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를 곱게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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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 작가는 키아르네. 삽화는 Cocorip이 담당했다.
2. 줄거리
유명한 동화가 있다.
아버지와 새어머니가 결혼해 언니들까지 다섯 명의 대가족이 된 마음씨 착한 아가씨.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마음씨 고약한 새어머니와 언니들 밑에서 구박받는 불쌍한 그녀.
바로 그 동화, 신데렐라에 빙의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신데렐라도 아니고, 계모의 몸이란다.
서른일곱 살에 두 번이나 남편과 사별하고 심지어 딸까지 셋 딸린!
세 딸을 건사하느라 정신없는 나에게 자꾸만 접근하는 남자, 다니엘 윌포드.
“키스해도 될까요?”
사윗감으로는 아무래도 나이가 좀 많은 것 같은데 왜 자꾸 접근하지?
...아, 모르겠다.
일단 신데렐라를 왕자와 결혼시키고 조용히 살아야지.
그런데 이 동화는 정말로 '신데렐라'일까...?
3. 연재 현황
카카오페이지에서 2018년 5월 18일부터 연재됐다. 2018년 12월 10일 총 236화로 본편이 완결되었다.
다음 날인 2018년 12월 11일부터 외전이 이어 연재됐으며 2019년 1월 29일 총 36화로 외전 역시 완결되었다.
4. 특징
장르 자체는 로맨스 판타지 빙의물이지만, 중세 세계관에서 여성이 가지는 낮은 사회적 입지, 그리고 그걸 극복하고 주인공이 세 자매를 보살피며 생계를 꾸려가려고 노력하며 세 자매와 계모(주인공)이 이 과정에서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성장해가는 것에 중점을 둔 일상물에 가까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이렇다보니 사정에 따라 히어로에 속하는 남자들이나 그 외 인물들과 대립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며 이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이는 등 입체적인 면을 보여준다.
5. 등장인물
5.1. 반스 가
주인공 밀드레드의 가문으로 밀드레드의 두 번째 남편인 프레드의 가문이다. 반스 가 자체는 귀족은 아니지만 밀드레드는 아버지가 귀족이고 애슐리의 어머니도 귀족 가문 출신이라 세 딸들 모두 아슬아슬하게 귀족 사교계에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이다. 원래는 꽤 부유했으나 프레드가 사업하느라 돈을 거의 다 가져가는 바람에[1] 작중 초반에는 상당히 쪼들리고 있었다. 빙의 후 밀드레드가 현대의 아이디어를 활용해서 돈을 벌기 시작한 후에는 제법 부유해졌다.
5.1.1. 밀드레드 반스
37세. 검은 머리카락과 초록색 눈을 가진 고전적인 미인. 원래는 한국의 27세 계약직으로 추정되는 여성이었으나 어느 날 갑자기 밀드레드의 몸에서 눈을 뜨게 되었고 밀드레드의 기억과 현대의 기억이 혼재된 상태에서 살게 되었다. 속은 현대인이라 이 시대 여성에게 요구되는 성품보다 훨씬 당찬 성격이며 딸들의 결혼보다는 행복을 바라기에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행복할 수 있다면 그 길을 가도록 밀어준다.
외출했다가 리안과 부딪혀 넘어진 걸 부축해준 일로 다니엘 윌포드 남작과 안면이 생겼고, 밀드레드의 친정인 머피 백작가에서 재회하여 그를 집에 초대하는 일도 생기며 서로 친분이 생긴다. 처음에는 다니엘을 자신의 딸들의 상대가 되기엔 나이가 많다고만 여겼지만 점점 서로에게 끌리며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5.1.2. 아이리스 반스
19세. 갈색 머리카락과 갈색 눈을 가졌고, 친아버지를 닮아서 미인은 아니지만 기품이 있고 똑똑해 보이는 인상이라고 한다. 욕심도 많고 자존심이 강한 성격이라 뭐든 배우면 완벽하게 잘하고 싶어하다 보니 세 자매 중 가장 예법도 잘 지키고 교양도 풍부하며 이 시대의 여성상에 잘 맞는 편이다. 자신이 장녀인 만큼 동생들을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결혼에 적극적이며 스스로가 귀족 출신에 교양과 예법은 있지만 미인은 아니고 집안도 돈이 별로 없어 객관적으로 그리 뛰어난 신붓감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어 때때로 자신감이 모자란 모습을 보인다.
리안이 어머니에게 부딪혔을 때 달려가 사과하라고 소리치고, 소풍에서도 애슐리가 실수가 잦다고 불평하는 그에게 반박하면서 점점 리안의 호감을 샀지만 그를 가난한 몰락귀족으로 알고 있어 그까지 고생시킬 수 없다는 생각으로 그의 청혼을 거절했다. 그러나 리안이 왕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충격을 받고, 왕자비를 노리기에는 자신의 조건이 보잘것없다는 생각에 그를 포기하려고 하지만 애슐리의 기지로 왕자비 시험을 치르게 되어 결국 왕자비가 되고 싶다는 욕심과 리안에 대한 마음 모두 포기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5.1.3. 릴리 반스
18세. 갈색 머리카락과 초록색 눈을 가진 소녀로 아이리스와 마찬가지로 친아버지를 닮아 미인은 아니다.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하며 화가가 되고 싶어해 결혼보다는 화가로 살기를 원한다. 약간 반골 기질도 있고 신랄하게 말하는 데 능숙하며 사교계에는 흥미가 없다.
