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칠레 관계
1. 개요
스페인과 칠레의 관계. 칠레는 스페인의 지배를 오랫동안 받아서 스페인의 영향이 남아 있다.
2. 역사적 관계
2.1. 21세기 이전
스페인이 중남미 지역을 대부분 식민지배할 때부터 칠레의 중부와 북부 지역도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다. 스페인인들은 칠레 북부와 중부까지 정착했지만, 남부 지역은 마푸체인들의 강한 저항을 받았고 마푸체인들이 칠레내의 스페인인 정착촌을 공격하는 경우가 잦다보니 스페인은 칠레 남부 지역에 대한 직접 통치를 포기하고 마푸체족들의 자치를 인정했다. 마푸체족들은 스페인 왕실로부터도 자치를 인정받았고 칠레내의 스페인인들과 교류가 많았다.[1]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칠레 지역도 스페인으로 독립할려는 움직임이 생겼다. 그리고 칠레는 스페인에서 독립하게 되었다. 칠레도 스페인의 영향으로 스페인어가 공용어가 되었지만, 스페인 본토와는 다른 표현을 강조하는 등 스페인의 영향력을 줄이기도 했다.
20세기에 칠레가 피노체트 정권하에서 시민들을 억압하자 칠레인들중에는 스페인 본토로 이주하는 경우도 있다. 피노체트 정권이 물러난 이후, 칠레와 스페인과의 관계는 다시 회복되었다.
2.2. 21세기
현재에는 미국의 영향력이 크지만, 칠레는 스페인의 영향을 받아 스페인어가 공용어이고 천주교도 받아들였다. 물론 개신교 비중이 높아지는 중이지만 여전히 과반수가 가톨릭 신자이다. 칠레 내에서 쓰이는 스페인어는 스페인 본토와는 달리 칠레 표현이 생겼고 스페인 본토와는 다른 표현과 발음도 존재한다. 칠레는 이베로-아메리카 공동체의 회원국에 속해 있고 칠레에도 스페인 기업들이 진출하기도 했다. 현재는 미국과의 교류가 스페인의 교류보다 많은 편이다.
칠레 중북부 지역은 스페인인 이주민들이 제일 많았다. 칠레 남부에는 독일 혈통이 많다면 북중부에는 스페인 혈통이 가장 많은 셈이다. 이렇게 스페인이 오래 지배하다 보니까 스페인에 대해서 애증이 어느 정도 교차하는 면도 없잖아 있다. 물론 먼로 독트린과 미서전쟁 후 스페인의 아메리카 대륙 영향력이 없어지고 그 자리에 미국이 들어와서 미국이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게 이것저것 간섭하고 뜯어먹자 미국에 대해 더 민감해하는 면이 강해 스페인에 대한 감정은 누그러졌다.
칠레에서 시위로 인해 발파라이소 APEC 정상회의가 취소되면서 스페인 측은 마드리드에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결국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스페인과 칠레는 축구에서 여러 번 만났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칠레 축구 국가대표팀이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을 꺽은 적 있다. 각각 3-1과 2-0이었다.
3. 관련 문서
[1] 마푸체족들의 영역은 스페인에서 독립한 칠레와 아르헨티나가 남부 개척을 펼쳐 마푸체족들을 토벌하면서 칠레와 아르헨티나 영토로 편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