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1 ATT

 

전차병들 사이에선 이런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블루 스틸 랜턴을 달고있는 보병을 만나면 아군이라 생각하지 마라.

그러나 결코 적으로 만들지 마라.

그 랜턴은 가진 자의 영혼을 지피는 노(爐),

녀석들은 푸른 도깨비불과 함께 찾아온다!

설령 그 눈을 지질지라도, 설령 그 팔을 비틀어 뗄지라도,

녀석들은 결코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죽음의 늪으로 이끄는 도깨비불(Will O' Wisp)에 이끌린채,

'보신없는 제로거리 사격'을 감행한다.

생을 포기한 발소리, 죽음을 부르는 방아쇠,

이는 전장에 전해져오는 전래동화다.

901 대전차 엽병 부대, ''''목숨을 무시당한 병대(Gespenst Jäger).''''

1. 개요
2. 현재까지 확인된 901ATT 소속원들
3. 901 ATT의 사용 장비
3.1. 블루 스틸 랜턴(Blue Steel Lantern)
3.2. 13mm 대전차권총 "도어 노커(Door Knocker)"
3.3. 삼식장갑박리협(三式装甲剥離鋏)
3.5. 센티피드(큰지네, 大百足)
3.6. 대전차라이플 "아인슈스 게베어(Ein-Schuss Gewehr)" / "50 OVER"
3.7. 901 ATT 용 군복
4. 부대 창설의 진실


1. 개요


펌프킨 시저스에 등장하는 불가시의 9번에 속한 대전차엽병 부대(Anti Tank Trooper).
그들에게 붙여진 별명은 Gespenst Jäger(목숨을 무시당한 병대). [1] 현존하는 생존자로는 란델 올란드 하사 한 명만 확인되었다. 불가시의 9번대 중 가장 먼저 창설된 보병부대로, 보병의 화력으로 전차에 대항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창설된 부대다. 무모해 보이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시가지에서 적 전차를 기습, 수류탄이나 접착식 폭탄 등으로 적 전차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사례가 제법 많은 걸 보면 입안 자체가 나쁘지는 않다. 게다가 작품 내 시대적 상황으로 전차의 대보병 화기는 포탄이나 엽총 정도밖에 되질 않는다.
문제는 엄폐물이 있건 없건 전차를 향해 닥돌 한다는 것. 작중 묘사를 보면 '''1개 이상의 기갑 중대'''를 상대로 '''평야지에서 아무 지원도 없이 우라돌격'''을 감행한다. [2] 이는 그야말로 병사의 목숨을 무시한 자살행위다.
그래도 전차를 상대하기 위해 13mm 탄환을 사용하는 단발 권총이 주어졌지만, 이 총으로도 전차의 장갑을 뚫기 위해서는 영거리에서 장갑에 갖다 대어 쏘는 수밖에 없다. 즉 전차에 딱 달라붙을 거리까지 다가가야 한다는 의미. [3] 죽음을 모르며 무자비하게 전차병들을 학살하는 모습은 전차병들 사이에서 무서운 전설로 전해질 정도로, 이들은 과거 전장에서 엄청난 악명을 떨쳤다.
카우프란 기관은 목적 달성을 위해 강제 징집된 사람[4]들을 대상으로 인체 개조와 세뇌 등을 통해 이들을 탄생시켰다. 펌프킨 시저스의 주인공 란델 올란드 또한 이 부대에 강제로 징집당한 배경을 갖고 있다. 이들의 전술은 전차를 인해전술로 밀어붙여, 포격할 수 없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까지 다가가 장갑에 영거리 사격을 감행, 전차 내부의 승무원을 죽이는 것이다. 인체 개조라고 해도 무난하며, 이들에게 적용된 처치 관련으로 카우프란의 조수는 '동충하초'를 이미지 했다. 실제로 벌레인지의 여부는 불명. 이 '동충하초'가 활성화되는 것은 블루 스틸 랜턴이 켜졌을 때에 한해서이며 서서히 숙주를 침식해가는 듯하다.
동체시력으로 날아오는 포탄을 보고 직격을 피할 정도로 비약적인 신체 능력 향상이 이뤄졌으며, 부대원 대다수의 체급이 거대한 것으로 보아 신체의 크기를 조절하는 데에도 손이 가해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5] 병사 개개인이 소지하고 있는 "블루 스틸 랜턴"을 켜면 세뇌가 작용해 사전에 프로그램된 대로 어떤 고통도 느끼지 못하고 오직 적아군을 가리지 않는 살상만을 위해 움직이는 기계가 된다. 이때 머릿속에서는 '죽여'라는 메시지가 끊임없이 반복된다. [6]
기실 전투력은 둘째 치고, '전차를 상대로 닥돌 해서 파괴하는 부대가 있다'라는 정보만으로도 적의 사기를 꺾고 아군의 사기를 올리는 효과가 있으니 홍보효과는 확실한 부대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상식을 벗어나도 정도 이상으로 벗어난 콘셉트이었고 901 ATT와 마주쳐 살아남은 이들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일종의 도시전설로 취급되었다. 작중 같은 불가시의 9번 시리즈인 903 CTT의 전차를 몰고 있던 '울프'마저도 란델과 직접 만나기 전까지 901 ATT는 전설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을 정도. 애초에 제국군 교범 하에 해서는 안 되는 비겁한 짓인 전술 독 병기나 적을 화염방사기로 불태워 죽이는 행위를 하는 부대는 남몰래 운용을 할 법도 하지만 날개 없는 강하병(906 FTT)이나 901 ATT 같이 비정상적인 콘셉트의 부대를 실재한다고 믿기는 힘들 것.
정신 나간 콘셉트의 부대이지만 의외로 부대원들의 전우애는 나름 돈독했던 것으로 보인다. 랜턴에 달린 '901 ATT'라는 플레이트도 지급될 당시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부대원들이 자신들의 유대감을 다지기 위해서 독자적으로 만든 것이다.
다만 제국 군부로부터 받은 대우는 '''개차반이었다.''' 공화국군과 교전하며 탄약 낭비를 유도함으로써 전차를 모는 귀족들이 상대적으로 편하게 전투를 치를 수 있도록 도와야 했다. 여기에 부대의 존재 자체가 1급 비밀이라 같은 아군에게도 들키지 않도록 공화국을 몰래 전전하는 신세였다. 여기에 제대로 물자 보급도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식량이 부족해서 궁여지책으로 대포에다 뻥튀기를 해서 먹는 일이 빈번했다고 한다.

