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블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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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판타지 소설. 저자는 김정률.
2006년 11권에서 완결되었다. 김정률의 데이몬 시리즈 중 데이몬이 조연으로 등장하는 두 편의 소설 중 1부로, 장차 데이몬의 제자가 되는 레온이라는 인물이 주인공이 된다. 다크 메이지에 등장한 설정이 대량으로 나오긴 하지만, 굳이 다크 메이지를 읽지 않아도 읽는 데 큰 무리는 없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다른 소설이라고 보면 될 듯.
다크 메이지와 함께 김정률의 소설 중 가장 높은 평을 받고 있는 소설. 전작인 다크 메이지에서 양판소 업계에선 드물게도 추한 외모의 주인공을 내세워 나름 호평을 받았던 김정률이 아예 인간도, 먼치킨적인 존재도 아닌 인간과 오우거의 혼혈이라는 파격적인 주인공을 동원하여 쓴 소설이다. 작품 전체가 비극과 절망, 그 절망을 극복하는 주인공의 분투기로 점철되어 있으며 구성도 탄탄하다.
아르카디아의 강대국 펜슬럿은 왕녀 레오니아와 크로센 제국 황태자의 정략 결혼을 통해 더욱 강력한 국력을 갖추려고 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펜슬럿의 오랜 라이벌 마루스의 정보국장 콘쥬러스는 펜슬럿 고위 귀족의 서자인 단테스로 하여금 레오니아를 납치하게 한다. 마루스의 포로 출신인 어머니로 인해 차별을 받아왔던 단테스는 이를 승낙, 음악 연주를 빌미로 레오니아를 납치하는 데 성공하고 작전대로 트루베니아로 도주한다. 레오니아는 크로센 제국과의 완벽한 파혼을 목적으로 마비 마법이 걸린 채로 온갖 능욕을 당해가며 무려 백 일 동안 고통받는다.
그러나 마루스는 비밀의 누설을 염려하여 단테스에게 고농도의 흥분제를 투여하여 레오니아를 능욕하다가 죽어가게 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 때 나타난 오우거 로보에게 단테스가 잡아먹히고, 이어 로보가 레오니아까지 잡아먹으려 하는 순간 단테스에게 투여된 최음제 성분이 로보에게도 영향을 미쳐 잡아먹는 대신 검열삭제를 하게 되고, 이로 인해 레오니아는 임신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로보의 엄청난 힘에 의해 레오니아는 한 쪽 다리와 골반이 부서져 완전히 불구가 되고, 아르카디아로 돌아가는 것을 완전히 포기하게 된다.
12년 후, 아버지의 외모와 어머니의 내면을 갖고 태어난 아이 레온은 어머니와 함께 아르니아 왕국의 화전민 마을인 페론에서 마을의 일을 도우며 살아간다. 그러나 여행자들에게 발견된 후 오우거 사냥을 목적으로 한 기사들로 인해 오우거의 피가 폭주, 기사들을 도륙하고 이를 목격한 마을 사람들은 레온과 거리를 둔다. 더 이상 마을에서의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레오니아는 눈물을 머금고 마을로 찾아온 곡마단장 누네스에게 레온을 맡기고, 레온은 바깥 세상으로의 첫 여행을 떠난다.
레온의 어머니. 본래 펜슬럿 왕국의 공주로서 크로센 제국 황태자비의 자리에 내정되어 있었으나 펜슬럿의 적대국가 마루스 왕국의 음모에 말려들어 납치당한다. 제국 황태자비가 될 공주를 망가뜨려서 펜슬럿 왕실의 체면을 깎아내리기 위한 계략의 희생양이 되었는데 공주에게 사생아를 임신시키려는 목적으로 오감이 차단당한 채 석달이 넘도록 수많은 마루스 기사들에게 매일 윤간당했고, 그대로 트루베니아 대륙에 끌려갔다가 발정제를 먹은 오우거 로보에게 또다시 강간당하면서 다리뼈와 골반이 망가져 장애인이 되었다. 이때 하프 오우거인 아들 레온을 임신했으며 만신창이가 된 레오니아를 마을사람들이 구조해서 트루베니아 산골짜기에서 살게 되었다. 그 아름다움과 기품은 여전하다고 묘사되며 공주지만 손재주가 뛰어나 뜨개질과 삯바느질을 기꺼이 해내며 요리 실력도 매우 뛰어나다. 당연하지만 머리도 명석하고 아는 것도 많아서 페론 마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역할도 한다. 레온이 누네스의 곡마단에 있다가 첫 휴가를 얻어 페론 마을로 돌아온 직후, 호위기사 쿠슬란에게 발견되어 갈등 끝에 펜슬럿으로 돌아간다. 레온에게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편지를 남겼지만 아르카디아의 트루베니아 식민지화 계획에 의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
판타지소설의 시작부터 윤간이 나오기 때문에 많은 독자들이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사족으로 석 달 내내 매일 강간당할 때는 임신하지 않고 하필 오우거에게 단 한 번 당했을 때 임신한다는 게 작가의 무리수 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원래 임신이라는 게 죽어라 애를 갖고 싶을 때는 안 되다가 시들해졌을 때쯤 덜컥 될 때가 많다. 물론 판타지 소설인 만큼 레오니아든 오우거든 특이한 체질(?)이라든지 적당한 구실을 붙였으면 좀 더 매끄러운 전개가 되었을 것이다.
