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계승자 쿠로
[1] 작중 사망하여 등장하지 않는데, 술고래 주조의 허리춤 뒤에 보자기에 싸인 두개의 수급이 매달려있는데, 히라타 부부의 수급들이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으나, 안개숲에 있는 폭음의 도쿠지로의 허리춤에도 똑같은 수급 두개가 있는것을 보면 아니거나, 양부모의 수급으로 모델링 했다가 수라엔딩의 올빼미가 들고 온 겐이치로의 수급처럼 심의에 걸릴까봐, 아니면 모델링하기 귀찮아서 복붙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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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게임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의 등장인물.
2. 상세
닌자 늑대가 섬기는 소년이며 본명은 쿠로. 침착하고 영민한 성격에 심지가 굳으며, 늠름하며 강단 있는 모습에서는 위엄마저 배어 나온다.[2] 아시나 지방에 예로부터 이어지는 특별한 일족의 후예이며, 아시나 가문의 분가인 히라타 가문에 양자로 거두어져 길러지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혈통을 알게 된 아시나 겐이치로에게 붙잡히게 된다.
'용윤(竜胤)'이라고 하는 불사의 혈통을 지니고 있다. 늑대도 3년 전 히라타 영지 도적 습격사건에서 누군가에 의해 치명상을 입고 죽어가던 중 계승자에게 불사의 계약을 맺고, 불사의 몸이 된 상태이다. 아시나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태는 용윤의 힘이 문제라고 여기고 불사를 제거하고 싶어한다.[3] 사실 본인은 내심 평범한 인간으로 살고 싶어 하지만, 자꾸만 비관적으로 돌아가는 상황에 사실상 체념한 상태.
늑대를 부하 이상으로 가족처럼 소중히 여긴다. 3년 전 히라타 영지 사건 당시 자신을 구하려던 늑대가 죽자 일말의 망설임 없이 불사의 계약을 맺어 그를 황천에서 소생시켰으며, 아시나 겐이치로에게 납치당한 자신을 구하러 늑대가 나타났을 때에도 매우 반가워했다. 한편으로 그에게 '나 하나를 구하려고 도대체 몇 번이나 죽음(황천)에서 살아 돌아오며 고통받은 거냐.'라고 허탈하게 물어보며, 괜히 불사의 힘을 부여했다며 크게 자책하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양부모마저 잃고 그가 저주스럽게 여기는 불사 능력을 노리는 어른들의 암투 때문에 유폐되어 불안과 불신 속에 살아야 했던 황자에게, 호위 닌자 늑대는 여러모로 양부모 다음 가는 믿을 수 있는 존재였던 걸로 보인다. 쿠로가 천수각 거처에서 피곤에 절어 꾸벅꾸벅 졸 때 잠꼬대로 '쿨.. 쿨... 늑대여... 고생... 하게나...음냐...'
또한 늑대와는 서로가 서로를 동경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천수각에서 엿들을 수 있는 황자의 혼잣말을 들으면 '녀석(늑대)은 정말 강하구나,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 라는 혼잣말을 하기도 하고, 나중에 굿 엔딩에서는 자신을 위해 죽은 세키로의 유품인 목도리를 매고 '나도 내 시노비가 그랬듯 인간으로서 열심히 살겠습니다.'는 인생의 다짐을 에마에게 하며 아시나를 벗어나 여행길을 떠난다. 늑대도 마찬가지로 의부의 뜻에 따르지 않고 철칙을 등지고 계승자를 따르겠다고 결심할 때 하는 말이 "자신의 철칙은 직접 정한다.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제 주군처럼..."이다. 이런 모습을 보면 서로가 서로를 이상적인 존재,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가진 롤모델로 바라보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과자 만들기라는 취미를 갖고 있다. 본인의 말에 의하면 히라타 영지에서 생활하던 시절에도 과자를 만들기 위해 부엌에 여러 번 드나들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실력이 상당한 수준이라 선봉사의 변약의 계승자가 쿠로에게 전해달라며 준 쌀로 자신이 만든 떡[4][5] 으로 무뚝뚝하고 과묵한 늑대를 감탄하게 만들기도 했다. "기회가 된다면 찻집이라도 차려 볼까."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리고 늑대에게 떡을 하사하고 난 뒤 혼잣말로 '음음... 이보다 더 잘 만들 수는 없겠어.'라는 말을 한다.
