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 토템
Spider-Totem.
1. 설명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나오는 개념. 거미능력자가 된 모든 이들을 가리킨다. 멀티버스에 존재하는 '''모든''' 거미 능력자들은 '삶과 운명의 거미줄'(Web of Life and Destiny)을 통하여 거미 토템들과 연결되어 있다. 이는 일본에서 나온 특촬판 스파이더맨이나 1960년대 신문만화 스파이더맨까지 포함된다.
2010년대 스파이더맨의 중요한 설정으로 언급되었으며, 스파이더버스 시점에서야 설정이 정립되었다. 하지만 모든 떡밥이 나오기도 전에 이벤트가 종료되었고, 결국 후속작 스파이더게돈으로 이어졌다.
2. 스파이더맨(피터 파커)의 아이덴티티적 장치
스파이더맨의 파생 캐릭터들이 늘어나다 보니, '''왜 피터 파커가 거미 능력자의 대표인지''' 설명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설정이다.
피터 파커는 스파이더맨이기 이전에 천재적인 너드였지만,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이었다. 하지만 내면에는 누구보다도 고요하게 불타는 사냥꾼의 본성이 숨어있었다.[5] 새로운 아바타를 물색하던 위대한 토템인 '그레이트 위버(위대한 방직공)'은 피터 파커의 냉철하게 계산을 할줄 아는 사냥꾼의 내면이 누구보다 '스파이더' 토템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여 자신의 아바타로 선택했다는 것이다. 또, 피터는 거미능력자들의 운명을 잣는 위대한 방직공에게 선택을 받음으로서, 현 세대의 거미 토템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되었다는 설정이다.
또한, 이 설정은 피터가 수많은 빌런들에게 적대시 받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스파이더맨의 빌런들은 상당수가 '''동물에 연관된 악당'''들인데[6], 스파이더맨에 등장하는 악당들은 본질적으로 어딘가 정신의 결여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동물적인 모습에 집착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가장 순수한 동물 토템으로 선택받은 피터 파커를 보면 무의식 깊숙한 곳에서 질투심이나 경계심이 싹터서 순정품인 스파이더맨을 사냥하는데 집착하게 되었던 것이라고 한다.
3. 위대한 토템들(Great Totems)
Great Totems. 일반적인 스파이더 토템(=스파이더맨)들보다 상위의 신적인 존재로서, 처음에는 피터 파커를 아바타로 선택한 위대한 방직공이나 거미능력자들의 능력을 시험하는 게이트키퍼 정도만이 등장했지만, 2014년 스파이더버스 이벤트에서 The Master Weaver, The Other, The Bride, The Scion까지 4개의 존재가 새로 등장했다.
마블 멀티버스에서 거미 능력자들의 운명을 상징하는 '삶과 운명의 거미줄'(Web Of Life And Destiny, Web)이라는 개념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Great Weaver는 바로 이 종족 전체의 운명이 걸린 실을 짜고, 나머지 존재들은 각각의 스파이더맨들이 지닌 운명에 영향을 끼친다. 이 위대한 토템들은 제각기 자신의 아바타로서 몇명의 중요한 스파이더 토템(스파이더맨)들과 운명을 공유하기도 한다.
참고로, 웹에 The Other, The Bride, The Scion 같은 위대한 토템들의 피를 뿌리면[7] 그 아바타가 흘린 피의 주인이었던 토템은 '삶과 운명의 웹'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지고 새로운 아바타도 더 이상 가질 수 없게 된다. 만약에, 이 셋의 피를 전부 뿌리게 되면 '삶과 운명의 웹'이 다 풀어져 버려서 멀티버스가 불안정해진다고 한다.
3.1. 위대한 방직공(Great Weaver)
가장 중요한 거미 신. 모든 거미 능력자들의 힘의 근원인 '삶과 운명의 웹'의 실을 뽑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아바타는 '''피터 파커'''. 하지만 현재에는 캐릭터가 붕괴되어서 이래저래 캐릭터가 바뀌었다.
피터 파커의 죽음 이후, 부활 능력은 '디 아더'에게 이전되었고, '웹'을 뽑아내는 역할은 마스터 위버(Master Weaver)에게로 전해졌다. 이후 설정에 의하면 그레이트 위버는 디 아더와 동일인물. 하지만 정작 새롭게 웹을 뽑아내는 마스터 위버와는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일단은 세대교체가 된 것으로 보이며 다시 등장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 아바타: (구) 피터 파커 (Earth-616)
3.2. 문지기(Gatekeeper)
거미 신 중에서 신비로운 힘을 컨트롤하고 어떤 이가 아바타가 되어 신비스러운 힘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시험, 선택하는 역할을 한다. 받을 자격이 없다고 판단될 시엔 끔살. 현재로선 잘 알려지지 않은 위대한 토템.
작중에서는 피터가 거미의 자격이 있는지를 시험하는 존재로서, 무수한 벌레떼를 불러내는 등의 고난으로 피터를 시험했다. 결국 통과해서 힘을 얻게 되며 이후로의 등장은 나오지 않는다. 묘하게도 다른 거미 캐릭터들의 이벤트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피터가 그만큼 중요한 캐릭터라는 반증이거나 편집부에서 까먹었을지도.
