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타치오

 



터키어
Antep fıstığı (안텝 프스트으)[1]
그리스어
το φιστίκι (또 피스띠끼)
아랍어
الفستق (알 파스특)
페르시아어
پسته (피스타)
중국어
开心果 (카이신궈)[2]
독일어
Pistazie (피스타치에)
[image]
1. 개요
2. 상세
3. 키우는 방법
4. 피스타치오가 모티브인 캐릭터


1. 개요


무환자나무목 옻나무과 피스타치아속에 딸린 ''Pistacia vera''종 나무에서 채취하는 견과류.
서아시아, 특히 터키 남동부 원산이다.

2. 상세


어원은 팔라비어의 pstk' (팔라비어는 모음을 표기하지 않았다). 현대 페르시아어의 '피스타(پسته‎), 쿠르드어 피스텍(pisteq') 그리고 고전 아르마니아어의 피스탁(պիստակ) 등[3]의 동계어로 미루어 복원된 팔라비어 원형은 '피스타그'로 상고된다. 고대 그리스어에서는 팔라비어 형태를 피스타키온(πιστάκιον)으로 차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다시 라틴어에서 pistācium (피스타키움)으로 차용하여 유럽 언어 전반에서 사용된다. 크 /k/ 소리가 /t͡ʃ/로 바뀐 것은 라틴어 > 이탈리아어로 진행하는 와중에 일어난 음운변화이므로, 영어에서 '피스타'''치'''오'로 발음하는 것은 라틴어가 아닌 이탈리아어로부터의 차용으로 간주된다. 물론 한국어의 피스타치오는 영어로부터 차용한 표현. 다만 현대 이탈리아어 pistacchio의 발음은 '피스타'''끼'''오' 내지 '피스타'''키'''오'에 가깝다.
고대로마에서도 상당히 비싼 취급을 받았고, 원산지와 로마의 영향으로 성경에 등장하는 몇 안 되는 견과류중 하나이다.[4] 그러나 실제로는 엄연히 다른 것들이다.[5]
주로 딱딱한 껍질을 까서 열매를 먹는다. '''아이스크림'''의 원료로 많이 쓰이며 과자의 토핑으로도 많이 쓴다.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은 연녹색에 향긋한 향으로 유명하다. 압착하여 피스타치오 오일을 얻기도 한다. 또한 터키 가지안텝의 특산품인 '''바클라바'''의 주재료로써 현대의 바클라바하면 피스타치오가 들어간 것이 보편적으로 알려져있다.
[image]
그냥 까먹을 때 익숙해지지 않으면 껍데기가 딱딱하고 깐 면이 날카로워서 조심하지 않으면 다치기 십상이다.[6] 한국에 들어오는 피스타치오는 거의 미국산이지만, 미국산 피스타치오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분에 비해 맛이 싱겁기로 유명하다.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같은 상큼한 향을 기대한다면 실망하게 될 것이다.
피스타치오 산지에서는 생 피스타치오도 볼 수 있다. 터키의 경우 8월이 수확철이라 이 한 달동안은 생 피스타치오를 파는데, 겉은 불그스름한 껍질로 덮여있고 이 껍질을 까면 딱딱한 속껍질이 나온다. 그게 우리가 흔히 아는 피스타치오의 모습이다.
피스타치오의 향은 너무 익어버리면 사라져버린다. 피스타치오의 껍질을 깠을때 나오는 알이 완전히 노랗게 변해있다면 이건 너무 익어버린 것이다. 그만큼 향도 잘 나지 않는다.
피스타치오의 효능은 매우 다양한데, 항산화 성분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심혈관 질환과 몇몇 암, 인지력 장애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B6, 그리고 건강에 좋은 지방산과 단백질도 풍부하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고 적당량을 섭취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image]
혹시 구할 수 있다면 스페인산과 터키산 피스타치오를 놓고 한 번 비교해보길. 이쪽 동네의 피스타치오는 열매색깔도 약간 누르스름한 초록색이고 크기도 작지만 맛은 훨씬 좋다. 미국산 피스타치오 몇 알이 터키산 한 알에 응축된 듯한 맛을 뽐낸다. 일반적으로 이란산과 터키산을 최고로 친다.
오늘날에도 원산지인 터키 동남부지방, 특히 가지안텝(Gaziantep)은 피스타치오 생산지로 이름이 높다. 전세계 생산량의 40%가 가지안텝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값도 한국에 비하면 매우 싼데, '''2013년''' 수확물 기준으로 껍질 까지 않은 피스타치오 1kg 기준으로 가지안텝 현지에서는 1등급 피스타치오가 120리라 (6만원), 2등급이 48리라 (2만 2천원), 3등급은 30리라(15000원) 정도한다. 하지만 2013년은 터키에서도 피스타치오가 흉작이었던 때라서 저정도지, 평상시에는 2등급 피스타치오조차도 30리라 정도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피스타치오 커넬(속껍질까지 제거한 것) 100g에 약 만원에 판다.
국내에 터키산의 공급이 적은건 운송비용과 관세도 문제지만, 가장 큰 이유는 생산되는 피스타치오가 거의 다 자국내에서 소비되거나 유럽으로 수출되기 때문. 2010년 통계에 의하면 터키내에서 생산된 피스타치오는 총 128,000톤 이었지만 그 중 70%가 자국내에서 유통, 소비되었고 수출량은 1,938톤 (30,342,000달러 어치)에 그쳤고 대부분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국가에 수출되었다. 이미 100% 터키에서 수입하고 있는 헤이즐넛과는 달리, 터키산 피스타치오는 수입하고 싶어도 살 수가 없는 셈.[7]
이란에서는 터키와 생산규모가 비슷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경제제재의 영향으로 구하기가 힘들었으며, 풀린 이후에는 소비자들 눈에 이란산보다 미국산이 좋아보이는 터라 수입을 그다지 안하는 모양새. 비핵화 선언으로 경제 제재도 사라졌지만 관세가 걸려서 가져오기가 힘들다 . 캘리포니아산은 그냥 배타고 태평양 지나면 끝인데다가 FTA의 영향으로 관세도 없다시피하다. 결국, 국내에 유통되는 피스타치오는 죄다 미국산이 된거다. 아주 가끔가다 이란산을 구할 수는 있다만 희귀하고 또한 비싸다. [8]
정작 FTA 전에 미국산보다 이란산이 더 많았던 느낌은 착각이 아닐 것이다.
사족을 붙이자면 생 피스타치오를 배에 대량으로 실어 운송하면 이게 왕성하게 숨을 쉬는 탓에 피스타치오 실은 칸은 이산화탄소 때문에 독가스실이 되어버린다던가, 쌓아놓으면 워낙에 타기 쉬운지라 자연발화하는 경우도 있는 괴한 면도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지 보도에 의하면 이란에서도 제법 수출을 많이 했는데 이란 경제를 막으려는 미국이 온갖 방해를 하고 있다고. 그런데 이에 대하여 미국 농가도 수출을 하는데 터키는 아무래도 우방이니 뭐라고 못하지만 이란은 저렇게 딴지로 수출 못하게 하고 미국 농가 수출을 늘리는 것이라고 깠다.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에서는 파수다지오로 나온다. 환상의 섬의 절벽초성인성초가 주며, 도시락을 만들 때 필요한 재료로 쓰인다.

