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닉

 

'''Cynic'''
1. 개요
2. 음악 특징
3. 멤버
3.1. 전 멤버
4. 디스코그래피
4.1. 정규앨범
4.1.1. Focus (1993)
4.1.2. Traced in Air (2008)
4.1.3. Kindly Bent to Free Us (2014)
4.2. 기타앨범


1. 개요


미국테크니컬 데스 메탈 밴드.
1987년에 Paul Masvidal(보컬/기타) 및 Sean Reinert(드럼)를 주축으로 하여 결성된 미국의 프로그레시브 데스 메탈밴드. 이 두 사람은 데스 메탈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Chuck Schuldiner의 Death에 적을 둔 바가 있다. 곡 제목이나 가사, 앨범 커버 등을 참조하면, 불교사상, 종교, 혹은 신비주의 등에 대해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Uroboric forms(윤회사상), Bija!(불교의 연꽃잎), The Unknown Guest에서(Om shrim maha Lakshmiyei swaha om - 만트라 주문의 글귀), Gitanjali(저 유명한 타고르의 시집) 등등...
1993년, 데스 메탈에 재즈 어프로치를 가미한 희대의 괴작 "Focus"를 발표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1]. 이에 실망한 멤버들은 밴드 활동을 접고 각자 생업을 찾아 뿔뿔이 흩어졌으며, 시닉은 저주 받은 걸작 "Focus"만을 남기고 그 누구의 기억 속에도 남지 못하는 이름이 되는 듯 했다. 들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들의 첫 정규앨범 "Focus"는 오늘날의 테크니컬 데스 메탈이나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들의 음악과 비교해도 뒤쳐지기는 커녕 혁신의 끝을 보여준다. 일례로 Carcass가 내세운 깔끔한 데스메탈의 표준인 Heartwork 앨범이 94년도에 발매된 것만 봐도 이미 엄청나게 앞서나간 앨범이라고 보기에 부족함이 없다.[2]
훗날 실험 정신이 가득한 이 앨범이 평론가와 팬들로부터 "시대를 한참 앞서간 음악"이란 찬사로 재평가받기 시작하며 입소문을 타면서 가령 Obscura같은 여러 후배 밴드들에게 큰 영감을 주기도 했다. 이에 용기를 얻은 이들은 2006년 재결성을 천명하고, 무려 15년만인 2008년에 두 번째 앨범 "Traced in Air"를 발표하기에 이른다. 이후 2011년에는 미니앨범인 "Carbon-Based Anatomy"를 발표하였고, 2014년에는 세 번째 앨범 "Kindly Bent to Free Us"를 발표하면서 Paul Masvidal과 Sean Reinert이 자신들은 게이라고 커밍아웃하였다(다만 둘이 사귀는 사이는 아니라고 한다). 2015년 말에 드러머 Sean Reinert가 밴드의 해체를 주장하면서 탈퇴를 발표하였고, 이후 세션 드러머 Matt Lynch와 함께 유럽에서 일회성 라이브 공연을 하였다.
2017년 12월부로 Sean Reinert는 자신의 탈퇴를 공식화하였으며, Cynic에 대한 권리는 Paul Masvidal이 보유하기로 합의되었다고 한다. 이후 2018년 1월에 Matt Lynch가 정식 드러머로 영입되었음을 알리면서 신곡 "Humanoid"를 발표하였으며, 이 곡은 Adam Nolly Getgood이 믹싱을 담당하였다.