2. 현재까지 확인된 901ATT 소속원들



3. 901 ATT의 사용 장비


대부분의 장비들이 901 ATT의 운용목적 상 근접전에 특화되어 있으며, 세계관의 기술 한계와 여러 사정이 맞물리면서 어딘가 '''심각하게 결함이 있다.''' 901 ATT 부대원들의 몸에 난 상처들 중 상당수가 그러한 장비들을 사용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한다. 또 밑의 목록 외에도 상당히 많은 종류의 병기가 개발되고 '''실전에서 테스트'''된 적도 많았지만, 901 ATT 자체가 재정난에 쪼들리는 제국 측이 '돈은 덜 들이고 효율은 최대로 뽑아내는 것' 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비효율적인 장비들 상당수가 사장되었다. 소비자원 대비 효율이 극도로 떨어지는 센티피드가 그 예.

3.1. 블루 스틸 랜턴(Blue Steel Lantern)


'''901ATT의 핵심 장비'''
짙푸른 금속으로 만들어진 평범한 랜턴이지만, 일반 랜턴과는 달리 푸른빛을 낸다.
901 ATT 부대원들은 이 랜턴을 켜는 순간 그들에게 걸린 세뇌가 작용하여 공포와 고통을 모르는 병사로 변해버린다. 이때 901 ATT 대원들의 정신은 오로지 "죽여(töten sie)"[7]라는 생각에 지배된다. [8] 901 ATT를 두려워하던 전차병들은 이를 보고 "푸른 도깨비불(Will O' Wisp)"라고 칭했고, '푸른 도깨비불이 나오면 반드시 도망쳐라'라는 괴담까지 돌게 되었다. 시대에 안 어울리게 매우 선명한 푸른빛인지라 방사성 동위원소설이 나돌고 있다.
여담으로 동력은 랜턴 착용자의 움직임이 주는 진동. 901 ATT 부대원들이 이 랜턴을 허리춤에 달고 움직이면, 그때 발생하는 진동이 랜턴을 자동으로 충전시킨다고 한다. [9]

3.2. 13mm 대전차권총 "도어 노커(Door Knocker)"


