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냐 포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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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PY × FAMILY의 등장인물. 실험체 007. 자신을 탄생시킨 어떤 조직으로부터 도망쳐 입양과 파양을 반복하며 보호자를 찾던 중 로이드 포저에게 입양되어 '''아냐 포저'''(Anya Forger)가 되었다.
2. 특징
사람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자. 스파이 애니메이션을 무척 좋아해서[1] 임무에 필요한 아이를 찾으러 고아원에 방문한 로이드의 정체가 스파이 "황혼"이라는 걸 한눈에 알고 흥미를 가졌다. 로이드가 추정하기에는 4, 5세에 불과한 외모이다. 입학 직전에 옷가게에서 치수를 쟀을 때 99.5cm였는데 이것은 4살 평균신장에도 못 미친다. 작가도 나이에 비해 작은 키로 설정했다고 했고 작중에서도 숏다리라고 놀림받는다. 취학연령의 아이를 원하는 로이드의 마음을 읽어 6세라고 자칭했다.
위의 능력으로 작중 등장인물들의 속마음을 읽고선 특유의 벙찐 표정[2] 을 곧잘 짓고는 한다. 스파이, 살인청부업자, 비밀경찰, 재벌 2세 같은 스케일이 남다른 인물들이 포진되어있고, 어린 나이임에도 기억력이 상당히 뛰어나고 응용력도 좋아 상황파악을 잘하고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뛰어난 편이다. 다만 어린 나이 특유의 집중력 부족으로 다른데 정신이 팔리거나 졸거나 해서 학교 공부는 진도가 빠르지 않은 편.
로이드와 만나기 전까지 제대로 교육받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나이가 어린 것으로 추정되는 탓에 1학년에 벌써 분수를 가르치는 명문 학교 이든의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동급생들보다 말도 한참 서투르다.[3] 글씨도 엄청나게 못 쓴다. 로이드와 요르도 아빠, 엄마가 아니라 치치(ちち), 하하(はは)[4] 라고 평범하지 않게 부른다.
작가의 단편인 연옥의 아셰의 주인공 아셰에서 영감을 받은 캐릭터라 디자인이 비슷하다. 특유의 뿔 모양 머리 장식을 하고 다닌다.
땅콩을 좋아한다.
3. 능력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 능력은 여러 대상의 마음을 동시에 읽을 수도 있고 심지어 동물의 마음도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굳이 읽으려 하지 않아도 은연 중에 들려오는, ON/OFF가 되지 않는 타입의 능력인 듯.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많고 번잡한 장소를 힘들어한다. 한 달에 한 번 달이 보이지 않을 때, 즉 삭(朔)일 때 초능력이 일시적으로 사라지는 '이클립스'라는 현상이 일어난다.
4. 작중 행적
어린 시절 어떤 연구실의 실험으로 초능력을 얻었다. 이후 어느 낡은 고아원에 갔고, 거기에서 4번 입양되었지만 전부 파양되었다. 아마도 마음을 읽는 능력 때문에 그렇게 된 듯. 이후 아이를 입양하기 위해 찾아온 로이드에게 흥미를 느껴 그의 마음을 읽고 입양되는 데 성공한다.
로이드의 목적인 도노반 데스몬드와 접촉하기 위해서 특대생이 되거나 아들인 다미안 데스몬드와 친해져야 하는데 첫날부터 같은 반의 다미안에게 일격을 날리는 사고를 쳐서 토니트 1개를 받아 두 가지 모두 힘들게 됐다. 사실은 처음으로 얻어 맞고 절절한 사과까지 받은 다미안은 아냐에게 호감을 느꼈지만 솔직하지 못한 성격으로 사과를 거부해버려 갈 길이 멀다. 대신 이 사건 이후로 베키 블랙벨과 친구가 되었다.
입학 후 모든 과목에서 F를 받고 미술, 음악, 스포츠, 봉사활동까지 실패하는 괴멸적인 능력을 보여주나,[5] 재활운동으로 수영장에 왔다가 물에 빠진 아이의 사념을 초능력으로 감지하고 구조하여 1학년 최초이자 최단기간으로 스텔라 1개를 수상한다.
1학년 테스트 때 자신의 능력으로 컨닝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필 자신의 능력이 일시적으로 사라지는 기간이 겹쳐 커닝을 못하게 되었지만 외삼촌인 유리 덕분에 공부에 의욕을 갖게 되어 낙제를 모두 피하고 전교생 228명 중 213위를 차지했다. 가까스로 들어온 보결 입학임을 감안하면 조금이지만 분명 성적이 상승하긴 했다.
폭탄 테러 미수 사건 이후로는 개인 본드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
로이드가 소속된 WISE의 스파이인 피오나 프로스트가 집에 찾아왔을 때 마음을 읽는데, 피오나가 로이드에게 갖고 있는 사랑하는 마음을 읽고는 무려 3페이지를 할애하며 잘못 봤나 싶어서 눈을 비비고 다시 보는 퍼포먼스를 보인다. 로이드와 같은 스파이인 피오나는 임무를 위해 공부를 강요할 생각밖에 없다는 걸 알고 요르를 좋은 엄마라고 밀어주며 견제하는 중.
[1] 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캐릭터의 이름이 '본드맨'인데, 아무래도 제임스 본드에서 따온 듯 하다.[2] 사실 평범한 표정보다 이 표정이 더 자주 보이는 편이다. 아냐의 반응도 스파이 패밀리의 주요 개그 코드 중 하나이기 때문.[3] 어른들의 대사와 다름없이 대사에 한자를 섞어쓰는 동급생들과 다르게 아냐의 대사만 전부 히라가나로 표기되고 문장도 극히 단순하다.[4] 지칭이지 호칭이 아니다.[5] 근데 사실 애초에 나이를 속이고 들어온 이상 또래보다 좀 능력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