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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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 요원(Agent Smith)
1. 개요
2. 작중 행적
3. '매트릭스 : 패스 오브 네오'의 메가 스미스(MEGA SMITH)
4. 명대사/인상적인 대사
5. The One
6.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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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Anderson...

앤더슨 씨...

매트릭스의 등장인물. 네오영원한 숙적. 배우는 휴고 위빙.[1] 성우는 '''장정진'''[2](매트릭스 1), 이호인[3](매트릭스 2, 3) / 나카타 카즈히로 & 오오츠카 아키오.
매트릭스 산하 관리 프로그램으로서, 각종 버그의 삭제 및 '구원자'와 그의 각성을 돕는 존재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요원 중 하나이다. 즉 일종의 백신 프로그램. 때문에 매트릭스 세계에 어느 정도 간섭할 수 있으며, 매트릭스 내부 인간 및 하위 단말 프로그램의 시각과 정보를 공유하고 그 개체에게 자신을 덮어써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다른 요원들처럼 매트릭스 안에서는 인간이 도저히 따라할 수 없는 신체 능력을 자랑한다. 네오급의 능력을 가지거나 방심을 하지 않는 이상 1 대 1로는 맞설 수가 없을 정도.
프로그램답게 '목적'을 따지며, 자신의 목적에 목숨을 거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네오를 언제나 정중하게 미스터 앤더슨이라고 부르며 감정없이 대하는 카라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이나, 이는 네오를 구원자로 인정하지 않고 매트릭스 안의 평범한 보통 인간에 불과하다는 것을 네오에게 강조하려는 것이기도 하다. 말투도 느릿느릿하게 다소 심드렁하면서도 시니컬한 대사를 직설적으로 차분하게 말하는 독특한 말투도 매우 인상적이다.
참고로 성만 존재할 뿐 이름은 없다. 이는 그가 개성이라는 개념이 없는, 몰개성한 프로그램임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4][5][6]
또한 2편에서 그가 모는 차의 번호판은 IS5416인데, 이는 구약 성경의 이사야 54:16을 의미한다. 해당 구절은 다음과 같다.

숯불을 피워 무기를 만드는 '대장장이'도 내가 '창조'하였고 그 무기를 사용하여 사람을 죽이는 군인도 내가 창조하였다.

스미스란 단어의 원뜻이 대장장이인 것을 생각해보면, 창조된 도구들인 요원들의 우두머리격인 스미스의 위치와 그의 행적을 떠오르게 한다.
사용하는 무기는 IMI Desert Eagle Mk.XIX 50AE. 장탄수는 매 장면마다 들쭉날쭉하며 8발을 초과해서 쏠 때도 있다. 본인의 관리자 권한을 이용해서 장탄수 제한을 무시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2. 작중 행적



2.1. 매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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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의 비정상 요소를 탐지 및 제거하는 디버깅 겸 백신 프로그램인 요원 중 하나로 등장. 초반부터 트리니티의 행동을 예측하고 간발의 차이로 그녀를 놓친 것을 시작으로, 네오를 모피어스 일행보다 먼저 체포하고 사이퍼와 거래를 하며 모피어스 일행을 계속 압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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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사이퍼의 배신으로 붙잡힌 모피어스를 이용해서 시온으로 들어가는 코드를 캐내려고 한다. 모피어스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브라운, 존스 요원과는 달리 감정을 가졌다는 점이 드러난다. 가능한 빨리 시온을 멸망시켜 자기가 혐오스러워 하는 인간과 매트릭스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욕망을 드러낸다. 아마 호시탐탐 통제에 벗어날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 듯 하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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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일행의 급습으로 모피어스에게서 시온의 코드를 손에 넣는 데는 실패한다. 이후 혼자 남은 네오를 끝까지 추적한 끝에 죽이는 데 성공하지만, 구원자로 각성한 네오에게 상대도 되지 못하고 네오의 일격에 소스 코드를 파손당하며 격퇴된다.