전차의 장갑을 뚫기 위해 개발된 후장식 단발 권총. 외형은 톰슨 컨텐더와 흡사하지만 실린더 부분이 아래에 링크된 대전차 권총과 흡사하게 각이 진 모습이다.
작중 등장하는 연구자의 말에 의하면 전차의 장갑을 뚫기 위해서 대두된 방안 중 보병의 화력을 강화시켜 전차에 대응한다는 플랜을 검토해 본 결과 인간의 몸으로 컨트롤 가능한 수치는 13mm(50 구경을 약간 넘는 수치)가 한계라는 결론이 나왔고, 그마저도 주력전차의 장갑을 뚫기 위해서는 인간의 몸으로 전차의 장갑에 달라붙어 영 거리 사격을 감행하는 무식한 방법밖에 없어 페이퍼 플랜으로만 끝났다고 한다.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생산되지도, 사용되지도 않았지만, 그 공식적으로는 존재하지도 않는 부대인 901 ATT를 위해 양산되어 그 문제의 무식한 방법으로 전차를 사냥한 화기. 영 거리 사격[10]을 감행하기 위해 전차 장갑을 긁어대는 점에서 "도어 노커"라는 별명이 붙었다. [11]
일단 대전차'''권총'''이지만 사용자인 901 ATT 대원들 하나하나가 거구였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 기준으로는 거의 라이플에 가까운 사이즈이며, 무게나 반동도 어마어마하다. [12] 하지만 이에 걸맞게 위력도 권총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높아서 전차의 장갑을 한 번 거치고 맞아도 목표 대상의 신체는 거의 폭발에 가깝게 산산조각 나는데, 14권에서는 맨몸으로 맞으면 아예 몸통이 폭발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여기에 한번 쏠 때마다 총신에 발생하는 열기가 심하기 때문에, 재장전 시 두꺼운 장갑을 끼지 않으면 손바닥이 타거나 가죽이 총에 눌어붙는 심한 화상을 입게 된다. 장갑을 껴도 열기를 100% 막지는 못하는지 란델의 왼쪽 손바닥은 완전히 초토화되어 있다.
현재 군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전용 총탄을 이용하기 때문에 란델은 여분의 총알을 대량으로 갖고 다닌다.

3.3. 삼식장갑박리협(三式装甲剥離鋏)


전개하면 성인의 몸통만큼 커지는 초대형 양날 접이식 절단기. [13] 그냥 가위라고 불리기도 한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란델 하사의 것뿐으로 동체에 '마르만 체더'(Marman-ccheda, 산스크리트 어로 '단말마')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평소에는 주머니형 배낭이나 허벅지의 전용 보관집에 넣어서 갖고 다닌다.
특이하게 가윗날 안쪽뿐 아니라 바깥쪽에도 예리한 날이 달려 있으며, 내구력과 절삭력이 탁월하며 전쟁 시에는 전차의 장갑이나 해치의 연결부를 뜯어내는 데에 사용했다... 는데 '''사람의 살과 뼈를 뜯어내는 데에도 위력이 탁월해서''' 란델 하사는 백병전 용도로도 애용하고 있다. 실제로 카르셀에서 한 번 가위질하는 것 만으로 손목 절단과 참수를, 몇 번의 가위질로는 '''상체와 하체를 분리했다'''. 그리고 가윗날 끝이 예리해서 힘을 줘서 푹 찌르면 사람의 몸통을 꿰뚫기까지 했다. 절삭력도 뛰어나지만 가위 자체의 무게와 901 ATT 특유의 괴력이 맞물려서 대충 휘둘러서 신체 어딘가에 맞추기만 해도 두개골을 분쇄하고 갈비뼈도 부러트리는 훌륭한 둔기로 써먹을 수 있다. [14] 다만 단단한 물체를 절단할 때 어깨와 팔 근육에 걸리는 심각한 부하 탓에 사용자의 어깨에는 상흔이 남아 있다.
란델이 상당히 험하게 사용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성능이며 내구력이 멀쩡하기 때문에, 아인슈스 게베어와 달리 이 가위를 개발할 당시에는 야금의 카우프란이 적극적으로 참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3.4. 막대형 수류탄


제국군 병사들이 휴대하고 다니는 일반적인 수류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사용했던 것처럼 여러 개를 묶어서 대전차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란델의 경우에는 내부 파편을 제거하고 화약량을 조절해서 비살상 제압용으로 사용하거나, 장갑차의 경로 유도용으로 사용했다.

3.5. 센티피드(큰지네, 大百足)