파르디아 왕국의 기사였던 이. 파르디아 왕국의 공주 소피아를 연모하여 소드 마스터의 자질을 보이게 되자, 국왕이 원하는 바를 물을 때 자신이 소드 마스터가 되면 소피아 공주를 아내로 삼게 해달라고 청했고 소피아 공주 역시 정략혼으로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팔리기 보단 젊고 뛰어난 소드 마스터가 될 리플리와 결혼하는 것이 나았기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둘이서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파르디아 왕국이 헬프레인 제국의 침공으로 멸망하고 왕족 모두 처형될 때 소피아 역시도 목이 잘린 채 효수대에 놓여지고, 수행을 하던 중이라 뒤늦게 사실을 알고 소피아를 구하러 왔던 리플리는 이미 목이 잘려 사망한 소피아의 수급을 보고 실신한다. 이후 파르디아 부흥군에 합류하나 리플리의 목표는 오직 헬프레인 황제를 죽여 소피아의 복수를 하는 것뿐이다. 이를 위해 헬프레인 제국에 거짓투항을 하고, 제국의 심장부로 들어가 헬프레인 황제를 죽이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다크메이지로부터 이어지는 트루베니아-아르카디아의 세계관 속 소드 마스터들은 검 한자루만 사용하지만, 리플리는 검으로 소드 마스터의 경지를 일군 후, '''순수 주먹만을 활용하는 체술'''을 극한으로[1] 단련했다. 이는 황제 앞에서 무기를 패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2]
우연히 전쟁터에서 레온을 발견한 후, 레온을 이용해 헬프레인의 황제를 죽이려는 계획을 세운 후 정체를 숨긴 채 접근했다. 하지만 레온을 설득하는 방법이 매우 잘못되었기에[3] 레온은 리플리를 따르지 않았고, 오히려 도망쳐버렸다. 이후 레온이 아닌 다른 오우거를 이용하려고 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마지막으로 로보를 이용하기 위해 그의 서식지를 찾았다가 우연히 레온을 발견하고 로보를 인질로 삼아 그를 조련한다. 헬프레인의 추격부대에게 뒤를 밟혀 로보가 살해당한 이후, 레온을 이용할 방도가 없어졌다고 판단되자, 리플리는 커티스에게 레온이 헬프레인 황제를 암살하러 가도록 손써달라는 부탁을 남긴 채, 홀로 오명과 불명예를 떠안고 스스로 커티스의 손에 죽음을 맞이했다.
이 때 수하들과 커티스에게는 파르디아 왕국의 국왕을 위한 복수를 내세워서 기사로서 충성심을 강조하나 실상은 소피아 한 명을 위한 복수였고 이 사실을 모르는 파르디아 왕국 부흥군은 리플리를 자신의 목숨마저 버리는 파르디아 왕국 최고의 충신으로 착각한다.
신창(神槍)이라는 이명으로 유명한 용병 출신의 기사. 파르디아 왕국의 기사였으며 리플리와는 반대로 진심으로 파르디아의 독립을 위해 독립군을 이끌고 있다. 이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류인 검 대신 창을 사용하며, 용병계에선 알아주는 이름이지만 기사들에게는 창을 쓴다는 이유로 업신여김을 종종 당했다. 리플리의 뒤를 이어 헬프레인 황제 암살을 위해 레온을 훈련시켰으나 레온이 실패한 뒤 위치추적 아티팩트를 달고 은거지로 돌아오는 바람에 독립군이 괴멸당하고 목숨만을 겨우 부지한다. 이후엔 야인이 되어 본인의 창술을 단련한다. 레온의 스승이자 제자이기도 한데, 레온에게 처음으로 창술을 가르쳐준 사람이 커티스의 제자를 통해 창술을 배웠기 때문이며, 이후 헬프레인 황제를 암살하려고 훈련할 때도 창술의 기초를 잡아주었다. 이후 레온이 그랜드 마스터로 각성한 이후엔 반대로 레온에게 창술에 대한 조언을 듣고 창술을 사사한다. 물론 본인은 하프 오우거 레온과 그랜드 마스터 레온이 동일 인물인 것은 알지 못한다. 레온이 떠날 때 본인의 비밀을 담은 편지를 남기고 떠나는데 그 편지를 확인하는 장면이 아쉽게도 따로 묘사되지 않는다. 후속작 트루베니아 연대기에서의 대화를 보면 읽은 것은 확실한 듯. 후속작에서는 그랜드 마스터가 되어서 레온의 수하들과 함께 수행하며 지내고 있다가 레온에게 합류한다.
종족은 오우거로 '중부대륙의 학살자'라는 이명으로 유명하다. 최강의 몬스터라는 오우거 중에서도 특출나게 강하며 머리도 좋아서 여러 번 토벌에 실패했다. 단테스를 잡아먹고 레오니아마저 잡아먹으려 했지만 크로센 제국의 추격대가 쫓아와 일단은 레오니아를 들고 달아나는데, 무사히 달아나자 단테스의 몸 속에 있던 흥분제가 로보에게도 영향을 미쳤고 어쩔 수 없이 바로 옆에 있던 레오니아로 문제를 해결한다. 해결한 후에는 레오니아가 단순한 먹잇감으로 느껴지지 않았고, 인간과 같이 살아야 한다는 판단 하에 페론 마을에 나타나 레오니아만을 내려놓고 사라진다. 이후 드래곤 로드 데미트리우스의 영토에 발을 딛었다가 그의 가디언이 되고, 가까스로 탈출하였지만 마법이 풀리지 않아 주기적으로 발작을 일으키는 신세가 되었다. 노스우드로 찾아온 레온의 체취를 통해 자신의 자식인 것을 알아내고 열과 성의를 다해 보살피지만[4] 레온을 보호하려다가 리플리에 의해 사지가 절단되고 동굴 안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5] 레온의 사냥감으로 근근이 목숨을 부지하지만 리플리를 쫓아온 헬프레인의 추격대에 의해 살해당한다.
킨케이드 용병단의 아이언 해머대대 28조 조장을 맡고 있는 용병. 페론 마을을 방문하고자 하는 상인들에게 고용되어 페론 마을을 방문했다가 레온을 발견, 처음에는 두려워했으나 이내 친해져 스스럼없이 대화를 주고받는 사이가 된다. 이후 레온이 우연히 자신의 조로 배정이 되자 조원들과 레온이 친해지는 데 도움을 준다. 전쟁에서 레온이 피에 취해 폭주하는 것을 지켜보고 두려워했으나 이내 자신과 친한 사람은 해한 적이 없다는 레온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다시금 레온에게 따뜻하게 대해 준다. 그러나 레온을 데려가려는 리플리의 협박 대상이 되어 사망한다. 벡스터의 사망 때문에 레온은 리플리가 죽을 때까지 그를 원수로 여긴다.
레온의 첫사랑. 기사들의 시중을 드는 시녀. 전쟁에서 공을 세운 아이언 해머대대 28조의 포상의 일부로 파견되었으나 살짝 딸리는 외모 때문에 아무에게도 선택받지 못하고 아무도 선택하지 않은 레온에게 배정받는다. 자신의 피를 이어받은 하프 블러드가 또 태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레온은 어쩔 수 없이 배정받은 제나 역시 건드리지 않고 대신 하룻밤 내내 대화를 하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결국 헤어질 때쯤 제나는 레온에게 푹 빠져 눈물을 흘리면서 배웅을 하고 레온 역시 그녀를 잊지 못해 전쟁에서 공을 세워 그녀를 전용 시녀로 발탁하고자 하는 마음을 품게 된다. 그러나 정작 레온이 세운 공은 윗선에서 처리가 끝나고 이후에는 만나지 못한다. 후에 인간이 된 레온이 그녀를 목격하지만 이미 결혼을 하여 임신을 하고 있는 상태였고, 이 때문에 레온은 한동안 여자를 믿지 않기로 다짐한다.
