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배틀로봇)
1. 역사
워낙 빼어나면서도 효율적인 디자인을 갖춘 스텔스는 첫 등장부터 완벽에 가까운 로봇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첫 경기에서 RATS하이킥에게 패배했기 때문에 거품인 줄 알았지만 진짜배기가 맞았다.
그 후 등장으로 조금 미묘한 위력을 빗면으로 파고들어서 치명상으로 커버하는 전략을 이용해 배틀제왕전까지 직행함과 동시에 스피드를 강세로 몰아넣으며 배틀제왕에 입성했다.
그 후 당시 상위 어태커였던 사방불패2의 공격을 무력화시킨 상태에서 구동부를 쉴새없이 타격해 2연승, 스핀킹의 공격을 가뿐히 받아내 3연승을 거두며 강세를 점점 높여갔다. 하지만 4연승 때 도전자였던 런지와의 경기에서 런지의 우월한 기동성에 밀린 나머지 판정패로 배틀제왕에서 내려오게 되었다.
하지만 스텔스의 진면목은 그 이후부터 보여졌다. 이를 기점으로 스텔스는 '''그 어떤 배틀로봇들도 접하지 못했던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제3회 대한민국 로봇대전에서 예선과 본선 모두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우승, 제1회 배틀로봇 최강자전에서 RATS하이킥, 트라이던트2, 백러쉬를 차례로 잡아내며 우승, 로봇파워에 다시 출전해서 리뉴얼로 공격력이 상향된 사방불패2를 상대로 강력한 모습을 보였고, 배틀제왕전에서 RATS하이킥의 리프트를 박살내며 배틀제왕에 재림, 런지와의 접전 끝에 기습 공격에 성공하며 2연승, 그 당시 고장이 심했던 하푼의 구동부를 망가뜨리며 3연승, '''총 13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1]
그러면서 스텔스는 '''무적''', '''완벽'''이라는 이미지가 고착화되었고 초기 배틀로봇 강캐들도 비공식전에서 패배했을 정도니 모든 관중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벽과 같은 존재로 거듭났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깨버린 로봇이 있었으니 바로 연패의 굴욕을 겪다가 부활했던 백러쉬였다. 4연승 때 도전자였던 백러쉬와의 경기는 크게 밀리지 않았고, 적절한 기습 공격으로 백러쉬의 구동부를 손상시켰다. 하지만 백러쉬의 전방 공격도 상당했기에 백러쉬의 지지대를 제거하겠다는 목표로 정면 공격을 이어나갔는데, 그 순간 백러쉬의 디스크에 차체가 뜸과 동시에 디스크가 몀춰버리자 백러쉬가 속공으로 스텔스의 차체를 여러 번 뒤집었고, 결국 백러쉬의 공격에 디스크가 떨어져 나가자 작동중지로 배틀제왕에서 내려오게 되었다.
이후 2006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로봇 대회에 출전했지만 런지에게 패배한 후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2. 여담
- 당시 제작비도 얼마 없었고, 모든 면이 빗면이라 공간 여유가 후방밖에 없기에 작은 부품들이 들어가야 했는데, 당시 모터 기술의 한계로 모터의 출력이 낮았다.
- 바퀴가 폐쇄형이라 구동력이 비교적 떨어지는데, 실제로 경기 영상을 보면 꽤나 천천히 움직인다.[2]
- 스텔스를 기반으로 한 110kg급 배틀로봇이 제작되어 King of Bots 1.5에 출전했다. 외형은 원형과 비슷하지만 무기만 블레이드로 교체한 형태다.
- 스텔스 파일럿들은 스텔스 이후 S몬스터라는 로봇을 만들었지만 성능이 저조했다.
- 스텔스 파일럿들은 스텔스 이전에 10회에서 스핀가이라는 수직회전 디스크 로봇을 만들어 출전했지만 2라운드에서 제우스2의 드럼에 업혀져 함정에 빠져버렸다.
- 스텔스 파일럿들은 로봇파워의 새로운 하우스 로봇인 꿀장군을 만들었다.
[1] 그 당시 높아봐야 7연승이 고작이었으니 이 13연승이라는 기록은 후기에 고고씽2가 겨우 타이를 만들어 냈을 정도로 강력한 성적이었다.[2] 그런데 스피드스피드 최고 기록은 17초 27로 웬만한 수평회전 블레이드형 로봇과 맞먹는 기록인데, 조종술로 낮은 구동력을 커버해서 빠른 기록이 나온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