제식 명칭 불명. 아치 모양으로 완만하게 구부러진 금속 구조물 안쪽으로 와이어가 달린 7개의 송곳(용도는 말뚝에 가깝다.)이 튀어나와 있고 구조물 내부 및 바깥쪽으로는 송곳의 발사를 위한 일체형 카트리지 14개가 지네의 다리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나란히 설치된 장비. 14개의 카트리지에는 도어 노커에 사용하는 13mm 탄환을 장전할 수 있다. 평소에는 왼쪽 손목에 본체와 연결된 수갑을 감아 톤파처럼 달고 있다가 구조물을 앞으로 180도 돌려 전개한 뒤에 사용한다. 전차의 표면에 구조물 끝부분의 방아쇠를 내리찍으면 강력한 탄력으로 연결된 카트리지의 격철 14개가 거의 동시에 떨어져 화약에 점화되고, 7개의 송곳을 일제히 발사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한 점을 향해 발사된 7개의 송곳이 일부라도 운 좋게 전차의 장갑을 뚫는 데 성공하면, 센티피드 장착자는 송곳에 연결된 와이어를 이용해 땅에 끌려다니면서 전차와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물론 맨바닥을 끌려다니는 장착자의 상태는 보장하지 않는다.''' 란델의 왼손 손목이 강판에 갈린 것처럼 피부가 벗겨져 있는 것도 이것을 사용했기 때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901 ATT와 조우해도 고속으로 이탈할 수 있게 된 전차와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신 나간 물건으로, 부대원이 아무리 강한 전투력을 발휘한들 전차가 전속력으로 거리를 벌린 뒤 장거리에서 포격만을 반복한다면 부대원들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전차와 부대원을 연결해서 전투 가능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사용해 본 결과 고속의 전차에 부대원들이 질질 끌려다니면서 운 좋으면 왼팔이 손상되고, 운 나쁘면 사용자의 몸 자체가 바닥에 갈리거나 무한궤도에 휘말려서 고깃덩어리가 되어버리는 결함품임이 판명되었다. 게다가 한 번 발사할 때 14발이나 되는 총알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효율도 형편없는 데다가 큰 반동을 한 팔로 감당해야 하니 조준도 힘들었을 것이며, 발사하면서 화약의 폭발에 와이어가 끊어지는 경우가 허다했다. [15] 이 때문에 7발의 송곳이 전부 발사되어도 전차에 박히는 건 운 좋아봐야 2~3발 정도. 이렇게 비효율적이었던 탓에 901 ATT에 보급되던 시기도 매우 짧았다고 한다.
그러나 센티피드는 '''전차병들의 가학심'''이라는 의외의 부분에서 성과를 발휘했다. 일단 송곳을 박고 전차에 의해 끌려다니면 전차병들이 부대원을 고문하기 위해 좌우로 크게 선회를 하게 되는데, 이때 장갑을 관통하지 못하고 튕겨나간 송곳들이 신기할 정도로 높은 확률로 전차의 무한궤도에 휘감겼고, 901 ATT 부대원과 전차의 거리를 영거리까지 좁히게 되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물론 부대원이 그때까지 사람 형상을 갖추고 있는지는 상관없다.''' 또한 '센티피드(지네)'라는 이름은 장비의 외형 탓에 붙은 별명이 아니라 '''동작을 멈춘 전차의 장갑에 901 부대원들의 찢겨나간 팔다리와 몸뚱이, 피와 기름, 휘감긴 송곳과 와이어, 금속 파편 등이 어지럽게 휘감겨 있는 모습'''이 지네 같아서 붙인 것이라고. 제대로 등장한 것은 20권이지만 2권에서 전차와 와이어로 연결되어 질질 끌려가는 사람 팔뚝(...)의 모습으로 이미 등장한 적 있다.