2.2. 매트릭스 2: 리로디드


네오의 일격으로 소스 코드가 박살이 나버린 스미스는 존재의 목적이 없어졌으므로 소스로 복귀해야 하였으나, 요원 간의 정보 공유 기능을 하는 이어피스를 자르고 복귀 명령을 거부하여 망명자가 된다. 2부 초반에 인류 저항군의 아지트에 스미스가 찾아와서 네오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작은 봉투를 하나 주고 떠나는데, 네오가 봉투를 뜯자 요원이 오른쪽 귀에 착용하는 이어피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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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자가 된 덕에 메인프레임에 귀속되었을 때보다 더한 자유를 얻고, 매트릭스에 반하는 바이러스 프로그램이자 네오에 대적할 수 있는 아치 에너미로 각성한다. 또한 1편 마지막 장면에서 네오의 공격에 의해 소스코드가 산산조각났다가 복구되는 과정에서, 모종의 이유로 다른 프로그램이나 인간의 소스코드에 침투해 자신의 코드로 변환시키는 능력을 얻었다.[8] 요원이 본래 가진 능력이 변질 및 강화된 것이다. 동시에 자신의 진정한 존재 목적을 매트릭스 세계는 물론 현실세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으로 규정하여, 꾸준히 자기 자신을 증식시켜 매트릭스를 장악하는 파괴적인 행동을 일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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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과 재회한 네오에게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정식으로 재등장했다. 지속적으로 다른 인간, 프로그램을 자신으로 동기화시켜서 점점 통제불능에 가까워져서, 각각의 개체는 네오와는 비교할 수도 없이 약해도 처치할 수 없는 적이 되었다. 스미스의 인해전술에 매트릭스 내에서는 사실상 무적인 네오마저 후퇴를 선택할 정도로 위협적인 적수가 되었다.
키메이커를 만난 네오 일행이 소스로 통하는 백도어에 입장했을 때 그들의 길을 가로막으며 재등장. 모피어스를 감염시키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도망치는 네오와 모피어스에게 일제히 사격했지만 키메이커가 문을 닫으며 총알을 몸으로 막는 바람에 네오와 모피어스를 사살시키는 것조차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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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온 반란군 '베인'의 매트릭스 아바타를 감염시켜 현실에 존재하는 베인의 뇌까지 잠식해 버린다. 베인의 몸을 장악한 스미스는 현실의 인간이 구상한 기계 병력 급습 작전을 망치고, 의식 불명의 상태로 해머 호의 승무원들에게 구출된다.[9]

2.3. 엔터 더 매트릭스


세라프와 오라클의 대화에서 베인을 잠식하는 장면으로 첫등장한다.
이후 누군가[10]를 기다리다가 오라클을 만난 후 백도어로 나온 고스트/나이오비를 추격하다가 놓친다.