2. 음악 특징


시작은 데스 메탈이었으나 점점 데스 메탈의 색체가 점점 빠지더니 2000년대 이후로 메탈의 사운드도 많이 사라져 현재는 프로그레시브 락 정도로 분류할 수 있다. 1집의 데스메탈 향기를 느끼고 싶었던 기존 팬들은 이제 욕을 하기 시작했고 프로그레시브 락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최근 앨범을 접하고 상당히 후한 점수를 주었다.
1980년대 녹음한 데모 앨범과 정규 1집의 스타일이 매우 다르다.데모 앨범은 기존 데스메탈 공식에 충실하였으나 1집은 괴랄할 정도로 손꼬임을 유발하는 코드웤 + 몽롱한 오토튠 보컬 + 예측 불가의 변박과 리프로 무장하였다. 여기에 괴랄한 프렛리스 베이스라인까지 더해지니 답이 없다. 그래서 이 밴드의 곡 대부분은 어지간한 고수가 아니고서는 제대로 카피할 수 없다. 커버를 할 수 있는 수준이라 하더라도 비슷한 분위기를 살리기가 힘들다. 유튜브에도 밴드에 인지도와 다르게 커버한 영상은 매우 적은 편이다. 1집의 Veil of maya 베이스라인을 프렛리스로 원곡의 질감에 가깝게 커버한 사람이 단 1명밖에 없고 최근작인 Kindly bent to free us의 커버 영상도 기껏해야 앨범 수록곡인 Endlessly bountiful의 후반부 어쿠스틱 기타 연주 두어 작품 뿐....이었으나 2018년 기준으로 많은 고수들이 대단한 실력으로 커버 영상을 올리고 있다.

3. 멤버


  • Paul Masvidal : Vocals, Guitars
Death에서도 몇년간 리드기타를 담당하기도 했다. 초창기에는 STEINBERGER의 헤드리스 기타를 사용했다가, 몇년 전부터는 헤드리스 기타의 신흥 브랜드인 .strandberg*[3] 엔도서로서 Masvidalien 시그니처 모델(양산 모델인 Varberg 및 Boden을 기반으로 한 두 종류가 있음)을 사용하고 있다. 목 건강상태가 한때 상당히 좋지 않았다. 1집 앨범을 냈을 당시 성대가 약한 발성이 아니면 어려울 정도였기 때문에 앨범에서도 본인이 그로울링을 하지 않았다. 기타리스트로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테크니션으로 꼽힌며 지금은 얌전하게 플레이하지만 데스에서 기타를 치던 시절에는 긴 머리에 정신나간 상모돌리기를 시전하기도 했다.데스 공연 영상
  • Sean Malone : Bass, Chapman Stick (해당 항목 참고)
  • Matt Lynch : Drums
Between the buried and me의 베이시스트인 Dan Briggs와 함께 Trioscapes, Nova Collective 등의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해 온 경력이 있는 드러머이다. 2015년에 Sean Reinert가 밴드 탈퇴 선언을 한 후 그를 대체하여 Euroblast 공연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정식으로 합류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실력을 확인해 보고 싶으면 위의 프로젝트 밴드들의 연주 영상을 참조해 볼 것.

3.1. 전 멤버


  • Esteban "Steve" Rincon : Vocals (1987)
  • Jack Kelly : Vocals (1987-1988)
  • Mark van Erp : Bass (1987-1989)
  • Tony Choy : Bass (1989-1993)
  • Russell Mofsky : Guitars (1987)
  • Jason Göbel : Guitars, Keyboards (1988-1994). 초기 멤버 중 한 명으로 94년 해체하면서 탈퇴하였다. 대학에서 제어 공학(Control Engineering)을 전공했지만 음악에 뛰어들어 시닉에서 활동하였다. 폴 마스비달과 더불어 뛰어난 테크니션 기타리스트였다. 2003년까지는 세션이나 게스트 기타리스트로 등장하면서 틈틈히 얼굴을 비췄다(숀 말론의 프로젝트인 Gordian Knot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후 엔지니어로 전업을 하면서 음악계를 완전히 떠난 것으로 보였으나, 2015년에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고 음악 활동을 예고한 바 있다.
  • Tony Teegarden : Vocals, Keyboards (1993-1994, 2006-2007).
  • Dana Cosley : Vocals, Keyboards (1994)
  • Santiago Dobles : Guitars (2006-2007)
  • Robin Zielhorst : Bass (2008-2010). Tymon Kruidenier와 함께 퓨전 메탈 밴드 Exivious[4]에서 활동중
  • Tymon Kruidenier : Guitars, Vocals (2008-2010). Robin Zielhorst와 함께 Exivious에서 활동중
  • Sean Reinert : Drums (1987-1994, 2006-2015). 한때 밴드의 주요멤버였으나, 2015년 탈퇴. 1990 초 Paul과 함께 Death에서도 활동한 적이 있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2020년 1월 24일 사망하였다.