몇몇 약점만 제외하면 쓸만한 도어 노커와 절단기와는 달리 활용도도 거의 없는 변태적인 장비지만, 란델은 전후에도 버리지 않고 갖고 다녔다(...).

3.6. 대전차라이플 "아인슈스 게베어(Ein-Schuss Gewehr)" / "50 OVER"


개발 중 명칭은 "구경점감시험총"이나 제식 명칭은 불명. 두 가지 별명만 존재한다. 2권 표지와 10권에서 잠시 등장한 그 초대형 대전차 라이플[16]이지만 20권에 와서야 처음으로 제대로 공개되었다.
그 정체는 연소효율의 극대화를 통한 관통력 증진을 위해 약실에서 총구 쪽으로 갈수록 구경이 좁아지게끔 제작된 특수한 총신과 전용 특수 탄두를 사용한 '''보병용 구경감소탄 발사기'''.[17] 개발 중 시험사격 단 한 발만에 견착 되어 있었던 사수의 어깨를 완전히 망가뜨린 전적 탓에 "한 발밖에 쏠 수 없는 총", 좁혀졌다는 총구의 구경이 .50을 넘는 위엄 덕분에 "50 OVER"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러나 총신의 복잡한 구조와 연사에 필요한 내구도를 동시에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야금술이 필수였음에도 불구하고 병기국 등의 방해로 인해 좌절한 야금의 카우프란을 비롯한 여러 기술자들이 공화국으로 망명했고, 901 ATT에는 조잡하고 지극히 위험한 완성품이 지급되었다. 그 결과 이 총에 붙었던 별명들의 뜻은 운 좋게 초탄을 명중시킨다 해도 2차 사격 시 총신이 파괴된다는 뜻의 "한 발밖에 쏠 수 없는 총", 50%로 폭발한다는 뜻의 "50 OVER"라는 뜻으로 변질됐다.
작중에서는 안티 아레스 측이 은의 수레바퀴 조직원으로부터 인계받아 사용하며, 수백 미터 떨어진 상공의 비행선 함교에 명중시키고도 조타수의 몸통을 꿰뚫는 초월적인 위력을 보여주었다. 다만 첫 발을 쏜 시점에서 그 반동에 어깨가 손상되고 [18] 탄피는 눌어붙어서 총신 내부에 덕지덕지 달라붙는 등 특유의 결함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사수는 그 이후로도 진짜로 터지지는 않을 거라고 자기 최면을 걸고 계속 발사하다가 결국 총신은 폭발하고, 산산조각 난 파편에 상반신이 곤죽이 되어 사망한다. 발포음을 들은 세티엠은 이를 "마치 금속으로 금속을 비틀어 죽이는 듯한 소리"라고 평했고, 총이 폭발하는 소리를 듣고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란델은 "총신이 또 찢어졌군..."이라고 중얼거렸다.
여담으로 안티 아레스 측이 예비 총신으로 교환할지 고민한 것으로 보아 최소 2대 이상은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한 정은 날아갔지만 남은 한 정은 적합한 사용자의 손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3.7. 901 ATT 용 군복


