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콜라티에 3

 


Chocolatier : Decadence by Design
쇼콜라티에 시리즈의 2017년 현재 상황으로서는 마지막 작품. 더 이상의 후속작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시대적 배경은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45년. 전작인 쇼콜라티에 2 : 비밀의 원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알렉산드라 탄게가 숀과 결혼하여 플렉처로 성이 바뀌었다. 주요 플롯은 숀이 전쟁 중에 실종되었고, 알렉스는 그가 살아 있다고 믿고 있어서 그런 그녀를, 초콜릿을 만들어 팔며 도와주는 것.
공정 자체는 2편에 비하면 달라진 것이 거의 없지만 전작에서 사람을 환장하게 만들었던 이상한 공정 구조가 사라졌으며 일부 맵에서는 '재활용 구멍'이라는 것이 생겨 쓸데없이 재료를 낭비할 필요가 없어졌다.
초콜릿의 종류가 다시 4개(사각형, 인퓨전 가나슈, 트뤼플, 이색적인 초콜릿)로 줄었지만 이제는 커피도 만들어야 한다. 즉석에서 바로 마시는 커피와 캔에 담는 커피 분말의 두 종류. 커피에만 사용할 수 있는 재료와 초콜릿에만 사용 가능한 재료의 경계선이 생겼다[1].
전작들과는 달리 악역들도 나오지 않아서 함부로 재고가 빈다거나 공정이 중단될 염려도 없고 항상 비행기만 타기 때문에 이동시간이 훨씬 절약된다(중반부에 개인 비행기를 구입하면 '''모든 곳을 1주만에 갈 수 있다!'''). 그리고 중반부에 '''즉석 도안 교체''' 기능을 손에 넣을 수도 있어서, '''공장에 직접 들르지 않아도 도안을 교체할 수 있다!'''
재료들도 훨씬 풍부해져서 블루베리라임은 물론 피스타치오 같은 익숙하면서도 생소한 재료들도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전작에서 터무니없이 비쌌던 몇 재료들의 가격이 굉장히 많이 내려서[2] 전작에 비해 대량생산도 용이해졌다.
가장 특기할 만한 점으로는 연구소. 레이캬비크[3]로 이전. 전작에서는 숨겨진 레시피들을 찾는 것이었지만 이번 작에서는 '''자기가 직접 초콜릿이나 커피를 만들 수 있다!''' 재료의 배합은 물론 색을 설정하는 것도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전작의 연구소장 테디 보이마스터는 여전히 건재하시다. 하지만 전작에서는 재료가 일치하는 수에 따라 깨는 표정을 보여주었던 개그 캐릭터였지만 이제 그런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다. 그래도 두 재료가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면 그를 암시하는 설명을 해 주는데, 그런 조합이 들어간 초콜릿이나 커피가 대박나는 물건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


[1] 예를 들어 원두커피를 초콜릿에 넣으려고 한다면 에스프레소 커피만 넣는 것이 가능하며, 견과류를 커피에 넣으면 값이 별로 안 나온다. 이는 연구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2] 예 : 사프란의 경우 전작에서는 1만 달러를 상회하는 금액이었지만 여기에서는 2천 5백에서 3천 5백 사이를 감도는 금액.[3] 아이슬란드의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