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 전투
6차 시온 전투(Battle of Zion)는 1차 기계 전쟁의 클라이막스로, 매트릭스 3: 레볼루션에서 나오는 주요 전투이다.'''시온을 위하여!!!'''
(6차 전투에서 APU부대를 지휘한 미후네 대장의 함성)
1. 전투 배경
6차 시온전투의 발단은 저항군 측 호버크래프트인 오시리스 호가 기계 제국 측이 센티널 '''250,000기'''를 보내어 시온을 파괴하려 한다는 것과 침투수단은 드릴을 이용한 수직 굴착이라는 열 스캔 첩보를 수집하여 매트릭스를 통해 송신한 후 파괴된 것이다.[1] 매트릭스 내에서 우편을 통해 이동중이던 이 첩보가 우편분류시스템 등을 통과하다가 기계들에게 들켜 뺏기기 전에 니오베 함장의 로고스 호 승무원들이 직접 침투하여 성공적으로 회수하였고 이를 토대로 시온은 전 함선을 소집하며 전투태세에 돌입할 수 있었다. [2]
그러나 시온에 회항할 경우 록 사령관에게 통제당하게 될 것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전 함선 승무원들은 복귀 전 매트릭스 내에서 사전 비밀회동을 가졌고 전부 명령대로 회항하기로 하되, 모피어스의 요청에 따라 함선 한 척은 직접명령을 무시하고 오라클이 네오에게 연락할 경우를 대비하여 2~3일 더 남기로 결정하였다. 모피어스의 함선인 느부갓네살은 재충전을 위해서 시온에 복귀하여 최소 36시간은 있어야 했기 때문에 대신 대기하기를 부탁한 것이다.
함선들이 한 척을 제외하고 복귀하자 시온 군사사령관인 제이슨 록은 이러한 명령위반을 지시한 것에 대하여 모피어스를 문책하고, 느부갓네살이 예언같은 헛짓거리가 아닌 시온방어전에만 오롯이 쓰일 수 있도록 재출항을 금지하였다. 그러나 네오를 위시한 예언의 실현 가능성과 여론을 인식한 시온 위원회에서 느부갓네살을 억류하려는 사령관의 방침을 무시하고 느부갓네살호를 재출항 시킴으로서 이 시점부터 느부갓네살 호는 시온 방어전과는 상관없이 활동할 수 있게되었고 이러는 사이에 대신 남아줬던 함선 한 척을 통해 실제로 오라클이 접선해옴으로서 네오가 오라클의 호출을 전달받을 수 있었다. 다만 오라클의 호출을 수신하는 과정에서 대신 남아줬던 배에 있던 베인이라는 한 승무원이 스미스에게 복제된 상태로 복귀하여 시온방어전에 참여하게 되고만다.
제이슨 록 사령관은 남아있는 전력을 바탕으로 도시내부전투를 준비하는 동시에, 기계들이 시온의 방어를 아예 우회하기 위해 드릴을 가지고 시온 외벽까지 수직으로 뚫어버리는 전략을 세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온을 봉쇄하고자 특정 통로들은 점령을 시도할 것이라고 판단되니 이러한 점령당한 통로에 오히려 적들이 예측못한 기습공격을 감행하여 적에게 손해를 강요하는 공세작전도 수립하였다. 이러한 작전계획을 들은 시온 위원회에서는 남은 함선들마저 전부 시온방어작전에 투입되기 전에 느부갓네살의 연락이 없으니 수색지원하라고 자원에 따른 2척의 함선 '비질런트', '로고스'를 예언 임무에 추가적으로 할당한다. [3]
2. 시온 외부 전투
기계들의 봉쇄지점에 선제타격을 가하려는 시온 외부전투에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호버크래프트 6척이 투입되게 되었다. 이들은 작전에 따라 기계들의 봉쇄지점에 선제공격으로 EMP를 날리려고 했지만 미처 공세시작점에 자리하기도 전에 상기의 과정에서 스미스 요원에 침식당했던 베인이 EMP를 발사해버렸고, 이로인하여 공격임무에 할당되었던 6대 중 5대가 즉시 전력을 잃었다. 이들은 기계들의 반격에 학살당했으며 연락임무를 수행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뮬니르(해머) 호 만이 유일하게 살아남아 기계들이 다시 굴착하러 간 사이에 몰래 생존자를 수색하여 베인을 회수, 탈출하는 것으로 작전은 실패 종결되며 시온은 봉쇄되었다. 생존한 해머호는 예언임무에 할당된 함선들과 합류하기 위해 이들 함선을 수색하러 떠난다.[4]
한편 예언 임무를 수행하던 세 척의 함선의 경우 비질런트는 센티널의 폭탄을 맞고 격침되어 승무원 전원이 사망하였다. 느부갓네살은 센티널의 폭탄을 맞고 격침되었으나 승무원들은 전원 탈출하여 생존하였고 수색중이던 해머호에 의하여 구조된다. 로고스는 센티널을 만나 EMP를 발사한 이후 전력을 잃고 꺼져있던 것을 마찬가지로 해머호가 수색중에 발견하여 재충전한다. 이렇게 최종적으로 2척의 함선만이 살아남게 되었다.
