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현
1. 소개
대한민국의 하지장애 스키 선수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상했다.
2. 선수 경력
원래는 군 복무를 마친 후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서 일하다가 장사를 해서 돈을 벌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그런 그의 인생은 2005년 2월 대학교 졸업식을 하루 앞두고 완전히 바뀌었다. 친구들과 저녁을 먹은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주 오던 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트럭 엔진에 다리가 깔리는''' 바람에, 결국 '''두 다리를 절단''' 한 뒤 살 수 있었다. 사고 후 나흘만에 정신을 차린 신의현은 퇴원 후 한순간에 두 다리를 잃고 장애인이 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면서, 다리 절단에 동의했던 어머니를 원망하며 3년간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술이나 마시며 지냈다.
그러던 2009년 10월, 휠체어 농구 선수 윤정문[1] 을 만나며 다시 그의 인생이 바뀌었다. 윤정문은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슈퍼를 찾다가 신의현의 집이 하던 슈퍼에 들어가고 그 곳에서 신의현을 만났다. 윤정문은 신의현에게 함께 휠체어 농구를 해 보지 않겠냐고 제안했고, 폐인이 된 지 무려 4년 8개월만에 신의현은 그렇게 휠체어 농구를 시작하게 됐다.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선수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아 2012년에는 장애인 아이스하키, 2014년에는 휠체어 사이클 등 각종 장애인 스포츠를 섭렵하였다.
이후 지인의 권유로 스키를 시작했다가 2015년에 민간기업 최초의 장애인 실업팀인 창성건설 노르딕스키 팀에 합류했다.
그리고 2017 리비프 파라노르딕스키 월드컵 크로스컨트리 5㎞ 남자 좌식 종목과 크로스컨트리 15㎞ 남자 좌식 종목에서 대한민국 노르딕스키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금메달을 획득했다.
보통 장애인 선수들은 소속이 없다 보니 자비로 하지만, 신의현 선수는 처음부터 소속이 있다 보니 급격히 성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해 크로스컨트리 좌식 15km에서는 동메달을 땄고, 2018년 3월 17일에 열린 크로스컨트리 좌식 7.5k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의현 선수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 노르딕 스키(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종목을 사실상 혼자 이끈 수준이었는데, 무려 7종목에 참가했다. 크로스컨트리(좌식 15km, 스프린트 좌식 1.1km, 좌식 7.5km, 오픈 계주 4x2.5km)와 바이애슬론(좌식 7.5km, 좌식 12.5km, 좌식 15km)에 출전하였고, 총 주파한 거리는 예선과 바이애슬론 벌칙코스를 포함하여 총 '''63.6km'''에 달했다. 2018년 3월 18일 크로스 컨트리 10km 오픈계주 8위를 마지막으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마무리했다.
2020 도쿄 패럴림픽 핸드사이클 선수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3. 수상 기록
4. 기타
- 중학생 때부터 부모님의 농사일을 도우기도 하면서 힘이 좋다는 말을 들었으며, 사고가 나기 전 군 복무도 수도군단 특공연대에서 했다.
- 2007년 국제결혼으로 지금의 베트남인 아내를 만나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처음에는 결혼하면 자신의 처지가 나아질까 싶어서 결혼을 서둘러 했었지만, 어머니와 아내가 밖에서 일하는데도 돕지 못해 오히려 더 괴로운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대표하여 기수를 맡아 의족을 착용하고 입장했다. 또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최초의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2개의 메달을 획득한데다 선수단 1억 3천만원, 정부 8800만원을 합쳐서 2억원이 넘는 포상을 받는다. 여기에다가 국민진흥공단 등 더 늘어날 전망이다.
- 리우 패럴림픽 핸드사이클 은메달리스트이자 노르딕 스키 선수로 이도연 선수와 누나-동생 사이인데, 신의현 선수도 핸드사이클 선수로 활동한 적이 있다. 시합 때는 이도연 선수가 항항 이긴다.
- 2018년 3월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에 아내와 함께 초청을 받아서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베트남을 방문하게 되었다. 3월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베트남 동포의 밤 행사에도 참석했다.
- 2018년 4월 14일,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팀의 홈 경기에서 시구를 했다. 당초 알려진 날짜는 홈 개막전이었던 3월 30일이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미루어졌다.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으며 정확하게 스트라이크로 꽂혔다. 의족을 차고서도 정확하게 공을 던지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 아마추어 선수에겐 권위적인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1] 前 휠체어농구 국가대표, 現 공주시청 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