2.4. 매트릭스 3: 레볼루션


오라클은 네오와 대화를 하던 중에 스미스의 정체를 밝힌다. 스미스는 네오의 대칭점이자 반대되는 함수, 즉 매트릭스라는 방정식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만들어낸 네오의 대칭함수라는 것이다. 오라클의 말마따나 방정식을 푸는 데 특화된 프로그램 아키텍트는 방정식을 풀듯이 매트릭스 또한 수많은 변수의 균형을 맞추는 식으로 해결해 왔다고 2편에서 발언했다. 버그의 집합체인 인간 네오의 힘이 점점 커지자, 매트릭스가 만든 네오 격인 스미스 역시 그에 맞춰 힘이 자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오라클의 말마따나 (아키텍트가 만든) 방정식이 스스로의 균형을 맞추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여기까지는 아키텍트의 예상대로였을지도 모르지만, 문제는 아키텍트와 만난 네오가 전임자들과는 달리 시온의 존속 대신에 사랑을 택하고 소스로 복귀하기를 거부했다는 점이다. 그후 네오는 현실 세계에서까지 능력을 발휘할 정도로 강력해졌고, 동시에 네오의 대칭함수인 스미스 역시 막강한 힘을 손에 넣어 매트릭스 뿐만 아니라 세계를 위협하는 치명적인 위협으로 성장했다. 아키텍트는 선택 이후의 결과를 알 수 없다는 오라클의 말을 감안하면, 스미스의 성장은 아키텍트마저 예상하지 못한 무서운 변수였다.
즉 스미스는 아키텍트가 오라클과 함께 만든 세 번째 매트릭스의 실패, 나아가 기계가 인간을 대하는 방침의 근본적인 한계를 암시하는 것이었다. 인간을 완벽하게 통제하려던 첫 두 매트릭스는 처참하게 실패했다. 인간을 허울 뿐인 선택권으로 만족시키려던 세 번째 매트릭스 또한 저항을 멈추지 않은 시온과 사실상 강입이나 다름없는 선택권을 거부한 네오 때문에, 매트릭스라는 방정식의 상정하지 못한 치명적인 결함을 드러내며 실패작으로 드러났다. 기계는 인간을 통제하려고 하지 말고, 인류를 자유롭게 풀어 주고 두 종족이 공존을 모색해야만 모두가 살 수 있다는 오라클의 말이 맞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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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가 떠난 후에 스미스는 오라클의 언질을 받고 도망치려던 세라프#s-3.1와 사티마저 동기화시킨 후, 이후 오라클을 대면해 짤막한 대화를 나눈다.[11] 이후 매트릭스의 어머니나 다름없는 오라클을 흡수하여 매트릭스를 좌지우지할 막강한 능력을 손에 넣었다. 오라클이 흡수된 후에는 로고스 호를 재가동하며 오퍼레이터들이 나누던 대화를 통해 매트릭스의 상태가 영 좋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오라클의 힘을 손에 넣은 스미스가 폭주하여 매트릭스를 장악하고, 네오와 마지막으로 대면했을 때 자신이 한 말마따나 매트릭스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개조하고 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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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베인의 육체를 차지한 스미스는 해머 호의 함장 롤란드의 심문을 어물쩡 넘기고 자백제를 주사하려던 승무원 매기를 죽인 후, 제로원으로 가던 네오와 트리니티를 급습한다. 스미스는 트리니티를 인질로 붙잡아 네오를 유인한 후, 네오와의 결투 도중에 네오의 두 눈을 멀게 만든다. 하지만 네오의 권능이 이미 현실 세계까지 미칠 정도로 강력해졌기에, 네오는 눈이 멀어도 스미스를 두 눈으로 보듯이 감지할 수 있었다. 결국 베인 안의 스미스는 네오에게 제압당한 후 쇠파이프로 머리가 박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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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Anderson. Welcome back. We missed you.

미스터 앤더슨, 돌아온 걸 환영하네. 그리웠거든.

제로원에 도착하고 데우스 엑스 마키나와 협상한 네오가 매트릭스에 접속하며 네오와의 최후의 결전에 들어간다. 스미스가 매트릭스 세계의 모든 것을 자신으로 덮어쓰는 바람에, 스미스 이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상태였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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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my world! MY WORLD!

이건 내 세상이야! 내 세상이라고!

네오는 스미스들의 대표격 존재인 오라클이 덮어쓰기 된 스미스와 혈투를 벌이지만, 매트릭스 내의 모든 프로그램은 물론 오라클마저 흡수해 전지전능의 위치에 도달한 스미스에게 네오는 한낱 버그에 불과한 존재였다. 계속되는 사투 속에서 스미스는 이길 수도 없으면서 포기하지 않는 네오에게 "도대체 왜 그러냐"며 화를 내다가, 자신이 이겼다고 확신하는 순간에 자신이 예측했고 해야 할 말이라며 "모든 것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네오'''"[13]라고 말한다. 스미스의 말을 들은 네오는 순간 자신이 할 일을 깨닫고 스미스에게 동기화되기 위해 싸움을 포기한다. 스미스 또한 무언가가 단단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네오에게 자신에게 떨어지라고 말하며 겁을 먹은 듯한 반응을 보이지만, 네오가 싸움을 포기한 듯한 반응을 보이자 네오의 동기화를 실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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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마저 흡수한 스미스는 안심하는 듯한 기색을 보이지만,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스미스와 동기화된 네오를 허브로 삼아 네오와 함께 스미스 바이러스를 소거시켜 매트릭스를 디버깅한다.