3. 시온 방어전
한편 시온 외부전투가 완전히 실패로 끝나자 시온은 도시 내부방어전을 준비한다. 제이슨 록 사령관은 불행 중 다행으로 적들이 시온에 EMP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상황이니 EMP로 인하여 한번에 전멸당하는 상황을 막고자 파상공격을 할 것이라고 예측한 후 선창방어전, 도시방어전 그리고 사원 방어전으로 구분하여 방어전을 계획한다. 이윽고 드릴이 시온 선창벽에 도달하자 미후네 대장이 이끄는APU 부대는 도크에 360도 화망을 형성하였으며 5,000명의 보병도 긴급소집되어 전투태세에 돌입한다. 초기에는 그야말로 일당백의 위력을 보여주었고, 센티널은 맞을 때마다 파괴당한다. 그러나 몇몇 센티널들이 화망을 뚫고 비집고 들어오기 시작하자 화력이 분산되어 버린다. 미후네 대장은 즉시 가운데로 모이라고 명한다.
그 시각, 살아남은 함선 2대 중 로고스는 네오 일행이 제로원으로 가는데 쓰기로 결정되어 최종적으로 해머호 만이 느부갓네살, 로고스의 승무원을 데리고 시온으로 복귀하기 시작한다. 복귀를 위해서는 시온이 봉쇄당하는 과정에서 기계에게 점령당했던 분기점 21을 뚫고 지나가야 했기 때문에 해머호 혼자서는 복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었으나 니오베 함장이 기계식 통로를 운전가능한 유일한 조종사였던 덕분에 기계식 통로를 이용하여 분기점 21 아주 가까운 곳에서 빠져나온 후 속도를 줄여 들키지 않고 조용히 통과한다는 작전을 가까스로 수립할 수 있었다. [5] 이것이 들키면서 추격을 달고 시온으로 향하기 시작하였고 시온에 접근하면서 시온 선창 내부에 이미 센티널들이 가득 들어찬 것을 확인하게된 해머는 이참에 자신들의 EMP로 선창 내 센티널을 정리하기로 결정한다.
시온 사령부는 묠니르 호(해머 호)가 제3게이트에 오기까지 12분 정도 걸릴 것이라 예측하는데 ,전투는 점점 저항군 측에 불리하게 돌아갔다. 몇몇 보병 부대가 바주카포를 발사하여 드릴 하나를 일시적으로 멈추는 데 성공하지만, 곧이어 두 번째 드릴이 도크의 방화벽을 뚫어 버린다. 결국 수천~수만 기의 센티널이 대량으로 들어오기 시작하고, 사령부에서는 최후의 순간까지 기관포를 발사해 수백 기를 더 파괴하지만 결국 파괴되어 버린다. 제이슨 록 사령관은 미후네 대장에게 제3게이트를 열라고 명령하기 위해 통신을 시도하지만, 통신이 먹통이 되어 버린다. 이윽고 APU 부대도 미후네 대장의 것을 포함해 13대만 남은 상태였다. 미후네 대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기관포를 발사하여 다시 수십~수백 기를 더 파괴하지만, 대량으로 몰려오는 센티널 무리의 발톱에 난자당하여 큰 부상을 입고, 키드에게 자신의 APU를 이용해 제3게이트를 열라고 말한 뒤 숨을 거둔다.
