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에스쿠도 파이크스 피크

 

스즈키 에스쿠드 파이크스 피크 버전(Suzuki Escudo Pikes Peak Version)은 경차를 주로 만드는 일본의 스즈키와 사실상 워크스 팀으로 제휴중인 스즈키 스포츠와의 합작으로 미국 콜라라도에서 열리는 파익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클라임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 만든 전용 머신이다.
스즈키 에스쿠도 파이크스 피크 버전의 경우, 머신의 무게가 855.5 kg 밖에 안되는 초초경량의 자동차에, 전면의 바퀴를 전면의 엔진이 돌리고, 후면의 바퀴를 후면의 엔진이 돌리는 실로 초월적인 사륜구동 방식을 이용하여(즉, 엔진이 앞뒤로 한개씩..), 파워가 장장 987.00 BHP, 그러니까 974마력이 나온다.
왜 트윈엔진을 썼냐 하면, 당시에는 스즈키는 대배기량 엔진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기 보다는 애당초 파익스 피크라는 곳이 워낙의 고산지대고, 코스 전반에 걸쳐서도 가면 갈 수록 산소 농도가 희박해져 파워가 다운되는 상황을 상정해서 제작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2006년에는 엔진을 한번 교체 했는데, 이때는 940마력의 트윈 터보 V6엔진으로 교체되었다. 효율은 상당히 올라갔지만 구형머신이라는 한계에는 못 벗어난게 흠이였다.
이 기체로 스즈키 워크스의 창설자이자 사장인 타지마 노부히로가 1995년 시즌 무제한급에서 우승하였는데 1995년 시즌 당시는 파익스 피크 특유의 변덕스러운 기후때문에 골 지점이 단축된 상황에서 우승한지라, 우승은 하더라도 주행기록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1]
이후 같은 섀시에 엔진이 바뀐 차량으로 2006년에 재 출전을 했는데, 시즌 당시 기후상황이 1995년과 마찬가지로 매우 좋지 않아 코스가 단축되어 운좋게 한번 더 우승을 차지하였고, 이것이 에스쿠도 파이크스 피크 사양의 마지막 전투가 되었다.
2007년에는 XL7으로, 또 2009년에는 SX4로 머신을 바꾸어 2011년까지 무제한급에서는 번번히 우승을 차지하였다.
참고로 상기의 이름은 그란 투리스모에서 사용된 것이다. 참고로 그란 투리스모에서는 이 기체를 풀 튜닝하면 1800마력이 나오게 되며 벽에만 잘 부딪히면 무조건 이길수 있게 되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은 게임상의 이야기일 뿐.
한떼 그란투리스모중에서 제일 빠른차였다.
그란투리스모 2에 처음 등장, 계속해서 나오는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에 꾸준히 수록되어있는 질긴 녀석이기도 하다.

[1] 파익스 피크의 기록은 어디까지나 풀코스 20km를 완주 해야만 그 가치가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