3. '매트릭스 : 패스 오브 네오'의 메가 스미스(MEGA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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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매트릭스 : 패스 오브 네오' 에서는 최종 보스 형태로 '''메가 스미스''''가 추가 등장.
이 게임 개발에 참여한 워쇼스키 남매가 원작의 엔딩이 식상하다는 이유로 게임에서는 엔딩을 바꾸었는데, 네오가 스미스를 쓰러트리는 것까지는 원작과 같으나 스미스가 쓰러지자 다른 스미스들이 모두 움직이더니 건물과 차량을 부수면서 그 잡동사니들로 거대한 스미스 형상을 만들어서 네오를 상대한다.[14]
공격 패턴은 여러 명의 스미스를 날려보내는 것과 손으로 휘두르거나 때리는 패턴이 있는데 손에 맞으면 멀리 튕겨져 나가게 되고 그러면 메가 스미스가 잡동사니 뭉치와 스미스들을 던지며 공격하는 패턴이 있다. 회피하다 보면 메가 스미스가 포효하는 때가 있는데 그때 몸통으로 돌격하여 공격할 수 있다. 여러 번 공격을 하게 되면 마지막으로 네오가 메가 스미스의 입으로 돌격하게 되고 이때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스미스를 포획, 네오와 같이 소멸시켜 버리면서 메가 스미스는 대폭발을 일으키고 매트릭스는 디버깅 된다.

4. 명대사/인상적인 대사


비영어권 관객은 느끼기 힘들지만, 말투가 꽤나 독특하다. 우선 단어 선택이 상당히 현학적이고, 동어반복적인 표현을 자주 쓰며, 말 사이사이에 괜히 뜸을 들이는 버릇이 있다. 다른 요원들은 애초에 대사 자체가 많이 없긴 하지만, 대체로 짧고 간결한 표현을 쓰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이런 말투가 캐릭터 설정의 일부인지 3편에서 스미스에게 잠식당한 베인도 말투가 스미스처럼 바뀐다.

'''Mr. Anderson.'''[15]

영상[16][17]

'''Purpose.'''[18]

내가 그간 여기서 지내면서 깨달은 걸 말해주지. 너희 종족을 분류하려다가 떠오른 건데, 너희는 사실 포유류가 아니다. 지구상의 모든 포유류는 본능적으로 자연환경과 공존하게 되어 있는데 너희 인간은 그렇지 않거든. 인간은 번식하며 자원을 소비하고, 거주지를 옮기면 또 그곳의 자원이 바닥날때까지 번식을 계속하지. 곧 너희가 생존하는 단 하나의 방법이란 또 다른 장소로 거듭 퍼져나가는 거다. 지구상에 또 하나 이런 패턴을 따르는 생명체가 있지. 그게 뭔지 아나? 바이러스야. 인간은 질병 그 자체다. 지구의 암이지. 너희는 병원체고, 우리는... 백신이다.[19]

(- 매트릭스 1)

들리나, 모피어스? 내 솔직하게 털어놓지. 나는 이곳이 싫어. 이 동물원, 감옥, 현실... 뭐라고 하든 간에 더는 여기 못 있겠어. 그 냄새 때문에, 그런 게 있다면 말이지, 그것에 흠뻑 젖는 것 같아. 난 너희들의 악취를 맛볼 수가 있는데, 항상 마치 감염된 것처럼 불쾌하단 말이야. 역겨운 일이지, 응? 난 여기서 나가야만 해. 이 빌어먹을 곳에서 해방되어야 한다고. 그리고 네 머릿속에 그 출구가 있다. 시온만 파괴되면 내가 여기 있어야 할 이유도 사라진다고, 알아듣겠나?! 난 코드가 필요해. 시온에 들어가야 해. 그러니까 제발 지금 당장 불어라. 말하거나, 죽거나다.[20]

(- 매트릭스 1)

우리가 여기 있는 건 자유로워서가 아니라,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야. 우리 모두 알고 있듯이 이유로부터 도망칠 수도, 목적을 부정할 수도 없어. 목적 없이는 우리도 존재할 수 없지.[21]

(- 매트릭스 2)

나? 나는 너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할 수 있지. 나는 시작이자... 너의 마지막이지...[22]

(- 엔터 더 매트릭스)

위대한 오라클. 드디어 만나게 됐군. 당신을 날 기다리고 있었지, 맞나? "잘난 오라클님은 모든 것을 다 알아서 놀라는 일이 없다네." 그래, 모든 것을 다 아는 사람이 어떻게 놀랄수가 있겠어? 하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왜 그녀는 여기에 있는걸까? 내가 온다는 것을 알았으면서도 왜 도망가지 않았지? (쿠키가 담긴 그릇을 집어던지며) 당신은 내가 이 짓을 할거라는 것을 예상했을수도 있고 예상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 만약 예상했다면 이 쿠키들을 고의적으로 만들고 이 책상위에 올려났다는 의미일거고. 그렇다면 당신은 이 곳에 앉아있는데도 이유와 목적이 있겠지.[23]

