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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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원의 마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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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애니매트릭스에 묘사된 초창기의 제로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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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매트릭스의 시간대로부터 한참 후인 매트릭스 본편 시점에서의 제로원
1. 개요
2. 상세


1. 개요


애니매트릭스 세컨드 르네상스 편에서 등장한 로봇들의 국가. '''모든 인간의 국가들을 전멸시킨 국가'''이며 매트릭스 세계관의 시발점이 되는 국가다. 국명은 이진법의 0과 1에서 따왔으며 지금의 중동 지방에 건국 및 건립되었다.[3][4]

2. 상세



인류들이 로봇들을 노예처럼 부려 먹는 미래이며 매트릭스 시점으로는 과거. 로봇의 인간 살인 사건[5]을 계기로 대규모 확산된 로봇과 안드로이드들의 시위(Million Machine March)와 그에 대한 인간들의 무력진압에서 비롯되어[6] 인간들의 선민의식과 탄압에 맞서 기계들이 자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건국했다.[7]
그러나 이로 인하여 제로원은 인류의 미움을 더욱 사게 되어[8] 경제제재를 받게 되었고, 어떻게든 인류와의 공존을 모색하기 위해서 UN에 인간의 모습을 띤사절들을 파견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문전박대 당하고 인류가 제로원에 핵을 퍼붓는 선제공격을 하는 바람에 결국 전쟁이 벌어졌다. 전쟁 초반에는 인간이 승리하는듯 했으나 제로원의 전투병기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그 전투병기를 파괴하더라도 그걸 무한정 생산해낼수 있는 제로원의 공세에 불리해진 인류는 핵공격을 퍼부었지만, 대규모 공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9] 결국 인류는 기계들의 동력원인 태양광을 차단한다는 계획을 짰고, 각 지역에 보내진 폭격기 편대가 무한히 증식하는 나노머신을 살포하여 전 지구의 하늘을 뒤덮었다.[10]
이렇게 하늘은 검게 뒤덮이고, 인류는 대규모 반격을 개시한다.[11] 대규모 포격속에 진격을 개시한 인류는 잠시 동안은 기계들을 압도하는 듯 보였다. 약에 실컷 취한 광기의 병사들과 APU의 조상격인 아머가 돌격하는 앞에서, 총을 들고 앞장서며 인간들의 형상을 한 종래의 기계들은 무력하게 파괴되었다. 제로원 기계들의 주 에너지 원천이였던 태양광/태양열의 갑작스런 무력화로 에너지 부족과, 제로원의 초창기 군용 로봇들은 인간 형상을 띈 안드로이드 로봇들이였기에 군사적인 효율성에서 열세였기 때문이다.
허나 이후 전열에 등장한 제로원의 새로운 기계들은 숫자에서도, 성능에서도 인류를 압도하였다. 기존에 태양으로부터 얻는 에너지원을 핵분열/핵융합/그 외 대체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하고, 동시에 군사적 효율성을 위해 기존의 군사 안드로이드 형태를 버리고 방호/공격 등에 최적화된 형태의 각종 유닛들을 생산&전장에 투입하여 훨씬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인간 병사들을 쓸어냈다.
결국 기계들은 전쟁에서 승리하였고, 항복을 받아낼때 등장한 두 번째 사절의 모습은 철저한 기계의 모습을 띠고 있었다. 인류의 항복을 받아낸 기계들은 남은 저항 지도자들과 UN본부를 날려버리고, 파괴된 제로원을 복구하면서 더 이상 이용할 수 없는 태양광 대신 붙잡은 인류의 신체를 이용해 감정이나 생체적인 활동으로 생산되는 전기를 배터리로 이용하며 제로원을 발전시킨다. 자세히 말하면 가상 현실 세계를 만들어 인간에게 희로애락을 느끼게 하고, 그 에너지를 받는다고 할 수 있다. 매트릭스 애니에서는 이 장면이 정말 상세히 표현되는데 대머리인데다가[12] 감정 표출을 위해, 에너지를 위해 사람들의 뇌를 건드리고 안을 찍어누른다거나 사람을 반으로 갈라 좌뇌, 우뇌가 따로따로 남게 만들어놨다.다음엔 가족과 같이 행복하게 있던 소년이 이상함을 느낄 새도 없이 실제로는 전지 안에서 말라가고 있다. 애니매트릭스의 전투장면보다 고어하다고 볼 수 있다.
