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퀘스트 시리즈

 


1. 개요
2. 시리즈
2.1. Space Quest: The Sarien Encounter
2.2. Space Quest II: Vohaul's Revenge
2.3. Space Quest III: The Pirates of Pestulon
2.4. Space Quest IV: Roger Wilco and the Time Ripers
2.5. Space Quest V: The Next Mutation
2.6. Space Quest VI: The Spinal Frontier
3. 사망전대 로저 윌코


1. 개요


시에라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PC 어드벤쳐 게임으로 코믹한 분위기가 가미된 Sci-Fi 배경의 어드벤쳐 게임이다. 총 6편의 작품이 제작되었고 1편은 VGA용으로 리메이크 되기도 했다. 시에라에서 그래픽을 담당하고 있던 마크 크로우와 프로그래머 스콧 머피는 함께 블랙 콜드론(Black Cauldron) 이라는 디즈니 원작의 어드벤쳐 게임을 제작하다가[1] 시에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인 킹스 퀘스트 시리즈와 차별화되는 시나리오를 채택한 어드벤쳐 게임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스스로를 안드로메다에서 온 녀석들이라 부르면서 공상과학 배경의 코믹한 게임을 구상하기 시작, 1986년 마침내 스페이스 퀘스트를 탄생시킨다.
이 작품의 주인공 로저 윌코[2]의 직업은 왕족도 아니고, 기자 지망생도 아니고, 전문 변태 백수도 아닌 '''무려 청소부.''' 행성 최대의 과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우주선의 청소부이다. 청소부라는 직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형적인 루져(그래도 키는 꽤 크다) 타입의 코미디 주인공. 첫 등장부터 늦잠자고 일어났더니 우주선이 외계인의 침략을 받아서 승무원들이 전멸한 상태였지만 무척 운이 좋아서 5편에서는 우주 전함의 함장이 되기도 한다. 비록, 쓰레기 수거 우주선이긴 하지만(...)
SF가 배경이라서 스타워즈스타 트렉은 기본이고[3] 맥도날드마이크로소프트같은 유명한 회사에서부터 심지어 자사인 시에라 엔터테인먼트까지 패러디하는 게임이다. 그 중에서 백미는 당시 어드벤처의 공식 중 하나였던 주인공 = 사망전대 컨셉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망씬마저 코믹하게 만들어 버린 것. 타 시에라 게임들은 죽게 되면 어안이 벙벙해지는 상황이 되면서 끔찍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문구가 나왔지만, 스페이스 퀘스트에서는 죽는 것마저 코믹하다.. 예를 들어 실수로 절벽에서 떨어져 죽으면 나오는 멘트가..."그거 참 기 ~인 첫 발걸음 이네요~" 라고 나온다. 이러한 요소는 로라 보우 시리즈 처럼 이후에 출시된 시에라 어드벤쳐들에 대거 채용된다.
스콧 머피는 시에라에 있었던 악명높은 대량해고 사태의 피해자가 되어 게임 업계를 완전히 떠나서 부모님이 있는 앨라배마로 돌아가 평범하게 살아갔다. 고졸에 그친 학력 때문에 명성에 비해 그닥 좋은 직장은 못 구했다고 한다. 후쌔드. 그 후 어드벤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진행한 인터뷰 등지에서 간간히 생존소식을 알리는 정도였다.
마크 크로우는 퇴사 후 파이프워크 소프트웨어에서 일하고 있었다고 한다. 다만 이 회사가 그닥 A급 회사는 아닌지라 박물관이 살아있다 게임화 같은거나 참여하면서 풀칠하는 정도.
2013년 전성기 시에라 어드벤처 게임들이 속속 복귀하는 와중에 마크 크로우와 스콧 머피도 오래간만에 젊은 후배인 크리스 포프와 함께 '가이 프롬 안드로메다'로 뭉쳐서 정신적인 후속작인 Space Venture를 만들고 있다. 킥스타터 모금도 성공했다고. 정식 속편이 아니라는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 둘이 간만에 뭉쳤다는 사실은 주목만할 듯. 원래는 2013년에 나오기로 되어있었으나 부모의 사망 등 개인적인 문제로 미뤄지고 있는 중. 2020년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했지만 개인 사정이 있었다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미뤄져서 팬들의 원성이 높은 편이다.

2. 시리즈



2.1. Space Quest: The Sarien Encounter


1986년에 처음 출시된 작품으로,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발매 후, 대략 20만장이 팔렸을 정도로 대히트작. 1991년에 256 칼라 VGA 모드로 리메이크 되었다. 시리즈를 처음 접하고 싶다면 리메이크판을 강력 추천한다. 1편이 만들어졌을 당시에는 캐릭터 조작을 제외한 항목을 전부 텍스트를 입력해야 했으나 리메이크작은 보통 알고 있는 시에라 게임처럼 마우스로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일개 우주선 청소당번의 신분으로 시작하여 우여곡절 끝에 솔라 에너지 기술을 훔쳐간 사렌 종족의 우주선을 급습, 결국엔 사렌 종족의 음모를 무효화 시키고 영웅으로 등극하게 된다. 마지막에 포상을 받는데 그것은 금삐까 빗자루...
BGM이 명곡으로 회자된다. 들어보기.

2.2. Space Quest II: Vohaul's Revenge


1987년 출시작. 영웅이 되었지만 여전히 청소부로써 일상 생활을 보내고 있었던 로저 윌코는 보하울(Vohaul)이라는 악당의 계략에 빠져 외계인들의 노예가 되지만, 결국 외계인들을 처단하고 보하울의 사악한 계획을 막아낸다. 보하울은 전편의 악당인 사렌 족들의 배후로 그는 전 우주의 생명체를 제거하기 위해 생명 보험 업자들의 클론을 우주 전역에 뿌리려 했다(...)