901 ATT 부대원들이 착용하는 전용 군복. 군모는 제국 육군의 것과 동일하지만 코트는 구형 군복이며 활동성을 고려하여 엉덩이 정도까지 오는 짧은 길이이다. 이 외에도 수류탄을 보관하기 위한 벨트, 허벅지 보호대, 등에 착용하는 센티피드 탄창집, 어깨와 손목에 차는 형태의 13mm 탄환용 탄띠, 허벅지에 착용하는 절단기 보관집, 장갑 등이 지급되는 것으로 보인다. 도어 노커, 단말마, 센티피드와 더불어 란델이 전후에도 소지하고 있는 물품으로, 평상시에는 보호대를 제거한 군복을 사복삼아 입고 다닌다.
여담으로 애니메이션에서는 갈색 군복으로 묘사되지만, 원작에서는 일반 군복과 마찬가지로 상하의가 전부 짙은 녹색이다. 또 일반 장화처럼 끈이 달려있지 않은 육군 군화와 달리, 이쪽은 현실의 군화처럼 끈이 달린 타입이다.

4. 부대 창설의 진실



다른 불가시의 9번대 부대도 그랬지만, 원래 이 부대는 전투용으로 개발된 부대가 아니었다. 실제로는 카우프란 교수의 개인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과학 연구가, 전쟁 같은 복잡한 사정이 겹치면서 '''원래 목적도 막장이었지만''' 그 이상으로 막장 실용화된 것이다.
창설된 목적은 '''카우프란 교수의 불로불사(?) 계획의 가설을 증명하기 위한 테스트.'''
카우프란 교수는 세계관 내에서도 독보적인 천재성을 지닌 인물이었지만, '자신이 죽으면 그 후의 세상을 알 수 없게 된다'는 이유에서 극도의 타나토포비아를 갖고 있었다. 그는 죽음을 피하기 위해 기계에 연결하여 연명하는 방법이나 약물을 통해 노화를 억제하는 것 같은 당시로서는 마법에 가까운 구상을 해 낸다. [19] 그러나 그조차도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이것을 실현해낼 수 없었고, 또 다른 대책안을 생각해 낸다.
그 대책안이란 것이 좀 골 때리는데, 만일 카우프란이라는 개체가 소멸하더라도 다른 누군가가 자신과 동일한 가치관, 동일한 시각을 갖는다면, 자신은 또 다른 의미로 죽음을 피하게 된다는 발상이었다. 그리고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 플랜 A, 플랜 B, 플랜 C를 짜게 된다.
플랜 B는 '''인간의 뇌에 자리한 배선도를 조작함으로써, 자신과 같은 발상과 사고방식을 가능케 하는 또 다른 카우프란으로 개조한다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리고 이 계획이 가능한지에 대해 검증하기 위해 가장 간단한 지령부터 뇌에 심어놓을 계획을 세웠으며, 그 실험대가 바로 901 ATT였다. [20]
그러나 만약에 지령이 "사과를 먹는다"처럼 일상에서도 흔히 접하는 사례라면, 그것이 지령에 의한 것인지 피험자의 의지에 의한 것인지 판별하기 곤란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에서는 접하기 힘든 지령, 즉 '''"살인"에 대한 사고 경로'''를 실험대상의 뇌에 심어놓은 것이다.
그 후 살인을 제약 없이 수행할 수 있는 실험 장소로 전쟁터를 선택했으며, '이길 가망이 없는 압도적인 공포 속에서도 무조건적 살인을 수행할 수 있는지' 검증하기 쉽도록 '''전차'''를 상대하게 만들었다. 이게 대전차 보병부대 901 ATT의 원래 창설 목적이었다(...) 게다가 카우프란이 건드린 것은 살인에 대한 신경회로를 조작해놓은 것뿐으로, '''인체를 강화시키거나 전투 중에 공포와 고통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었다.''' 오직 ''''살인'을 수행하기 위해 이 모든 것을 무시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사용해서 살인을 수행할 뿐.'''[21][22] 도어 노커, 절단기, 센터피드처럼 901 ATT의 무장 대부분이 영거리를 전제하고 개발되었던 이유도 ''''전차라는 구체적인 공포의 대상 앞에서도 내가 조작해 놓은 두뇌회로는 제대로 작동할까?''''라는 카우프란의 궁금증을 가장 확실한 형태로 증명하기 위함이었다(...) 물론 피험자들 대부분은 죽은 뒤에도 편하게 가지 못해서, 시체들은 생체 데이터 수집을 위해 철저히 해부되었다고 한다.
카우 프란은 피험자를 구하기 위해 인신매매, 사형수의 자원 등 반인륜적인 방법으로 사람들을 모집했고, 사람마다 뇌의 형태나 신경의 분포도가 다른 것을 고려해서 실험체 하나하나의 머리를 몸소 뜯어서 '''약물 주입, 뇌조직 제거, 기기 삽입''' 등의 막장스러운 세뇌 수술을 시행했다. 또한 살육 모드가 항상 활성화되어 있으면 제대로 실험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없으므로(...) 이를 제어하기 위한 스위치로 블루 스틸 랜턴을 만들었다. [23] 랜턴을 켜면 희미한 푸른빛과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전파가 뇌에 신호를 보내서 피험자를 '살인사고' 상태로 전환시킨다.
