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라이트
1. 개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활약한 우완 투수다.
2. 커리어
2.1. 보스턴 레드삭스
200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2라운드 56번째로 지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 된 뒤 2013년 4월 27일에 28살의 늦깎이로 데뷔했다. 처음 마이너에서는 일반적인 우완 투수였으나, 2010년 더블 A에서 포수 한 명을 붙잡고 너클볼을 던지고 있던 중 포수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한 걸 본 투수 코치 중 한 명이 제대로 너클볼을 던져보자고 권유했고, 그때부터 너클볼 투수가 됐다. 이후 가끔씩 메이저에 올라와 선발 공백이 나오면 올리는 정도였으나 2015년부터 로스터에 고정 등록되기 시작했고, R.A. 디키와 같이 유이한 너클볼러로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2.1.1. 2016년
보스턴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며 실질적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고, 같은 너클볼러인 R.A. 디키가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수순이어서 팀 웨이크필드 - R.A. 디키 - 스티븐 라이트로 이어지는 너클볼러의 계보를 잇는 유일한 너클볼러가 될 것 같다.
그러나 시즌 중 뜬금없이 존 패럴 감독이 9회 말 라이트에게 대주자 출전을 요구하여 대주자로 나선 후 홈으로 대시하다 무릎 부상을 당하여 시즌을 접고 만다. 물론 그 당시 대기하는 야수가 없었지만 라이트가 체형만 봐도 전혀 빠를 것 같지 않고 투수임에도 빠르기로 소문난 클레이 벅홀츠를 사용하지 않고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커맨드형 너클볼러로 기량이 만개한 실질적 에이스 스티븐 라이트를 시즌 아웃시키니 보스턴 팬들은 패럴을 욕하고 뒷목을 잡았다.
2.1.2. 2017년
부상으로 시즌을 통으로 날려버리며 선수 생활에 암운이 끼었다. 여기에 시즌 후에는 부인과 말다툼을 하다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되는 등 안좋은 일만 겹치고 있다.
2.1.3. 2018년
결국 불펜으로 전향되고 말았다. 주로 롱 릴리프를 담당하다가 선발 중 한명이었던 드류 포머란츠가 부상자 명단으로 간 이후 다시 선발로 등판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다시 무릎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을 다녀온 뒤로는 아예 불펜에서 셋업 겸 롱 릴리프로 나서며 점점 불안해져가는 보스턴 불펜의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고, 이러한 활약으로 ALDS 로스터에도 들었지만 무릎이 안좋아져 히스 헴브리와 교체되었다. 상태를 봐서 월드 시리즈 때 로스터에 복귀한다는 소리도 있었지만 결국 불발됐다.
2.1.4. 2019년
3월 도핑 테스트에서 경기력 향상 약물이 검출되어서 80경기 출장정지 징계 처분이 내려졌고, 복귀한 뒤에도 8점대 ERA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며 10월 19일 보스턴에서 방출됐다.
3. 플레이 스타일
R.A. 디키와는 다르게 커맨드형 너클볼을 구사한다. 너클볼이 컨트롤하기 상당히 어려운 공이지만 좁은 통로에서 너클볼을 연습하며 커맨드를 익혔다고 한다. 한창 좋을때는 풀카운트 상황에서 너클볼을 스트라이크 존으로 집어넣으며 삼진을 곧 잘 잡아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