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생 장갑

 

영국 드라마인 토치우드에 등장하는 미지의 도구로 2가지 버전이 있다.
1번째 버전은 사용자의 생명력을 이용하여 사망자를 부활시킨다. 이 버전은 사망자를 살리는 대신 소생장갑을 사용한 자의 생명력을 등가교환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사망하게 된다. 이 버전은 토치우드 시즌1 8화에서 수지 코스텔로가 자살한 후 그웬 쿠퍼의 생명력을 빼앗아 부활하려 하는 데 쓰였으나 토치우드 대원들에 의해 파괴된다. 이후 해당 에피소드 피날레에서 캡틴 잭 하크니스가 "이제 더 이상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일은 없을 거다"라고 말하자 얀토 존스가 "글쎄요, 장갑은 둘이서 서로 짝을 이루잖아요"라고 다른 한 짝의 존재를 암시한다.
2번째 버전은 고대로부터 내려오던 것으로, 어떤 성직자가 금기를 깨고 이 장갑을 사용하자 '죽음'이 튀어나와 큰 위협이 생겨났다. 사용 시 사용자에게 탈은 없으나 대신 '죽음 그 자체'라고 불리는 존재가 부활된 사람을 매개로 나타나며, '죽음'은 13명[1]의 생명을 걷어가면 영원히 존재하게 된다. 만약 그렇게 되면 그 존재를 막을 수 없지만 이전 기록에 따르면 12명만을 죽이고 끝나서 죽음이 강림하지 않았는데, 정황상 술집타로소녀가 죽음을 막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죽음이란 존재는 두번째 소생장갑이 부활시킨 사람이 막을 수 있기 때문에 13번째 사망자가 나오기 전에 오웬 하퍼가 막았다. 두번째 버전의 소생 장갑은 소생 대상을 죽음을 맞은 상태 '''그대로''' 부활시키기 때문에 내장기관의 기능 및 심장박동, 호흡 등 몸의 정상적인 작용조차 되살리지 못하는 리빙데드 상태로 살린다. 이 버전의 장갑으로 되살아난 오웬 하퍼는 초자연적 존재들에게 죽은 사람 취급을 당하기도 했다. 두번째 소생장갑은 사람을 급작스럽게 노화시킬 수도 있어서 오웬 하퍼가 사신을 제압하기 전에 소생장갑에게 습격당한 마사 존스는 80세의 노인이 되었다가 사신이 제압당한 후에 원래대로 돌아왔다.
[1] 몇몇 한글 자막에서 15명이라고 오역하지만 해당 장면의 대사는 분명 13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