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슈얼리티
1. 개요
섹슈얼리티(Sexuality) 또는 성(性)은 성에 대한 것들을 포괄한다.
2. 섹슈얼리티의 결정 요인
섹슈얼리티를 결정하는 요인에는 네 가지 요소가 있다. 이 중 성 주체성, 성 정체성, 성 지향성에 관한 내용은 하지현 의사가 쓴 다음 글을 참고하였으며 네이버 캐스트: 인간의 성을 결정짓는 세 가지 성 지향성 및 연애 지향성에 관련된 내용을 추가하였다.
첫번째는 성 주체성(sex)으로 성염색체와 성기의 생김새로 결정하는 생물학적 성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섹스(sex), 성별(性別)을 구분할 때 암컷/수컷, 남자/여자로 구분하는 것이 바로 이 성 주체성 개념을 따르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성 정체성(gender identity)으로 이는 두 살 반에서 세 살 사이의 발달과정에서 ‘나는 어떤 성’인지 인식하는 심리적 성 정체성이다. 성 정체성은 젠더(gender), 사회적 성 역할을 지칭한다. 일반적으로는 남성의 신체를 지닌 사람은 당연히 남자답게 행동하고, 여성의 신체를 지닌 사람은 당연히 여성답게 행동해야 한다고 이분지어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생물학상 남성이지만 '여성처럼'(조신하다 친철하다 소극적이다 같은 개념들) 행동하는 경우도 있으며, 반대로 생물학상 여성이지만 '남성처럼'(씩씩하다 늠름하다 활동적이다 같은 개념들) 행동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성 정체성은 단순히 '여성스럽다' 또는 '남성스럽다'를 넘어 자신을 어떤 성으로 인식하는지를 가리키는 개념이다.
세 번째는 성적 지향(sexual orientation)으로, 성적 매력을 느끼는 대상이 무엇인지를 뜻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내 성적 지향을 말한다. 이때 내 성적 지향은 이성이나 동성 혹은 둘 다가 될 수도 있다. 남성은 당연히 여성을 좋아하고, 여성은 당연히 남성을 좋아한다(또는 그래야 한다)고 보통은 생각하지만, 실제로 성적 지향은 굉장히 다양하다. 동성애, 양성애, 무성애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생물학적 성, 성 정체성, 성적 지향과 관련없이 인격체만을 보고 사랑하는 범성애 등이 있다.
네 번째는 연애 지향성(romantic orientation)으로, 연애 매력을 느끼는 대상이 무엇인지를 뜻하는 것이다. 연애 지향성은 최근에 들어서 성 지향성에서 따로 떨어져 나온 개념으로 낭만적 끌림(romantic attraction)을 성적 끌림(sexual attraction)과 분리하여 보려는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 성적 지향과 겹치는 경우도 많지만 겹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가령 양성애자는 남녀 모두에게 성적 매력을 느낄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선 특정한 젠더와만 감정적인 친밀함을 느낄 수도 있다. 나아가 감정적인 친밀함은 꼭 성적 매력을 포함하지만은 않는다. 매력엔 성적이지 않은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섹슈얼리티를 결정하는 데는 Sex, Gender Identity, Sexual Orientation, Romantic orientation 세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3. 섹슈얼리티의 역사
인간의 성 선택은 진화의 주된 원동력이었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공개적인 에로티시즘을 인간의 솔직한 표현으로 여겼다. 간통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자 세계 최초의 공창을 만들어 매춘을 합법화하기도 했다. 남성 동성애도 유행했다. 고대 로마에서는 귀족 여인들은 자유분방한 성생활을 누렸고 남편보다 재산이 많아 쉽게 이혼했다. 국가는 간통을 규제했지만 자신을 매춘부로 신고하고 단속을 피해갈 수 있었다.
중세는 성이 영향으로 종족 보존을 위한 성관계조차 자유롭지 못했다. 낮, 주일, 휴일에는 섹스가 금지되었고, 완전한 나체로 할 수도 없었다. 이런 금기사항을 어기면 금욕을 하며 회개해야 했다. 예를 들어, 자위행위를 했다면 20일간 빵과 물만 먹으면서 뉘우쳐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춘은 만연했다.
한국도 고려시대까지는 재혼이 자유롭고 남녀 혼욕이 가능하였다고 한다.그러나 이후 유교의 영향으로 성은 금기시되었다. 그러나 정작 양반 자제들은 풍류를 핑계삼아 기생과 노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였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