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게이트
1. 개요
포뮬러 1 2007시즌에 불거진 맥라렌 레이싱-스쿠데리아 페라리 간의 기술 유출 사건으로, 2007년 맥라렌과 페라리의 챔피언십 경쟁 중 맥라렌이 페라리 팀에 직접 '''스파이'''를 심어 페라리 차량의 기술과 정보를 빼돌린 사건이다.
크래쉬 게이트와 더불어 F1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준 사건으로 이 사건 때문에 맥라렌 레이싱 팀은 2007시즌 컨스트럭터 타이틀을 모두 몰수당했다.
2. 상세
2007시즌 미국 그랑프리에서 스쿠데리아 페라리 팀이 공식적으로 팀의 엔지니어인 Nigel Stepney를 고소함으로 세상에 사건이 드러났다. 요지는 Nigel Stepney가 페라리의 기술 정보를 상대 팀인 맥라렌 레이싱에게 건냈다는 것이었다. 또한 동시에 맥라렌 팀의 엔지니어인 Mike Coughlan도 팀에서 해임 처리되었고 얼마 안되어 그에게 수색영장이 발부되었다.
그리고 FIA의 공식적인 수사는 F1 그리드 안을 발칵 뒤집어 놓게 되었다. 당시 맥라렌 드라이버였던 루이스 해밀턴이 법정에 증인으로 서고 여러 팀들이 수사망에 오르는 등 물의를 빚게 된 끝에, 9월 13일 열린 공청회 이후 FIA는 페널티로 맥라렌 팀에게 1억 달러의 벌금과 이전까지의 컨스트럭터 포인트 전부를 몰수하였다. 다만 드라이버 포인트는 유효.
처음에는 맥라렌이 이러한 결정에 항소하려 했지만 얼마 안가 포기했다. 또한 2007년은 페르난도 알론소와 루이스 해밀턴간의 다툼 때문에 드라이버 챔피언십 경쟁도 잘 안 풀렸고 키미 라이코넨이 1포인트 차이라는 기적적 우승을 해 버리는 바람에 그 해 맥라렌의 챔피언쉽 결과는 안습 그 자체였다. 동시에 알론소가 르노 팀으로 돌아가버린 일은 덤이다. 물론 이듬해 맥라렌은 2008년 브라질에서 페라리와 똑같이 기적적 승리로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획득했다.
이 사건의 주모자인 두 엔지니어는 징역형과 벌금형을 받았고 1년 이상 활동을 할 수 없었다. 그 중에서 페라리쪽 첩자였던 Nigel Stepney는 페라리에게 아직도 앙심이 있는지 2007년 위닝카 F2007에 불법적인 장치가 있었다고 인터뷰 하는 등 페라리에 도움 안되는 저격성 발언을 가끔씩 하며 얼굴을 비추는 중이다.
이 소송은 공식적으로 2009 시즌이 개막되기 전인 2009년 3월에 종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