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크리스타니아)

 


1. 개요
2. 설명
3. 신수왕
3.1. 주기의 신수왕, 숲의 은빛 늑대 페네스
3.2. 지배의 신수왕, 밀림의 맹호 바르바스
3.3. 결계의 신수왕, 무지개빛 큰뱀 루미스
3.4. 싸움의 신수왕, 검푸른 멧돼지 블루저
3.5. 기초의 신수왕, 잠자는 회색 곰 우르스
4. 그 외의 신수들
5. 관련 항목


1. 개요


神獣
크리스타니아》 시리즈의 적 존재. 본래 거대한 인간의 모습이었던 신들이 그 육체를 버리고 동물의 몸 속으로 들어간 것을 두고 신수라 부른다.

2. 설명


과거 신들의 대전 때, 빛의 진영과 어둠의 진영 양쪽 모두에 속하지 않고 중립을 선언한 중립신들이 있었다. 이들은 싸우기보다는 일단 세계의 완성 쪽을 서두른 일파였는데 암흑신 파라리스는 중립신들조차 용납하지 않아 휘하의 용왕들을 보내 중립신들을 사냥했다.[1]
중립신들의 좌장격이었던 페네스를 비롯한 중립신들은 용왕의 추적을 피해 멀고 먼 남쪽까지 달아나다가, 묘안을 짜낸다. 본래의 몸을 버리고 짐승의 육신을 입음으로써 추적을 피하겠다는 방법이었다. 달의 신 페네스가 은빛 늑대의 몸을 입는 것을 비롯해 중립신들은 각자 짐승의 몸에 깃들었고, 과연 용왕들은 중립신들을 찾아내지 못했다.
이렇게 짐승의 몸이 된 신들을 신수(神獣)라고 부른다.

3. 신수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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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신수들 중에서도 특히 강대한 힘을 갖춘 존재들을 신수왕이라 부르며, 총 5명이 있다. 이들 신수왕은 다음과 같다.

3.1. 주기의 신수왕, 숲의 은빛 늑대 페네스


'크리스타니아의 창조주', '신수들의 좌장'이라 불리는 신수왕. 신수의 좌장이라는 별칭답게 신수들의 회합을 주재하는 가장 높은 신수다. 본디 지고신 파리스의 아우로서 달을 관장하는 신이었으나, 신들의 대전 당시 빛과 어둠, 어느 진영에도 소속되길 거부한 채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중립신들을 모아 싸움을 피해 달아난다. 중립신들을 크리스타니아로 이끌었고, 크리스타니아마저 용왕들의 위협에 노출되자 아예 결계를 쳐 크리스타니아 전역을 봉쇄할 것을 제안했으며 그 뒤로도 크고 작은 대부분의 일에 관여함으로써 기실 '주기'로 대표되는 일련의 독특한 체계를 완성시킨다.
주기가 시작된 이래 수 천년동안 신수들의 회합을 통해 크리스타니아를 무탈하게 이끌었으며, 신수민족과 고민족 간의 분쟁을 비교적 평화롭게 중재하는 등 상당한 수완과 융통성을 발휘하였으나[2], 지배의 신수왕 바르바스의 이탈과 암흑민족과 신민족의 유입으로 인해 주기의 이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결국 최후의 신수회합에서 주기의 해방을 선언하고 일선에서 물러난다.
신수로서의 형상은 어마어마한 크기의 위엄있는 실버울프지만 과거 신이었을 적에는 긴 머리가 어울리는 아름다운 외모의 미 청년이었다.
페네스를 섬기는 백성들은 은늑대 부족으로 이스카리아 중부의 삼림지대에 거주한다.

