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잉 플로라
1. 개요
폴라리스 랩소디에 등장하는 꽃. 도스 계곡에만 자란다는 희귀 식물로, 이 꽃이 군락을 이루는 도스 계곡은 대륙 9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다. 제법 비싼 값에 거래되는지 갈까마귀 성채로 '''팔려가는'''[1] 율리아나 카밀카르의 혼수 목록에 끼어있었다.
싱잉 플로라는 이름대로 밤마다 낮고 부드러운 허밍을 부른다. 이 노랫소리는 남자라면 애 어른 할 것 없이 반쯤 정신을 멍하게 만들어서 홀리게 하는 듯. 남자에게만 들리기 때문에 다른 이름은 템프테이셔너(Temptationor). 상당히 선정적인 느낌이 강한 노래인지, 어린 신부에게 안 들리는게 다행이라 생각할 정도. 다만 상황에 따라 상당히 소름끼치게도 들리는지, 노스윈드 해적단에 넘어갔을 때는 '''목졸린 여자가 내는 소리같다'''는 평을 들으며, 가까운 곳에서 노래를 듣던 식스나 라이온은 눈을 뒤집어 까거나 몸을 비비 꼬며 힘겨워했다.
특이하게도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듯하며[2] 노래를 부를 때는 발판이 흔들리더라도 머리 부분만은 하늘로 똑바로 고정한다. 더불어 율리아나 공주의 배에 실려있던 싱잉 플로라의 노래는 '''여자인 율리아나에게도 들리지만, 노예 남성인 오스발에겐 제대로 들리지 않는 등''' 이상한 현상을 보인다. 키는 이를 이상하게 여기며 "그들이 이상한 남녀인가, 네가 이상한 싱잉 플로라인가" 혼잣말을 한다.[스포일러][3]
전설에 의하면 대마법사 하이낙스는 평생 동안 어떤 여자도 가까이 하지 않고 한 떨기의 싱잉 플로라만 사랑하였다고 한다. 과연 대마법사.[4]
2. 리포밍
싱잉 플로라는 어떠한 특정한 과정을 거쳐 리포밍을 하게 된다. 리포밍하게 된 싱잉 플로라는 사람의 모습을 취하지만 물을 흡수해야 하고 햇빛을 쬐어야 하는 등 활동의 제약이 많다. 싱잉 플로라는 싱잉 플로라끼리 정신적으로 대화하는 것이 가능한 것 같다. 다만, 이는 자발적으로 가능한 것은 아닌 듯하며 특정한 인물이나 사건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시작된다.'''
3. 작중 등장하는 리포밍된 싱잉 플로라
- 플로라 - 대마법사 하이낙스에 의해 리포밍
- 벨로린 - 알버트 '네일드' 렉슬러에 의해 리포밍
[1] 명목상 시집이지만 실상은 필마온 기사단을 동맹으로 삼아 바다를 지배할 생각이었다.[2] 키 드레이번이 '나 잘거니까 노래 멈춰라. 아니면 꺾어버린다'는 식으로 말하자 노래를 뚝 그치고(...), 반대로 '노래 해'라고 명령하자 바로 노래를 시작했다.[스포일러] 율리아나 공주는 반왕이기 때문에 싱잉 플로라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스발은 싱잉 플로라의 노래를 들을 수 있지만 명확하게 들리진 않으며 유혹 당하지도 않는데, 이는 세상의 주인으로서 '''속박당하지 않는 자'''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3] 후자엔 벨로린이 링크되어 있지만, 사실 해당 싱잉 플로라가 처음부터 벨로린 자체였는지, 아니면 벨로린이 평범한 싱잉 플로라를 매개로 리포밍을 통해 현신한 것인지는 언급되지 않는다.[4] 정작 하이낙스는 자신에게 반응해 리포밍된 싱잉 플로라를 걷어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