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노 우마코
1. 개요
蘇我 馬子
551년? ~ 626년
아스카 시대에 일본을 휘어잡던 소가씨의 대표적인 권력자. 소가노 이나메(蘇我 稲目)의 아들이자, 소가노 에미시(蘇我 蝦夷)의 아버지, 소가노 이루카(人鹿 入鹿)의 할아버지.
2. 생애
모노노베(物部)씨와 불교 수용을 둘러싸고 치열한 권력 다툼을 벌였다.
당대의 주요 호족들이 토지를 기반으로 성장해 본거지의 지명을 성씨로 사용했는데, '소가'도 본래 아스카의 지명으로 소가씨는 소가를 본거지로 두고 있었기 때문에 소가씨라고 불린 것이었다. 여담으로 아스카에서 소가 바로 북쪽을 당대에는 백제라 불렀다고. 반면에 베(部)는 왕실에서 모종의 목적으로 하사한 성을 의미했다.
즉 모노노베씨와의 다툼은 단순한 외래 종교를 수용하자는 입장과 토착 신앙을 지키자는 측면뿐만 아니라 왕실 친위 귀족과 토착 호족 사이의 충돌로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내전에서 승리한 뒤 토착 호족으로서의 소가씨는 극강의 세도정치를 누리게 되었다. 후대 후지와라씨의 섭관정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정미의 난(丁未の乱)'''을 통해 32대 스슌 덴노(崇峻 天皇)를 옹립하였다가 훗날 암살하기도 하는 등 극강의 세도를 누렸다. 아스카데라(飛鳥寺)를 지은 인물도 이 사람인데, 국사 교과서에 가끔 나오는 고구려 승려 혜자가 일본에 가서 활동한 것도 이때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