2.3. Space Quest III: The Pirates of Pestulon


1989년 출시작. 2편에서 윌코는 구난 포드를 타고 탈출하나 쓰레기 수거선에 걸려버린다. 다행히 우주선을 고쳐 탈출하는데 그 우주선 이름이 Aluminum Mallard(...)[4] 어쨋든 탈출해서 ScumSoft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의[5] 사악한 음모를 무력화 시킨다. 이 과정에서 프로그래머 둘을 구조하는데, 그게 바로 제작자들 아바타(...) 엔딩에서 윌코는 두 사람을 지구에 데려다주게 되고 둘은 시에라에 취직한다.

2.4. Space Quest IV: Roger Wilco and the Time Ripers


1991년 출시작으로, 인터페이스 및 그래픽의 엄청난 발전이 포인트. 보하울은 사실 소멸되지 않았고, 도리어 타임머신을 개발하여 먼 미래로 가서 앞으로 자신의 계획을 방해할 윌코를 제거하려 한다. 다행히 윌코는 죽기 직전에 자신의 아들에 의해 다른 시간대로 보내지고, 다시 보하울을 처치한다. 시간대를 연대로 구분하는 게 아니라 게임 시리즈 번호로 구분하는 게 특징이다. 예를 들면 Leather Goddesses of Phobos 를 패러디한 것으로 유명한 시간대는 Space Quest X: Latex Babes of Estros로 게임 화면 제목 부분에 표시된다. 처음 배경인 보하울에 의해 황폐화된 주인공의 고향은 무려 13번째 작품이다. Space Quest I의 시간대로도 가게 되는데, 이 때 그래픽이 당시의 16칼라 그래픽으로 바뀌어 나온다.
14.05.27 Korea ADV 에서 한글패치를 공개했다#

2.5. Space Quest V: The Next Mutation


1993년 출시작으로, 이번작에서는 대놓고 스타 트렉을 패러디했다. 제목부터가 스타 트렉 영화 시리즈 중 하나인 The Next Generation 을 비꼬아 놓은 것. 우여곡절 끝에 로저 윌코는 우주 해군 사관학교의 사관생도가 되는데, 여기서 졸업 후 쓰레기 수거 우주선의 선장이 된다. 그러나 쿼크(Quirk) 선장[6]의 음모 때문에 우주 전체에 인간을 괴상한 생명체로 변태시키는 바이러스가 돌게 되는데, 이를 해결하는 게 바로 로저 선장. 이외에도 IV편에서 언급되었던 로저의 아내 완크메스터가 조력자로 등장한다.

2.6. Space Quest VI: The Spinal Frontier


1995년 출시된 마지막 작품. 이번작에서는 게임 엔진을 개량하여 킹스 퀘스트 7과 동일한 그것을 사용했으며, 인터랙티브 비디오를 지원하고, 윈도우즈 95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전편에서 쿼크 선장의 음모를 잠재우고 우주를 구했건만, 윌코는 우주 해군의 규율을 어기고 지휘함을 손실하여 다시 청소부 신분으로 돌아가 SCS DeepShip 86 (Deep Space Nine 패러디)으로 배속된다. Spinal Frontier 라는 제목은 게임 마지막부에 여 주인공 몸속에 들어가는 파트와 연관된다. 스페이스 퀘스트 시리즈 중 최악이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스토리와 작화면에서도 상당히 허접이라는 혹평이 많은 시리즈이다. 특히, 작화 부분은 어느 미국 평론가가 "중딩이 그린 거냐능?"이라고 혹평하기까지 했다(...) 이는 마크 크로우의 부재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제작을 조쉬 만델[7]이 맡는 바람에 5편에서 스토리가 너무 안맞다는 지적도 상당수.
7편도 제작중에 있었으나 아쉽게도 취소되었다. 본디 3차원 그래픽을 이용해 제작하려 했지만 시에라 엔터테인먼트가 이 방면에서 처참하게 망하는 바람에 결국 제작 방향이 산으로 가다 시에라 엔터테인먼트가 비방디에 인수되어 버렸다.

3. 사망전대 로저 윌코


앞에서 언급되었듯이 죽는 장면이 매우 코믹하다. 예를 들어 보이스 오버가 막강한 4 편에서는... 이렇게 죽는다. 파트2
1편 리메이크 사망씬: 파트1, 파트2, 파트3 텍스트 밖에 나오지 않지만 나름 괴기스러움과 엽기적이면서도 코믹한 멘트를 볼 수 있다.
[1] 래리 시리즈의 제작자 알 로위도 제작에 참여하였다.[2] Roger Wilco, '영어로 알아들었다! 알겠다!'의 의미.[3] 5편같은 경우는 대놓고 작품 전체가 스타 트렉의 패러디로 구성되어있다.[4] 스타워즈에 나오는 밀레니엄 팔콘의 패러디.[5] LucasArts 의 어드벤쳐 게임 엔진이 SCUMM을 패러디한 것. 발음이 동일하다.[6] 이 쿼크 선장은 스타 트렉 오리지널 시리즈의 커크 선장을 패러디한 것.[7] 시에라의 팀원 중 한명이자 본작의 로저 윌코, 킹즈 퀘스트에서 그레이엄 왕의 목소리를 맡은 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