3. 번역
작중 등장하는 '황자'라는 표현의 원문은 미코(
1.03 패치로 한국어 번역명이 '''신성한 계승자'''로 변경되었다. 기존의 '황자'보다 정확한 의미지만 2글자(황자)에서 6글자(신성한 계승자)로 늘어나 부자연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평상시에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아도 특히 겐이치로가 늑대를 부를 때마다 기존의 "황자의 닌자"에서 "신성한 계승자의 닌자"라고 무지하게 길게 부르기 때문에 문장이 어색해질 수밖에 없다. 단순히 호칭이 길어지는 것 이외에도 한 호칭 내에서 '신성한'과 '계승자의'라는 두개나 되는 수식어가 연속해서 붙어있다.[7] 그나마도 상황과 대사에 맞게 축약하여 '계승자', '계승자의 닌자'라고 부르면 괜찮을 테지만 이러한 표현은 컷씬에서 겐이치로가 '계승자의 닌자'라고 단 한 번 말 할 뿐이다. 어째 딱 한 장면만 저렇게 부르는 걸 보면 해당 장면도 대사 스크립트를 끼워넣을 때 앞부분 '신성한'이 누락된것이 아닌가 싶다.
4. 기타
- 쿠로를 거둔 히라타 가문은 아시나 가문의 분가로, 피는 섞이지 않았으나 아시나 겐이치로와 쿠로는 친척관계이다. 히라타 가문이 도적떼들에게 몰살 당할 당시 도적들에게 맞섰던 히라타 가문 가신 노가미 겐사이가 국가 찬탈의 난에서 아시나 잇신에게 가담했다고 말하는걸 보면 거의 아시나의 봉신에 가까운 관계였던 것으로 보인다.
- 쿠로(九郎), 즉 9번째 아들이란 일본식 이름이며,[8] 히라타 가문에서 쿠로를 입양해 9번째 양아들로 삼은 모양.
[2] 어린 나이이긴 해도 특별한 일족의 후예라는 이유 하에 특별히 취급되어온데다 귀족 집 양자로 오래전부터 길러졌기에 귀족들이 아랫사람 대하는 태도와 교양 등을 미리 익혀둔 덕도 있을 듯하다.[3] 내부군 1차 침입때 천수각 상루에서 올빼미와 대화 장면을 보면, 용윤의 힘을 탐내는 사람들을 마도에 홀렸다며 극도로 혐오하고 싫어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용윤의 힘에 매료된 이들이 벌여놓은 재앙의 면모들을 보면 쿠로가 그리 마도의 힘이라며 혐오하는게 납득이 가게 된다.[4] 일어판에서는 '오하기'. 멥쌀과 찹쌀을 쪄서 만든 떡에 으깬 팥을 입힌 과자이다.[5] 이후 기원의 궁으로 향하기 전 쿠로에게 들를 시 떡을 더주는데, 이 떡의 텍스트가 다르다.[6] 일본어 원문: 父上... 母上... 蝶々よ... みな、何処へいつたのだ...(아버님... 어머님... 나비들이여... 모두 어디에 간 거야...) / 한국어 번역: 아바마마... 어마마마... 쵸쵸... 모두 어디로 갔단 말이더냐... / 영어 번역: Father? Mother? The butterflies -- everyone is gone.[7] 이 때문에 실시간 전투중에 대사가 나오는 겐이치로 전에서는 더욱 어색함이 배가된다.[8] 한국으로 치면 이름이 구돌이, 구식이, 혹은 아홉째야 하는 식의 이름이 될 것이다(...) 검을 흑(黑)이라는 뜻의 쿠로라는 단어와 햇갈리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