(- 매트릭스 3)

왜 이러는 거지? 앤더슨, 대체 왜, 이유가 뭐야? 왜 자꾸 일어나는 건가? 왜 계속 싸우려 하지? 네가 네 목숨보다 소중한 무언가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믿는 거냐? 그게 뭔지 말할 수 있나? 알고 있긴 한가? 자유를 위해서인가, 아니면 진실을 위해서인가? 어쩌면 평화일 수도 있겠군 - 혹시 사랑을 위해서인가? 환상이네, 앤더슨 선생, 잘못 알고 있는 거라구. 인간의 어리석은 지성이 아무 의미도 목적도 없는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정당화하고자 만들어낸 일시적인 구조물일 뿐이야. 그것 모두가 매트릭스 그 자체만큼 인공적인 거라고. 물론, 사랑처럼 재미없는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건 인간의 마음 뿐이지만 말이야...너도 알고 있을 텐데, 앤더슨. 지금쯤이면 알고 있어야지! 넌 못 이겨. 계속 싸우려 드는 건 의미없는 짓이라고! 왜, 앤더슨! 왜, 어째서 포기하지 않는 거냐?[24]

[25] (- 매트릭스 3)

잠깐... 나 이 상황을 본 적이 있어... 바로 이거야, 이게 끝이야! 그래, 자네는 거기에 그렇게 누워있었어. 그리고, 나는... 나는... 나는 여기 서 있어, 바로 여기에, 그리고... 뭔가 말을 해야 돼. 그 말은, "모든 것에는 시작과 끝이 있는 거야, '''네오'''."[26]

[27] (- 매트릭스 3)


5. '''The One'''



'''기존의 "네오=The One"설을 부정하는, "네오가 아니라 스미스 요원이 The One"이라는 해석.'''[28]
일단 The One은 처음에 매트릭스가 탄생했을 때 매트릭스에서 태어난 인간이라고 하고, 매트릭스를 자기 자신이 원하는 대로 변경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네오는 외부 세상에서 태어났고 처음의 매트릭스에 존재하지 않았다. 스미스는 명령들을 거부할 수 있으니 오히려 프로그램보다는 인간같고, 처음부터 매트릭스에서 존재했고, 마지막 영화에서 매트릭스를 자기가 원하는 대로 변경했다는 것이 근거이다.
또한 2편에서 아키텍트의 말에 의하면 오라클이 The One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동시에 아키텍트는 네오를 자기가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네오를 오라클이 만들었다는 말은, 아키텍트가 만든 매트릭스 전 모델들의 실패 이후 오라클은 매트릭스에 인간의 선택을 포함시킬 것을 조언했고 그를 통해 매트릭스의 안정화에 성공한다. 하지만 그 선택들로 인한 오류들이 쌓여서 초기화를 해야 할 상황이 되는데 그 부산물로 네오가 나온다. 그래서 네오가 오라클이 만들었다는 말이 나온 것. 그리고 그것을 '시온의 초기화(Format)'이후 매트릭스를 재설치할 때 다시 프로그램 충돌에 의한 버그로 '다음 네오'가 등장하게 두었다는 것에서 아키텍트 역시 네오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성립된다는 해석이 존재한다. 스미스는 직접적으로는 네오의 소스코드 일부가 복사되어서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그 환경을 뒤에서 조장한 사람(?)은 오라클이라는 해석이 있다. 3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아키텍트가 오라클에게 "엄청난 도박을 했군"이라는 말을 하는데, 그 도박은 바로 오라클이 스미스 요원을 만들었다는 것을 가리킨다는 주장이다.
이 외에도 3편에서 스미스가 오라클을 '''엄마(MOMMY)'''라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도 팬들의 해석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제작진과 오피셜에 근거한 해석론의 정리가 필요한 부분.[29]

