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기오메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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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의 약 1000m 깊이의 심해에 서식하는 갓 직경 1m, 길이 10m 이상에 구완을 양쪽으로 펼치면 무려 20m 이상[1] 의 무지막지하게 큰 심해성 해파리의 일종으로, 아직 밝혀진 사실이 거의 없는 희귀한 해파리지만 북극 지역[2] 을 제외한 전세계의 바다에서 광범위하게, 그리고 무척 드물게 발견되고 있다.
스티기오메두사의 가장 큰 특징은 대부분의 해파리에게 존재하는 자포를 가진 촉수가 퇴화해서 사라지고 구완(口腕)[3] 이라는 부분이 촉수를 대신하여 자리를 잡았다는 것인데, 스티기오메두사에겐 이 구완이 자포의 수가 없다시피 적어지고, 가까운 친척 정도의 해파리인 티부로니아를 포함한 다른 해파리들에 비해 아주 길고 크게, 그리고 넓은 커튼처럼 축 늘어진 모습으로 발달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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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완의 끝부분 모습과 구완의 전체적인 길이를 보여주는 사진
그런데 스티기오메두사의 구완은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10m에 달하며 스티기오메두사의 특성상 구완이 엄청나게 더 늘어날 수가 있다![4] 스티기오메두사의 구완은 총 4개이고,[5] 잠수정에 의해 스티기오메두사가 해저 장비를 감싸고 있는 모습이 관측되었다는 점 등에서 여러 학자들은 스티기오메두사가 거대한 구완을 이용해 덫과 같은 방식으로 먹잇감를 잡으리라 추측하고 있다.
더욱 특이한 점은 이 스티기오메두사가 특정 물고기, 그러니까 ''Thalassobathia pelagica''라는 곱등양메기과의 심해어와 함께 공생을 한다는 것이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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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공생 모습 움짤버전
이는 다른 해파리 종들에게는 보기 힘든 희귀한 특징이기도 하며, 비교적 젋은 개체에게선 공생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으로 보아 아마 둘이 서로 성체가 되면 그때 공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둘의 사진도 서로 완전한 성체다.
참고로 스티기오메두사는 비교적 똑같은 아성체 시절에 비해서 유체 시절은 성체 시절에 비해 굉장히 다르게 생겼다. 유체의 견본[* 얼마 없는 스티기오메두사의 표본일 뿐더러 극히 드문 스티기오메두사의 새끼이므로 매우 희귀하고도, 귀중한 자료이다.]
2015년 10월 31일, 몬트레이 베이 아쿠아리움 해양연구소에서 할로윈데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심해 생물로 스티기오메두사가 선정되었다. 위는 스티기오메두사의 할로윈 특집 동영상.
2012년 심해 괴생명체라는 이름으로 세계적으로 돌아다니던 영상의 생명체에 대해 스티기오메두사의 이름이 자주 나왔었지만, 훗날 전문가들에 의해 딥스타리아 (''Deepstaria'') 라는 또 다른 심해 거대 해파리로 밝혀졌다.[7] 그 영상
1. 개요
전세계의 약 1000m 깊이의 심해에 서식하는 갓 직경 1m, 길이 10m 이상에 구완을 양쪽으로 펼치면 무려 20m 이상[1] 의 무지막지하게 큰 심해성 해파리의 일종으로, 아직 밝혀진 사실이 거의 없는 희귀한 해파리지만 북극 지역[2] 을 제외한 전세계의 바다에서 광범위하게, 그리고 무척 드물게 발견되고 있다.
2. 생태
스티기오메두사의 가장 큰 특징은 대부분의 해파리에게 존재하는 자포를 가진 촉수가 퇴화해서 사라지고 구완(口腕)[3] 이라는 부분이 촉수를 대신하여 자리를 잡았다는 것인데, 스티기오메두사에겐 이 구완이 자포의 수가 없다시피 적어지고, 가까운 친척 정도의 해파리인 티부로니아를 포함한 다른 해파리들에 비해 아주 길고 크게, 그리고 넓은 커튼처럼 축 늘어진 모습으로 발달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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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완의 끝부분 모습과 구완의 전체적인 길이를 보여주는 사진
그런데 스티기오메두사의 구완은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10m에 달하며 스티기오메두사의 특성상 구완이 엄청나게 더 늘어날 수가 있다![4] 스티기오메두사의 구완은 총 4개이고,[5] 잠수정에 의해 스티기오메두사가 해저 장비를 감싸고 있는 모습이 관측되었다는 점 등에서 여러 학자들은 스티기오메두사가 거대한 구완을 이용해 덫과 같은 방식으로 먹잇감를 잡으리라 추측하고 있다.
더욱 특이한 점은 이 스티기오메두사가 특정 물고기, 그러니까 ''Thalassobathia pelagica''라는 곱등양메기과의 심해어와 함께 공생을 한다는 것이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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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공생 모습 움짤버전
이는 다른 해파리 종들에게는 보기 힘든 희귀한 특징이기도 하며, 비교적 젋은 개체에게선 공생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으로 보아 아마 둘이 서로 성체가 되면 그때 공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둘의 사진도 서로 완전한 성체다.
참고로 스티기오메두사는 비교적 똑같은 아성체 시절에 비해서 유체 시절은 성체 시절에 비해 굉장히 다르게 생겼다. 유체의 견본[* 얼마 없는 스티기오메두사의 표본일 뿐더러 극히 드문 스티기오메두사의 새끼이므로 매우 희귀하고도, 귀중한 자료이다.]
3. 기타
2015년 10월 31일, 몬트레이 베이 아쿠아리움 해양연구소에서 할로윈데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심해 생물로 스티기오메두사가 선정되었다. 위는 스티기오메두사의 할로윈 특집 동영상.
2012년 심해 괴생명체라는 이름으로 세계적으로 돌아다니던 영상의 생명체에 대해 스티기오메두사의 이름이 자주 나왔었지만, 훗날 전문가들에 의해 딥스타리아 (''Deepstaria'') 라는 또 다른 심해 거대 해파리로 밝혀졌다.[7] 그 영상
[1] 스티기오메두사의 특성상 상단의 gif처럼 구완을 양쪽으로 펼치는 경우도 있기에 20m 이상의 모습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지, 정확한 길이는 10m 이상이 맞다.[2] 채집이나 관찰이 되지 않았다는 뜻이지 전세계 분포가 거의 기정사실.[3] 사진 속의 매우 긴 담요나 커튼같이 생긴 부분.[4] 너비까지도 갓(우산)의 크기보다 더 넓어지기도 한다.[5] 같은 느릅나무해파리과인 범피나 보름달물해파리와 구완 개수는 같다. 크기 차이가 많이 날 뿐..[6] 링크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거무튀튀하게 생겼지만, 이는 심해에서 강제로 올라와 조직이 손상되어 일어난 일로 살아있을 적 모습은 아주 새하얗다.[7] 스티기오메두사와 아주 정반대로 구완이 없어지다시피 퇴화하고 갓이 매우 크게 발달한 종이다. 독특하고 거대하다는 점, 가까운 친척이라는 점, 촉수가 아예 퇴화했다는 점, 스티기오메두사의 흰 심해어와의 공생 관계처럼 딥스타리아도 흰 심해 갑각류와 공생한다는 점에서 서로 자주 언급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