3.2. 지배의 신수왕, 밀림의 맹호 바르바스


신수가 되기 전에는 강함과 권력을 추구하는 신이었다. 남을 지배하는 비밀스러운 특별한 능력과 기술에 대해 잘 알고 익숙한 신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신들의 대전 때 용왕들에게 쫓기고 신으로서의 육신마저 버렸던 것이 굉장한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그래서 다시 신수에서 벗어나 신으로서의 능력을 되찾아 용왕들에게 복수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런 바르바스의 눈에 들어온 것이 암흑민족을 이끌고 표류하여 크리스타니아에 도달한 아슈람이었다. 신들이 쳐 놓은 장벽을 넘어 원한의 목소리를 들리게 할 수 있는 영혼을 품은 육체라면 신인 자신의 영혼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리하여 아슈람의 육체와 지금의 베르디아 땅을 교환하는 계약을 맺고 주기의 체계에 반역하여 땅을 바다 높이까지 낮추었다. 그것이 350년 전에 일어났던 일이다. 하지만 아슈람 역시 만만한 인물이 아니었고, 바르바스는 아슈람의 육신을 완전히 차지하지 못한 체 언제 깨어날지 모르는 잠에 빠져들어 아슈람을 상대로 영혼의 싸움을 하게 되었다.
바르바스를 섬기는 백성들은 맹호부족으로 베르디아 지방에서 살고있고 암흑민족 중에서도 바르바스를 섬기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맹호부족과 암흑민족이 주도하는 베르디아 제국은 베르디아 지방의 다른 부족들인 침묵의 부족과 깨달음의 부족도 힘으로 굴복시켜 지배하고 있다.
바르바스의 지배원칙은 약육강식으로 강하기만 하면 신분이나 경력에 상관없이 높은 사회 지위를 차지할 수 있다. 자신을 섬기는 맹호부족이라고 해서 특별히 더 인정받는 것도 없다. 그래서 '크리스타니아 표류전설'에서 최종보스로 등장하는 맹호부족의 양날검 공작 그레일이 갈등하고 실망하는 장면이 나온다.

3.3. 결계의 신수왕, 무지개빛 큰뱀 루미스


결계의 수호신이다. 세계의 끝에 있다고 하는 얼음, 불, 바람, 물의 네 개의 문을 만들고, 물질, 요정, 정령의 세 세계가 독립하여 존재할 수 있는 것도 루미스가 만든 결계 때문이라고 한다. 페네스의 세계창조의 완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불가결한 신으로서 크리스타니아 세계를 바깥 세계와 분리하는 '신의 성벽'이라 불리는 거대한 절벽을 만든 것도 루미스의 결계의 힘 덕분이었다고 한다. 그렇기때문인지 신의 성벽은 뱀의 비늘 모양을 하고 있었다.
굉장히 보수적인 사고방식의 신이다. 변화에 부정적이고 크리스타니아에 변화가 시작된 것의 원인이 암흑민족과 신민족 때문이라 생각하여 자신을 섬기는 백성들에게 이들을 몰아내라고 명령했다.
루미스를 섬기는 백성들은 큰뱀 부족과 리자드맨으로, 이들은 이스카리아 동부의 호수와 늪지대에 거주하고 있다.

3.4. 싸움의 신수왕, 검푸른 멧돼지 블루저


싸움을 수호하는 신수왕으로 신화의 시대에는 전신 마이리의 종자였다고 한다. 무한히 긴 창을 가지고 항상 마이리의 옆에 있었다.
게으르다라는 것이 잘 알려져 있고, 그를 섬기는 어금니 부족의 전사[3]들도 신을 닮아서 게으르다. 그리고 그 게으름 때문에 신들의 대전 때 신들의 선두에 서서 싸우는 마이리에게 가는 것이 늦어져 자신의 주인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다른 중립신들과 함께 행동하여 용왕들을 피해 크리스타니아로 도주했었고, 추적하는 용왕들은 자신이 가진 무한히 긴 창으로 꿰뚫어 다른 중립신들을 지켜냈다.
블루저의 무한히 긴 창은 사안, 또는 마안과 유사한 눈빛이라고 한다. 블루저의 고위급 보어 마스터들은 데스 게이즈라는 탤런트[4]로 사용할 수 있다.
블루저를 섬기는 백성들은 어금니 부족으로 대륙 북동부 와이아나 지방의 북부의 구릉 지대에 거주하고 있다.

