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스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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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시카고에 지어질 예정이었던 마천루.
만약 예정대로 완공되었다면 당시 미국에서는 물론 세계에서 1~2번째로 높은 건물이 됐을 것이며, 현재도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건물이 됐을 것이다. 또한 호텔을 제외한 건물 대부분의 구성이 아파트로 이루어졌기에 만약 완성되었다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거용 건물이 되었을 것이라 예상되었다.
하지만...
2. 망했어요
세계금융위기로 인해 취소되었고, 결국 없었던 일이 되어버렸다.
건물을 지으려 공사를 하던 곳엔 원형의 뻥 뚫린 지하공간만 남았고 이것이 방치되어 물이 고이면서 거대한 우물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일명 스파이어 홀. 이렇게 10년을 방치되어 있었다.
3. 재건축 계획
2013년 시카고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릴레이티드 미드웨스트(Related Midwest)사에서 시카고 스파이어의 건축과 관련된 부지 및 부채를 인수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2016년에는 건축회사인 젠슬러(Gensler)에서 스카이브리지로 연결되어 있는 1100피트(약 335m)와 850피트(약 260m)의 당초 계획보다 절반이 넘게 낮은 건물을 짓자는, 이른바 게이트웨이 타워(Gateway Tower) 사업안을 제시했자만, 2년 뒤인 2018년에 이조차도 시 당국의 동의를 받아내지 못하며 나가리되었다. 2007년 당시에도 반대와 논란이 많았던 호텔과 관광지 개발 프로젝트가 시민들의 큰 반발을 일으킨 것이다. 이미 충분히 호텔이 많은 시카고 시내에 또 다른 마천루 호텔이 지어지는 것도 그렇지만, 호텔이 지어진다면 이미 차량으로 포화상태에 가까운 인근 도로가 어떻게 변할지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니까.
공사가 멈춘지 10주년이 넘어가던 2020년 3월 11일에 결국 875피트(266.7m)와 765피트(233.2m)의 높이의 호텔과 스카이브리지, 전망대를 포함하지 않는 새로운 계획안이 통과되었다. 또한 인근 주민들의 편의성을 위해 빌딩 바로 앞 듀세이블 파크(DuSable Park)와 레이크 쇼어 드라이브를 잇는 강변 산책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소유주가 파산하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2023년 모든 공사가 끝나고 입주가 시작될 예정.
4. 기타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에 나오는 사이버라이프 사의 본사 건물이 해당 건물을 모티브로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