키드는 중간에 센티널의 간섭이 있었지만 APU로 제3게이트를 여는 데 성공하고, 해머가 마침내 시온에 도착하는 데 성공한다. 묠니르 호는 그 즉시 EMP를 발동시키고, 이렇게 함으로써 센티널 제1파는 모두 정지 및 파괴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저항군 측의 지휘 컴퓨터 체계와 잔여 APU도 모두 고장나버린다.[6]
4. 제2파 진입, 네오의 협상
잔여 시온병력은 APU에서 기관포를 가져오는 등 최대한 전력을 확보하고 시스템을 복구하였다. 얼마 안 지나서 EMP로 인해 먹통이 된 방어시스템 덕분에 대놓고 제3게이트를 통해 또 다시 대량의 센티널 무리가 들어오기 시작하자 록 사령관은 도시와 선창을 연결하는 통로를 폭파시켜버리며 차단하고 시간을 번다.
그러나 센티널들이 파손된 굴착기를 재가동시켜 도크에서 도시로 길을 뚫기 시작하자 더이상 방법이 없음을 인정하고 최후의 보루인 각종 기관포와 철골 구조물로 요새화된 사원(Temple) 입구에 방어선을 펼친다. 남은 보병 부대가 기관포 및 탄약을 배치하여 방어선을 형성하고, 최후의 일전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7]
그 시각, 네오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만난다. 네오는 '스미스'라는 버그(Bug)가 기계를 위협할 것이며,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네오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 말한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콧방귀를 뀌며 거부하고, 네오는 '그럼 죽이든가'라는 태도를 보인다. 결국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네오가 '평화'(Peace)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협상하여 네오가 매트릭스에 접속해서 '스미스'를 제거하면 기계 전쟁(머신 워; Machine War)을 끝내겠다고 한다. 이에 네오는 기계의 도움을 받아 매트릭스에 다시 접속한다.
그 결과, 센티널 제2파가 도시에 침투하여 사원을 공격하기 직전 활동을 멈춘다.
5. 스미스 vs. 네오
네오는 이제 모두가 스미스 요원이 되어 버린 '메가 시티'에서 본래의 스미스 요원 개체를 만난다. 치열한 싸움 끝에, 결국 네오는 스미스 요원한테 패하고, 스미스는 네오에 자신의 개체를 복사한다. 허나 그 과정에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직접 접속을 하게 되고, 네오-스미스를 삭제해 버린다. 스미스는 네오 없이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종국에는 모든 스미스 요원 개체가 제거되고, 남은 '본래의 스미스 요원'도 빛을 내뿜으며 제거된다. 동시에 매트릭스 네트워크 전체가 재부팅되고, 네오의 몸은 기계 도시로 실려간다.
6. 종결
평화 조약을 통해 끝낸 전쟁은 남은 자유 인류가 이룬 것 중 가장 큰 돌파구였다. 전쟁은 끝났고, 시온 도시는 기계와 네오의 행동으로 더 이상의 파괴는 면했으며, 살아남았다. 동시에 시온과 매트릭스는 계속 존재할 수 있게 되었고, 매트릭스에서의 진실을 알게 된 사람은 기계의 간섭 없이 매트릭스와의 연결을 끊을 수 있게 되었다.
이건 모두에게 맞았는데 이는 기계는 아직까지 인류를 '생체 배터리'로서 있으면 좋은 수준으로 봤고, 시온은 아직까지 수많은 인구를 먹여살릴 에너지 및 식량 생산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인류가 매트릭스가 만든 가짜 세상에서 사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한편, 기계 입장에서는 센티널을 무려 '''250,000기'''나 투입했지만 그것의 '''40%'''인 '''100,000기'''가 격추 및 파괴당했고, 시온 저항군은 10,000명 중 4,000명이 사망했으므로 (교환비는) 기계 입장에서 거의 '''25:1(1명을 죽이기 위해 25기가 필요했음)'''이나 되었다. 왜 250,000대가 투입되었냐면 모피어스 말마따나 기계다운 생각인데, 시온 인구가 딱 25만 명이었기 때문이었다. 얼핏 보면 기계랍시고 효율이 그다지 안좋아보이는 것은 아닌가 싶지만 전투능력을 상실한 이후 학살당하기 직전인 타이밍에 적절히 교전이 끝나서 그렇게 보이는 착각일 뿐이다. 오히려 APU 군단 전체와 최후의 수단인 EMP까지 전부 사용하고도 10만밖에 막지 못한 것으로 이 이후부턴 인간에게 대응수단이 없기 때문에 전부 학살당했을 것이다. 실제로 현실에서의 회전에서도 본격적인 사망자는 적 전열이 무너졌을때 전과 확대 과정에서 나온다. 오히려 효율로 치면 똑같은 25만이어도 인간은 1만명 조금 넘는 인원만이 전투적합인원인데 기계는 25만이 전부 전투병기, 심지어 더 본격적인 병기도 아니고 단순히 센티널들만 보내고도 이정도였다는 점에서 훨씬 효율이 좋다.
