사코 자리를 거부했으나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기에 이루어진 일이었다.
교황으로 즉위한 이후 그는 기나긴 재건의 시간을 선포하며 교단들을 스페이스 마린의 챕터처럼 여러가지로 쪼개서 고지 밴다이어와 같은 종교를 악용한 권력자가 두번 다시 나오지 못하도록 노력했다. 게다가 황제교의 무력수단에 대해서 하이로드들과 협력하여 황제교의 사병집단이나 황제교 소속의 아스트라 밀리타룸은 전부 해산 및 제국행정부 소속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국교회의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자위수단을 남겨두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는지 무장한 인원을 두지 않는다는 조항을 무장한 남자들(men)이라고 해석하게 함으로써 황제의 딸들, 이른바 아뎁타 소로리타스들은 존속하게 하였다.
이는 하이로드들과 약간의 논쟁이 벌어질 사항이었는데 무장세력자체를 없애버리려고 했던 제국행정부와 달리 그는 종교가 제국행정부를 간섭해서도 안되지만 제국행정부가 종교에 손을 대서 악용하는 것도 원하지 않았다.[1] 때문에 인류를 수호하는역할과 그 역할에 대한 방비가 가능한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부대인 아뎁타 소로리타스들을 존속시켜서 제국행정부와 제국 국교회인 황제교간의 공존을 추진하였다.
이런 변혁과 함께 스콜라 프로제니움의 재조직, 성당 및 사원들의 개축, 재정비 등을 행했으며, 십일조 또한 재편했다. 그 동안 그는 테라에서 10년의 세월을 보냈고, 이후 80년간 제국 전역을 돌며 지나가는 모든 곳의 이단, 배교 행위를 가라앉혔다. 특히 빈민들을 구제하는 선행을 이전의 교황들보다 가장 많이하였으며 적극적으로 나서서 실천했다. 그는 황제의 계시를 받는 인도자였으며, 그의 설교와 기도 아래, 제국은 다시 하나로 뭉칠 수 있었다.
4. 선종
80여년간의 여정을 끝낸이후 토르의 나이 112세때 테라로 돌아왔으나 6개월뒤 선종했다.암흑과도 같은 시기에 혜성처럼 나타나서 변혁을 이끌었고 암흑을 종식시킨 인물로서 추앙받을 수 밖에 없었던 인물이기에 많은 사람들은 그의 죽음을 슬퍼했던 7일간 애도기간이 선언되어 수많은 인파들이 교황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한다.
그의 죽음으로 배교의 시대의 혼란기와 인류제국의 존망은 해소되었고 그는 제국 국교회와인류제국의 가장 위대한 지도자중 하나로 존경받게 된다.
참고로 사후 보존된 그의 두부 미라는 현재 영겁의 트라진의 수집품이 된 상태다.(...)
5. 평가
토리아니즘(Thorianism) 학파[2] 를 탄생시키게 되었으며 황제의 신성한 의지를 최대한 구현하기 위해서 수많은 노력을 한인물이다. 게다가 카오스에 물들지 않았었기에 이단심문관들에게조차도 자유로웠다. 그 이후 토르의 후계자급 인물로 지목되던 이카라엘(Icarael)과의 차이가 명백했다.[3]
[1] 황제교인 제국 국교회의 타락은 이러한 세속개입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를 교훈으로 보고 있었다. 고지 밴다이어도 원래 황제교 사제출신이 아니라 제국 행정부의 고위관료였고, 그가 제국 행정부의 수장인 The Master of Administratum 자리에 오르자 행정부의 힘을 빌어 교황을 쫒아내고 본인이 교황자리에 오른 것. 이 과정에서 황제교는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다.[2] 황제가 언젠가 부활 혹은 환생할 것이라 믿는 분파로, 황제의 가호를 받았다 여겨지는 성인의 출현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종파이다.[3] 사실 이건은 표트르 카라마조프의 골수 독단주의가 한몫을 한 것이기도 했다고 봐야한다. 사실 토르입장에서는 그 시대에 표트르같은 희대의 원리주의 또라이 인퀴지터가 없었다는 것이 다행일지 모른다. 고지 밴다이어가 그 어그로를 한번에 끌고 가버렸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이러니한건 이카라엘이 처형된 이 후 그 휘하 사람들을 조사해본 결과 진짜로 카오스에 물들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