3.5. 기초의 신수왕, 잠자는 회색 곰 우르스



봉인을 수호하는 신이다. 완성된 세계를 목표로 한 크리스타니아에서 루미스 결계 안쪽의 사악함과 혼돈을 봉인하여 정화하는 일을 맡고 있었다.
우르스 본인은 크리스타니아 내부까지 쫓아온 용왕 아르고스를 봉인하고는 깊은 잠에 빠졌었다. 그리고 자신이 잠들어 있는 동안 자신을 섬기는 백성들에게 봉인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크리스타니아의 사악함과 혼돈을 봉인할 것을 명령했다.
그리하여 우르스의 베어 마스터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된 탤런트가 '퍼지'이다. 안그래도 개판같은 크리스타니아의 밸런스에 더더욱 심각한 악평을 더하게 만든 능력이다. 이 능력을 사용하는 술자가 혼돈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라면 어떤 종류든 상관없이 봉인하여 정화할 수 있다. 그리고 베어 마스터들도 자신들 자의적으로 판단하여 무분별하게 봉인을 남발하여 왔다. '크리스타니아의 전설'에 등장하는 아데리시아도 봉인 부족의 베어 마스터에 의해 봉인되었었다. 하지만 봉인한 대상이 완전히 정화될 때까지 함께 잠들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퍼지를 사용한 베어 마스터 캐릭터는 그대로 플래이에서 아웃. 마스터 재량에 따라 잠자는 시간이 결정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왠만한 규모 이상을 봉인한 뒤라면 못 돌아 온다고 생각해야 한다.
우르스를 섬기는 백성들은 봉인부족으로 북 크리스타니아 서부의 핑갈 지방에 거주한다.
이중 좌장격은 주기의 신수왕 페네스지만, 훗날 지배의 신수왕 바르바스가 '표류왕'이라 불리는 인간의 육체를 취함으로써 신왕(神王)이라는 존재가 되어 신수의 좌장 자리를 넘본다.

