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웬 쿠퍼
1. 개요
Gwen Cooper.[1]
닥터후의 스핀오프인 토치우드의 등장인물로, 배우는 이브 마일스.[2] 한국어 더빙판 성우는 닥터후 뉴 시즌 4 에피소드 12~13에선 차명화, 토치우드 시즌 4에선 이선.
2. 행적
웨일스의 카디프 시 경찰이었는데 정체 불명인 살인 사건의 조사를 위해 현장에 파견되었다가 토치우드 3 대원들이 소생 장갑으로 시체를 짧은 시간이나마 소생시키는 모습을 목격하고 그들을 추적한다. 캡틴 잭 하크니스가 일부러 그웬 쿠퍼를 토치우드 3 본부로 유도해 토치우드의 비밀들을 말해주자 경계심을 없앴다가 기억상실 약인 렛콘을 먹게 된다. 하지만 처음에 맡았던 살인사건을 재조사하며 흉기를 기억해내고, 희미한 기억의 조각을 느끼며 토치우드 3 주위를 서성거리다가 범인인 수지 코스텔로가 나타난다. 수지 코스텔로는 캡틴 잭 하크니스를 죽인 후 자살하는데, 잭이 되살아난다. 캡틴 잭 하크니스는 그웬 쿠퍼의 경찰로써의 능력을 보고 토치우드 3에 받아들였고, 토치우드 시즌1~시즌2에서는 카디프에 사건이 일어나면 경찰과 연결해 협조를 얻는 역할을 한다.
초반에는 일반적인 상식이나 인간의 감정과 동떨어진 토치우드 대원들을 이해할 수 없기에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나, 시간이 지나며 그들과 교감하고 친해져 '토치우드'적인 일과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조화시킨다. 정의감과 행동력이 강해서 캡틴 잭 하크니스가 장기간 자리를 비울 땐 그웬 쿠퍼가 토치우드 3를 주도한다. 사건과 사건에 휘말린 사람들에게 비교적 사무적으로 접근하는 다른 대원들과는 달리 감정이입을 하는 성향이 강하고, 이러한 감정적 연계를 쌓는 능력과 동정심 많은 성격으로 인해 수지 코스텔로 사후에 소생 장갑을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었던 대원이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자신의 생명력을 수지 코스텔로에게 빼앗겨 죽을 뻔했다.
초반에는 감정에 치우친 채로 상황을 받아들인다. 토치우드 시즌1 6화에서 외계인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사냥하는 모습에 혼란스러워하다가 오웬 하퍼와 잠시 바람을 핀다.[3] 시즌 1 13화에서는 빌리스 메인저의 계략으로 리스 윌리엄스가 죽자 정신을 차리긴 했으나 그를 살리기위해 캡틴 잭 하크니스의 경고를 무시하고 토치우드 3 멤버들과 함께 시간의 균열을 다시금 열어 리스의 죽음과 세상의 혼란을 없던 일로 만든다. 그 대신 균열을 통해서 아바돈이 소환된다. 캡틴 잭 하크니스가 아바돈을 물리친 후 1주일간 죽은 채로 있었을 때 토시코 사토는 잭이 살아나지 않을 거라고 했지만 그웬 쿠퍼는 계속 잭의 곁을 지켜 그가 살아나는 모습을 지켜본다.
토치우드 드라마가 만들어지기 이전에 배우 이브 마일스는 닥터후 뉴 시즌 1 에피소드 3에서 메이드 '귀네스' 역할로 출연한 바 있다. 이것이 닥터후 뉴 시즌 4 13화에서 언급되는데[4] 설정상으로 귀네스는 그웬 쿠퍼의 조상인 듯하다. 닥터후 뉴 시즌 4 파이널 에피소드에서 얀토 존스와 함께 토치우드 3 기지를 지키며, 두려워하는 얀토가 마음을 다잡게 만든 뒤 함께 달렉에게 사격을 가했다. 그웬 쿠퍼는 죽음을 각오하고 저지른 일이었는데, 토시코 사토가 생전에 타임 락의 연구를 완성한 덕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토치우드 3 본부가 10대 닥터에게 신호를 보내며 회선이 연결되었을 때 '''"잘 생겼다. 중년일 줄 알았는데."'''란 대사를 했다.
토치우드 시즌 3에서는 456 사건을 은폐하려는 정부에 의해 쫓기는 신세가 되지만 정부에 잡혀간 캡틴 잭 하크니스를 구출한다. 얀토 존스가 사망한 후에는 리스 윌리엄스, 얀토의 누나와 함께 아이들을 대피시킨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정부의 고위층들이 아이들을 외계인 456에게 바치고, 자신과 주변 사람들만 신경 쓰는 추태는 '''닥터도 넌덜머리를 낼 것'''이라면서 닥터가 인류에게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이유를 알것 같다면서 비판하는 동영상을 촬영한다.[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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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치우드 시즌 4에선 AT4로 세 가문의 사람들이 보낸 헬기를 폭발시킨다. 파이코프나 오버플로우 캠프에 잠입하는 등 현장에서 주로 뛰는 모습을 보여준다. 리스 윌리엄스와 함께 딸 안웬을 낳은 후엔 숨어 살고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가족을 우선하는 모습을 보인다. 남편과 함께 오버플로우 캠프에 수용된 아버지를 구출했다. 이후 남편, 엄마, 딸이 인질로 잡히자 인질범들이 시키는 대로 캡틴 잭 하크니스를 납치해서 데려갈 때 잭에게 "내 딸을 품에 다시 안을 수만 있다면 네가 개처럼 죽어도 상관없다"고 하는데, 잭도 그웬의 머리를 찢어버릴 거라면서 화끈하게 받아친다. 그웬 쿠퍼의 일상을 뒤흔들고 말하지 않은 비밀이 많은 캡틴 잭 하크니스지만 주위 사람들을 생각하는 잭을 이해하기에 그웬 쿠퍼를 포함해 토치우드 멤버들과 잭의 관계는 대체로 애증에 가깝다.