왕자의 검술 스승인 더글러스 케이시와 무도회에서 춤을 춘 뒤 가면 무도회, 극장에서 재회하지만 자신이 누군지 알아보지 못하는데다 자신의 행동을 무모하다고 말하는 그에게 반감이 생겨 빈정대며 안 좋은 만남을 이루고 만다. 그러나 더글러스 쪽에서는 릴리에게 반해 그녀와 결혼하고 싶어 구애를 시작하고, 릴리는 화가로 살고 싶은데다 결혼을 하고 싶지 않아 그의 마음을 거절한다.
5.1.4. 애슐리 반스
17세. 풍성한 금발과 푸른 눈을 가진 대단한 미인으로 밀드레드의 친딸이 아닌 새 남편 프레드의 딸이다. 여러모로 어설프고 실수투성이에 아는 것도 별로 없고, 프레드가 밀드레드의 재산까지 가지고 사업을 하러 떠났다가 행방불명이 되는 바람에 지금의 밀드레드가 빙의되기 전까지는 집안에서 찬밥 취급을 받았다.[2] 빙의 후 밀드레드는 세 딸을 전혀 차별하지 않았고 셋이 사이좋게 지내도록 했기 때문에 나이가 제일 비슷한 릴리와 조금씩 친해졌고, 아이리스와도 서서히 사이가 좋아져 보통 자매와 비슷한 사이가 되었다. 나름대로 의욕도 있고 뭐라도 해보려고 하지만 아는 게 별로 없어서 사고를 칠 때가 많고 본인도 이를 매우 부끄러워한다.
이후 밝혀진 것에 의하면 친어머니 생전엔 아버지는 애초에 사업때문에 잘 돌아오지도 않았기에 친어머니 손에서 길러졌는데, 친어머니마저 병사하며 사용인에게 키워졌으나 문제는 사실상 사용인의 육아방식이 육아라고 부르기도 뭣한, '''사육'''에 가까운 방식이었다는 것. 친어머니는 애슐리가 어린 나이일때 요절했고 사용인들은 그냥 밥만 먹였으니 아무것도 모른채 커온 것이었다.[3] 프레드는 밀드레드와 결혼하기 직전에야 애슐리가 글을 읽고 쓰는 것조차 모른다는 사실을 알아챘고 그대로 모든 사용인들을 내쫓아버렸는데 이건 이것대로 애슐리의 모든 인간관계가 쓸려나가는 일이라 더더욱 충격을 가져왔다.
밀드레드는 데뷔탕트 이후 사교계에서 애슐리에게만 관심이 집중되어 아이리스와 릴리는 찬밥이 될 것을 우려했고 실제로도 많은 남성들의 구애를 받았으나 정작 애슐리는 이런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며 사교계 출입 자체를 꺼리고 있다. 내적으로 미숙한 상황에서 미모만으로 관심을 끌다보니 애슐리에게 접근하는 남성들 중에 질 낮은 놈팽이들이 워낙 많아 아이리스와 릴리도 질투가 아니라 안쓰러워 할 정도. 그래도 위에서 언급했듯이 무언가 배우고 노력하려는 의지 자체는 크기 때문에 밀드레드의 권유로 1주일에 한 권씩 책을 읽으면서 지식을 쌓고 있으며 다니엘에게서 호신용으로 배운 활에도 재미를 붙이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밀드레드가 이 작품의 주인공인 신데렐라'라고 생각하는것과 정반대로 애슐리만 반려가 없다.
5.2. 반스 가 여성들의 로맨스 상대
5.2.1. 다니엘 윌포드
32세. 갈색 머리카락과 갈색 눈동자를 가진 대단한 미남으로 공식적으로는 왕국 3위의 부자이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왕국 제일이다. 레스토랑 요정의 샘 등 여러 사업을 하고 있으며 미술 쪽 감정 능력도 매우 뛰어나다. 사교계에서도 손꼽히는 신랑감이지만 본인은 어떤 여성의 접근도 거부하고 현재까지 독신이다. 왕대비의 대자로 왕자의 스승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며 작위 자체는 남작이지만 원할 때마다 성에 드나드는 등 실제 위세는 고위 귀족에 버금간다.
밀드레드와 여러 번 마주치며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다른 반응을 보이는 그녀의 행동에 점점 호감을 느끼고, 밀드레드가 현대의 지식을 이용해서 요정의 샘에 내놓을 요리 아이디어를 내놓자 그걸 사는 대신 수익을 분배해주며 사업적으로도 파트너가 된다. 밀드레드를 좋아하다 보니 딸들에게도 (그의 기준에서) 잘해주는 편이며 아이들도 눈치가 빨라서 그 사실을 진작에 알아차리고 두 사람이 잘 될 것인지 궁금해 한다.