그러나 여기에는 치명적인 문제점이(카우프란 말고 피험자들에게) 있었다. 랜턴의 적당한 사용은 살인 신경회로를 필요할 때만 작용시키며, 평소에는 작동하지 않는 상태로 남아있다. 그래서 피험자는 살인 대상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고, 필요시에는 아무도 죽이지 않고도 랜턴 작동을 정지시킬 수 있다. 그러나 피험자가 지나치게 랜턴을 남용해서 살인 회로를 활성화시키면, 물줄기가 바위를 마모시키는 것처럼 '''살인 회로도 점점 확산되기 시작하고, 랜턴의 온오프 기능이 말을 듣지 않게 된다. 그리고 기본적인 사고 회로마저 살인 명령으로 침식시키게 된다.''' 즉, 901 ATT의 말로는 '''살육 본능만이 남아 피아 구분 없이 눈에 보이는 모든 인간을 도륙 내는 살인마'''로 전락해 버리는 것이었다. 카우프란 교수도 이를 통제하기 위해 일부 지휘관[24] '랜턴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말 것'이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 지시 덕분인지 란델도 전쟁이 끝나고 3년이 지난 시점(1권)까지만 해도 세뇌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말을 하고, 도어 노커로 장애물을 부수기 위해 잠시만 랜턴을 키는 등 정상적으로 자신의 세뇌를 조절할 수 있었다. 그러나 카루셀에서 고열로 몸에서 벌레가 돋아나는 환각을 보고, 랜턴을 두 번 연속으로 킨 것을 계기로 점차 부작용이 심해지기 시작한다. 랜턴을 활성화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공격한다는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것만으로 살인 스위치가 들어가고, 일시적인 기억상실 상태에 빠졌으며, 급기야 안티 아레스에게 포위당하자 무차별 학살을 저지르기에 이른다. [25] 그리고 윤리적인 갈등과 살인 사고 사이에서 발생한 막대한 스트레스가 고스란히 몸에 반영되면서, 전신에서 피를 땀처럼 흘리는 혈한 증상을 보이게 된다. [26]
란델도 자신의 상태를 자각하고 랜턴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나, 때마침 안티 아레스가 제국의 수도에 대규모 테러를 가하고 무차별적인 대량 학살을 저지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8대의 장갑차가 수도를 뒤집어놓자 란델도 '''부작용을 무시하고 랜턴을 연속으로 사용하며 전투를 시작한다.'''[27] 901 ATT 시절의 장비를 총동원한 전투에서 란델은 랜턴을 '''4번 연속으로 사용하고''', 그 대가로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되는 속도로 이성은 물론이고 기억까지 붕괴하기 시작한다. 심각한 탈진 상태에서도 [28] 전투가 계속되면서, 란델은 급기야 혈한 증상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901 ATT 시절의 상처들이 다시 터지기에 이른다. '''신체가 붕괴하기 시작한 것이다.'''[29] 또한 뮤제 카우 프란이 랜턴을 켜면 '희미한 불빛'이 켜진다고 말했지만, 스프류웰이 란델의 전투를 목격했을 때에는 '''랜턴에서 눈이 부실 정도의 강렬한 빛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란델의 모습을 보면 이 계획은 '''일단 성공은 했다.''' 이제 좀 더 복잡한 명령, 그러니까 자신과 동일한 신경회로를 구축하는 실험으로 넘어가는 걸로 카우프란의 꿈은 이루어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연구기관에 있었던 카우프란과 전쟁터에서 실제로 901 ATT를 운용했던 군과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그 계획은 삐걱 이게 된다. 원래 전장에서 피험자들이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정기적으로 전달받고, 보고서에서 지적받은 단점을 서서히 개선시켜나감으로써 플랜 B를 완성시키는 것이 카우프란의 본 목적이었다. [30] 그러나 군은 901 ATT를 거의 사유화한 상태에서 멋대로 운용했으며, 관찰 데이터도 카우프란의 손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게 되었다. [31] 설상가상으로 제국 측은 카우프란의 연구가 '''제국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개 평민의 목적'''을 위한 것임을 눈치채게 된다. 어느 정도 융통성이 있는 국가였다면 평민의 사리사욕이 개입했더라도 엄청난 과학기술의 발달이 전제되었으니 타협을 했겠지만, 귀족과 평민의 차별이 극심했던 제국은 카우프란의 의도에 격분하고 그에게 혹독한 처벌을 가하려고 했다. 이미 노쇠한 상태였던 카우프란 교수는 군의 처사에 실망하여 플랜 B를 포기한다. 그리고 최후의 수단이었던 플랜 C를 실행한 후 실종되고 만다.
결국 부대의 특성상 전쟁이 끝날 무렵에는 대부분 몰살당했지만, 뮤제 카우프란의 말에 의하면 실험체는 A, B, C, D, E호 5명이 남아있었다고 한다(참고로 E호는 란델). 나머지 4명이 지금도 살아있는지는 불명이지만 뮤제가 정기적으로 만나는 실험체가 란델 뿐인 것으로 보아 나머지 넷은 이미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
불가시의 9번대는 그 특성별로 '소체 특화', '장비 특화', '운용 특화' 세 범주로 나누어지며 903 CTT나 908 HTT 같은 그나마 정상적인(...) 부대들은 장비와 전시 운용에 집중했지만, 위의 설명에서 볼 수 있듯 901 ATT는 소체와 장비, 전시운용 이 세 가지를 전부 적용시킨 유일한 부대가 되었다.
풀리지 않은 떡밥이라면 야전병원에서 901 ATT가 받던 수술이 있다. 무마취 상태에서 얼굴 한가운데를 톱으로 절개(...)하고 부대원들에게 무언가를 하는 수술이 있었는데, 카우프란이 어떤 의도에서 전시 중에 이런 수술을 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12권에서 나왔듯이 이미 그 수술을 받기 전에도 란델은 901 ATT로 활동 중이었기 때문이다.