캐릭터에 대한 소개는 항목 참조. 사준환에게 복수를 하려고 인간계에 소환된 뒤 중원으로 차원 이동을 하려고 했으나, 본인의 전승자가 포함된 흑마법사 집단의 욕심으로 인해 예정된 힘을 모으는 데 필요한 시점보다 5년 먼저 소환된다. 소환되자마자 본인의 전승자에게 엄청난 힘을 준 뒤 흑마법사 집단의 청을 들어주지 않은 채 떠나고, 5년간 머물 곳으로 드래곤 로드 데미트리우스의 레어를 택한다. 그리고 데미트리우스를 죽이고자 찾아온 레온의 사정을 듣고 제자로 거두어 수라사령심법과 천자혈마공을 전수하고 중원의 창술고수[6] 데스 나이트를 소환하여[7] 창술도 가르친다. 5년이 지난 후 중원으로 떠나면서 레온에게 수라사령심법을 널리 퍼뜨리고 아르카디아와 트루베니아의 모든 초인을 꺾어서 본인의 위대함을 알리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덤으로 환골탈태를 하면 완전한 인간화 혹은 오우거화[8] 가 가능하다 알려주고 이에 필요한 마법까지 걸어주었다,
아르니아 왕국의 제2 왕녀. 왕녀답지 않은 당돌함을 가지고 있으며 머리가 매우 좋아서 왕이 만약 그녀가 남자였다면 왕세자 대신 왕위를 물려주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정도다. 연합군 내에서 아르니아의 사정이 말이 안 될 정도로 약소하기 때문에 레온(블러디 스톰)을 이용하여 입지를 굳히려고 노력한다. 헬프레인 제국이 침공해오자 참모진에 들어가 자신이 준비한 전략을 펼치고자 하지만 여자라는 이유, 아르니아의 사정이나 위상이 낮은 등의 여러 이유 등 때문에 실패하였다가, 레온의 도움을 받아 참모진에 들어가는 데 성공한다. 정작 들어간 참모진에서도 제안한 의견은 대부분 묵살되었으나, 거듭된 요새 공략의 실패를 기회삼아 제안한 전략이 실행되어 요새 함락에 성공한다. 이후 레온이 벨로디어스에게 유인된 사이에 헬프레인의 침공을 피해 기사들과 함께 도주하다가 헬프레인의 기사들에게 발견되어 목숨을 잃을 뻔하지만 때마침 그랜드 마스터로 각성하여 인간이 된 레온의 도움을 받는다. 아르니아가 멸망한 후 아르카디아로 건너가 크로센 제국의 도움을 받아서 아르니아를 재건할 목적으로 떠나고 우연히 레온을 다시 만나 그를 가드로 고용하여 아르카디아로 향한다.
헬프레인 제국의 황제. 6황자로 태어났기 때문에 원래는 황제가 되지 못할 운명이었으나, 그의 뜻에 감명을 받은 그랜드 마스터 벨로디어스가 그의 휘하로 들어가면서 황제로 등극한다. 정적들은 물론 자신을 도왔던 귀족 가문도 모조리 멸문시키고 수시로 전쟁을 일으켜 외국을 점령한 뒤 왕족들을 빠짐없이 처형대로 보내 암흑군주로 이름이 높으나, 사실은 평민들을 위한 정치를 목적으로 귀족을 섬멸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효과를 거두어 헬프레인 제국은 강국이 되었고, 덕분에 헬프레인 내부에서의 민심은 매우 좋으나 외부의 평가는 매우 좋지 않다. 레온에 의해 암살될 뻔하지만 대타로 벨로디어스를 내보내 목숨을 건지고, 후에 인간이 된 채 찾아온 레온이 벨로디어스를 꺾고 본인의 목숨까지 노리나 본인의 비밀과 뜻을 밝히고 레온을 설득하여 목숨을 건진다.
이 비밀이란 자신이 다른 세계에서 살던 전생의 기억을 모두 가진 채로 환생한 사람이라는 것.[9] 전생은 현대의 대한민국으로, 전생에서의 이름은 강영근이었고 직업은 대학교 시간강사였으며 법학을 전공하고 있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찢어지게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부단한 노력으로 법대에 입학하였으나 졸업할 때쯤 로스쿨 제도가 설립되었고 입학비가 없었기 때문에 온갖 일을 하며 겨우겨우 공부를 한다. 시간 강사직도 얻어서 판사에 대한 꿈을 이어가고 있을 때 태어난 딸이 선천적인 심장병을 앓는 비극이 발생하고 그 수술비로 엄청난 돈을 쓰면서 빚더미에 앉는다. 결국 아내마저 가출하고 딸은 결국 사망, 빚 때문에 시간강사직에서도 짤린 이후 한강에 투신했다.
법에 대한 지식은 물론 역사와 경제 이론도 익혔기 때문에 중세시대 로마와 비슷한 트루베니아 대륙에서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가능했고, 전생에서 익혔던 각종 경제 이론을 실현하여 국고도 풍족하게 채울 수 있었던 것. 장기적으로는 입헌군주제를 도입하여 오랫동안 헬프레인 제국을 강국으로 남기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이 뜻을 레온 역시 이해하여 그의 목숨을 살려둔 채로 도주하며, 황제는 레온을 추적하려는 기사를 말리는 대인배스러운 모습도 보여준다.
헬프레인 제국의 기사이며, 트루베니아 4대 초인 중 한 명인 그랜드 마스터이자 실제로는 그 중 유일한 진짜 그랜드 마스터로 트루베니아 대륙의 최강자이다. 다크메이지에 등장하는 미첼의 제자이기 때문에 척박한 환경의 트루베니아에서 그랜드 마스터의 경지에 오르는 것이 가능했다. 전장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레온을 처리하려 파견되었으며 시종일관 레온을 몰아붙이지만 깨달음을 얻고 필사의 도주를 감행하는 레온을 놓친다. 이후 인간이 된 레온과 재대결을 펼치지만 패배한다.
