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전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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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崇田大學校,
서울의 숭실대학과 대전의 대전대학[1] , 두 단과대학을 통합한 대학교다. 통합 직후인 1971년에는 단과대학인 숭전대학으로, 1972 ~ 1982년까지는 종합대학인 숭전대학교로 존재했었다. 이 기간 동안 숭실대는 '숭전대 서울 캠퍼스', 대전대는 '숭전대 대전 캠퍼스'라고 불렸다. 1980년부터 분리 운영해오다 1983년 대전 캠퍼스가 한남대로 독립, 남은 서울 캠퍼스는 1987년 숭실대로 환원되었다.
2. 상세
그런데 왜 하필 지역도 다른 서울과 대전의 대학을 통합한 것일까? 이는 당시 특수한 상황 때문이다. 1969년 숭실대는 단과대학에서 종합대학으로 승격을 요청하였는데, 하필이면 그때 다른 사립대학들이 1970학년도 대학정원 증원 요청을 전례없이 많게 한것이다.# 이 때문에 문교부에서는 일부 대학들이 운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학생증원을 목적으로 종합대학 승격을 요청한 것은 아닌지 면밀히 검토하게 되었다.# 게다가 국가인력수급계획에 따라 대학 정원을 늘리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바로 전년도 정원 증원때 두개의 단과대학이 병합하는 경우 이외에는 단과대학을 종합대학으로 승격시키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었다.# 때문에 숭실대의 종합대학 승격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던 1970년 때마침 대전대학이 같은 장로교 계열인데다 설립취지와 교육목적이 같아, 종합대학 승격을 전제로 통합 합의가 이루어졌다.# 합의 당시에는 교명을 '숭실대'로 하기로 하였으나, 이에 불만을 품은 대전대 학생들의 반대로 인해 무산되었고#, 1971년 결국 숭실대의 '숭'과 대전대의 '전'을 합친 '숭전대'로 정해지게 된것이다.# 통합 이후 숭전대는 종합대학으로 쉽게 승격 되었다.#
그러나 당초 두학교가 동등한 위치에서 통합이 된것과는 달리, 모든 학교운영이 서울캠퍼스 위주로 돌아가자#, 1980년 숭전대 대전캠퍼스 학생들과 교수, 부총장까지 상경하여 농성을 벌인 끝에# 1981학년도년부터 같은 재단아래 숭실대와 대전대로 분리 운영하기로 합의 되었다.# 대전대는 분리하면서 본래 명칭인 대전대학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1980년에 설립된 대전대학이 이미 교명을 선점해버려, 일단 대전숭전대를 쓰다가 1982년 12월 별도의 학교법인을 설립하면서 완전히 독립하여 단과대학 체제로 전환, 1983년부터 한남대를 교명으로 쓰게 되었다.#
대전 캠퍼스가 독립한 뒤, 남은 숭전대 서울캠퍼스는 어찌된 영문인지 숭실대로 바로 돌아가지 않고, 1986년까지 계속 숭전대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이듬해인 1987년, 숭실대학교도 원래의 교명을 되찾았고 이로써 숭전대학교라는 이름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3. 여담
- 대전캠퍼스(한남대) 분리 농성 당시 서울캠퍼스(숭실대) 학생들은 분리에 반대했다.
- 숭실대와 한남대 모두 숭전대의 흔적이 남아있다. 주점을 하면서 의자가 모자라서 가져왔더니 '숭전대학교'가 적혀있거나, 도서관에서 오래된 책을 빌릴때 등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 숭실대학교 앞에 있는 몇몇 가게에 숭전대학교의 명칭이 남아 있기도 했었는데, 후문 쪽에 있었던 숭전오락실이 그 예다.
- '숭전대'라는 교명이 '숭실전문대'의 줄임말인줄 알고, 숭실대를 전문대로 착각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다.
- 숭실대와 한남대는 모두 장로교 계열 미션스쿨이다.
- 비슷한 작명 사례로 석계역이 있다. 성북구 [석]관동 + 노원구 월[계]동
- 숭전대 시절, 서울(숭실대)과 대전(한남대)에 모두 전산원을 설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