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가면

 

전인호가 글을 쓰고, 전세훈이 그림을 그린 한국의 만화로 일간스포츠로 연재되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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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을 소재로 하고 있기에 신문 연재만화로선 관상을 다룬 첫번째 작품.(허영만의 을 제쳤다....)
12.12 군사반란, 대연각 화재사건 등 실제 있었던 사건들을 허구와 섞어놓은 진행이 특징이지만, 몇몇 경우는 허구를 사실인양 쓰는 게 문제.대연각 화재사건이 방화이며 방화범의 아들이 나오지 않나....그것에 대하여 일절 허구라는 걸 말하고 있지 않는다.
줄거린 12.12 사태 당시 반란군에 항거하여 마지막까지 저항하다가 사살된 (아마도 고 김오랑 중령이 모델인 듯)장교의 아들을 양아들로 받아들인 관상가가 그 아들에게 모든 관상에 대하여 가르치고 이 아들이 커서 대기업에 입사하여 관상을 무기로 이 기업 회장의 외동딸과 결혼하고 승진하고 그야말로 먼치킨스러운 출세가도를 달린다는 줄거리...
뒤로 갈수록 점점 판타지 수준의 전개가 나타나고 있다. 주인공을 교통사고로 암살하려는 운전자가 주인공의 얼굴에서 제 3의 눈이 열리자 자신의 모습인 것으로 환각을 보고 방향을 틀어 건물을 들이받고 자폭하는 스토리. 주인공은 트럭이 자기를 덮치려다 홱 꺾어 사고가 나는 장면을 무표정하게 멈춰서서 본 다음 아무렇지도 않게 가버린다. 나레이션에서는 사고 직전 화에서 '''자동차는 발명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관상이 완벽하게 예측하지 못한다.''' 라고 했다가 초능력(?) 발휘 직후 '''좋은 생각을 하면 관상이 바뀌어 운명도 바뀐다''' 라고 말을 이어간다. 드라마틱한 전개에 예외론을 얹으려고 한 듯 하나 문장의 흐름만 놓고 보면 그냥 앞뒤가 안맞는 말이다.
단행본에선 몇몇 인물의 관상을 예로 들면서 관상이 이러니 이렇게 된 것이다~~쓰고 있지만 몇 명 가지고 관상의 우월함을 들이대는 오류라고 씹힐 수도 있다.일간스포츠에서 올해 한국만화상을 받았지만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다.
2011년초 현재 무료 신문(무가지) 포커스에서 연재되고 있다.
여담인데 이전에는 전세훈과 전인호는 반대로 손금을 보고 인물의 모든 것을 결정짓는다는 만화 손금을 그린 적이 있는데 이 만화에선 관상을 가지고 따지는 인물을 손금을 보고 따지는 주인공이 하찮게 대하는 게 나와서 뭔가 앞뒤가 안 맞는다(...)[2]

[1] 스토리 담당 전인호 작가는 해당 만화 외에도 '손금'(전세훈 그림) '잃어버린 파라다이스'(박원빈 그림) '최후통첩'(박원빈 그림) 등의 만화 스토리를 담당했으며 95년부터 시공사 편집부장으로 재직해 오다가 2000년 시공사를 떠났는데 시공사는 96년 박원빈 작가의 자동차 경주 만화 '무한질주'를 출시하면서 만화사업에 끼어들었다.[2] 원래 옛날부터 이 바닥 전통. 만화판이 아니라... 손금이니, 관상이니, 묫자리니 아무튼 지들이 제일 잘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