황제인 트로이데에 대한 충성심이 각별하고, 그가 황자이던 시절부터 금은보화나 미녀가 아닌 이상적인 나라를 보여준다는 제안에 감화되어 밑바닥 황자였던 그를 지지해 황제로 만들었고 그의 무자비한 귀족 숙청에 처음에는 회의감을 품지만 이내 강국이 되어가는 나라를 보고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회고한다.
아르니아 소속 기사. 원래 촉망받는 기사 지망생이었으나 헬프레인 제국으로 파견되는 첩자로 뽑힌 이후 인생이 망가진다. 첩자로 파견되어 제럴드 공작의 마나연공법을 배웠으나 마나에 대한 자질이 뚝 떨어져 버렸으며 부작용으로 다른 마나연공법도 익히지 못한다. 같이 파견되었던 동료들은 아르니아 귀환한 뒤에 비밀을 지키기 위해 아이리언 협곡에 격리되고 도노반만이 모시던 기사의 측은함을 사 그의 수련기사로 계속 활동한다. 이후 40 가까운 나이가 될때까지 수련기사로만 머무르다가 모시던 기사가 죽은 후 레온의 종자 목록에 올라 레온의 앞에 서고, 도노반에게서 수라사령심법의 기운을 느낀 레온에 의해 그의 종자로 발탁된다. 이후 레온은 도노반의 충심을 시험하고, 이를 통과하여 레온에게 데이몬이 가르쳐준 검술과 완성된 수라사령심법을 전수받고 동료들에게 전하기 위해 레온을 떠난다.
레온이 인간이 된 이후 만난 친구로 인간과 엘프 사이에서 태어난 하프 엘프다. 성도착증이 있어 본인을 여성스럽게 꾸미고 다니며 남자들을 유혹하지만 마스터의 경지에 오른 뛰어난 검술가이기도 하다. 엘프 마을에서 끊임없이 말썽을 일으켜 아버지 미첼의 명령으로 본인을 이해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들고자 하여 인간 세계로 향하고, 초기엔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엘프의 특성 때문에 고난을 겪지만 검술 실력을 이용해 용병단에 정착한다. 같은 용병단에 입단한 레온 역시 유혹하려 하나 이미 그랜드 마스터인 레온을 속일 순 없었고 죽여서 입을 막으려 하지만 패배한다. 패배의 충격에 자신의 삶의 기구함을 레온에게 털어놓으나 레온의 삶은 그것보다 더 기구했고(...) 서로의 삶을 공유한 둘은 친구가 되고 휘나르는 엘프의 숲으로 돌아간다. 이 때 겪은 경험으로 인해 성도착증 증상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다크 메이지의 미첼 브루노와 동일 인물이자 휘나르의 아버지, 또한 엘프족의 수호성자이다. 작중 최강자로 묘사되며 그랜드 마스터가 된 레온도 그에겐 한 수 접어줘야 할 수준. 높은 경지로 인해 백 살이 넘는 수명을 누렸으나(당시 125세) 등장 시점에선 거의 수명이 다한 상태여서 엘프 부인과 함께 죽음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레온이 환골탈태의 과정을 알려준 뒤[10] 놀랍게도 엘프숲의 순수한 마나의 영향과 혼자만의 힘[11] 으로 초절정의 경지에 오르며 완전히 회춘하여 수명도 보통 엘프 못지 않게 다시 늘어나게 된다. 수호성자가 회춘하자 엘프들은 레온에게 온갖 성의를 다하며 미첼 역시 떠나려는 레온에게 온갖 지원을 해준다.
백 년 이상 수련한 데다 레온의 도움으로 화경(초절정)[12] 이 되었으므로, '''크로센 대제와 데이몬의 뒤를 잇는 트루베니아와 아르카디아의 최강자'''이기도 하다. 후속작에는 현 시대의 최강자 웰링턴 공작과 조우하여 처절한 전투 끝에 승리하기도 한다. 일종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역할을 했는데 이는 후속작 항목 참고.
미첼 이외의 카심 용병단원은 모두 고인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제럴드의 경우 헬프레인 제국의 공작으로서 자신이 익힌 수라사령심법을 전수하지만 크로센 제국이 보낸 그랜드 마스터와 비밀 병기 다크 나이츠에게 암살당한다.[13] 패터슨은 카심의 밑에서 경비대장으로 살다가 여생을 마쳤지만, 그 아들들은 크로센 제국에 투신해 다크 나이츠를 개발하게 해준 후, 자신들의 출세와 야욕을 위해서 아버지의 동료인 제럴드와 미첼을 습격해 죽이려고 한다.[14] 그리고 미첼에게는 패배했지만, 제럴드를 죽이는 데는 성공하고 미첼은 서로 목숨같이 여기던 동료의 아이들에게 동료가 살해당한 것에 상심한다. 카심은 용병왕이라고 불리는 아들 카심 주니어를 남긴다.
1. 개요
대한민국의 판타지 소설. 저자는 김정률.
2006년 11권에서 완결되었다. 김정률의 데이몬 시리즈 중 데이몬이 조연으로 등장하는 두 편의 소설 중 1부로, 장차 데이몬의 제자가 되는 레온이라는 인물이 주인공이 된다. 다크 메이지에 등장한 설정이 대량으로 나오긴 하지만, 굳이 다크 메이지를 읽지 않아도 읽는 데 큰 무리는 없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다른 소설이라고 보면 될 듯.
다크 메이지와 함께 김정률의 소설 중 가장 높은 평을 받고 있는 소설. 전작인 다크 메이지에서 양판소 업계에선 드물게도 추한 외모의 주인공을 내세워 나름 호평을 받았던 김정률이 아예 인간도, 먼치킨적인 존재도 아닌 인간과 오우거의 혼혈이라는 파격적인 주인공을 동원하여 쓴 소설이다. 작품 전체가 비극과 절망, 그 절망을 극복하는 주인공의 분투기로 점철되어 있으며 구성도 탄탄하다.