6. 기타


  • 군단에서 도적의 직업 전당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SI:7 소속인 스미스 요원과 존스 요원이 등장한다.
  • 사족으로 3부 마지막 두 사람의 대결은 어딜 봐도 슈퍼히어로물.[30] 특히 빗 속에서 네오와 스미스가 서로 크로스 카운터를 날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은 한국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의 오마쥬라는 주장이 있었고 워쇼스키 형제도 인정했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사실무근이다.
실제론 제작자인 조엘 실버가 직접 "워쇼스키 형제는 영화 '인정사정 볼것 없다'를 본 적이 없다"고 확실하게 말했으며 워쇼스키 형제는 이에 대해 직접 발언한 적이 없다. 3편의 최종전 도입부에서 주먹을 움켜쥐는 장면은 1편에서 네오와 스미스요원이 지하철에서 대결을 펼치던 장면의 셀프-오마주이며, 크로스 카운터라는 상황 역시 대중 매체 전반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그렇게 낯설지 않은 클리셰라는 걸 고려해보면 단순한 우연인 듯. 애초에 싸우기 전 인물을 주먹을 클로즈업 하는 연출은 서부영화에서 숱하게 써먹은 클리셰로 매트릭스도 인정사정 볼 것 없다도 서부영화에서 따온 것이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가 거기서 추가한 것은 빗속이라는 배경 설정뿐인데 이 정도 가지고 표절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
그와 별개로 저 스미스 요원이 쳐맞는 장면과 네오와의 대화를 짜깁기하여 스미스 요원이 일방적으로 관광당하는(…) 매드무비를 만들기도 한다.[31]
  • 잘 보면 유독 스미스의 발차기가 매우 어색하게 나가는 걸 볼 수 있다. 이것은 휴고 위빙의 신체적 한계[32]로 인해 다리가 잘 안 올라가서 그렇게 된 것으로, 이 때문인지 2편부터는 그냥 연신 주먹질만 한다.
  • 피트니스 센터에서 오랫동안 스미스 머신을 사용하며 유독 스미스 머신을 이용한 운동을 즐겨 하는 사람을 헬스 커뮤니티에서 스미스 요원이라며 놀리곤 한다.

