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패럴
1. 개요
전 MLB 투수, 감독. 2013년 월드 시리즈에서 보스턴의 우승을 이끌면서 국내에서는 유명세를 타게 됐다.
2. 경력
2.1. 선수
1962년 뉴저지에서 출생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선수생활을 보낸 아버지의 영향으로 그 역시 야구를 하게 됐고, 고등학교 졸업반이었던 1980년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픽을 받지만 계약을 거부한 채로 대학교에 진학한다.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를 졸업한 1984년에 아버지의 팀이기도 했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 2라운드 지명을 받으면서 프로 경력을 시작하게 된다. 2라운드 지명에서 보이듯이 상당히 촉망받는 유망주였고, 인디언스의 기대대로 무난히 성장해 마이너리그를 2년만에 졸업하고 1987년부터 빅리그에 콜업된다. 이후 1990년까지 인디언스 선발진의 한 축을 맡으면서 괜찮은 성적을 거두었지만[1] 1991년부터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면서 2년간을 통째로 재활하는데 날려버리고 만다. 1993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로 이적하였지만 부상 여파로 인하여 성적은 완전히 곤두박질쳤고 결국 저니맨으로 여러 구단을 전전하다가 1996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끝으로 은퇴하고 만다.
선수로 통산 성적은 698.2이닝 36승 46패 방어율 4.56
2.2. 코칭스태프
은퇴 후 모교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로 돌아간 패럴은 투수 코치로 활동하다가 2001년에는 친정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프런트로 복귀한다. 이후 2007년부터는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이끌던 보스턴 레드삭스의 투수 코치로 발탁되어 팀의 2007년 월드 시리즈 우승을 이끈다. 이 시기 레드삭스의 투수진은 선발/계투를 가리지 않고 리그 최강의 포스를 뽐냈고[2] 특히나 2006년에 신나게 두들겨 맞던 조시 베켓을 각성시킨 것 때문에 패럴은 리그 최고의 투수 조련사로 명성을 높이게 된다.
2011년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감독으로 취임하였는데 팀 라인업도 그저 그랬고 결정적으로 지옥의 알동지구였기 때문에 성적은 시원찮았다. 성적보다는 유리몸 감독으로 더 유명세를 떨쳤는데(...) 시즌 도중 심판과 논쟁을 벌이다가 턱이 빠져버리는가 하면(...) 다른 경기에서는 9회를 앞두고 갑자기 호흡 곤란을 느껴 응급실로 실려가기도 했다.[3]
한편 그의 친정팀 보스턴에서는 같은 시기 선수들이 경기 도중에 치맥을 먹는가 하면, 돌아이 감독이 트롤링을 벌이면서 팀을 바닥으로 이끌다가 경질당하는 등 개판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2012 시즌 말부터 존 패럴이 보스턴의 감독으로 취임할 것이라는 하마평이 언론사이에 퍼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2012년 10월 22일 토론토 프런트 측에서 공식적으로 패럴이 보스턴 감독으로 취임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는 사실로 밝혀졌다. 사실 발렌타인이 남긴 똥이 너무 거대했기 때문에 봑빠들조차도 2013 시즌은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평타만 거두길 바랬는데, '''감독 하나가 바뀌니까 팀이 변했다.''' 전년도 지구 꼴찌에서 헤매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시즌 내내 질주를 거듭하면서 알동 1위를 차지하더니 급기야 거침없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손에 거둔다. 보스턴 팬들의 반응은 존 패럴이 독보적인 명장인 것인지, 발렌타인이 독보적인 졸장인 것인지 알 수 없다는 혼돈의 극치(...)
하지만 2014 시즌이 시작되면서 새삼스럽게 DTD는 진리라는 것을 다시 한번 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타자진들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단체로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71승 91패로 다시 한번 지구 최하위로 추락하자 국내 팬덤 사이에서 '''돌패럴'''로 신랄하게 까였다. 팬들의 반응은 '아무래도 2013년은 재난으로 인한 팀 응집과 뽀록이 합쳐졌던 듯' 정도.
그리고 시작된 2015 시즌, 파블로 산도발와 핸리 라미레즈에게 거액을 지르면서 다시 한번 정상등극에 도전했고 전문가들 역시 만장일치로 보스턴을 지구 우승 1순위로 꼽았지만 망했어요. 5월부터 슬슬 내려앉기 시작하더니 6월부터는 여유있게 지구 꼴찌를 달리기 시작한다. 다만 팬덤 측은 패럴보다도 프런트 측의 래리 루치노, 벤 셰링턴을 미친듯이 까고 있는 상황. 그리고 8월 14일에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패럴 본인이 림프종 1기로 투병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잔여 시즌 팀 지휘는 작전 코치였던 토리 로불로에게 넘어갔으며 패럴 본인은 치료에 전념한다고. 다행히 수술을 비롯한 치료가 성공적이서 2016 시즌부터는 다시 감독직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림프종 암’ BOS 패럴 감독, 상태 호전… 2016시즌 복귀
2016 시즌, 작년과 마찬가지로 팀은 분노의 지름신을 감행하였고 정규 시즌에서는 비교적 순항한다. 하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투수 교체를 자주 보이며 보스턴 팬들은 다시 돌패럴이라고 까는 중. 그리고 디비전시리즈에서 보스턴의 전 감독이자 현 인디언스 감독 테리 프랑코나의 현묘한 용병술에 맥도 못추고 3연패로 광탈하면서 또 까였다. 클리블랜드의 선발진이 부상 병동이었던데다가 플레이오프 시작 전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월드 시리즈를 보스턴과 컵스의 대결로 예상할 만큼 나름 강한 전력을 자랑했음에도 이 정도로 맥없이 무너진 모습에는 분명 감독의 책임도 크다는 점에서 면죄부를 주기 힘들긴 하다. 이제 2013년의 우승은 우주의 기운이 쏠린 해 정도로 치부되는 분위기.
2017 시즌을 앞두고 옵션이 행사되며 2년은 더 레드삭스의 감독이 된다. 이에 팬들은 탄식. 한편 돔브로스키 단장은 크리스 세일까지 영입하면서 윈나우(win-now) 모드로 달리고 있다. 캐시먼 양키스 단장이 '이제 보스턴은 메이저리그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다.'라고 말할 정도. 이 정도로 구단에서 지원을 해줌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 패럴을 향한 비난의 강도가 더더욱 거세질 것은 당연지사. 결국 어렵게 지구 우승에는 성공했으나, 디비전 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1승 3패로 다시 광탈하며 해고되었다.
그러나 2018년 3월, 신시내티 레즈의 스카우트로 번개같이 재취업되었다. 그리고 4월 20일, 브라이언 프라이스 감독이 중도경질되면서 짐 리글맨 감독대행과 함께 후임 감독 물망에 올랐으나, 시즌 종료 후 치른 감독 면접에서 낙방했다.
레드삭스 시절 감독으로 있으면서 너클볼러 스티븐 라이트를 뜬금없이 대주자로 출장시켰다 만성이 된 무릎 부상을 입히면서 경질 이후에도 레드삭스 팬들에게 까이고 있다. 아마 월드 시리즈 우승을 시키고도 이렇게 까이는 사람도 몇 없을 듯. 그리고 후임인 알렉스 코라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시키고도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연루되어 해임된다..
2.3. 여담
아들인 루크 패럴이 투수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