2. 줄거리
아르카디아의 강대국 펜슬럿은 왕녀 레오니아와 크로센 제국 황태자의 정략 결혼을 통해 더욱 강력한 국력을 갖추려고 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펜슬럿의 오랜 라이벌 마루스의 정보국장 콘쥬러스는 펜슬럿 고위 귀족의 서자인 단테스로 하여금 레오니아를 납치하게 한다. 마루스의 포로 출신인 어머니로 인해 차별을 받아왔던 단테스는 이를 승낙, 음악 연주를 빌미로 레오니아를 납치하는 데 성공하고 작전대로 트루베니아로 도주한다. 레오니아는 크로센 제국과의 완벽한 파혼을 목적으로 마비 마법이 걸린 채로 온갖 능욕을 당해가며 무려 백 일 동안 고통받는다.
그러나 마루스는 비밀의 누설을 염려하여 단테스에게 고농도의 흥분제를 투여하여 레오니아를 능욕하다가 죽어가게 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 때 나타난 오우거 로보에게 단테스가 잡아먹히고, 이어 로보가 레오니아까지 잡아먹으려 하는 순간 단테스에게 투여된 최음제 성분이 로보에게도 영향을 미쳐 잡아먹는 대신 검열삭제를 하게 되고, 이로 인해 레오니아는 임신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로보의 엄청난 힘에 의해 레오니아는 한 쪽 다리와 골반이 부서져 완전히 불구가 되고, 아르카디아로 돌아가는 것을 완전히 포기하게 된다.
12년 후, 아버지의 외모와 어머니의 내면을 갖고 태어난 아이 레온은 어머니와 함께 아르니아 왕국의 화전민 마을인 페론에서 마을의 일을 도우며 살아간다. 그러나 여행자들에게 발견된 후 오우거 사냥을 목적으로 한 기사들로 인해 오우거의 피가 폭주, 기사들을 도륙하고 이를 목격한 마을 사람들은 레온과 거리를 둔다. 더 이상 마을에서의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레오니아는 눈물을 머금고 마을로 찾아온 곡마단장 누네스에게 레온을 맡기고, 레온은 바깥 세상으로의 첫 여행을 떠난다.
3. 등장인물
3.1. 레온
3.2. 레오니아
레온의 어머니. 본래 펜슬럿 왕국의 공주로서 크로센 제국 황태자비의 자리에 내정되어 있었으나 펜슬럿의 적대국가 마루스 왕국의 음모에 말려들어 납치당한다. 제국 황태자비가 될 공주를 망가뜨려서 펜슬럿 왕실의 체면을 깎아내리기 위한 계략의 희생양이 되었는데 공주에게 사생아를 임신시키려는 목적으로 오감이 차단당한 채 석달이 넘도록 수많은 마루스 기사들에게 매일 윤간당했고, 그대로 트루베니아 대륙에 끌려갔다가 발정제를 먹은 오우거 로보에게 또다시 강간당하면서 다리뼈와 골반이 망가져 장애인이 되었다. 이때 하프 오우거인 아들 레온을 임신했으며 만신창이가 된 레오니아를 마을사람들이 구조해서 트루베니아 산골짜기에서 살게 되었다. 그 아름다움과 기품은 여전하다고 묘사되며 공주지만 손재주가 뛰어나 뜨개질과 삯바느질을 기꺼이 해내며 요리 실력도 매우 뛰어나다. 당연하지만 머리도 명석하고 아는 것도 많아서 페론 마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역할도 한다. 레온이 누네스의 곡마단에 있다가 첫 휴가를 얻어 페론 마을로 돌아온 직후, 호위기사 쿠슬란에게 발견되어 갈등 끝에 펜슬럿으로 돌아간다. 레온에게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편지를 남겼지만 아르카디아의 트루베니아 식민지화 계획에 의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
판타지소설의 시작부터 윤간이 나오기 때문에 많은 독자들이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사족으로 석 달 내내 매일 강간당할 때는 임신하지 않고 하필 오우거에게 단 한 번 당했을 때 임신한다는 게 작가의 무리수 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원래 임신이라는 게 죽어라 애를 갖고 싶을 때는 안 되다가 시들해졌을 때쯤 덜컥 될 때가 많다. 물론 판타지 소설인 만큼 레오니아든 오우거든 특이한 체질(?)이라든지 적당한 구실을 붙였으면 좀 더 매끄러운 전개가 되었을 것이다.
3.3. 리플리
파르디아 왕국의 기사였던 이. 파르디아 왕국의 공주 소피아를 연모하여 소드 마스터의 자질을 보이게 되자, 국왕이 원하는 바를 물을 때 자신이 소드 마스터가 되면 소피아 공주를 아내로 삼게 해달라고 청했고 소피아 공주 역시 정략혼으로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팔리기 보단 젊고 뛰어난 소드 마스터가 될 리플리와 결혼하는 것이 나았기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둘이서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파르디아 왕국이 헬프레인 제국의 침공으로 멸망하고 왕족 모두 처형될 때 소피아 역시도 목이 잘린 채 효수대에 놓여지고, 수행을 하던 중이라 뒤늦게 사실을 알고 소피아를 구하러 왔던 리플리는 이미 목이 잘려 사망한 소피아의 수급을 보고 실신한다. 이후 파르디아 부흥군에 합류하나 리플리의 목표는 오직 헬프레인 황제를 죽여 소피아의 복수를 하는 것뿐이다. 이를 위해 헬프레인 제국에 거짓투항을 하고, 제국의 심장부로 들어가 헬프레인 황제를 죽이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다크메이지로부터 이어지는 트루베니아-아르카디아의 세계관 속 소드 마스터들은 검 한자루만 사용하지만, 리플리는 검으로 소드 마스터의 경지를 일군 후, '''순수 주먹만을 활용하는 체술'''을 극한으로[1] 단련했다. 이는 황제 앞에서 무기를 패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2]
우연히 전쟁터에서 레온을 발견한 후, 레온을 이용해 헬프레인의 황제를 죽이려는 계획을 세운 후 정체를 숨긴 채 접근했다. 하지만 레온을 설득하는 방법이 매우 잘못되었기에[3] 레온은 리플리를 따르지 않았고, 오히려 도망쳐버렸다. 이후 레온이 아닌 다른 오우거를 이용하려고 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마지막으로 로보를 이용하기 위해 그의 서식지를 찾았다가 우연히 레온을 발견하고 로보를 인질로 삼아 그를 조련한다. 헬프레인의 추격부대에게 뒤를 밟혀 로보가 살해당한 이후, 레온을 이용할 방도가 없어졌다고 판단되자, 리플리는 커티스에게 레온이 헬프레인 황제를 암살하러 가도록 손써달라는 부탁을 남긴 채, 홀로 오명과 불명예를 떠안고 스스로 커티스의 손에 죽음을 맞이했다.