4. 디스코그래피



4.1. 정규앨범



4.1.1. Focus (1993)


[image]
01. Veil of Maya
02. Celestial Voyage
03. The Eagle Nature
04. Sentiment
05. I'm But a Wave to...
06. Uroboric Forms
07. Textures
08. How Could I

4.1.2. Traced in Air (2008)


[image]
01. Nunc Fluens
02. The Space For This
03. Evolutionary Sleeper
04. Integral Birth
05. The Unknown Guest
06. Adam's Murmur
07. King Of Those Who Know
08. Nunc Stans

4.1.3. Kindly Bent to Free Us (2014)


[image]
01. True Hallucination Speak
02. The Lion's Roar
03. Kindly Bent To Free Us
04. Infinite Shapes
05. Moon Heart Sun Head
06. Gitanjali
07. Holy Fallout
08. Endlessly Bountiful
09. Earth Is My Witness (Deluxe CD Book Exclusive Bonus Track)
이 앨범은 죽기전에 들어봐야 할 100대 앨범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제 예전 데스메탈의 물은 완전 빠졌지만 화려한 멜로디와 적당한 헤비함, 쫀쫀히 짜여진 리프와 어색함 없는 완급조절로 무장했다. 아무리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지만 "역시 Cynic이다!"라고 박수를 칠만한 훌륭한 앨범. 기존에 비해 앨런 홀스워스 같은 퓨전 기타리스트의 독집을 듣는 듯한 느낌

4.2. 기타앨범


  • Re-Traced (2010) EP
  • Carbon-Based Anatomy (2011) EP
  • The Portal Tapes (2012) Compilation

[1] 그런지/얼터너티브의 열풍으로 메탈 장르가 침체기가 시작된 당시 락 음반 시장의 상황을 반영한 말이다. 그래도 수많은 메탈 키드, 메탈 엉클들에게는 꽤나 큰 충격을 주며 등장한 것은 사실이다. 많은 메탈 리스너들에게는 분명 색다른 음악이라고 각인 되었지만 당시 입지가 좁아지는 메탈 내에서도 익스트림 계열의 음악은 주류가 아니기에 거대한 음반 시장속의 마켓 쉐어에서는 참패한 셈. 상업성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어찌보면 순수 예술처럼 난해한 이 앨범은 시대를 너무 앞서간 저주받은 걸작임을 보여주고 있다.[2] 물론 Cynic이 Focus를 발표하기 전에도 데스 메탈 신에서는 익스트림 신에서의 독자적인 프로그레시브 컨버전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가령, Nocturnus의 The Key처럼 데스메탈에서 버림받은(?) 키보드를 활용해 리프전개의 끝을 본 경우라던가, 재즈 컨버전을 최초로 시도하고 독자적인 베이스라인을 갖춘 Atheist도 있었고, Edge of Sanity처럼 북유럽의 독자적인 데스메탈 신을 이끌어낸 선구자들이 존재했다. 그러나 그 어떤 밴드도 시닉만큼 하나의 음악신을 통째로 뒤흔들고 추종자를 양성하지는 못했다.[3] STEINBERGER의 오타가 아니라 회사의 이름이 .strandberg*이다. 헤드리스 일렉기타만 판매하고 있다.[4] 지금은 Exivious의 음악적 색체가 인스트루멘탈 프로그레시브로 바뀌었지만 초기에는 시닉의 추종자로 2000년대 초에 음악은 악기의 사운드뿐만 아니라 보컬조차 시닉의 스타일을 따라했었다. 유튜브 데모 음원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