4. 그 외의 신수들


  • 흰머리의 큰독수리 포르티노
- 흰머리 독수리의 모습을 한 신수. '감시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원시 거인의 눈에서 태어났다는 그는 크리스타니아를 지배하는 주기의 상태를 감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신수 포르티노는 중립신들이 최초로 상륙한 곳인 '성스러운 산'의 정상에서 대륙 전체를 감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신수들이 각자의 임무에 충실한지, 혹은 크리스타니아에 혼돈과 사악함이 침입하지 않았는 지를 감시하고 있다.
포르티노를 신봉하는 고원부족과 그에 의해 창조된 버드맨들도 역시 이 성스러운 산에 살고 있다. 그들은 고독을 즐기고, 다른 부족 앞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들이 모습을 나타내는 건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을 때만이다.
  • 금색의 사자 딜레온
- 황금빛 사자의 모습을 한 신수. '승인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그가 신들이 결정한 사항을 승인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딜리온 자신은 아무 것도 제안하지 않고 아무것도 제안하지 않는다. 단지 다른 신들이 제안하고, 결정한 것을 인정할 뿐이다. 그러나 그가 승인하지 않는 한 그 결정이 권위를 가질 수는 없다. 딜리온이 승인해야만 비로소 신수들 사이에 결정된 사항이 효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딜리온을 믿는 갈기 부족 역시 부족들 사이에서 승인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들은 다른 부족들의 제안을 승인함으로써 현실화시키고 있다. 그리고 갈기 부족이 승인한 사항은 부족들 사이에서 크게 존중 받고 있다.
  • 흑록색의 신마 실버리
  • 순백의 대백조 후지
- 자애와 슬픔을 관장하는 여신. 죽은 자의 영혼을 바르게 인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용왕들에게 쫓겨 크리스타니아로 도망친 그녀는 신의 육체를 버리고 순백의 백조에게 자신의 영혼을 봉인하여 신수가 되었다. 지금으로 부터 700년 전, 신수들의 결정에 따라 그녀를 신봉하는 큰 백조 부족이 크나큰 재앙을 입을 운명에 처하나, 자애로운 여신은 그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녀는 예정된 주기에 반기를 든 첫 번째 신수가 되었으며 큰 백조 부족이 사는 다난 반도를 침하시켜 사람들이 주기의 지배에서 해방되도록 한다.
그러나 주기의 보호를 못 받게 된 큰 백조 부족은 바다에 가득 차 있던 혼란스런고 사악한 힘의 영향으로 전염병이 돌아 전멸하고 만다. 자신의 결정으로 인해 자신을 신봉하던 부족을 잃게 된 후지는 깊은 슬픔에 잠긴다. 그로 부터 500년 후 후지는 고향을 탈출하여 바다 위를 표류하던 사람들을 발견한다. 그 모습을 가련하게 여긴 후지는 한 마리 백조가 되어 그들을 다난으로 인도한다. 그들이 다난에 왕국을 세웠을 때 사람들은 왕국의 상징으로 백조의 문양을 선택한다. 다난 사람들은 깨닫지 못 하고 있지만 과거 자신의 부족을 잃어버린 신수 후지가 이 새로운 사람들을 수호해주고 있는 것이다.
  • 흉조의 큰까마귀 아르케나
- '불길한 새'라고 불리는 신수 아르케나는, 검은 까마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아르케나는 시간의 비밀을 알아내려고 노력하였고 그 중 몇 가지의 비밀을 푸는 데 성공했다. 시간은 혼돈에 속한 것으로 신들의 힘으로도 그것은 조종할 수 없다. 그 때문에 신들은 시간을 봉인하려 했지만 그것은 신들의 대전으로 중단되었다. 하지만 시간의 비밀을 일부 앎으로써 '운명의 예고자'가 된 아르케나는 신들의 대전을 예견하는데 성공하고 중립신들과 함께 크리스타니아 대륙으로 피난해 신수가 되었다.
신수 아르케나는 운명과 시간을 관장하는 운명의 예고자로서 주기에 따라 반복되는 역사에는 관심이 없었고,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해서 크나큰 흥밀르 가지고 있었다. 그 때문에 신수 아르케나를 따르는 그림자 부족의 수인은 크리스타니아 대륙 각지에 흩어져 아르케나가 미래를 점칠 만한 단서들을 수집한다.
크리스타니아 대륙에 사는 신수 부족에게 마법이라는 것을 가르친 것도 신수 아르케나라고 한다. 그 때문에 그림자 부족에는 다른 부족에 비해 마법사가 많다. 또한 그림자 부족의 수인들은 미래 예지능력을 부여 받았다. 그들은 타인의 불행을 예고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신수 부족에게 그리 좋지 못한 취급을 받는다고 한다.
  • 가지뿔의 큰사슴 라폰텔
  • 진홍의 여왕개미 크로이세
- 진홍빛 개미로 불리는 신수 크로이세는 이름대로 거대한 개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신수 크로이세는 자신을 따르는 진홍 부족과 뮤르미든을 이끌고 있으며 폐쇄된 크리스타니아 내부에서 한층 폐쇄된 사회를 이루고 있다. 사회나 조직을 다스리는 그녀는 사회가 있으면 사람들은 어떤 가혹한 조건에서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로이세는 신수가 된 후에 라브라도르의 협곡 지대에 제국을 만들고 척박한 토지에 사는 자들에게 생활에 필요한 지혜를 가르쳐주었다.
크로이세가 창조한 뮤르미든은 폐쇄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존재한다. 직립 보행을 하든 붉은 개미인 그들은 윙 뮤르미든, 솔저 뮤르미든, 워커 뮤르미든이라는 세 종류로 구분된다. 이 중에서 자류의지를 가진 것을 윙 뮤르미든만으로 나머지 두 종류는 크로이세와 윙의 명령에 복종할 뿐이다. 병사로서 우수한 능력과 고도의 조직력을 갖춘 윙 뮤르미든에 의해 크로이세의 제국은 다른 사회와 격리되어 있다.