이 때 수하들과 커티스에게는 파르디아 왕국의 국왕을 위한 복수를 내세워서 기사로서 충성심을 강조하나 실상은 소피아 한 명을 위한 복수였고 이 사실을 모르는 파르디아 왕국 부흥군은 리플리를 자신의 목숨마저 버리는 파르디아 왕국 최고의 충신으로 착각한다.
3.4. 커티스
신창(神槍)이라는 이명으로 유명한 용병 출신의 기사. 파르디아 왕국의 기사였으며 리플리와는 반대로 진심으로 파르디아의 독립을 위해 독립군을 이끌고 있다. 이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류인 검 대신 창을 사용하며, 용병계에선 알아주는 이름이지만 기사들에게는 창을 쓴다는 이유로 업신여김을 종종 당했다. 리플리의 뒤를 이어 헬프레인 황제 암살을 위해 레온을 훈련시켰으나 레온이 실패한 뒤 위치추적 아티팩트를 달고 은거지로 돌아오는 바람에 독립군이 괴멸당하고 목숨만을 겨우 부지한다. 이후엔 야인이 되어 본인의 창술을 단련한다. 레온의 스승이자 제자이기도 한데, 레온에게 처음으로 창술을 가르쳐준 사람이 커티스의 제자를 통해 창술을 배웠기 때문이며, 이후 헬프레인 황제를 암살하려고 훈련할 때도 창술의 기초를 잡아주었다. 이후 레온이 그랜드 마스터로 각성한 이후엔 반대로 레온에게 창술에 대한 조언을 듣고 창술을 사사한다. 물론 본인은 하프 오우거 레온과 그랜드 마스터 레온이 동일 인물인 것은 알지 못한다. 레온이 떠날 때 본인의 비밀을 담은 편지를 남기고 떠나는데 그 편지를 확인하는 장면이 아쉽게도 따로 묘사되지 않는다. 후속작 트루베니아 연대기에서의 대화를 보면 읽은 것은 확실한 듯. 후속작에서는 그랜드 마스터가 되어서 레온의 수하들과 함께 수행하며 지내고 있다가 레온에게 합류한다.
3.5. 로보
종족은 오우거로 '중부대륙의 학살자'라는 이명으로 유명하다. 최강의 몬스터라는 오우거 중에서도 특출나게 강하며 머리도 좋아서 여러 번 토벌에 실패했다. 단테스를 잡아먹고 레오니아마저 잡아먹으려 했지만 크로센 제국의 추격대가 쫓아와 일단은 레오니아를 들고 달아나는데, 무사히 달아나자 단테스의 몸 속에 있던 흥분제가 로보에게도 영향을 미쳤고 어쩔 수 없이 바로 옆에 있던 레오니아로 문제를 해결한다. 해결한 후에는 레오니아가 단순한 먹잇감으로 느껴지지 않았고, 인간과 같이 살아야 한다는 판단 하에 페론 마을에 나타나 레오니아만을 내려놓고 사라진다. 이후 드래곤 로드 데미트리우스의 영토에 발을 딛었다가 그의 가디언이 되고, 가까스로 탈출하였지만 마법이 풀리지 않아 주기적으로 발작을 일으키는 신세가 되었다. 노스우드로 찾아온 레온의 체취를 통해 자신의 자식인 것을 알아내고 열과 성의를 다해 보살피지만[4] 레온을 보호하려다가 리플리에 의해 사지가 절단되고 동굴 안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5] 레온의 사냥감으로 근근이 목숨을 부지하지만 리플리를 쫓아온 헬프레인의 추격대에 의해 살해당한다.
3.6. 벡스터
킨케이드 용병단의 아이언 해머대대 28조 조장을 맡고 있는 용병. 페론 마을을 방문하고자 하는 상인들에게 고용되어 페론 마을을 방문했다가 레온을 발견, 처음에는 두려워했으나 이내 친해져 스스럼없이 대화를 주고받는 사이가 된다. 이후 레온이 우연히 자신의 조로 배정이 되자 조원들과 레온이 친해지는 데 도움을 준다. 전쟁에서 레온이 피에 취해 폭주하는 것을 지켜보고 두려워했으나 이내 자신과 친한 사람은 해한 적이 없다는 레온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다시금 레온에게 따뜻하게 대해 준다. 그러나 레온을 데려가려는 리플리의 협박 대상이 되어 사망한다. 벡스터의 사망 때문에 레온은 리플리가 죽을 때까지 그를 원수로 여긴다.
3.7. 제나
레온의 첫사랑. 기사들의 시중을 드는 시녀. 전쟁에서 공을 세운 아이언 해머대대 28조의 포상의 일부로 파견되었으나 살짝 딸리는 외모 때문에 아무에게도 선택받지 못하고 아무도 선택하지 않은 레온에게 배정받는다. 자신의 피를 이어받은 하프 블러드가 또 태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레온은 어쩔 수 없이 배정받은 제나 역시 건드리지 않고 대신 하룻밤 내내 대화를 하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결국 헤어질 때쯤 제나는 레온에게 푹 빠져 눈물을 흘리면서 배웅을 하고 레온 역시 그녀를 잊지 못해 전쟁에서 공을 세워 그녀를 전용 시녀로 발탁하고자 하는 마음을 품게 된다. 그러나 정작 레온이 세운 공은 윗선에서 처리가 끝나고 이후에는 만나지 못한다. 후에 인간이 된 레온이 그녀를 목격하지만 이미 결혼을 하여 임신을 하고 있는 상태였고, 이 때문에 레온은 한동안 여자를 믿지 않기로 다짐한다.