[1] 본래는 장 르노를 캐스팅하려 했지만, 장 르노는 고질라를 선택했다고...[2] 더빙판을 들은 후 원판 휴고 위빙의 목소리를 들으면 '개성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대단한 싱크로율과 카리스마를 보여준 성우. 안타깝게도 2004년에 별세했다.[3] 특유의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인해 무감각한 프로그램다운 느낌은 좀 덜하다.[4] 이는 역설적이게도 후속작에서 그가 특출난 존재가 되는 것을 극도로 돋보이게 만드는 기능을 한다.[5] 또한 이 성씨를 통해 매트릭스 세계에서 '요원'이라는 존재와 본 캐릭터의 특이점을 찾아볼 수 있다. 먼저 영미권의 성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성 중 하나인 스미스라는 코드네임을 사용함으로써 '인간의 획일화'를 보여줌과 동시에 '스미스화(化)'되어가는 전체주의를 비판한다는 의견이 있다. 영화상에 나오는 다른 요원들도 비슷하게 브라운, 존스 같은 흔한 성씨를 쓴다는 점이 그 근거. 이는 매트릭스 세계의 인간이라면 아무나 자신으로 동화시킬 수 있는 요원의 존재와, 3편 中 '모든 프로그램이 스미스 요원으로 동기화(일체)된' 매트릭스 세계를 연상시킨다. 덧붙여 말하면 1편 후에 나오는 "업그레이드"된 요원들의 이름은 "누군가의 아들"이라는 뜻에서 유래되는 잭슨, 존슨, 톰슨이라는 이름을 쓴다. 이들도 물론 영미권에서는 흔히 쓰이는 성씨들.[6] 스미스가 모피어스와 첫 대면하는 장면에서 스미스가 "위대한 모피어스, 드디어 만나는군"이라고 하고 모피어스가 "그러는 네놈은 (누구냐)?"라고 하자 스미스가 "A Smith."라고 한다. 단순히 자신의 이름인 스미스라고 하지 않고 보통명사 앞에 붙히는 부정관사 a를 붙혔다는 건 스미스가 유일하거나 존재가 아니란 걸 나타낸다. 물론 2편부터 달라지지만.[7] 매트릭스 세계의 보안 프로그램으로서 만들어진 존재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에서 이미 단순한 악역이 아님을 암시하고 있는 것.[8] 네오와 처음 다시 만났을 때 스미스는 네오가 스미스의 코드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네오의 구성 소스 중 일부가 섞인 것 같다고 발언한다. 후술할 오라클의 설명을 감안하면, 매트릭스가 네오라는 변수에 대처하기 위해 스미스를 네오의 대칭함수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스미스에게도 버그가 생긴 것 같다.[9] 매트릭스 1과 2 사이의 이야기를 다룬 <엔터 더 매트릭스>에선 그를 구하는 미션이 있다. 베인이 죽으면 바로 게임이 끝난다.[10] 그를 찾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한 걸로 봐서 스미스의 타겟 중 한명인 오라클이 있는 곳을 아는 세라프로 추측할 수 있다.[11] 스미스가 사티까지 흡수한 것을 확인한 오라클이 스미스을 "개자식"이라고 부르자, 스미스는 너스레를 떨며 "나도 알아요, '''엄마'''"라고 대답한다. 스미스가 아키텍트와 오라클의 손으로 만들어진 매트릭스의 프로그램인 걸 감안하면 자신의 부모한테 반기를 드는 꼴이었다.[12] 참고로 이 장면에서 거리에 있는 스미스는 엑스트라와 마네킹이고, 빌딩과 빌딩 안의 스미스는 CG다. 똑같은 가면을 대량생산해서 엑스트라에게 착용 후 찍었는데, 휴고 위빙은 평소 자신의 이마가 넓어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다가 이 장면에서 자신의 가면을 쓴 배우를 보고는 결국 인정했다고 한다.[13] 스미스가 자신의 인격으로 생각한 말이 아니라 오라클이 한 말이다. 상술했듯이 스미스 요원이라면 네오를 네오라고 부르지 않고 앤더슨이라고 불렀을 것이다.[14] 이때 근처 건물 간판에 걸려있던 선글라스 '조형물'을 집어다 자신이 쓰면서 웃는 장면이 압권이다.[15] 농담이 아니라 쉬지 않고 계속 네오의 이름만 부른다. 자막판에서는 그냥 항상 "앤더슨"이라고 부른다.[16] 절대 네오를 네오라는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매트릭스 내 구성체로 존재하던 당시의 이름인 앤더슨으로만 부른다. 네오가 이에 맞서 자신의 이름은 네오라고 하는 장면도 있다.[17] 존칭인 Mr.를 꼭 붙이는 존댓말 캐릭터이기도 하다. 다만 영어에선 ~씨 뿐 아니라 그냥 높임의 의미없이 친하지 않은 사람의 성을 부를때도 Mr.를 붙히기도 하고, 어른이 학생에게 "~군"이란 의미로 부를때도 Mr.를 붙히기 때문에 반드시 존댓말이라고 볼 순 없다.[18] '목적'을 중시하는 프로그램의 특징다운 대사. 상기한 'Mr. Anderson' 못지않게 많이 말한다.[19] 원문 : I'd like to share a revelation during my time here. It came to me when I tried to classify your species. I realized that you're not actually mammals. Every mammal on this planet instinctively develops a natural equilibrium with the surrounding environment but you humans do not. You move to an area and you multiply and multiply until every natural resource is consumed. The only way you can survive is to spread to another area. There is another organism on this planet that follows the same pattern. Do you know what it is? A virus. Human beings are a disease, a cancer of this planet. You are a plague, and we … are the cure. 영상[20] 원문 : Can you hear me, Morpheus? I am going to be honest with you. I... hate... this place, this zoo, this prison, this reality—whatever you want to call it, I can't stand it any longer. It's the smell, if there is such a thing. I feel saturated by it. I can taste your stink, And every time I do, I fear that I've somehow been infected by it; it's repulsive, isn't it? I must get out of here. I must get free. And in this mind is the key, my key. Once Zion is destroyed there is no reason for me to be here, do you understand?! I need the codes, I have to get inside Zion, and you have to tell me how. You are going to tell me or you are going to die.