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로도스도 전기)
1. 소개
竜王 (ドラゴンロード; Dragon Lord)
판타지 소설 《로도스도 전기》를 비롯한 포세리아 세계관의 용왕.
태고에 시원의 거인의 비늘로부터 직접 태어난 전설의 환수. 용왕이라는 이름 그대로 드래곤의 최상위종으로, 최강의 환수라 불리는 드래곤들 중에서도 가장 막강한 힘을 지녔다고 전해진다.
'''신들의 시대를 종지부 찍은 최악의 마수'''. 용왕이라는 명칭은 오로지 이 하나의 종족만을 지칭하는 이름이다. 개체 차가 상당히 큰 종족이었던 듯 하나, 그들 중 그저 '''범속한''' 이라도 산을 무너뜨리고 태풍을 일으키는 가공할 육체와, 역병을 뜻대로 다스리거나 그 비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생명을 잃게되는 등 기묘한 마력을 타고나, 신들을 제외하고는 '''감히 제어할 자가 없었다'''고 한다. 게다가 그 신들조차 유일하게 용왕들의 불길만큼은 어찌할 수 없었기에, 최종전쟁을 이용해 자기들 위에 군림하던 '''신들마저 깡그리 살해했다'''.전설에 의하면 이들은 신들과 세계수와 마찬가지로 시원의 거인의 유해로부터 탄생한 존재들로, 거인에게서 비롯된 모든 종족들 중에서 가장 강인한 육체와 선천적으로 타고난 초자연적인 능력, 거기에 영원불멸하는 위대한 혼을 가지고 있어 그 강대한 힘과 영원성으로 말미암아 신들 바로 다음가는 위치에 서서 그 성세를 누렸다 한다.
그러던 중 지고신 파리스를 수장으로 한 빛의 신들과 암흑신 파라리스를 위시한 암흑신들의 대립이 격화되어 최종전쟁이 발발하게 되고, 용왕들 또한 물질계의 다른 종족들처럼 자신이 신앙하는 신에 따라서 각기 편을 나누어 서로 싸우게 된다. 이들은 그 강대함으로 인해 대신(大神)들의 첨병으로써 크게 활약하나, 전쟁이 막바지에 달해 대신들마저 하나, 둘씩 죽게되자 종내에는 주인인 신들에게 반기를 들어 모든 신들을 살해한다.
신들이 모두 종적을 감추자 전쟁은 끝나는 듯했으나, 용왕들은 남겨진 세계의 패권을 두고 최후의 전투를 벌인다. 이것은 서로에 대한 멸절전이었기에, 치열한 싸움 끝에 결국 한명의 용왕을 제외하고는 모든 용왕들이 몰살당했다. 허나 이 최후의 용왕 또한 승리를 쟁취한 대신 큰 부상을 입어, 아득한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 때의 상처를 돌보기 위해 바다 깊숙한 곳에 머물며 잠들어 있다 한다.
그야말로 신화시대에 살았다가 신화시대에 사멸한 전설상의 종족이기에 훨씬 후대인 본편에서는 그저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 속에서나 짤막하게 소개될 뿐이다. 허나 까마득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신들의 전쟁에 활약해, 끝내는 신들을 모조리 주살한 공포스러운 존재로 뭇 종족들에게 경외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세계멸망신화로 가장 잘 알려진 것 중 하나가 위에서 말한 "최후의 용왕"이 모든 상처를 치유하고 깨어나 세상을 파멸시킨다는 이야기일 정도. 사실 저 최후의 용왕은 파라리스의 수하로 있던 악룡이다. 용왕이 가진 힘과 최후의 용왕의 이력을 감안하면 완전히 허황된 말은 아닌 셈.
한편, 모스의 광룡(光竜) 마이센이 용왕이라 불리고 있지만 사실 마이센은 용왕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고룡일 뿐이다. 넓은 의미에서 드래곤의 상위종을 뭉텅그려 드레이크, 즉 고룡이라고 부르지만, 이 드레이크 내에서도 다시 종족적으로 용왕과 일반적인 고룡으로 나뉜다. 마이센은 이 중 후자.
2. 용왕의 예시
- '백 개의 눈을 가진' 아르고스
사실 '백 개의 눈을 가진'이라는 타이틀로도 알 수 있듯이 원래 아르고스는 정찰역에 불과해 직접 전투 능력은 약한 축에 속하는데다가, 막 봉인에서 깨어난 참이라 컨디션도 최악이었다. 이런 아르고스를 퇴치하는데 크리스타니아의 모든 신수가 달려들고, 그러고도 희생자가 나왔다는 건 용왕의 강대한 전투력을 보여준다.
[1] 육체를 잃은 신들이 짐승의 육체에 혼을 옮긴 것이니 사실 신 자체라고 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