3.8. 데이몬
캐릭터에 대한 소개는 항목 참조. 사준환에게 복수를 하려고 인간계에 소환된 뒤 중원으로 차원 이동을 하려고 했으나, 본인의 전승자가 포함된 흑마법사 집단의 욕심으로 인해 예정된 힘을 모으는 데 필요한 시점보다 5년 먼저 소환된다. 소환되자마자 본인의 전승자에게 엄청난 힘을 준 뒤 흑마법사 집단의 청을 들어주지 않은 채 떠나고, 5년간 머물 곳으로 드래곤 로드 데미트리우스의 레어를 택한다. 그리고 데미트리우스를 죽이고자 찾아온 레온의 사정을 듣고 제자로 거두어 수라사령심법과 천자혈마공을 전수하고 중원의 창술고수[6] 데스 나이트를 소환하여[7] 창술도 가르친다. 5년이 지난 후 중원으로 떠나면서 레온에게 수라사령심법을 널리 퍼뜨리고 아르카디아와 트루베니아의 모든 초인을 꺾어서 본인의 위대함을 알리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덤으로 환골탈태를 하면 완전한 인간화 혹은 오우거화[8] 가 가능하다 알려주고 이에 필요한 마법까지 걸어주었다,
3.9. 알리시아
아르니아 왕국의 제2 왕녀. 왕녀답지 않은 당돌함을 가지고 있으며 머리가 매우 좋아서 왕이 만약 그녀가 남자였다면 왕세자 대신 왕위를 물려주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정도다. 연합군 내에서 아르니아의 사정이 말이 안 될 정도로 약소하기 때문에 레온(블러디 스톰)을 이용하여 입지를 굳히려고 노력한다. 헬프레인 제국이 침공해오자 참모진에 들어가 자신이 준비한 전략을 펼치고자 하지만 여자라는 이유, 아르니아의 사정이나 위상이 낮은 등의 여러 이유 등 때문에 실패하였다가, 레온의 도움을 받아 참모진에 들어가는 데 성공한다. 정작 들어간 참모진에서도 제안한 의견은 대부분 묵살되었으나, 거듭된 요새 공략의 실패를 기회삼아 제안한 전략이 실행되어 요새 함락에 성공한다. 이후 레온이 벨로디어스에게 유인된 사이에 헬프레인의 침공을 피해 기사들과 함께 도주하다가 헬프레인의 기사들에게 발견되어 목숨을 잃을 뻔하지만 때마침 그랜드 마스터로 각성하여 인간이 된 레온의 도움을 받는다. 아르니아가 멸망한 후 아르카디아로 건너가 크로센 제국의 도움을 받아서 아르니아를 재건할 목적으로 떠나고 우연히 레온을 다시 만나 그를 가드로 고용하여 아르카디아로 향한다.
3.10. 트로이데
헬프레인 제국의 황제. 6황자로 태어났기 때문에 원래는 황제가 되지 못할 운명이었으나, 그의 뜻에 감명을 받은 그랜드 마스터 벨로디어스가 그의 휘하로 들어가면서 황제로 등극한다. 정적들은 물론 자신을 도왔던 귀족 가문도 모조리 멸문시키고 수시로 전쟁을 일으켜 외국을 점령한 뒤 왕족들을 빠짐없이 처형대로 보내 암흑군주로 이름이 높으나, 사실은 평민들을 위한 정치를 목적으로 귀족을 섬멸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효과를 거두어 헬프레인 제국은 강국이 되었고, 덕분에 헬프레인 내부에서의 민심은 매우 좋으나 외부의 평가는 매우 좋지 않다. 레온에 의해 암살될 뻔하지만 대타로 벨로디어스를 내보내 목숨을 건지고, 후에 인간이 된 채 찾아온 레온이 벨로디어스를 꺾고 본인의 목숨까지 노리나 본인의 비밀과 뜻을 밝히고 레온을 설득하여 목숨을 건진다.
이 비밀이란 자신이 다른 세계에서 살던 전생의 기억을 모두 가진 채로 환생한 사람이라는 것.[9] 전생은 현대의 대한민국으로, 전생에서의 이름은 강영근이었고 직업은 대학교 시간강사였으며 법학을 전공하고 있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찢어지게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부단한 노력으로 법대에 입학하였으나 졸업할 때쯤 로스쿨 제도가 설립되었고 입학비가 없었기 때문에 온갖 일을 하며 겨우겨우 공부를 한다. 시간 강사직도 얻어서 판사에 대한 꿈을 이어가고 있을 때 태어난 딸이 선천적인 심장병을 앓는 비극이 발생하고 그 수술비로 엄청난 돈을 쓰면서 빚더미에 앉는다. 결국 아내마저 가출하고 딸은 결국 사망, 빚 때문에 시간강사직에서도 짤린 이후 한강에 투신했다.
법에 대한 지식은 물론 역사와 경제 이론도 익혔기 때문에 중세시대 로마와 비슷한 트루베니아 대륙에서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가능했고, 전생에서 익혔던 각종 경제 이론을 실현하여 국고도 풍족하게 채울 수 있었던 것. 장기적으로는 입헌군주제를 도입하여 오랫동안 헬프레인 제국을 강국으로 남기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이 뜻을 레온 역시 이해하여 그의 목숨을 살려둔 채로 도주하며, 황제는 레온을 추적하려는 기사를 말리는 대인배스러운 모습도 보여준다.
3.11. 벨로디어스
헬프레인 제국의 기사이며, 트루베니아 4대 초인 중 한 명인 그랜드 마스터이자 실제로는 그 중 유일한 진짜 그랜드 마스터로 트루베니아 대륙의 최강자이다. 다크메이지에 등장하는 미첼의 제자이기 때문에 척박한 환경의 트루베니아에서 그랜드 마스터의 경지에 오르는 것이 가능했다. 전장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레온을 처리하려 파견되었으며 시종일관 레온을 몰아붙이지만 깨달음을 얻고 필사의 도주를 감행하는 레온을 놓친다. 이후 인간이 된 레온과 재대결을 펼치지만 패배한다.
황제인 트로이데에 대한 충성심이 각별하고, 그가 황자이던 시절부터 금은보화나 미녀가 아닌 이상적인 나라를 보여준다는 제안에 감화되어 밑바닥 황자였던 그를 지지해 황제로 만들었고 그의 무자비한 귀족 숙청에 처음에는 회의감을 품지만 이내 강국이 되어가는 나라를 보고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회고한다.
3.12. 도노반
아르니아 소속 기사. 원래 촉망받는 기사 지망생이었으나 헬프레인 제국으로 파견되는 첩자로 뽑힌 이후 인생이 망가진다. 첩자로 파견되어 제럴드 공작의 마나연공법을 배웠으나 마나에 대한 자질이 뚝 떨어져 버렸으며 부작용으로 다른 마나연공법도 익히지 못한다. 같이 파견되었던 동료들은 아르니아 귀환한 뒤에 비밀을 지키기 위해 아이리언 협곡에 격리되고 도노반만이 모시던 기사의 측은함을 사 그의 수련기사로 계속 활동한다. 이후 40 가까운 나이가 될때까지 수련기사로만 머무르다가 모시던 기사가 죽은 후 레온의 종자 목록에 올라 레온의 앞에 서고, 도노반에게서 수라사령심법의 기운을 느낀 레온에 의해 그의 종자로 발탁된다. 이후 레온은 도노반의 충심을 시험하고, 이를 통과하여 레온에게 데이몬이 가르쳐준 검술과 완성된 수라사령심법을 전수받고 동료들에게 전하기 위해 레온을 떠난다.