[1] 본래 뜻은 유령 병대.[2] 작품의 기술적 배경은 19~20세기 사이로, 오늘날처럼 보병이 휴대할 수 있는 대전차 무기 같은 것은 '''전혀 없다!'''[3] 작중의 서술에 따르면, 제국군은 탱크를 기사의 후계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기사를 '''비겁하게''' 죽이는 대전차포나 대전차 지뢰 같은 것의 개발을 금지하고 있다. 즉 13mm 단발 권총이, 제국 병사용 개인화기로서 사용 가능한 최대의 화력이라 할 수 있다.[4] 사형수, 0번 지구 주민들처럼 제국 법에 의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 그러므로 강제징집이라고는 하지만 표면적으로 합법이었다. 란델의 경우, 0번 지구에서 인신매매 중개인을 통해 자신을 팔았는데 운나쁘게도 그들이 자신을 팔아넘긴 곳이 카우프란 기관이었다.[5] 다만 란델이 랜턴 없이 총을 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한 것을 보면, 인체 개조와 세뇌를 제외하면 일반적인 군사훈련은 전혀 받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6] 의외로 좀비처럼 일방적으로 전진만 하는 것은 아니며, 필요할 경우 공격을 회피할 뿐 아니라 매복이나 미끼를 사용하는 등 전술적인 행동도 한다. '''죽으면 상대를 죽일 수 없으니까.'''[7] 사실 독일어 'töten sie'는 '죽이십시오.'에 가까운, 좀 공손한 뉘앙스의 표현이다.[8] 뮤제 카우프란의 조수의 스크립트 능력과 란델의 환각에서 이 세뇌의 주체는 머릿속에 있는 동충하초 비슷한 무언가로 묘사된다.[9] 카우프란 교수와 합금의 카우프란이 협력해서 제작했다. 지금은 카우프란 교수는 실종된 데다가 합금의 카우프란은 공화국으로 망명했기 때문에 제조 기술이 사실상 실전된 상태이다.[10] 강선이 없기 때문에 조준 사격도 거의 의미가 없다고 한다. 다만 란델은 도어 노커로 중거리 사격에 성공한 적이 몇 번 있다.[11] 원작에서 영 거리 사격, '즉, 문을 두드리듯이 가져다 대고 사용하기 때문에 도어 노커라고 한다.'는 설명을 볼 수 있다. 참고로 독일군이 실제 2차 대전 때 쓰던 대전차 권총에다 보강 부품을 단 물건이다. 항목 참조.[12] 그러나 란델은 기본적으로 '''한 손'''으로 사용한다.[13] 접으면 무릎에서 허벅지 정도의 길이지만, 전부 펼치면 어린이 신장 수준의 사이즈가 된다.[14] 카루셀에서 대충 휙 휘둘러서 경비대 머리를 때려 '''즉사시켰고''', 0번 지구에서 연습 삼아 주저주저하면서 휘둘렀을 때에도 '''드럼통 하나를 종이 찢듯 찢어버렸다.'''[15] 다만 화약 폭발에 의해 끊어진 게 아닌 이상, 와이어의 내구도 자체는 상당히 튼튼한 편이다.[16] 란델의 키보다 훨씬 길며, 거의 3m 정도 되는 것으로 보인다.[17] 콘셉트가 경심철갑탄 2번 항목에 소개된 2차 대전 시절 구경감소탄과 정확히 일치한다. T-게베어를 연상케 하는 별명의 유래도 그렇고 작가가 양대전 밀덕인 듯.[18] 여담으로 반동 저감장치를 장착하고 일반 대물 저격총처럼 바닥에 고정해서 사용한 반동이 이 정도였다. 정작 901 ATT 대원들은 대부분 일반 소총처럼 들고 다니면서 쏴댔다(...) 블루 스틸 랜턴으로 인해 고통과 공포감이 한 없이 둔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물론 어깨가 손상되었을 것임은 두 말하면 잔소리.(....)[19] 그 부산물로 태어난 것이 908 HTT의 '''보호액''' 같은 것인데, 지금 당장의 이용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즉시 팽개쳤다.[20] 작중 표현으로는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전에 펜에서 잉크가 제대로 나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끄적인 메모장''' 같은 것이 901 ATT의 정체.[21] 그렇기 때문에 거구와 괴력, 노련한 전투기술, 상대의 심리적 허점 간파 등은 모두 '''란델만의 능력이다.'''[22] 다만 초능력이나 마법이 전혀 없는 세계관임에도 불구하고 란델의 체격이 비정상적이라는 것이 작중에서 여러 차례 지적되고 있기 때문에, 사실 후천적인 신체 강화가 어느 정도 가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그 예로 901 ATT 시절 란델(콧등의 흉터가 생기기 전)은 남들보다 큰 편이긴 해도 일반인 범주의 체구였다.[23] 특수 합금을 통해서 만들어낸 것으로, 카우프란 교수와 제자인 '합금의 카우프란'이 합동해서 제작했다. 동력은 착용자가 움직일 때 발생하는 진동이 전력으로 변환되는 자동 태엽 감기 형식인 모양.[24] 901 ATT 시절 소위[25] 심지어 0번 지구에서는 자신을 말리던 우르술라까지 죽일 뻔했다.[26] 보통 사람이라면 자기 방어를 위해서 폭력을 사용하더라도 비교적 스트레스가 덜하겠지만, 란델은 '생명을 해치지 마라'라는 양아버지의 유언이 일종의 세뇌로 작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기 방어 차원의 폭력조차도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준다.[27] 육정 3과이자 군인으로서 시민들을 구하는 것이 목적이긴 하지만, 뮤제는 '누군가를 구하는 것은 핑계고 그냥 살육을 저지르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냐'면서 비꼬았다.[28] 최소 이틀 동안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줄곧 전투만 벌였다. 사실상 본인의 정신력과 랜턴의 각성 효과에만 의지해서 싸우고 있는 셈.[29] 또 뮤제 카우프란의 이론에 의하면 랜턴뿐 아니라 죽인 자들에 대한 악몽, 환각, 살인충동 등등, ''''살인에 대한 생각'''' 자체가 이 살인 회로를 조금씩 활성화시키는 방아쇠가 된다고 한다. 그리고 란델에게 악몽을 몇 번이나 꾸었는지를 물어보는데, 란델은 '''지난 3년 동안 매일, 단 하루도 빠짐없이 악몽을 꿔 왔다.''' 즉...[30] 이를 위해서 카우프란은 전선 통신을 활용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이를 위해 '''무선통신''' 개발안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군의 예산 문제로 인해 좌절된다.[31] 그렇기 때문에 '아인슈스 게베어'가 개발된 것 또한 카우프란 교수의 당초 목표와는 한참 어긋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