토치우드 시즌 4 10화에서 에스터 드러먼드가 총에 맞아 렉스 매더슨과 캡틴 잭 하크니스가 결정을 내리지 못할 때 그웬 쿠퍼가 결단을 내리고, 자살해서 자신의 피를 은총에 넣으려는 잭에게 자살하게 두지 않겠다며 잭을 총으로 쏜다. 상하이에 도착한 후 그웬 쿠퍼는 정직을 우선시했던 아버지를 회상하면서 자신의 선택이 죽지 못하고 심장발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아버지를 죽일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7] 각오를 굳힌 상태였기 때문에 캡틴 잭 하크니스를 총으로 쏠 수 있었고, 인류에게 다시 죽음이 찾아오게 되었다. 캡틴 잭 하크니스가 불사의 존재로 돌아온 후에 혼자 승강기를 타고 도망가려는 질리 킷진저를 주먹으로 제압하고 잭과 함께 탈출한다.
시즌 5 12화 마지막에서 '''토치우드의 생활을 완전히 은퇴하기로 결정'''하면서, 남편인 리스와 딸인 안웬과 같이 새로운 삶을 살기로 했다.
솔직히 시즌 1부터 시즌 4까지, 수도 없이 말로 다할수 없을만큼 기괴하고 비정상적인 사건들 속에서 너무나도 많은 이들이 죽어나가거나 아예 죽는것보다 더한 고통을 겪는 모습을 마주하고, 그 과정에서 정이 붙은 동료들조차도 하나둘씩 세상을 떠나가는 것도 보게되며, 시즌3과 4에서는 심지어 세상의 정부기관들조차 역겨울 정도로 더럽고 시커먼 구석들로 가득찬 모습들[8] 까지 목도하게 되면서, '''그런 세상의 모든 어둡고 더럽고 추악한 부분들'''을 다루는 토치우드라는 조직에 대해서도, 그웬은 이전 시즌들부터 계속 소속감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9] 시즌이 넘어가면서 그 회의감이 더더욱 커졌을테니 이는 당연한 선택이다.
[1] 토치우드 시즌 2 에피소드 9에서 남자친구인 리스 윌리엄스와 결혼했으므로 '그웬 윌리엄스(Gwen Williams)'지만 결혼 후에도 스스로를 그웬 쿠퍼라고 소개한다.[2] 잉글랜드의 코미디언 테리 토머스의 치아 구조처럼 이가 튄다. 그리고 토치우드 시즌 5가 제작된다면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3] 여태까지 토치우드의 요원들이 외계의 물건이나 외계인라는 존재를 마주하면서 정신적, 성적으로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로 되어갔었던걸 생각하면 그웬도 결국 똑같이 두 방향에서 제정신이 아니게 된거라고 볼수있다.[4] 10대 닥터: 선조가 카디프에서 살았었나요? 그웬 쿠퍼: 1800년대부터 쭉이요.[5] 애초에 닥터도 인류의 어둡고 추악한 생각과 행동들로 인해서 생겨났던 끔찍한 결과들을 마주해왔으며, 아예 '''닥터 자신도 목숨의 위협까지 느끼는 경험'''조차 해오면서, 인류의 그런 어두운 일면을 상당히 염세적으로 바라보며 상당히 질려하는 모습을 간간히 보였다. 서로간의 극단적인 배신과 불신으로 분열하는 모습에 대한 환멸감, 총기같은 무기에 대한 혐오, 군인과 군대에 대한 상당한 기피감, 극단적인 사상으로 인권을 함부로 대하는 정부기관에 대한 역겨움 등등... [6] 물론 그럼에도 닥터는 외계적 존재들로부터 끔찍한 위협에 빠져온 인류들을 구하기 위해서 그들을 위하여 끝까지 헌신해왔다. [7] CIA에 의해 영국으로 압송된 후에 아버지를 집에 숨긴 채 훔쳐온 약을 밀거래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에게 들켜 아버지가 오버플로우 캠프에 다시금 끌려가고, 카테고리 1(뇌 기능 정지 등 죽어야하지만 죽을 수 없는 상태의 사람들로, 정부에 의해 이들은 오버플로우 캠프의 모듈에서 강제로 소각당해야 한다.) 판정을 받은 아버지가 소각장에서 소각당하는 걸 두고 볼 수 없다고 결심해 은총이 있는 상하이로 밀항한다. 죽지 않는 기적이 멈춘 후 그웬 쿠퍼의 아버지는 오버플로우 캠프에 들어온 리스 윌리엄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한다.[8] 456 사건과 기적의 날 사건.[9] 시즌3에서는 임신한 상태에서 이런 끔찍한 일들만 가득차있는 세상에서 아이를 키워야할까 라는 회의감에 '''임신중절이라는 극단적인 생각'''도 느끼고 있었다가 생각을 접었으며, 시즌4에서는 자기 아이가 위험에 빠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딸아이의 안전을 위해서 정든 동료인 잭을 적대하던 이들에게 팔아넘기려는 생각도 품었고 아예 '''실천으로 옮길뻔''' 했다. 그럼에도 그런 극단적인 생각을 완전히 실천하지 않으면서 끝까지 인간성을 지켜왔으니, 여태까지 안미쳤던 것이 대단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