5.2.2. 리안
22세. 본명은 쥬세페로 풀네임은 '쥬세페 아드리안 챠클레어'.[4] 리안은 그의 미들 네임 아드리안에서 따온 가명이다. 이 나라의 왕자이지만 다니엘의 교육의 일환으로 몰락 귀족으로 위장해 성 밖을 둘러보고 있다. 왕자로 살아와 시중을 받는 것에 익숙하다 보니 눈치도 모자라고 상식이나 생각도 조금 부족하지만[5] 아이리스를 동정하냐는 다니엘의 도발성 질문에 그녀는 영리하고 노력하는, 그 자체로 완벽한 사람이라고 반박할 정도로 인성은 훌륭하다.
밀드레드의 예상과 달리 애슐리가 아닌 아이리스에게 호감을 갖게 되어 그녀에게 청혼까지 하지만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걸 깜빡(...)하는 바람에[6] 거절당해 시름에 빠졌다. 그래도 아이리스를 잊을 수 없어서 사교 모임에서 마주치자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만 이번에는 고백하기도 전에 자신의 정체를 릴리를 제외한 반스 가에 들킨다.[7] 아이리스가 자신이 몰락 귀족이라고 생각해 청혼을 거절했다고 하자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다니엘의 충격 교육으로 자신이 얼마나 철이 없었는지 깨닫게 된다.
5.2.3. 더글러스 케이시
25~6세.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미남으로 공식적으로 왕국 2위의 부자인 케이시 후작가의 후계자이며 왕자의 검술 스승이기도 하다. 그와 약혼하는 사람은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다는 요정의 축복을 받아서 두 번이나 파혼을 했고, 릴리에게 반해서 그녀에게 구애하지만 여성은 연약하니 남자에게 보호받아야 한다는 기사도(=이 세계의 상식)를 따르다 보니 릴리의 반감을 산다. 그래도 아이리스의 조언을 들어 릴리에게 직접적인 말로 고백하고, 머피 백작이 아니라 밀드레드[8]를 찾아가 릴리와 결혼시켜 달라고 청혼하고, 릴리가 자신은 결혼에 맞지 않고 그림 외의 사교 모임 참석이나 집안 살림은 하기 싫다고 하자 자신이 대신 그 일을 다 하려고 공부하는 등 열린 사고방식의 소유자이다.
6. 관련 문서
[1] 심지어 밀드레드가 가져온 재산까지 다 가져갔다고 한다.[2] 사실 진짜 밀드레드 입장에서는 애슐리를 곱게 봐 주면 그게 보살인 상황이긴 했고 그건 밀드레드에 빙의한 주인공도 인정할 정도였다. 그렇다고 진짜 밀드레드가 죄 없는 애슐리를 구박한 건 잘못이라고도 했지만.[3] 심지어 애슐리 보살피기도 귀찮다며 '''수면제를 먹여서 재운 적'''도 있었다.[4] 작중 세계는 일종의 피휘처럼 왕족의 이름을 지을 때 아주 촌스럽게 짓거나 아예 반대 성별의 이름을 붙이는 관습이 있다고 한다.[5] 작중에서 보이는 행동들을 보면 음식점에서 음식 주문하는 법도 모르고, 팬에 버터를 발라달라는 요청에 '그럼 팬에 버터가 묻지 않나?'라고 생각하는 등 이 녀석 왕자 아니었으면 이렇게 세상 물정 몰라서 어떡할지(...) 싶은 구석이 많다. 다만 이는 오히려 리안이 왕자라서 성에서만 살다 보니 생긴 문제로, 국왕 부부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안을 다니엘에게 맡겼다.[6] 원래는 정체를 고백하려고 불러냈으나 아이리스가 청혼받았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급해져 청혼부터 해버렸다.[7] 처음 청혼했을 때 아이리스를 불러내려고 더글러스에게 릴리를 잠깐 붙잡아달라고 부탁해서 릴리는 더글러스를 추궁해 리안이 왕자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러나 릴리가 아이리스에게 리안과의 일(리안의 정체)에 대해 물었을 때 아이리스는 청혼 이야기를 하는 줄 알고 리안이 더글러스에게 자신에게 청혼한 걸 까발렸다고 생각해 화가 났고, 릴리는 당연히 리안이 아이리스에게 정체를 밝혔을 거라고 생각해 아이리스에게 리안이 왕자라고 말해주지 않았다가 나중에 아이리스가 리안의 청혼을 거절한 이유를 이야기하자 그제야 아이리스가 리안이 왕자라는 걸 몰랐다는 걸 알았다.[8] 이 세계에서는 결혼하려면 여자 쪽 부모에게 찾아가 결혼 의사를 표현한다. 보통은 아버지가 결정하지만 릴리의 친부는 사망했고 계부는 행방불명이라 릴리의 가장 가까운 친척은 외삼촌인 머피 백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