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님이라고만 불린 남자
1. 개요
펌프킨 시저스의 등장 인물. 란델 올란드와 같은 901 ATT의 소속원이었다. 뒷모습으로만 등장해서 얼굴도 아직 등장하지 않은 상태로[1] 란델의 회상이나 지나가는 이야기에서만 잠시 등장했다. 당시 계급은 소위. 현재는 생사 불명이다.
언급하는 이야기를 보아 입대 전에도 란델 올란드의 생활 환경을 이해할 정도의 환경에서 살고 있었던 듯하며, 901ATT는 항상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는 거리에서만 사람을 죽임으로써 죽음과 삶의 무게를 확인할 수 있는 부대라고 생각한다는 다소 해괴한 이야기를 펼쳤다. 살상 자체에 극도로 거부감을 느꼈던 란델에게는 어느 쪽이든 상관없었으리라고 생각되지만 말이다.
카루셀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란델이 종종 사회를 향해 보이는 냉소적인 가치관 역시 소위와 대화를 나누면서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2. 특징
- 란델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구분된 캐릭터로서 작중에 등장하는 901 ATT 소속원이다.
- 회상을 보면 상당한 학식[2] 을 갖추고 있으며, 전차에 맨몸으로 들이대는 전법을 사용하는 901ATT의 멤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기간 생존했던 것을 생각하면 전투력도 출중했던 것으로 보인다.
- 개요에서 언급한대로 인간은 살인을 통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그 죄책감을 덜기 위해 원거리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병기를 개발하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독특한 이론을 펼치기도 했다. 이런 인류의 발전(?)과 정반대로 901 ATT야말로 인간의 단말마와 살인의 죄책감을 실감하기에 적합한 부대라고 비꼰 것으로 보아, 이 사람도 상당히 냉소적인 성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3. 작중 행적
현재 시점에서는 등장이 없고 란델의 회상으로만 등장한다. 란델과는 관계가 상당히 괜찮았던 것으로 보이며, 살인이나 사회처럼 철학적인 주제를 두고 그와 자주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란델의 아버지가 말한 살인에 대한 생각을 듣고는 매우 흥미진진해 하면서도 "연쇄살인마처럼 살인으로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남기려는 이들에겐 증오스러운 생각일 것이다"라고 평가했으며, 그 생각대로라면 살인자에게는 '''참회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두번째 회상에선 란델이 살인에 대해 극도로 거부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을 이해하면서도, 란델이 마지막까지 인간으로서의 자신을 유지하기를 원한다면 적의 단말마를 그 몸에 새겨넣으라고 충고한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은의 수레바퀴'의 JACK이야말로 이 소위가 아닌가 하는 추측이 우세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