[21] 원문 : We're not here because we're free; we're here because we're not free. There's no escaping reason, no denying purpose, because is we both know, without purpose, we would not exist.[22] 원문 : Me? I suppose you could say I'm the alpha... Of your omega. I am the beginning... Of your end.[23] 원문 : The great and powerful Oracle. We meet at last. I suppose you've been expecting me, right? The all-knowing Oracle is never surprised. How can she be, she knows everything. But if that's true, then why is she here? If she knew I was coming, why wouldn't she leave? Maybe you knew I was going to do that, maybe you didn't. If you did, that means you baked those cookies and set that plate right there deliberately, purposefully. Which means you're sitting there also deliberately, purposefully.[24] 원문 : Why, Mr. Anderson, why? Why, why do you do it? Why, why get up? Why keep fighting? Do you believe you're fighting for something, for more than your survival? Can you tell me what it is, do you even know? Is it freedom or truth, perhaps peace - could it be for love? Illusions, Mr. Anderson, vagaries of perception. Temporary constructs of a feeble human intellect trying desperately to justify an existence that is without meaning or purpose. And all of them as artificial as the Matrix itself. Although, only a human mind could invent something as insipid as love. You must be able to see it, Mr. Anderson, you must know it by now! You can't win, it's pointless to keep fighting! Why, Mr. Anderson, why, why do you persist? 영상[25] 이에 대한 네오의 답이 인상적이다. 짤막하게 '''"내가 그러길 선택하니까." (Because I choose to.)'''[26] 원문 : Wait... I've seen this... This is it, this is the end! Yes, you were lying right there just like that and I... I... I stand here, right here and I'm... supposed to say something... I say, "Everything that has a beginning has an end, '''Neo'''."[27] 이 대사를 하는 부분에서 딱히 심도있게 매트릭스를 파고들지 않고 그냥 오락거리로만 보는 사람들도 위화감을 많이 느끼는 것이, 어떤 때라도 예외없이 미스터 앤더슨, 미스터 앤더슨, 앤더슨, 앤더슨……라며 과거 매트릭스 세계에서의 이름이자 처음 만날 때의 이름이었던 앤더슨만 주구창창 부르짖던 스미스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네오"''' 라고 부른 것 때문이다. 즉, 이 대사는 스미스의 의지가 아니다. 스미스도 이 대사를 한 후 위화감을 느꼈는지 "내...내가 방금 뭐라고 했지?"라며 당황한다.[28] The Game Theorists로 유명한 MatPat의 Film Theory 영상 중 하나.[29] 스미스라는 버그의 탄생에 오라클이 개입했다는 팬들의 주장의 근거로 상기된 '엄마'라는 언급이 꼽힌다. 하지만 극중 오라클과 스미스가 대면하였을 때 오라클은 사티를 어떻게 했냐고 묻자 바로 옆에 있던 복제품이 '''쿠키는 정성스럽게 구워야 제 맛이 난다'''라고 대답하고, 이는 오라클이 쿠키를 구우며 사티에게 했던 말이기 때문에 스미스가 사티도 동기화시켰음이 밝혀진다. 이에 대해 오라클이 조용히 '''넌 개자식이야'''라고 말하고 그에 대한 답변으로 스미스는 쿨하게 '''잘 아시네요, 엄마'''이라고 말한 것으로 '내가 개새끼면 넌 개새끼 낳은 개라는 의미의 도발성 대답'일 뿐 스미스의 탄생의 배후에 오라클이 있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되지 못한다는 반대측 논리도 존재한다.[30] 워쇼스키 형제는 매트릭스 시리즈가 거듭될 수록 발전한 CG 기술을 트릴로지의 종장에 와서는 이전보다 적극 활용하고자 했다. 최종전에서 네오와 스미스가 공중전을 펼치는 장면 中 클로즈업 1~2컷, 그리고 하늘을 날아가며 엉겨붙어서 주먹질 하는 장면 등, 일부를 제외하면 배우까지 전부 CG다. 비디오 대여점에 있던 VHS버전 매트릭스3 스페셜 피처에서 인증했다고 한다.[31] 상술한 '네오' 발언 직후 당황한 스미스 요원이 "다가오지 마!"라고 말하자 네오가 "뭐가 무서운 거지?"라고 말한 후 죽빵(…)을 날리는 식. 스미스 요원이 "왜, 왜, 왜 이러는 거야, 미스터 앤더슨!"이라고 분노하자 네오가 "내가 그러기로 선택했으니까."라고 답변하는 장면 뒤에 죽빵을 붙여 마치 이유없이 패는(…) 것처럼 편집한 버전도 있다.[32] 1960년생. 촬영 당시 이미 40대였다. 참고로 네오 역의 키아누 리브스 역시 당시 30대 후반이라 다리 찢기 같은 종류의 연습을 할 때마다 죽을 고생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