[1] 하얀 부분은 0을, 까만 부분은 1을 상징한다[2] 마에다 마히로 감독에 따르면 제로원의 건물들은 나무, 산호초 등 자연 이미지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3] 애니매트릭스의 코멘트에는 인류의 발생지에 세워졌다고만 언급되며, 상공에서 짧게 나오는 위치로 봐선 팔레스타인 부근으로 추측된다. 기독교 성경의 자이온과 관련이 있다고 여겨진다.[4] 중동 쪽 인류문명 발생지인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암시하는 언급도 나오는데, 이 점이 아이러니한것이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고 버림받은 기계들이 새로운 고향으로 삼은 게 다름아닌 창조주인 인간들의 문명의 고향이기도 하다는 것이 아이러니.[5] 시중드는 로봇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두 명의 인간을 살해한 한 사건. 사건의 당사자(?)인 로봇을 포함하여 그 기종 모두를 폐기한다는 판결을 낳았다.[6] 여기서 베트남 전쟁의 베트콩 처형 장면, 천안문 사태, 오슬로 전쟁, 홀로코스트 등에서 찍힌 사진들에서 영감을 받은 장면들이 나온다.[7] 하지만 이 건국 과정에서 역시 애니매트릭스의 한계인 '연결고리 미흡'이 여실히 드러난다. 당시 자체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들은 당연히 인간에게 탄압을 당했지만, '''사고나 장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사이버네틱 기술을 이용하여 신체를 기계화한 인간들'''도 로봇혐오 시위대에 엄청난 탄압을 받았다. 결국 이들도 어쩔 수 없이 인류를 떠나 제로원 건국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여기에서 나오는 논점 중 하나는 제로원의 건국자 및 지도자가 '''AI인가, 기계화한 인류인가의 문제이다.''' 이 점은 그 누구도 답을 내릴 수 없다. 다만 유난히 인간을 싫어하고 감정이 풍부한 모습을 보아 볼 때 주체가 '''기계화한 한때 인간'''이었던 존재로 생각된다.[8] 제로원이 무(無)인건비, 정밀공학기술을 무기로 하여 인간의 사회에서 만들어내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우수하고 값마저 싼 물건들을 만들어 인간 사회에 내다 팔았는데 제로원의 특성상 인간세계에서 구입할 물건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대로 앉아 있다간 제로원에게 전 세계의 경제를 휘어잡힐 수 있다는 위기감도 큰 몫을 했다. 그런데 이 부분도 생각해보면 미흡한 설정이다. 인건비도 존재하지도 않고, 인간세계에서 구입할 물건도 없는데 제로원 국가는 왜 굳이 인간과 시장을 형성해야 할까? 인간세계에서 자원이라도 충분하게 구입해야 하는 거라면 타당할 것이다.[9] EMP나 열폭풍 피해는 어떻게든 해결한 모양이다. 작중 나레이션에선 '기계에게 방사능은 문제되지 않았다'라는 언급을 한다. 사실 EMP는 시온에서도 여전히 사용하는 무기라 단순 EMP나 핵폭발에 면역이었다기엔 보기엔 무리가 있고, 기계 측은 압도적인 생산력과 인간보다 우월한 몸을 가졌기에 핵을 아무리 날려도 인간보다 복구가 훨씬 빨랐다는 사실을 비유한 것이다.[10] 매트릭스 3에서 네오와 트리니티가 창공을 날아 오를 때 뚫은 먹구름이 이것이다.[11] 돌격하기 전, 여러 종교에서 파견한 인원들이 군인들을 격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작중 보이는 모습으로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와 비슷하다.[12] 머리카락이 없어야 뇌의 에너지를 빨아들이기 쉽기 때문이다. 애니 매트릭스에서 봤듯이 실제로 다 대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