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크레온

 


1. 인명
2. 소설


1. 인명


Ἀνακρέων (Anacreon).
기원전 6세기 말부터 5세기 말까지 살았던, 고대 그리스의 시인.

2. 소설


김정률의 판타지 소설.
전개 자체는 아주 전형적인 김정률표 판타지 소설인데(글 수준은 바닥이지만, 양판소로서는 믿고 볼 수 있는) 이제까지 김정률은 다루지 않았지만 한국 양판소에 만연했던 마장기(+조폭)물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주인공 역시 기존의 칼잡이들에서 마법사(라지만 해대는거 보면 유도[1] 좀 하는 조폭에 사고 방식도 기존 주인공과 유사)를 다룬 기존의 김정률이 다루던 소재에서 많이 다른 소재를 채택한 작품이다. 그래봐야 이야기는 시작부터 이야기했듯이 전형적인 김정률표지만...
보다보면 여러가지 다른 작품을 오마쥬한 것이 느껴지는데, 마장기나 조폭물을 다룬 것도 그렇지만, 주인공 머리속에만 존재하는 마법스승은 폭염의 용제를 연상하게 한다(이런 클리세가 많기에 표절하고는 거리가 멀지만).
다만 주인공 미카엘(조민상)은 타작품 표절보다는 지금까지 작가의 캐릭터들을 퓨전시킨 것에 가까운데, 마법스승인 영혼(주인공의 아버지)과의 관계는 소드 엠페러의 한성과 사황의 관계와 같고, 원래 살던 곳에서 비호감가는 외모의 소유자이자 배틀 메이지란 점은 다크 메이지의 데이몬 솔로, 두 세계의 혼혈이며 왕손이라 점에서 하프 블러드의 레온의 오마쥬.[2]
작가의 장단점이 글에 잘 배어 있지만 전에 없던 새로운 소재로 도전을 했으면서도 글 자체가 크게 변하지 않은 점은 좀 아쉬운 점.
주인공 미카엘이 너무 줏대가 없고 시류에 힙쓸려 산다는 것도 비판점인데 일단 미카엘은 차원이동시 나이가 30대인데다 처자식도 봤고 복수도 이루었기에 갈망이 약할 수밖에 없었을 듯 하다.

[1] 세계관의 주력 병기가 타이탄이라는 거대이족보행병기다보니 유도가 검술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제대로 던져버리면 타이탄은 몰라도 내부 조종자가 충격으로 작살나기 때문.[2] 그리고 최종보스가 골드 드래곤이며 이름이 레니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