하지만 진홍 부족이 있는 라브라도르의 협곡 지대는 남북으로 갈라진 크리스타니아 대륙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이 땅에서 폐쇄된 사회를 유지하기란 어려운 일로 주변 신수 부족과 진홍부족 간에 분쟁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
  • 침묵의 앵무새 타르키
  • 지하의 큰지렁이 바이어드
- '땅속의 거대한 벌레'라고 불리는 신수 바이어드는 이름대로 거대한 지렁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 언제나 땅속에서 사는 이 신수는 크리스타니아의 땅밑을 지배하고 있다. 바이어드는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것을 흙으로 되돌리고 대지에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바이어드가 관장하는 땅밑은 또 하나의 주기로서 크리스타니아 대륙에 영원히 반복되고 있다. 바잉드가 윤회를 수호하는 것도 이 떄문이다. 북 크리스타니아의 이스카리아 지방 지하에는 바이아드와 그의 가신인 어스웜이 파서 생긴 거대한 동굴이 셀 수 없이 많다. 그 곳에는 바이아드를 따르는 땅밑 부족과 바이아드가 만든 케이브맨이 살고 있다. 케이브맨과 땅밑 부족은 언제나 지하에서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지상에서 보기란 쉽지 않다. 원래 이스카리아 지방의 주민들은 이 웜이 파놓은 구멍을 지하도로 이용하였기 때문에 땅밑 부족과 마주치는 일이 간혹 있었다. 또한 이스카리아 지방을 방문한 여행객이 이 구멍에 떨어져서 그들과 만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어쨌든 땅밑 부족 사람이 자진해서 지상의 사람들과 접촉을 가졌던 적은 없었다. 크리스타니아 대지의 지하 깊숙이 남모르게 자신들의 생활을 영위해나고 있는 집단과 그들을 지배하는 신수, 그것이 바로 땅밑 부족과 바이어드인 것이다.
  • 요안의 스라소니 멜키쉬
  • 두 꼬리 여우 스마슈
- 꼬리 두 개 달린 여우의 모습을 한 신수 스마슈는 신들의 대전이 일어나기 전에는 행운의 신 '차쟈'에게 종속된 신이었다. 행운신 차쟈는 '언어에 의해 행운이 찾아온다.'라고 셜교했다. 하지만 스마슈는 언어가 가진 이면성을 이해하고 있었다. 언어에 의해서 반드시 행운만 오는 건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언어가 반드시 진실만을 전다하는 것이 아니고, 진실을 말했어도 허위로 전달될 수도 있다. ' 이것이 스먀슈의 가르침이었다.
신들의 대전 중에 스먀슈는 빛의 진영에 가담한 차쟈를 따르지 않고 중립의 입장을 취했다. 스먀슈는 크리스타니아 대륙에서 신수가 된 후, 자신을 따르는 부족에게 언어의 양면성과 그것을 구분하는 모든 방법을 가르쳤다.
신수 스먀슈를 따르는 두 얼굴 부족은 스먀슈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라 언어의 양면성을 구분함으로써 자신들의 행복을 추구해나갔다. 신수 부족과 베르디아 제국의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졌을 때, 신왕의 강림으로 전세가 단숨에 베르디아 쪽으로 넘어간 것도 두 얼굴 부족이 신수 부족을 배반한 탓이다. 하지만 두 얼굴 부족이 지닌 양면성은 크리스타니아 대륙에 악영향만을 끼친 것은 아니다. 두 얼굴 부족의 상인이 대륙 전체를 돌아다님에 따라 각 부족으로 고립되어 있던 신수 부족들의 교류가 활성화 되었고 나아가서는 송곳니 요새 같은 조직이 만들어지는 계기도 마련된 것이다. 결국 두 얼굴 부족 그 자체가 안과 겉이라는 두 가지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 방황의 큰고래 오르긴
  • 환몽의 나비 레스펜
- 거대한 나비의 모습을 한 신수. 다른 신수와는 달리 물질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는 혼돈의 세계인 '몽환계'에 살고 있다. 옛날에 신들은 물질계, 요정계, 정령계라는 세 가지 세계를 만들었다. 그것은 혼돈스러운 세계의 중심에 결계를 치고 질서를 바로 잡는 작업이었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세계의 바깥 쪽에는 온갖 혼돈이 존재하는 세계가 지금도 널리 퍼져 있다. 그 중의 하나에 몽환계가 있다.
이 크리스타니아에는 몽환계와 통하는 입구가 여럿 존재하는데, 예를 들어 인간이 꾸는 꿈과 환상도 그 중 하나이다. 신수 레스펜은 이 꿈과 환상을 수호하고 사람들의 꿈을 통해 물질계와 몽환계를 왕래할 수 있다.
레스펜은 그를 따르는 나비부족에게 '꿈과 환상의 체험은 현실 세계의 그것과 다를 게 없다. 예를 들어 현실 세계에서 아무리 괴롭더라도 꿈속에서 행복하다면 인간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라고 가르치고 있다. 나비부족은 그 가르침을 충실히 지켜 현실의 생활에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오직 꿈과 환상의 세계 속에서 쾌락만을 추구하고 있다. 나비부족은 그 수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크리스타니아에서 그들과 마주치는 일은 거의 없다. 하지만 나비부족을 만났다고 해도 보통 인간이 몽환계에 사는 그들을 이해하기란 상당히 어렵다는 모양.

5. 관련 항목


[1] 크리스타니아 신화에 따르면 이때 파라리스가 파견한 용왕들만 해도 물경 '''수 백'''이 넘었다고 한다.[2] 고민족은 신수와 주기의 지배를 거부하는, 신수들의 입장에서 보면 대단히 이단적인 집단이다.[3] 주로 성인 남성[4] 다른 육체 잃은 신의 신관들이 사용하는 신성어 마법과 유사한 비스트 마스터들의 마법적 능력. 마법과 다른 점으로는 정신점을 소비하지 않고 별도의 포인트를 소비함으로써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