3. 키우는 방법


씨앗으로 자란 실생 피스타치오 나무는 국내에서 판매를 하고 있지만 유명하다 싶은 품종들은 죄다 해외에 있다. 그나마도 이베이나 ETSY같은 사이트에서도 구하기 쉽지 않으며, 이베이에서는 '안탭 프스득'이라는 터키 토착 품종만을 판매하고있다.
암나무와 숫나무가 따로 있다 기본적으로, 피스타치오는 상술했듯 이탈리아, 터키, 미국, 이란, 스페인, 그리스 등지에서 기르며, 온난한 기후에서 사는 식물이다. 건조한 기후에서 살던 식물이라 여름이 매우 길고 더워야만 열매를 얻을 수 있다. 3,000–4,000ppm의 염분을 가진 물을 줄때 잘 자란다.
영하 10도의 겨울에서 48도의 여름까지 버틸 수 있지만 습도가 너무 높으면 잘 자라지 못한다. 배수가 좋은 흙에 심어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겨울에 뿌리부패병에 걸려 죽을 수 있다.

4. 피스타치오가 모티브인 캐릭터



[1] 그냥 fıstık이라고 하면 견과류 전체를 말하며 서부지방에선 '땅콩'을 프스특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가지안텝(Gaziantep)지방 방언으로는 그냥 프스특이라고 하면 피스타치오를 말한다.[2] Kāixīn guǒ 개심과[3] 현대 페르시아어, 쿠르드어는 팔라비어와 같이 서이란어군에 속한다[4] 성경에 등장하는 견과류는 호두아몬드, 피스타치오의 딱 3가지. '또 그 어른에게 드릴 선물로 유향과 꿀을 얼마쯤, 그리고 향고무, 몰약, 유향나무 열매(피스타치오), 감복숭아(아몬드)를 가지고 내려가거라'(공동번역 창세기 43장 11b절) 최초 성경 번역 당시 피스타치오가 익숙치 않은 조선인들을 위해서 유향나무 열매, 혹은 비자나무 열매로 기록된 것이 현재까지 이어진다.[5] 아무래도 좋을 여담으로 '마스틱/매스틱' 이라는 향료를 얻는데 쓰는 '파스타치아' 란 이름의 나무가 있긴 한데 이거랑 혼동된게 아니냐는 말도 있다.[6] 간혹 낮은 확률로 '''껍데기가 안 벌어진 알맹이'''가 있는데...건투를 빈다. 껍데기 강도가 조개랑 맞먹어서 망치로 부숴야 한다. 다만 작은 틈이 있을 경우, 다른 피스타치오 껍데기를 쐐기처럼 사용해 박아넣고 드라이버처럼 돌려 딸 수 있다.[7] 다만 수입식료품 판매점(외국인 마트)의 경우, 각 판매점마다 다르지만 2020년 이후에 터키산 피스타치오(생 피스타치오가 아닌 볶음+가염 피스타치오)를 수입하여 판매하는 곳이 가끔씩 있는 편이다.[8] 속껍질까지 제거된 피스타치오 커넬은 이란산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껍질 무게를 고려해도 3~4배나 비싼 정신나간 가격이라 부담스러운 편.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