[1] 애니매트릭스: 오시리스호 최후의 비행 편[2] 엔터 더 매트릭스[3] 원래 한 척 보내려고 하다가 사령관이 시온 방어전 해야되는데 함선을 한척 빼는건 시간도 오래걸리고 위험하다고 거부하자 그럼 두척으로 빨리 수색하라고 즉석에서 늘려버린다.[4] 정황을 보면 작전에 실패하며 시온이 봉쇄되어버렸기 때문에 돌아갈 길이 없어졌을 수도 있고, 어차피 봉쇄된 상태라면 EMP를 빼면 함선으로서는 한척이 활약할 여지도 별로 없기 때문에 차라리 외부에 그나마 남은 함선들에 상황을 전달하고 예언임무 완료 후 함대로서 복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5] 원래는 해머가 먼저 가서 EMP로 전선에 구멍을 내버리면 로고스가 그 구멍으로 돌파하는 작전이었다. 니오베 함장이 기계식통로를 조종가능하다고 쳐도 어차피 2척이고 남은 한척의 파일럿은 기계식 통로에서 운전을 못하기 때문. 그런데 네오가 로고스를 가져가게 되면서 함선이 한 척으로 줄게되자 이런 작전을 수립하는 것이 가능해졌던 것. 많은 번역들이 정확하지 않게 분위기에 맞는 오역을 하여 해머호가 마치 공격하러 가서는 적을 보자마자 도망치는 이상한 상황으로 인식하거나 배 주는것 부터 반대했던 해머 함장이 네오를 지키기 위해 기계도시 경계로 간 것이라는 등의 오해가 많다.[6] 사령관이 보자마자 화내는 것도 무리는 아닌게 벌써 절망적인 상황이다. 방어전에 올인해도 부족할 판국에 미신이나 종교에 가까운 예언임무에 무려 3척이나 뺏긴것도 황당한 상황에서 심지어 공격임무는 함대가 전멸하여 돌아오지도 못했다. 총 9척 내보냈는데 그나마 한척이 늦게 돌아와서는 파상공격중에 고작 1파 막겠다고 모든 아군 방어시스템과 APU까지 날려버린 상황. 예언임무에 나간 배들은 승무원만 온 것이 딱봐도 배를 엄한데 날려먹었다는 스트레스가 몰려왔을 것이다. 물론 엄밀히는 사령관 본인이 배 들이라고 명령한 만큼 답이 없음을 잘 알고 있었겠지만 짜증이 날 만도 하다. 심지어 망실사유는 듣지도 않고 결과적으로 현 시점에 예언임무에 나간 배가 돌아오지 못한건 쓸모없는 손망실이고 대실패라고 단정내려버린다. 아마 네오한테 한척 기부했다는 소리 들었다면 대경실색했을듯.[7] 위원회 회담 분위기가 매우 절망적이다. 충분한 요새화라고 사령관이 위원회에 전했지만 그 바로 뒤에 위원회와 사령관 양측 다 생존가능성이 희박함을 전제로 이야기하듯이 이는 말하는이도 듣는이도 큰 기대 안하는 위로성 발언으로, 해봐야 순식간에 뚫려버릴 수준인 APU 기관총 거치하고 바리케이드로 동굴입구를 막은 보병들이 농성하는 정도이다. 뚫린다면 20만명 이상에 대학살이 펼쳐질 상황이며 지금 당장이라도 곧 공격당하기 직전이다. 사령관이 할 수 있는 모든걸 했으니 더이상은 불가능하다고 담담하게 전하면서 위원회도 비군사 인원들과 함께 사원으로 피신하라고 작별인사에 가까운 조언을 하고있고 위원회도 죽음을 직감한 표정들로 혹시모를 가능성을 찾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