3.3. 디 아더/다른 자/다른 하나[8](The Other)
기존의 토템들과는 이질적인 2세대 거미 신. 피터가 사망했을 때의 시체에서 태어났고, 자신을 '또 다른 피터 파커(The Other of Peter Parker)'라고 말했으며, 부활한 피터를 죽이고자 했다. 현재는 캐릭터가 붕괴되어 그레이트 위버와 동일인물이다.
피터가 '디 아더'를 거부하자, 그녀는 죽은 2대 스칼렛 스파이더 케인을 다시 살려주는 대신 케인을 자신의 아바타로 만들었다. 하지만 몰룬이 케인을 죽이고 그 피를 '웹'에 뿌려버리는 바람에 연결고리가 끊어져버렸다. 더 이상 아바타를 가질 수 없게 된 셈. 하지만 케인이 다시 살아났기 때문에 '디 아더'의 운명도 뒤바뀔 여지는 있다. [9]
- 아바타: (구) 피터 파커 (Earth-616), (구) 케인 파커 (Earth-616), (구) 피터 파커 (넘버링 할당 없음)
3.4. 거미 신부/신부[10](Spider-Bride/The Bride )
거미인간들을 탄생시키는 거미 신. 숨겨진 실을 뽑아 우연, 마법, 저주, 혹은 불운으로 스파이더 토템(거미 능력자)들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아바타는 신디 문(실크). 페로몬 수치가 '디 아더'의 아바타인 케인보다도 더 높다.
스파이더버스에서는 몰론이 신디의 손바닥을 베는 바람에 연결고리가 끊어져버려서 더 이상 새로운 스파이더 토템(거미 능력자)들을 만들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새로운 웹을 다시 만들었기 때문에 모든 게 리셋 되어서 다시 새로운 스파이더 토템(거미 능력자)들을 만들 수 있게 되었을 수도 있다. 아직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로 묻혀 있다.
- 아바타: 신디 문 (Earth-616)
3.5. 후예[11]/어린 가지[12](The Scion)
거미 신.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어린 아기인 벤지 파커가 어린가지(후예)로서 스파이더버스 이벤트에서 몰룬 일족에게 납치되어 피가 웹에 뿌려지기도 했다. 다행히도 벤지 파커는 생존했으나 피가 웹에 뿌려지면서 그 능력이나 역할은 미지수로 남게 되었다.
- 아바타: 벤지 파커 (Earth-90214)
3.6. 마스터 방직공(Master Weaver)
새롭게 태어난 웹을 뽑아내는 존재이며, 위대한 방직공(Great weaver)과 유사하다. 모든 거미 능력자들의 힘의 근원인 '웹'의 실을 뽑는 역할을 맡고 있기에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새로운 위대한 토템.
웹을 사용해서 현실 조작을 할 수 있으며, 거미 능력자이기만 하면 누구나 마스터 위버가 될 수 있지만 그만둘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죽음뿐이다. 스토리에서 죽은 마스터 위버의 정체는, 몰룬의 일족이면서도 형제들에게 사육되고 있었던, 위대한 방직공인 피터 파커가 사망한 이후 끊어져 버린 웹을 다시 만들기 위해 마스터 위버가 된 미래의 카른이다. 그리고 현재의 카른이 ''다음'' 마스터 위버가 되었다.
- 칭호 소유자: 카른 (Earth-000)
4. 기타
'디 아더', '거미 신부', '후예' 등 토템들의 이름이 특이한데, 이 칭호들은 피터 파커와 현재 아바타들의 관계를 설명한다. '디 아더'는 피터의 거미로서의 일면을 보여주었으며 바뀐 아바타인 케인은 피터의 클론이고 '후예' 벤지는 피터의 아들이다. '거미 신부'의 아바타는 조금 애매한데, 신디는 피터 파커를 스파이더맨으로 만든 바로 그 거미에게 물려 거미 능력자가 되었다. 피터와 썸 아닌 썸을 탄 적이 있다.
하지만 실크(마블 코믹스)를 비롯한 몇몇 이들은 당위성이 애매한 편이라는 지적이 있다. 스파이더 토템은 주인공 피터 파커를 장식하기 위한 배경설정에 가까우므로, 이벤트를 전개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설정 이외에는 대충대충 넘어가는 경향이 있는 편이다.[13]
[1] 공식 번역명.[2] 공식 번역명.[3] Scion의 뜻은 '명문가의 후예'이다.[4] 공식 번역명.[5] 실제로 거미는 거미집을 지어서 사냥하는 것을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겁이 많고 조심스러운 생물이다. 더불어 피터 본인도 세상에 자신이 얼마나 대단하지 보여주겠다는 야망(?)도 있었다. 어메이징 판타지 15에서 그런 모습을 조금 볼수 있다.[6] 닥터 옥토퍼스(문어), 스콜피온(전갈), 라이노(코뿔소), 리저드(도마뱀), 벌처(대머리수리)등등[7] 꼭 이 신들의 아바타를 죽일 필요는 없다. 그냥 피만 뿌리면 된다.[8] 공식 번역명.[9] 새로운 웹을 다시 만들었기 때문에 모든 게 리셋되었을 가능성이 높다.[10] 공식 번역명.[11] Scion의 뜻은 '명문가의 후예'이다.[12] 공식 번역명.[13] 덕분에 실크의 경우에는 토템 설정이 간단히 끝나면서 캐릭터의 독자적인 포지션도 사라진 불쌍한 케이스라는 비평이 있다.(...) 사실, 이런 캐릭터는 오래 못 가서 끔살당하는데 실크는 그나마 해피엔딩으로 끝나기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