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바르체존네
[image]
Schwarze Sonne. 영어로는 Black sun, 한국어로는 검은 태양(黑太陽).
하켄크로이츠와 함께 나치 독일이 즐겨 사용하던 문양이였다. 단, 하켄크로이츠가 독일 외부적으로 널리 사용되었다면, 슈바르체존네는 독일 내부적으로, 그것도 비밀리에 사용되었다.
원래는 별 뜻 없는 평범한 문양으로, 중세 유럽에서 장신구에 종종 쓰이는 문양 정도에 불과했다. 문제는 이 평범한 문양이 그만 '''하인리히 힘러'''의 눈에 띄었다는 점에 있다.
힘러는 평소에도 오컬트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고, 오컬트 놀이를 즐길 장소가 필요했다. 이에 힘러는 파더본 지방에 있던 베벨스부르크(Wewelsburg)[1] 성을 자기 나름대로의 성지로 여겨서, 이곳을 슈츠슈타펠의 근거지로 삼기로 했다. 이에 힘러는 단돈 100 마르크[2] 를 주고 100년간 이 성을 임대[3] 했다. 베벨스부르크 성을 '임대'한 힘러는 이곳을 슈츠슈타펠의 사령부로 삼고 이 성에서 정보 관리 및 신병 훈련 등 많은 업무를 보았다.
동시에 힘러는 성 내부 인테리어를 입맛에 맞게 바꾸었는데, 그 때 힘러의 눈에 들어온 것이 브로치 등에 자주 쓰이던 태양 문양이였고, 힘러는 이것에 나름대로의 상징성을 부여하여 이른바 슈바르체존네, 흑태양으로 만들어서 베벨스부르크 성 내부의 디자인에 접목시킨다.
이 불길한 상징물에는 정말 안 어울리는 상징이 담겨져 있었는데, 태양이 12갈래로 나뉘어진듯한 형상은 원탁의 기사에서 기사들 12명이 테이블 중앙을 향해 검을 뽑아든 모습을 상징한다고 한다. 즉, 이 문양을 성 곳곳에 박아둠으로서 '슈츠슈타펠은 원탁의 기사처럼 매우 고귀한 존재이다'라는 메세지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동시에, 12 갈래가 중앙으로 향하고 있으므로, '우리야 말로 세계 제일이다'라는 뜻도 담겨져 있었다.
이 문양은 베벨스부르크 성 곳곳에 장식되어져 있었으며, 가장 유명한 것은 원탁의 기사를 기려서 만든 성 중앙 홀에 있는 문양이다. 홀 자체도 12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마치 슈바르체존네의 12갈래 빛줄기가 홀 바깥으로 퍼져나가는 것 처럼 조성되어져 있었다.
나치 독일의 패망이 눈앞에 다가오자 힘러는 베벨스부르크 성을 연합국에게 넘겨주느니 없애는게 낫다' 면서 성을 없애버리라고 지시하였으며, 연합국이 도착했을때 성은 상당부분 훼손된 상태였었다. 다만 슈바르체존네 자체는 무사히 남아있었다.
하켄크로이츠가 대외적으로 많이 사용되었고 널리 알려져서 그렇지 슈바르체존네 역시 나치 독일 내에서 힘러가 팍팍 밀어준 탓에 나름대로 나치의 상징 문양 중 하나로 알려졌다. 단, 하켄크로이츠가 너무 유명해져서 금지를 당한 반면, 슈바르체존네는 사실상 슈츠슈타펠이 아니면 거의 사용하지 않았으므로 딱히 사용 금지를 받지는 않았다. 이 때문인지, 모양새가 하켄크로이츠와 비슷하기도 하고 해서 네오 나치들이 사용하는 문양 중 하나가 되었다.
1. 개요
Schwarze Sonne. 영어로는 Black sun, 한국어로는 검은 태양(黑太陽).
2. 기원 및 역사
하켄크로이츠와 함께 나치 독일이 즐겨 사용하던 문양이였다. 단, 하켄크로이츠가 독일 외부적으로 널리 사용되었다면, 슈바르체존네는 독일 내부적으로, 그것도 비밀리에 사용되었다.
