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관의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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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車館の殺人
1. 소개
일본의 추리소설가 아야츠지 유키토의 소설. 관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이다. 1988년 출판되었으며 이후 2008년 신장개정판이 나왔다. 신장개정판은 전에 나온 십각관의 살인과 마찬가지로 문장을 다듬고 각종 오류나 오자를 수정했으며 사실상 완전판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학산문화사에서 구판을 정발했다가 절판, 이후 한스미디어에서 신장개정판을 바탕으로 하여 정식발매되었다.
작가 아야츠지 유키토는 원래 십각관의 살인을 쓸 때는 작품들을 시리즈화하려는 생각이 없었지만 이 수차관의 살인을 쓰면서 본격적으로 관 시리즈를 계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소설의 구성이 좀 특이한데, 소설의 현재 시점인 1986년, 그리고 1년 전인 1985년 두 개의 시간대가 번갈아가면서 서술된다. 화자도 서로 다른데 1985년은 전지적 시점이며 1986년은 수차관의 주인인 후지누마 기이치[스포일러] 의 시점에서 서술된다.
충격적인 반전 및 트릭으로 유명했던 십각관의 살인과 비교해서 반전이나 트릭은 그렇게 놀랍지는 않다. 추리소설 많이 읽은 사람이라면 금방 눈치챌 수 있을 정도. 그래서 반전, 트릭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평이 그렇게 좋지 않은 편으로, 관 시리즈 작품 중에서는 인기가 낮은 편이다.
그러나 반전을 위한 복선들이 충실하게 잘 깔려있고 힌트도 관 시리즈치고는 정정당당하게 나오는 편이라서 공정한 대결을 원하는 팬들에게는 나름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조잡한 문체로 비판받던 십각관의 살인에 비해 상당히 문체가 좋아졌으며 시점이 번갈아가며 제시되는 형식임에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꽤나 흡입력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음울하면서도 칙칙한 분위기를 잘 살렸으며 특히 여태까지의 복선을 잘 살린 결말은 높이 평가받는다.
아야츠지 유키토의 절친인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관 시리즈 중에서 시계관의 살인 다음으로 좋아하는 소설이라고 한다.(시계관의 살인은 걸작이 아니라 '대걸작'이라고...) 그래서인지 구판과 신장개정판 양쪽에 후기 및 추천사를 써주기도 했다.
2. 등장인물
- 후지누마 잇세이 : 환시자로 일컬어진 불세출의 화가. 고인.
- 후지누마 기이치 : 수차관의 주인. 다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상태.
- 후지누마 유리에 : 기이치의 아내.[1] 잇세이의 제자인 시바가키 고이치로의 딸.
- 마사키 신고 : 기이치의 친구. 일찍이 잇세이에게 가르침을 받았으며, 현재는 수차관에서 거주하고 있다.
- 구라모토 쇼지 : 수차관의 집사.
- 네기시 후미에 : 입주 가정부.
- 노자와 도모코 : 네기시 후 고용된 통근 가정부.
- 오이시 겐조 : 미술상. 1년에 한 번 수차관을 방문한다.
- 모리 시게히코 : 모 대학의 미술사 교수. 1년에 한 번 수차관을 방문한다.
- 미타무라 노리유키 : 외과 병원장. 1년에 한 번 수차관을 방문한다.
- 후루카와 쓰네히토 : 대대로 후지누마 집안의 위패가 안치된 절의 부주지. 1년에 한 번 수차관을 방문한다.
- 시마다 기요시 : 후루카와의 친구. 불청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