3.13. 휘나르
레온이 인간이 된 이후 만난 친구로 인간과 엘프 사이에서 태어난 하프 엘프다. 성도착증이 있어 본인을 여성스럽게 꾸미고 다니며 남자들을 유혹하지만 마스터의 경지에 오른 뛰어난 검술가이기도 하다. 엘프 마을에서 끊임없이 말썽을 일으켜 아버지 미첼의 명령으로 본인을 이해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들고자 하여 인간 세계로 향하고, 초기엔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엘프의 특성 때문에 고난을 겪지만 검술 실력을 이용해 용병단에 정착한다. 같은 용병단에 입단한 레온 역시 유혹하려 하나 이미 그랜드 마스터인 레온을 속일 순 없었고 죽여서 입을 막으려 하지만 패배한다. 패배의 충격에 자신의 삶의 기구함을 레온에게 털어놓으나 레온의 삶은 그것보다 더 기구했고(...) 서로의 삶을 공유한 둘은 친구가 되고 휘나르는 엘프의 숲으로 돌아간다. 이 때 겪은 경험으로 인해 성도착증 증상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3.14. 미첼
다크 메이지의 미첼 브루노와 동일 인물이자 휘나르의 아버지, 또한 엘프족의 수호성자이다. 작중 최강자로 묘사되며 그랜드 마스터가 된 레온도 그에겐 한 수 접어줘야 할 수준. 높은 경지로 인해 백 살이 넘는 수명을 누렸으나(당시 125세) 등장 시점에선 거의 수명이 다한 상태여서 엘프 부인과 함께 죽음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레온이 환골탈태의 과정을 알려준 뒤[10] 놀랍게도 엘프숲의 순수한 마나의 영향과 혼자만의 힘[11] 으로 초절정의 경지에 오르며 완전히 회춘하여 수명도 보통 엘프 못지 않게 다시 늘어나게 된다. 수호성자가 회춘하자 엘프들은 레온에게 온갖 성의를 다하며 미첼 역시 떠나려는 레온에게 온갖 지원을 해준다.
백 년 이상 수련한 데다 레온의 도움으로 화경(초절정)[12] 이 되었으므로, '''크로센 대제와 데이몬의 뒤를 잇는 트루베니아와 아르카디아의 최강자'''이기도 하다. 후속작에는 현 시대의 최강자 웰링턴 공작과 조우하여 처절한 전투 끝에 승리하기도 한다. 일종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역할을 했는데 이는 후속작 항목 참고.
미첼 이외의 카심 용병단원은 모두 고인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제럴드의 경우 헬프레인 제국의 공작으로서 자신이 익힌 수라사령심법을 전수하지만 크로센 제국이 보낸 그랜드 마스터와 비밀 병기 다크 나이츠에게 암살당한다.[13] 패터슨은 카심의 밑에서 경비대장으로 살다가 여생을 마쳤지만, 그 아들들은 크로센 제국에 투신해 다크 나이츠를 개발하게 해준 후, 자신들의 출세와 야욕을 위해서 아버지의 동료인 제럴드와 미첼을 습격해 죽이려고 한다.[14] 그리고 미첼에게는 패배했지만, 제럴드를 죽이는 데는 성공하고 미첼은 서로 목숨같이 여기던 동료의 아이들에게 동료가 살해당한 것에 상심한다. 카심은 용병왕이라고 불리는 아들 카심 주니어를 남긴다.
[1] 두 주먹만 사용해서 지상 최강의 생물인 오우거의 피가 흐르는 레온을 떡이 되도록 팼다.[2] 단, 황제를 경호하는 벨로디어스와 근위기사단은 황제에 대한 깊은 충성심이 인정되었기에 무장을 패용할 수 있다.[3] 전쟁에 휘말리게 된 레온을 보살펴주고 인간적으로 대해주었던 벡스터를 죽였다.[4] 오우거는 자기 새끼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다고 한다. 특히 지성이 높은 로보는 아예 레온과 오우거 언어로 대화를 할 수 있는데 다른 오우거가 레온을 건들자 광분한다.[5] 리플리 일당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하필 레온이 소리를 내서 부르는 바람에 들켜버리고, 소드 마스터인 리플리가 위험한 것을 알았지만 레온을 구하기 위해 무리를 하다가 사지를 잃었다. 사실상 죽을 것을 각오하고 레온을 보호하려다가 사지를 잃은 신세가 된 것이며 레온은 본인의 실수 때문에 아버지가 희생한 것이라 죄책감을 크게 느끼게 되며 인간이 된 이후에도 아버지를 잊지 못한다.[6] 모함을 당해 억울하게 죽은 송군의 금군교두로 조가창법의 시조 조자룡의 후손이라는 설정이다.[7] 이미 데스나이트로 만들어 마계에서 부려먹고 있었다.[8] 환골탈태시 당사자의 소망에 따라 결정되는데, 레온은 어머니레오니아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소망 때문에 인간이 되었다.[9] 전생에서 사망하여 저승에 있을 때 데이몬의 신마대전으로 인해 환생할 때 기억을 잃는 과정이 생략되어버렸다. 물론 본인은 어떤 사악한 존재가 환생계를 침략하였다는 것을 알 뿐 그것이 데이몬의 신마대전인 것은 알지 못한다.[10] 데이몬의 가르침이나 다름없으니 사실상 데이몬이 나머지 무학의 묘리를 전수하게 된 셈이다.[11] 작중 언급에서, 초절정이라는 길 자체만 몰랐다 뿐이지 도달하고도 남을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12] 그랜드 마스터의 자리까진 올랐으나 화경은 그랜드 마스터보다 한 층 더 나간 경지로 화경까진 다다르지 못하고 있었다.[13] 동료였던 패터슨의 아이들이다.[14] 정확히는 황제를 노린 것이지만 하필 미첼이 제럴드를 만나러 방문한 상황이라 황제를 보호하기 위해 미첼도 나서서 싸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