원래는 별 뜻 없는 평범한 문양으로, 중세 유럽에서 장신구에 종종 쓰이는 문양 정도에 불과했다. 문제는 이 평범한 문양이 그만 '''하인리히 힘러'''의 눈에 띄었다는 점에 있다.
힘러는 평소에도 오컬트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고, 오컬트 놀이를 즐길 장소가 필요했다. 이에 힘러는 파더본 지방에 있던 베벨스부르크(Wewelsburg)[1] 성을 자기 나름대로의 성지로 여겨서, 이곳을 슈츠슈타펠의 근거지로 삼기로 했다. 이에 힘러는 단돈 100 마르크[2] 를 주고 100년간 이 성을 임대[3] 했다. 베벨스부르크 성을 '임대'한 힘러는 이곳을 슈츠슈타펠의 사령부로 삼고 이 성에서 정보 관리 및 신병 훈련 등 많은 업무를 보았다.
동시에 힘러는 성 내부 인테리어를 입맛에 맞게 바꾸었는데, 그 때 힘러의 눈에 들어온 것이 브로치 등에 자주 쓰이던 태양 문양이였고, 힘러는 이것에 나름대로의 상징성을 부여하여 이른바 슈바르체존네, 흑태양으로 만들어서 베벨스부르크 성 내부의 디자인에 접목시킨다.
이 불길한 상징물에는 정말 안 어울리는 상징이 담겨져 있었는데, 태양이 12갈래로 나뉘어진듯한 형상은 원탁의 기사에서 기사들 12명이 테이블 중앙을 향해 검을 뽑아든 모습을 상징한다고 한다. 즉, 이 문양을 성 곳곳에 박아둠으로서 '슈츠슈타펠은 원탁의 기사처럼 매우 고귀한 존재이다'라는 메세지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동시에, 12 갈래가 중앙으로 향하고 있으므로, '우리야 말로 세계 제일이다'라는 뜻도 담겨져 있었다.
이 문양은 베벨스부르크 성 곳곳에 장식되어져 있었으며, 가장 유명한 것은 원탁의 기사를 기려서 만든 성 중앙 홀에 있는 문양이다. 홀 자체도 12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마치 슈바르체존네의 12갈래 빛줄기가 홀 바깥으로 퍼져나가는 것 처럼 조성되어져 있었다.
나치 독일의 패망이 눈앞에 다가오자 힘러는 베벨스부르크 성을 연합국에게 넘겨주느니 없애는게 낫다' 면서 성을 없애버리라고 지시하였으며, 연합국이 도착했을때 성은 상당부분 훼손된 상태였었다. 다만 슈바르체존네 자체는 무사히 남아있었다.
하켄크로이츠가 대외적으로 많이 사용되었고 널리 알려져서 그렇지 슈바르체존네 역시 나치 독일 내에서 힘러가 팍팍 밀어준 탓에 나름대로 나치의 상징 문양 중 하나로 알려졌다. 단, 하켄크로이츠가 너무 유명해져서 금지를 당한 반면, 슈바르체존네는 사실상 슈츠슈타펠이 아니면 거의 사용하지 않았으므로 딱히 사용 금지를 받지는 않았다. 이 때문인지, 모양새가 하켄크로이츠와 비슷하기도 하고 해서 네오 나치들이 사용하는 문양 중 하나가 되었다.
3. 타 매체에서의 등장
- 헬보이의 나치 오컬트 조직 태양고리회(Sonnenrad Society, Order of the Black Sun)의 조직명이자 상징물로 쓰였다.
[image]
[1] 1603년경 지어진 성으로, 독특하게도 4각형이 아닌 3각형 방식으로 지어진 성이다. 힘러가 이 성을 원한 것도 바로 이 독특한 모양새가 영향을 끼쳤다.[2] 2007년 미 달러화로 환산해보면 약 500불, 즉 지금 돈으로 50만원 정도에 샀다고 보면 된다.[3] 이미 독일 전역을 지배하는 나치의 고위 간부인 힘러가 이런 푼돈을 주고 '임대'를 한 것은 사실상의 의례 때문이였다. 그래도 역사깊은 고성이라고 나름대로 절차를 선보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